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00여명 참여해 성황리에 축제 마쳐사랑나눔봉사회, 복지사각지대 어려운 이웃 20가구 후원금 600만원 전달 광명7동(동장 홍성원)에서는 지난 12일 도덕산도시자연공원에서 ‘제8회 도덕산 주민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광명7동 도덕산 주민 한마음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관규) 주관으로 진행했으며,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해 시의장, 시의원 등 관계자와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축제를 마쳤다. 오전 11시 식전행사인 도덕산 색소폰 동호회의 연주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주민장기자랑, 민요교실, 벨리댄스 등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과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발표회 등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참여하여 주민 한마음 축제의 의미를 뜻 깊게 했다. 또 볼거리 공연, 먹을거리 외에도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해 따뜻하고 정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7동의 주민화합과 발전을 다짐하는 제8회 도덕산 한마음 축제가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지역의 특징을 살린 내실 있는 축제, 광명시 소문난 마을 잔치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7동 사랑나눔봉사회(회장 유상기)
-LH공사와 역세권 주민 간 갈등, ‘광명시’ 중재로 극적 타결-광명시, 역세권 5단지 주민대표, LH공사 관계자와 간담회 개최-'완전방음터널형식’ VS ‘직벽식형식’ 이견 조율 ‘반방음터널형식’-금년 10월경 착수, 내년 4월 완료예정으로 신속 추진 예정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4일 광명시장실에서 배진열 역세권 5단지 동대표회장 등 주민대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역세권 5단지 주민들이 요구한대로 반방음터널형식의 방음벽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H공사와 역세권 2,5단지 주민들과의 갈등을 겪고 있던 덕안로 방음벽 설치 문제가 시(市)의 적극적인 중재로 극적 타결되었다. 지난 2012년부터 제기되었던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내 덕안로 소음문제는 「국민권익위원회 현장조정회의」 등 조정절차를 거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하였으나, 해당 주민들의 완전방음벽 설치 요구로 절충점을 찾지 못하여 1년 여간 공사가 진척되지 못하다 이번 시(市)의 중재로 방음벽설치 공사 추진이 확정되었다. 덕안로 터널 성채산 인근으로 소음피해 심해소음피해가 가장 심한 덕안로 터널 입구 주변에 길이 284m, 높이 5m(중앙분
광명시는 오감체험 청렴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이원익 유적지에서 즐기는 청렴인성 선비 문화의 향연’을 9월 19일(토) 오리 이원익 유적지인 오리서원과 충현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의 2015년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품격 있는 문화 공연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가까이 있는 문화재를 느끼는 시간을 마련했다. 활쏘기체험, 판소리, 전통무용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펼쳐오리서원에서는 특별강연, 전통놀이체험, 국궁(활쏘기), 전통음악공연(가야금, 해금, 퓨전국악) 등이 진행된다. 또한 충현박물관에서는 전통인성체험, 전통음악인 정가(고공답주가인가 등)공연, 판소리(심청가, 똥벼락), 한국무용(진주교방춤)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 (☎ 02-898-6306)및 당일 현장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장소시간내용강사 및 출연오리서원11시특별강연 이정철13시전통놀이 체험과이원익 묘소 답사14시국궁(활쏘기) 체험김영호, 김진석15시전통 음악 공연가야금 병창 공연 ‘현의 소리’해금연주 ‘이현소리’16시퓨전 국악 밴드 ‘고스트 윈드’장소시간내용강사 및 출연충현박물관11시전통인성체험 맹민순 14시 정
9월 14일부터 10월 16일 접수, 시 자치행정과 시민인권센터 방문·우편접수인권우수사례·증진방안, 침해사례·개선방안 2개 분야 각 4명 선정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시민모니터링 및 인권에 대한 관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광명시민 인권아이디어 공모전 ‘인권돋보기’를 운영한다. 광명시 거주자 및 직장을 둔 시민, 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광명시 내 인권우수사례와 인권침해사례를 주제로 선정이유와 증진(개선)방안을 접수 받는다. 접수기간은 9월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며, 접수방법은 시청 자치행정과 시민인권센터(광명시청 제1별관 1층)로 직접 방문접수하거나 우편접수만 가능하다. 심사기준은 인권지향성, 인권행정 실현가능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하며, 분야별로 4명씩 선정한다. 수상작 발표는 오는 10월 28일 인권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부상으로는 온누리상품권(십만원)이 수여된다. 또 수상작은 공익적 목적에 따라 인권관련 홍보나 행정에 활용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인권센터 홈페이지(www.gmhrc.or.kr)내 공지사항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소하초등학교(교장 김형식)는 2015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연 5회(5월, 6월, 9월, 10월, 11월) 스마트지킴이 사업에 동의서를 제출한 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 건강지킴이 사업(청소년 건강관리 및 흡연예방)을 실시한다. 학생 개인의 신체발달 상황, 건강 상태 및 흡연에 대한 정보를 학생과 학부모가 공유하고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아동 청소년기의 올바른 신체발달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학생 개인별 신체계측(신장, 체중, 체질량지수) 및 흡연여부(5,6학년)를 측정하고 그 결과와 함께 맞춤 추천 식단 및 추천운동(동영상)등을 학생, 학부모의 스마트폰 스마트 건강지킴이 APP으로 전송 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 가능하도록 하였다.스마트 건강지킴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5학년 정세나 학생은 “정기적으로 키, 체중, 비만도 등을 측정하니까 나의 성장속도를 알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내 성장속도에 맞게 운동습관, 식습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줘서 건강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돼요.”라고 이야기 했다.5학년 김성기 학부모는 ‘건강한 학교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이 때, 이번 활동으로 본교의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15. 9. 14.(월) 08:30경 안현초등학교에서 신학기를 맞아 학교 폭력 없는 행복한 등굣길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실시한 캠페인은 신학기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제로화 분위기 정착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위한 학교, 학부모,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광명경찰서장, 여청과·계장, 하안지구대장, 어머니 폴리스, 안현초등학교 교장․교감 등 선생님, 학생들과 함께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홍보전단지 및 미니초코바를 나눠주며 실시간 문자신고앱 ‘117CHAT’을 통한 적극적인 피해신고와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캠페인을 실시하였다.서장 이명균은 ‘신학기를 맞아 학교와 협력하여 사이버폭력, 따돌림 등 학교폭력 피해의 심각성과 인성교육 필요성을 알릴 것‘이며 ’학생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경찰 뿐만 아니라 학교, 지역주민과 유관기관․단체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협력치안의 중요성을 전했다.
지난 9월11일(금)오전10시20분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301호 법정에서 김익찬 시의원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대한 재판이 있었다.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벌여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이 ‘너 죽고 나 살자’식의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를 것 같은 가운데 다음 재판은 10월21일(수) 2시, 검사측에서 요청한 이00 의원, 오00 의원, 김00 의원, 이00 의원 등 4명과 변호인 측에서 요청한 정00 전 의원, 의회 윤00 팀장, 피해자 김00 의원 등 7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있을 예정이다.본지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사건의 흐름을 재구성하여 보기로 하였다.1. 사건의 시작사건의 시작은 2014년 8월 26일 제주도로 거슬러 올라간다.안동시의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광명시의회는 조화영 의원을 제외한 12명이 안동시의회 주관으로 25일부터 2박3일 동안 제주도에서 합동연찬회를 가졌다.시의장 파동을 겪은 다음 조화영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한 이 자리는 소원해진 의원들간의 단합을 겸비한 의미도 담고 있었다. 화기애애한 자리는 마음을 느슨하게 만들었고 ‘문제의 해바라기 사건’이 터지게 되었다.사진 촬영의 유무는 법적
활용도 못하고 방치된 폐교 전국 406 곳#.매각이나 대부, 자체활용 방안 없이 방치된 폐교가 전국 40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 폐교재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폐교된 3,627교 중 미활용 방치 폐교가 406곳으로 확인됨.* ′15. 6. 30 기준, 교육부가 시도교육청별로 수합한 재산현황 자료* 학교이전으로 건물이 용도 폐기됐거나 분교의 경우에도 집계대상에 포함#.미활용 폐교 이외에 매각이 완료된 폐교는 2276곳이고, 교육용이나 사회복지용도 등 임대용도 활용 740곳, 자체활용도 250곳에 이름.#.방치된 미활용 폐교는 건축 및 토지대장가액만 2,395억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단순히 미관상 문제 뿐 아니라 공유재산 관리차원에서도 문제임. * 현재까지 폐교를 매각처리한 금액 8,377억원#.미활용 폐교에 대해 각 교육청의 향후 활용계획은 매각 163곳, 대부 111곳, 보존 98곳, 자체활용 34곳 순임.#.그러나 활용계획을 매각으로 정한 곳 중에는 폐교된 지 20년 넘게 지난 곳도 포함돼있는데, 이러한 비현실적 계획이 장기간 방치상
기부심사위원회,경관위원회,교육경비보조금심의위원회,계약심사위원회,규제개혁위원회,공직자윤리위원회,건강도시위원회,노사민정협의회,도서관운영위원회,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시계획위원회,도로명주소위원회,마을공동체위원회,문화예술위원회,부동산평가위원회,새로일하기센터운영위원회,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식품진흥기금심의위원회,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성과시상금심사위원회,시민인권위원회,생활보장위원회,사회단체보조금심의위원회,조례규칙심의위원회,재난관리기금운용심의위원회,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주민참여예산위원회,정보공개심의회,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정책실명제위원회,정신보건 심의.심판위원회,예술단운영위원회,용역과제심의위원회,인사위원회,안전관리위원회,체육진흥기금운용위윈회,하도급계약심사위원회 등등중앙정부에 있는 위원회가 아니다. 광명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위원회다.여기에 광명시의 대표적인 위원회로 자리 잡은 소통위원회가 있다. 소통위원회는 시민소통위원 95명, 인터넷소통위원 50명, 시민소통자문위원 50명, 시정모니터(광명지기) 205명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는데 소통위원회 인원만 400명에 이르는 방대한 조직이다보니 일각에서는 시장이 다른 목적을 가지고 만든 조직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가히
“친일이 심한 김기창, 김은호는 뺐다”던 국립현대미술관, 알고 보니 또 다른 광복70주년 특별전에 이들 작품 대여 해줘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미술작품 특별전에 김기창, 이상범 등 대표적인 친일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더구나 국립현대미술관은 자신들이 주최한 광복70주년 기념전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대표적 친일작가 김기창, 김은호 등의 작품을 또 다른 광복70주년 특별전에 대여해준 사실도 드러났다.김기창, 적진육박, 1944 이상범, 나팔수, 매일신보, 194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중랑을)이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친일인명사전 등재 미술작가 소장품 전시 및 대여 현황에 의하면, 대전시립미술관이 주최한 「광복70주년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에 김기창, 김은호 등의 작품을 대여하였고, 자신들이 주최한 광복70주년 기념 한국근대미술소장품전에는 이상범, 노수현 등의 작품을 선정하여 전시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광복70주년 기념 한국근대미술소장품전에 작품이 전시된 이상범, 노수현 등은 대표적 친일 작가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들이다.특히 이상범은 일제강점기 활동경력 때문에 해방 직후 결성된 조선미술건
-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매개체 역할 기대 전국 최고의 평생학습도시 광명시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제14회 광명시평생학습 축제’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일명 ‘담벼락 칠판 프로젝트’(이하 ‘담벼락 칠판’)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광명시평생학습원은 지난 10일 광명시 최대의 유동인구 지역인 철산역(지하철7호선) 2번 출구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쓸 수 있도록 ‘담벼락 칠판’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가로 6m, 세로 약 2m, 폭 0.5m 규모로 세워진 담벼락 칠판은 3m를 기준으로 반은 특정 주제에 대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 할 수 있도록 했고 나머지 반은 주제와 관계없이 다양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일명 ‘낙서판’으로 제작했다. 평생학습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담벼락 칠판 주제는 ‘우리가 꿈꾸는 평생학습 축제’ 이지만 앞으로 일정 주기로 특정 주제를 선정,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이를 공개토론 또는 워크숍 형식으로 지역의 담론을 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담벼락 칠판 설치는 지난해 열린 제13회 광명시 평생학습 축제에서 광명시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바 있었으며 교육
광명시는 매년 9월 7일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제1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 및 어울림 한마당을 10일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했다. 광명시에서 주최하고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평소 소외된 이웃들에게 묵묵히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300여명의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함께하는 장이 되었으며, 사회복지의 발전에 헌신하고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됐다. 또한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힐링과 단합, 어울림의 시간을 갖고자 ‘블루스디바 강허달림과 함께 하는 행복콘서트’, ‘사회복지 종사자 장기마당’, 사회복지 종사자 사진전-리얼스토리 사회복지 현장속으로’, ‘함께하는 저녁식사’로 진행됐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제16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현장에서 시민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복지종사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복지 현장 최일선에서 더욱 시민 복지를 위해 땀흘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 의장은 "남들을 위해 애쓰시는 광명시 사회복지사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며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살기 좋은 광명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일동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오늘 같이 뜻 깊은 날을 맞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