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1동 체육회(회장 김만홍)는 지난 9월 4일 광명1동 단체장과 총무 등 20여명과 함께 시 개청 34주년 기념 시민화합 체육대회 지원협조와 출전선수 안전기원을 위한 화합의 밤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금년 체육대회 출전 종목별 선수발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노고에 감사하는 자리로, 지난 2013년 체육대회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토의, 향후 선수관리, 출전당일 지원계획 등에 대해 깊은 관심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김만홍 광명1동 체육회장은 “이번 체육대회 역시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길 바란다”며 “동민 모두가 즐기고 화합하는 체육대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종돈 광명1동장은 “올해는 시 개청 34주년을 맞이하여 18개동이 함께 어울려 갈고 닦은 체력과 재능을 맘껏 뽐내는 자리이니 만큼 우리 동 출전선수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도움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3일 광명시청 운동장에서 18개동 대항으로 실시되는 이번 체육대회에는 축구를 제외한 육상 3종목(100m 달리기, 400m 계주, 대형바톤 릴레이)과 세발자전거,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투호던지기, 굴렁쇠 굴리기의 총 8종목에 광명1동 선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그동안 지장물 철거 지연 등으로 공사정지 되었던 시흥대교 확장공사를 2015년 9월 재착공하여 2016년 8월안으로 개통시킬 예정이다. 기존교량(4차로)을 철거하여 신설교량공사로 6차로 확장하고 양방향 보도폭 3m로 확장 설치된다. 앞서 광명시는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4공구)구간이 시흥대교 시점부를 횡단하도록 돼 있어 서울시와 연계 추진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4공구) 구간 내에 편입된 신촌마을 지장가옥 철거를 지연시키면서 지장가옥으로 인하여 시흥대교 금천구 방향 신설교량으로 차량을 통행시킬 수 없게 돼 기존교량 철거공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광명시가 서울시를 상대로 신촌마을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여러 차례 설득한 결과 서울시에서는 금년 5월말 지장가옥을 철거하고 특정폐기물(슬레이트) 철거와 건설폐기물 반출작업이 금년 8월말 완료됨에 따라 시흥대교 확장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시흥대교는 1970년도에 개통되어 서울시 방향으로 출퇴근하는 차량과 전철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통행하였으나 교량이 노후되고 보도폭이 좁아 자전거와 보행자들의
국회의원은 한사람 한사람이 입법기관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권한은 일반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을 넘어 서고 있으며 그래서 사람들은 정치를 가르켜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지 못하는 마약보다 더 무서운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국회의원의 권한을 살펴보면 입법(헌법개정안 제안 의결권, 법률 제정.개정권, 조약 체결.비준 동의권) 재정(예산안 심의권. 결산 심사권. 기금 심사권. 재정 입법권) 일반국정(국정감사, 조사권, 헌법기관 구성권, 탄핵 소추권) 헌법부터 일반 법률까지 만들고 바꾸고 외국과의 조약을 체결하는데 동의를 받아야 하고 나라의 예산을 어떻게 쓰는지, 용도에 맞게 잘 사용했는지 심사를 하고, 산하기관 등을 국정조사하고, 대통령을 탄핵할 수도 있는 등 국회의원의 특권은 약 200가지가 된다고 말들한다.한사람한사람이 우리나라를 움직여 가는데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입법기관이자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행사하는의원들은 받는 대우도 일반적인 시각을 훨씬 넘어 선다.국회사무처에서 밝힌 자료를 살펴보면 국회의원 1인당 세비가 약 1억4천700만원, 입법활동 지원,의원사무실 운영,보좌진 인건비 등으로 국회의원 1인에게 소요되는 비용이 1년에 약 7억
-광명시 ․ 기아자동차 청년창업지원 업무협약 및 청년창업 약정식 광명시(양기대)는 ‘일자리가 복지를 뛰어넘어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라는 일념으로 시민에게 일자리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광명시 일자리창조허브센터』완공하고 7일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 행사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해 유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일자리창조허브센터의 개관을 축하했다. 앞서 광명시는 지난 6월부터 소하동 1268-3번지에 허브센터 공사를 시작해 8월말 마쳤으며, 자체예산 8억원의 건축공사비로 건립했다. 허브센터는 △청년 취·창업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직업능력개발교육장 및 강의실 △일자리상담서비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력단절여성 직업능력개발교육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관식에 이어 광명시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과의 청년창업지원과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업무협약을 했다. 광명시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은 △청년창업에 대한 컨설팅 지원 △ 일자리 취업박람회 행사 참여자에 대한 편의 제공 △ 기타 상호 기관간의 발전 지향적인 공동과제에 대해 협의하여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은 지역사회 고용창출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게 됐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일상에서의 학습, 마을과 사람을 잇다!’라는 주제로 제14회 광명시 평생학습축제를 7일 열고 축제를 여는 마당으로 오픈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오픈컨퍼런스에는 관내 교육관련 단체 관계자들 2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특정 주제와 관련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해 지도로 제작하는 ‘커뮤니티 매핑’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참석자들은 관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서관, 학원 등의 학습 공간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를 활용해 지도로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평생학습축제는 광명시 전역에서 5개 권역별로 나뉘어 마을 실정에 맞게 일정과 장소, 주제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마을, 마을과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주요 내용으로 ▲여는마당(오픈컨퍼런스) ▲학습마당(평생교육 6대 영역 릴레이 컨퍼런스, 5개 권역별 마을축제) ▲실천마당(담벼락칠판 프로젝트, 학습동아리愛 하루) ▲닫는마당(원탁컨퍼런스)으로 구성된다. 특히 담벼락칠판 프로젝트는 철산역 인근에 대형 칠판을 설치해 시민이 생각하는 광명의 미래상을 담아내는 소통의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공원 녹지 산림 지역에 청소위탁을 받아 관리하고 있는 경로당 69개소의 회장과 총무를 대상으로 청소 및 시설물 관리에 따른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날 청소관련 안전교육을 통하여 시와 경로당이 어린이 공원 등에 대한 안전점검에 보다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특히 위험부분이 발생할 경우 시 공원녹지과에 신고하여 시민의 불편을 즉각적으로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시는 앞으로도 어린이공원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공원이나 등산로를 이용할 때 남은 쓰레기는 되가져 가는 등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4대 효(孝)가정에 지원하는 ‘효행장려금’ 지원 대상자에 대한 접수를 받고 있다. 효행장려금은 매년 9월 한 달 동안 주민센터에서 신청접수를 받아 10월에 지급되며, 신청일 현재 4세대 이상이 광명시에 2년 이상 함께 거주하는 세대로, 만75세 이상 직계존비속을 실제 모시는 부양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광명시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 孝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2년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2년부터 매년 50만원의 효행장려금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29세대 14,500천원이 지급되었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 제도가 점차 잊혀져가는 孝 문화를 되살리고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광명시는 앞으로도 경로사상 고취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복지동(洞)을 업그레이드를 하고 이를 적극 시행하고자 복지동(洞)운영 추진상황보고회 및 상담(사례관리) 교육을 실시하였다. 복지동 운영을 추진하고 있는 18개동(洞)중 광명3동, 광명7동, 철산4동, 하안3동 동장이 추진상황을 발표하고 사례관리를 위한 소통의 기술이란 제목으로 경인여대 조현순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추진상황보고회 및 상담교육은 타 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지동 운영상황을 꼼꼼히 살펴보고 상담기법을 배우는 시간을 통해 가정방문 시 원활한 소통과 복지역량강화에 도움이 되기 위하여 추진하게 되었다. 이날 참석한 복지위원, 봉사단체 회원, 담당공무원 등은 각 동별 특색있게 추진하고 있는 우수사례 및 미담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통하여 지속적인 복지정책 발전에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기존 5단계 복지안전망을 6단계 복지안전망으로 늘이고 보다 촘촘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1단계 맞춤형급여제도, 2단계 긴급복지지원, 3단계 무한돌봄사업, 4단계 희망나기, 푸드뱅크 등과의 자원연계, 5단계 복지동사업, 6단계 각 복지동(洞)의 봉사단체 조직을 통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위반자에 대한 벌칙이 강화됨에 따라 9월까지 대대적으로 계도 및 단속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법’에서 ‘7월 29일부터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행위 방해 시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신설 조항이 발효된데 따른 것으로 이에 대한 주민 홍보 및 계도차원에서 실시하게 됐다. 장애인 주차방해 과태료 부과 대상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내에 물건 등을 쌓아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 ▲장애인전용주차구역과 진입로 앞이나 뒤, 양 측면에 물건 등을 쌓거나 주차하는 행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선이나 전용표시를 지우거나 훼손하는 행위 ▲장애인주차구역 앞 평행주정차 시 등이다. 법 개정에 따라 주정차 위반차량에 대해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서비스앱을 통한 시민들의 민원제보가 잇따르고 있고, 특히 주차면 부족으로 평행주차를 했을 경우에는 장애인주차구역을 방해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개정 법률이 시행된 지 1개월이 지났지만 시민들이 이에 대해 아직 모르고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 주차구역 침해행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번 홍보활동을 통해 장애인주차구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4일 제234차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광명시 자율방재단을 중심으로 ‘즐겁고 안전한 추석 보내기’ 안전문화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시 자율방재협의회 20명이 참석해 안전 문화에 대한 전단지를 배부하고 가두행진을 하며 안전 인식에 대한 홍보를 실시했다. 한편 광명시는 안전점검의 날 전후 1주일을 안전강조주간(9.1~14)으로 설정·운영하고 전통시장·다중이용시설 등 취약시설 대상으로 안전점검 및 정비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또한, 광명시는 지난 3월부터 비상소화전함이 설치되어 있는 지역에서 광명시 자율방재단 주관 하에 소화전 작동요령을 습득하고 체험하는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다. 소방훈련은 광명시 전체 가구 중 11%가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는데 화재발생시 골목길 주차로 인해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소방차 도착 전 방재단원이 비상소화전을 작동하여 먼저 진화할 수 있도록 작동방법을 습득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앞으로도 시가 적극적으로 안전 관련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도 이 같은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주최한 ‘2015 학생 팟캐스트 공개방송’이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팟캐스트는 학생 팟캐스트 첫 공개방송으로, 5일 저녁 고양시 화정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개그맨 김형인씨의 사회로 ‘청소년들의 꿈과 진로, 이성교제와 외모’ 2가지 주제를 놓고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여기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DJ 한지훈씨가 토크쇼 멘토로 참가하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학생 MC인 조영호(수원 망포고 1학년), 김벼리(평택 현화고 2학년), 최고은(안성여중 3학년) 등 3명의 학생이 공동으로 진행을 맡았다.“지금 품고 있는 꿈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벼리 학생은 “내가 앞으로 무엇이 될지 몰라 불안하지만 어떤 일이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피력하기도 했다.이재정 교육감은 “경기도 학생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한다. 학생들에게 행복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꿈은 나눠 갖는 것이다. 교육은 우리 학생들이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밝혔다.멘토로 참여한 한지훈씨는 ‘꿈’에 대해“실현가능
앞으로 신분증 위조를 통한 본인 사칭 등의 사고를 막기위해 본인이 인감증명서를 발급하는 경우에도 발급사실이 통보된다. 더불어 인감 관련 자료열람이 전국 읍면동주민센터 어디에서나 가능해지는 등 인감 제도의 주민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인감제도 운영상 주민들이 불편해 했던 사항을 대폭 개정한 인감증명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하였다. 전체 인구의 약 70%가 이용하는 인감제도는 공증제도를 대신하여 간편하게 본인의 의사를 입증하는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성을 위주로 한 제도운영으로 불편한 점이 있었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 20년’에 부응하여 제도운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하고 1962년 시행령 제정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제도를 개선한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반국민 불편사항 개선] ① 지금까지 대리인이 인감증명서를 발급한 경우에만 인감사고 예방 차원에서 인감신고인 본인에게 인감증명서 발급사실을 알려왔다. 하지만 신분증 위조 등으로 본인을 사칭한 인감증명서 발급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는 본인이 발급한 경우까지 확대하여 발급사실을 통보하게 된다. ② 지금까지 인감증명서 발급내역 등 인감과 관련된 자료의 열람은 주소지 읍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