- 도로점용료 감면 조례안 입법예고- 권영천 도의원, “부동산시장 악화 등에 따른 점용료 부담 절감 효과 기대”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권영천 의원(새누리, 이천2)은 공시지가 상승 및 부동산시장수익률 저하에 따른 건축물 점용료 요율 인하와 점용료 인상폭 연간 10% 제한 그리고 기부채납부지 및 준주택 통행로에 대한 도로점용료를 감면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경기도 도로점용료 등 부과⋅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하였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대표발의자인 권 의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수익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도로점용료 징수에 대한 부담이 한층 더 높아져 가고 있다”고 언급하고 “이번 관련 법령의 개정에 따라 연간 도로점용료 인상폭을 10%로 제한할 수 있게 되고, 장애인편의시설 및 기부채납부지, 준주택 통행로에 대한 점용료 감면을 하루빨리 시행하여야 한다”며 이번 개정조례안의 대표발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번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그동안 연도별 점용료의 증가율에 따라 점용료 조정산식을 적용하였던 것을 전년도 납부한 연간 점용료의 10% 금액까지만 도로점용료 부과를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안 제5조제1항, 별
주대준 광명을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사단법인 아트램(대표 송승오) 봉사단체와 소하동 700번지, 설월리, 가리대 마을에서 홀몸노인과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펼쳤다.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 휴일을 반납한 아트램 직원, 어깨동부 봉사단(회장 부영녀), 도희윤 민주평통 중앙천년위원장, 새터민종합복지원(회장 손명화) 회원,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광명시지역본부(대표 이정헌) 회원, 하안북중학학교 학생 등 50명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들이 훈훈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연탄 7천 장과 쌀 300㎏을 전달했다.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더 많은 이웃들에게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지만 보람과 따뜻함을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송승오 대표는 "새해를 맞아 저소득 취약계층에 자그마한 선물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회원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며 "소외이웃과 함께 나누는 작은 행복을 실천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돼 훈훈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주대준 후보는 "어릴 때 부모
- 업사이클아트센터만의 특별한 진로탐색 교육프로그램 광명시는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건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배워보는 ‘에코건축학교’를 개최한다. ‘에코건축학교’는 환경 친화적인 주변의 재료를 활용하여 실제 현장의 유명한 건축가들과 함께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디자인 모델을 만들어 보는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교육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현장학습을 포함하여 총 35시간 넘게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접수 마감은 1월 31일까지이며 광명시와 인근 중, 고등학생 총 3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현업에 종사하는 유명한 국내 건축디자이너들과 함께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디자인 결정하기, 모델하우스 만들기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과정의 마지막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에코건축의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에코건축학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청 홈페이지(www.gm.go.kr/) 및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홈페이지(http://gmupcycle.modoo.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는 2016년에도 에코건축학교를 시작으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출산율 향상 및 인구증가 시책의 일환으로 지난해까지 셋째아 이상만 지원하던 출산장려금을 올해부터 둘째아 이상으로 확대 지원한다. 2016년 1월 1일 출생 둘째아부터 30만원을 신규 지원하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셋째아 및 넷째아 이상은 각각 50만원, 100만원을 지원하여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 지난해에는 출생아 257명을 지원하였고, 올해부터 1,300명이 늘어난 1,500여명이 혜택을 받아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신청은 관할 동 주민센터 출생 신고시 통장사본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광명시는 출산에 유리한 환경조성에 앞장서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가구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 임산부교실, 임산부산전검사,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 및 임산부 건강관리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야당 대표,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장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다시 제안합니다! 2016년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시기에 누리과정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저희 교육감들은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이미 보육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이지만 지금이라도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를 간곡히 바라며 우리는 이 자리에 섰습니다. 충분한 재정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누리과정을 도입한 정부는, 시․도교육청에 예산 편성 책임을 일방적으로 전가하여 지방교육재정을 파탄 상태로 빠뜨리고 있으면서도,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법률적 근거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시행령만으로 누리과정 예산 편성이 의무조항이라고 강변하고, 세수가 늘어나리라는 희망만으로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경환 경제부총리는“학부모를 볼모로 삼는 정치적 공세”운운하면서“감사원 감사 청구, 검찰 고발을 포함한 법적․행정적․재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교육감들을 겁박하고 있습니다. 과연 정부는 보육대란을 막기 위한 의지가 있는지 파국으로 몰고 가려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 누리과정 문제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이동화위원장, 새누리당, 평택4)는 지난 연말 메르스 전염병 사태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위기 극복에 기여한 집행부 및 공공기관 직원에 대해 공로패를 수여하고 그 공로를 치하했다. 공로패 수여자는 강승호 공정경제과장,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정혜숙 본부장, 경기신용보증재단 배무현 평택지점장으로 이들은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기도 지역의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투철한 사명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여받게 되었다. 이동화 위원장은 “지난 한 해 동한 메르스 사태 등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신 집행부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2016년에도 경기도의 청년, 영세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줄 것.”을 당부했다.
성 명 서 중앙정부가 연일 시·도교육감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교육부에 이어 어제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나서서 같은 내용의 입장 발표를 되풀이했습니다. 1월 중으로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필요한 조치를 교육감들이 취하지 않을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 검찰 고발 등 법적, 행정적, 재정적 수단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합니다. 정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들먹이고 있지만,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지방의 열악한 재정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은 그야말로 일방적인 조치였습니다. 지금 이에 따르지 않는다며 직무유기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누리과정 책임을 떠넘겨왔던 정부의 일련의 조치와 계속되는 협박성 발언은 힘으로 굴복시키려는 폭력적인 갑질 행태이며, 결국 우리 아이들의 교육비를 뺏는 것입니다. 저는 중앙정부의 누리과정 책임 떠넘기기를 지방자치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규정합니다. 중앙정부는 20년전 관선시대처럼 여전히 지방·교육정부를 하부기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누리과정 사태로 지금 지방자치·교육자치는 앞으로 나아가느냐, 퇴행하느냐 중
○ 2016년도 경기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겨 준예산 체제에 돌입한 것과 관련하여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책임 소재를 떠나 먼저 경기도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준예산 체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준예산 체제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재정 교육감은 어린이집 누리과정은 전액 미편성하고,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만 편성한 채 도의회로 넘겼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형평성”을 내세워 유치원 누리과정도 전액 삭감해 버렸다. 이에 새누리당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편성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고 주장하였으나 날치기로 예결위를 통과시켰으며,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은 날치기로 끼워넣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며 양당의 합의도 없는 본회의 강행처리를 시도하였다. 이에 새누리당은 불법적이고 사리에 맞지 아니 한 예산안을 저지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로써 사상초유의 준예산 체제를 맞게 된 것이다.○ (누리과정 예산은 반드시 편성되어야 한다.)안타까운 일이지만 경기도는 물론 경기도교육청은 당분간 준예산 체제로 운영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재정 교육감은 본예산이 다시 의결될 때까지는 당초 편
- 신청기간 : 2016. 1. 27.(수) ~ 2.2.(화) (LH와 중복 신청 불가)광명시는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저소득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는 별도로 경기도시공사 기존주택 전세임대 입주자 50세대를 모집한다. 이번 ‘기존주택 전세임대 사업’은 도심 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입주자로 선정된 자가 입주를 원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경기도시공사가 기존주택의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저렴하게 입주예정자에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신청기간동안 1,2순위 동시 접수하며, 동일한 타시행자(LH)의 기존주택전세임대사업과 중복 신청할 수 없다. 신청대상은 공고일(2015.12.31) 현재 광명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생계급여, 의료급여대상자만 해당),「한부모 가족지원법 시행규칙」에 따른 보호대상 한부모 가족이 1순위 지원 자격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세대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50%이하인자, 「장애인 복지법」에 따라 장애인등록증이 교부된 자 중 해당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
4.13총선이 99일 남은 1월5일(화) 오전11시천안 지청장을 역임했던 이정만 새누리당 광명갑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새누리당 광명(갑) 국회의원 후보경쟁에 불씨를 부쳤다.이날 이정만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실에서 당원과 지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지역 발전을 위해 깨끗하고 신선한 인물인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기자들과 1문 1답에 응하며 자신의 신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지지를 당부하였다.이정만 예비후보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신은 수십 년간 법을 공부하고 집행해 왔다.며 그렇기에 행정의 흐름과 절차, 방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광명시 발전에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정부의 대규모 사업과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 광명(갑) 국회의원 후보가 되어서 당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이정만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은 청렴하고 책임감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면서 "투철한 국가관과 책임감으로 공명정대한 법 집행을 해 왔다고 자부하는 본인이 국회에 들어가서 정치 지형을 바꿔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이
4.13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선거구도 확정되지 않는 등 혼란스런 상황이고 야당도 더불어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서로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팽팽한 기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또 모든 예비후보자가 범법자가 될 상황이지만 선관위가 12월31일까지 등록한 예비후보들에게는 일정부분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임시방편으로봉합하고 있다.안철수 신당으로 누가 나올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에 ‘준비된 정치신인 양순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명갑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 양순필 예비후보가 안철수 신당행을 무겁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광명의 토박이 정치인이자 일정부분 친노 성향으로 읽히는 양순필 예비후보가 안철수 신당행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약간 의외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현재의 정치 상황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양순필 예비후보의 얘기를 들어 봤다.“얼마전 안철수 신당의 비중 있는 분이 찾아와서 안철수 신당행을 권유하였다. 주변의 많은 지인들도 안철수 신당의 합류를 권하고 있고 현실적인 정치상황도 안철수 신당행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일정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공장장 김창석)은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 내 자활근로사업 참여주민의 자립지원을 위한 다양한 자격증 취득활동을 지원하였다. 자활근로 참여주민의 취업·창업 등 자립을 목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자동차운전면허, 바리스타, 천연화장품, 청소대행전문가, 홈베이킹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 취득활동이 진행되었다. 특수청소사업단에 참여중인 참여자 한 분은 “청소대행전문가 교육과 실습을 받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청소의 영역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같이 수업을 받는 교육생 간의 유대감이 형성 되어 아직까지도 서로 정보를 공유 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창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정말로 기아자동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말씀 전하고 싶다”고 하였다.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소재 : 관장 윤지연)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자활사업수행기관으로서 근로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저소득 주민을 위해 다양한 사업단을 구성하여 운영하며 저소득 주민의 경제적, 정서적 자활을 지원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