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관과, 네이버 카페 ‘광명사랑 녹색나눔장터’에 신청 물품 재사용을 통한 자원순환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 중인 나눔장터가 10월 3일 오전 11시 광명스피돔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광명동 지역에서 녹색나눔장터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장터에는 150여 개 팀이 참여하며, 의류, 잡화류, 도서류 등 각종 재사용품과 기증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나눔장터에선 분식류, 커피류, 빵류 등과 농식품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도 함께 열린다.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되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돼 참여 주민은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면서 불우이웃을 돕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광명사랑 녹색나눔장터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매회 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재사용 판매를 통한 나눔운동을 함께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는 누구나 녹색나눔장터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시청 자원순환과와 네이버카페 ‘광명사랑 녹색나눔장터’로 하면 된다.
광명4동 새마을 지도자협의회 ․ 부녀회(지도자협의회장 정안진, 부녀회장 손정숙)는 9월 24일 한부모가정 59가구와 혼자 사는 어르신 5가구에게 햅쌀 10Kg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한부모 가정 및 독거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들이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넉넉한 한가위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됐다. 한부모 가정 김이숙씨(가명, 35세)는 “추석 명절에 햅쌀을 주어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정안진 지도자협의회장은 “소외된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더 많은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 부녀회는 홀몸어르신 반찬배달봉사, 독거어르신 빨래봉사, 어버이날 어르신 식사대접, 관내 방역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명7동 사랑나눔봉사회(회장 유상기)에서는 9월 24일 추석을 맞아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관내 경로당 11개소와 관내 저소득층 43가구에게 250만원 상당의 쌀 20kg 54포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설날에 경로당 11개소만 진행했던 것을 저소득층까지 확대했다. 또 참석한 주민과 경로당 대표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유상기 회장은 “우리 봉사회는 160여명의 회원이 조금씩 사랑을 모아 관내 이웃들을 후원하고 있다.”며, “쌀 20kg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관심과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문을 맡고 있는 홍성원 광명7동장은 “이웃 사랑에 앞서고 있는 사랑나눔봉사회에서 이번 추석에도 많은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주변의 관심과 사랑으로 많은 분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나눔봉사회는 독거노인에게 실버카 전달, 저소득 가정에게 생계비 전달 등의 후원한 바가 있다.
한가위를 맞아 학온동주민센터(동장 이광수)는 9월 25일 차상위 계층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가정 10가구에 백미 20kg를 전달했다. 이번 후원물품은 관내 주민이 소외된 저소득층을 위해 모금하고 있는 학온희망나기기탁금으로 지원했다. 이광수 학온동장은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에도 소외된 이웃이 있기에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이웃의 정과 넉넉함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선 학온동복지위원회장은 “앞으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에게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 주민센터는 학온동 6단계 복지안전망의 주축이 될 ‘학온희망나기기탁금’과 더불어 10월에 발족될 ‘학온사랑회’로 학온동 저소득층에 대한 나눔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21일(월) 12:20경, 대통령 비자금, 국가 지하자금 관리인을 사칭하여 일본 채권, 전 정권 구권화폐를 현금화 시키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심모 씨등 총 3명을 검거하여 이 중 2명을 구속하였다. 이들은 2012년 7월경 과천시의 한 식당에서 피해자를 만나 “대통령 비자금과 국가 지하자금을 관리하고 있고, 국가안전기획부와 미국중앙정보국(CIA)와 연계하여 일본대장성 발행채권(5,000억 엔), 전 정권 구권화폐를 가지고 현금화 시키는데 여기에 투자하면 그 이익금으로 3억원을 주겠다”고 속여 5,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수사 결과 이들은 브로커 등을 통해 제작한 가짜 그림 및 일본채권을 소지하고 다니며 피해자에게 보여주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실제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가방 안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일본채권 여러 장이 발견되었고, 피의자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세지에서 5천억원 가짜 채권, 돈뭉치, 금괴사진 등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여죄추궁 중에 있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중국 지시를 받고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인출한 혐의로 피의자 6명(중국인2명, 한국인4명)을 검거하여 3명을 구속하였다 9월 경 피해자 ○◯에게 검사 사칭“김○○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명의 대포통장이 나왔다.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협조 해 달라”고 속이고 피해자 5명으로부터 6,000만원 상당의 피해금을 피의자 명의 또는 타인 명의 계좌번호로 교부 받아 편취하였다이들은 수고비 명목으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월315만원 상당을 받기로 약속하고 범행에 가담하였다피의자들의 검거로 위 피해금은 중국으로 송금되기 직전에 현금 4,000만원은 압수하고, 1,900만원 상당은 지급정지되어 피해자들에게돌려 줄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광명경찰서장은 피의자들 검거에 적극적으로 협조 해 주신 농협 전화금융사기 예방팀(팀장:안성회)에 감사를 표명하고 보이스피싱 등 악성사기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송편 빚기 행사와 광주리 후원품 전달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과 한가위 정 나눠해피모아 자원봉사단,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 외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과 철산시니어 대학 등 지역단체의 후원 및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지역 어울림 실천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추석을 맞아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2일 간 진행된 ‘행복광주리 나눔 한마당’ 행사를 펼쳐 철산권역 어르신 110가정에게 쌀과 송편 음식이 담긴 행복광주리를 전달하며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리 제작부터 전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철산복지관 소속 해피모아 자원봉사자들이 주도적으로 후원 및 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 뿐만 아니라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와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어르신들의 후원물품 구입을 위한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였다. 행사 첫 날인 23일에는 해피모아 자원봉사자와 지역의 어르신이 한 자리에 모여 선물할 송편을 빚었고, 본 행사인 24일 진행된 광주리 전달식에서는 동화나라 어린이집의 원아 노래 공연 등으로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 또한 금강정사 포교국장 동민스님, 새누리당 광명 갑 당원 협의회 정은숙 위원장과, 김정호 시의원도 함께해 추석을 맞이
나상성 광명시의회 의장은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광명지사 일일명예지사장을 체험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나 의장은 이날 곽지훈 지사장으로부터 주요현안 및 업무보고를 받은 뒤 민원상담창구에서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원도우미 역할을 했다.특히, 그는 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2025 뉴비전 및 미래전략사업, 노인장기요양보험 등에 공감을 나타내고 필요할 경우 업무추진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나 의장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단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사회보장의 사각지대 해소에 시의회와 공단이 협력해 나가자"고 전했다.이에 곽 지사장은 "앞으로 청렴하고 친절한 업무처리로 고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지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명교육지원청은 추석 명절을 앞둔 2015년 9월 24일 아동복지시설 3곳(로뎀나무, 꿈둥지, 하누리)을 방문하여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시설 종사자 및 아동들을 격려하는 등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광명교육지원청은 매년 설과 추석명절에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함으로써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로뎀나무 외 2곳은 사회와 가정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모아 그룹홈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광명시 소재 아동복지시설로 이번 방문에는 사랑의 후원물품(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였다 박상길 교육장은 “이번 방문이 이웃을 돌아보고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내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헌신하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위문활동과 후원을 통해 가족으로부터 돌봄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바르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어학사전에서 ‘연수’라는 의미를 찾아보면 ‘학업이나 실무 따위를 배워 갈고 닦음’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어휘의 의미를 놓고 보면 굉장히 좋은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연수라는 어휘가 일반 시민들에게 별로 정감 있게 들리지 못하는 이유는 연수를 빙자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양산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언론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연수 기사가 외유성 연수, 예산낭비 연수 등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모든 연수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연수이기에 내실 있고 알뜰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광명시의회도 다녀왔다. 한쪽은 중국으로 한쪽은 남도로 비교견학 연수를...왜 같이 가지 못하고 따로 가야만 했는지 하는 이유는 여기서 논의하지 않기로 한다. 또 어느 쪽이 제대로 다녀왔는지도 논의에서 제외하기로 한다. 다만 남도로 ‘타 자치단체 우수시설 비교견학’ 연수를 다녀온 의원들이 보내온 결과가 어떻게 연수를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보여 게제 한다.#.안성환 시의원순천만정원 및 순천만 자연생태공원*특징-201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대한민국대표 정원을 표방하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
시흥시가 도내 우수한 생태관광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환경이 살아 숨 쉬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및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2015년 ‘제2회 경기생태관광한마당’이 시흥시 일원에서 오는 10월 5일부터 10월 6일까지 1박2일간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생태관광한마당은 경기관광공사와 맑고푸른시흥21 실천협의회 공동개최로 경기생태관광포럼, 생태관광홍보경연대회, 1박2일 섬산캠핑, 시흥갯골 생태관광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국 생태안내자를 비롯한 생태관광 관련자와 관련 기관 및 단체, 생태관광에 관심 있는 시민 및 활동가를 대상으로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제2회 경기생태관광한마당 개최로 “우리시의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의 홍보를 넘어, 생태관광에 대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5년 제2회 경기생태관광한마당 관련 접수 및 문의는 맑고푸른시흥21 실천협의회(317-0169), 경기관광공사(259-4755)으로 하면 된다.
경기도의회 軍사격장주변 피해조사 및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윤영창새누리.포천2)는 24일 양평군 신애리 소재 군사격장을 방문해 훈련을 참관하고 주변지역 피해대책 등을 논의했다. 특위위원들은 참관에 앞서 유무봉 20사단장으로부터 훈련내용을 소개받고 K2전차포와 K21보병전투차량의 사격훈련을 참관한 뒤 군부대의 훈련장 갈등관리 추진현황을 보고받았다. 윤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훈련을 참관할 때 사격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길 수 있었다”면서 “군부대와 관계당국은 사격소음과 진동에 따른 주민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위원장은 또 “도내 군사격장 피해에 대한 현황파악과 지속적인 현지조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軍사격장 주변 피해조사 및 대책 특별위원회는 국가안보를 위해 고통받는 군사격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