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특별시 광명, 신바람 자원봉사’를 표방하는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영준, 이하 ‘센터’)와 광명지역언론협의회(회장 허정규, 이하 ‘협의회’)가 지난 3월 13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명시 자원봉사 활성화와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회와 센터가 자유롭게 토의하는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철산3동행정복지센터 5층 재단 교육실에서 진행된 이 날 간담회에는 협의회 9개 회원사와 김영준 센터장과 센터 직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운영 현황 ▶질의응답 ▶센터 발전 방향 의견 청취 ▶기타 건의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센터 현황 부연 설명에 나선 김태연 센터 행정팀장은 “광명시 자원봉사 센터는 2010년 전국 최초로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자원봉사 센터로 자원봉사 활동 기본법, 광명시 자원봉사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원봉사를 통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건설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원봉사 통합 조정 지원 장려, 자원봉사 모집 교육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센터 설립 이후 정치적 부침에 따라 센터를 흔들어 온 것도 사실인 만큼 시에서 할 일을 뒷받침하기보다
제 7대 시의회 개원초 조화영 의장을 20여일만에 강제로 끌어내린 주역들이 다시모여 이번에는 이병주 의장과 김정호 부의장을 불신임하고 또다시 강제로 끌어내리면서 ‘악몽’같은 시의회 파행이 또다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명시의회는 26일(화) 오전 10시 ‘광명시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조례안 심사 처리 대신 이병주 의장과 김정호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전격 상정 처리하고 김익찬 의장-고순희 부의장을 새로 선출하는 놀라운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민주당 김익찬 이영호 이길숙 고순희, 국민의당 나상성 김기춘 안성환, 자유한국당 이윤정 의원등이 참여한 가운데 의사일정변경안을 전격적으로 상정한이후 의장-부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하고 찬성 7표, 반대 1표(이윤정)로 의결하였다. 불신임안을 상정한 김기춘 의원은 “이병주 의장은 ▶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동료 의원에게 전달하여 현재 검찰조사중이지만 공직자 윤리법을 위반하였고 ▶ 의장이 의총을 열어 동료의원 2명을 고소한 것은 의장으로서 문제점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호 부의장은 “본회의장 10
광명시의회가 26일(화) 오전 본회의장에서 언론사 및 기자를 상대로 고소,고발을 하겠다고 안건을 상정 의결한 이후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광명시의회는 26(화) 오전 10시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하고 의장-부의장 불신임안을 나상성 의원 주재로 의결한 이후 “최근 확인되지 않은 언론보도와 악성 댓글로 인해 의회와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언론사, 기자에 대해서 고소 고발 건”을 상정하고 찬성 5명, 기권 3명, 반대 0명으로 의결하였다. 찬성한 의원은 나상성 김기춘 김익찬 이영호 이길숙 의원등 5명이며 기권은 고순희, 안성환, 이윤정 의원 등 3명이 하였다. 이번 시의회의 결정은 전국지자체 기초의회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결정이며 자칫 언론탄압으로 비춰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번 결정의 이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모 지역언론사에서 광명동굴와인레스토랑 불법 이용과 관련하여 특정 시의원을 지명하면서 이에 대한 고소고발을 준비중이던 시의원에게 개인돈이 아닌 의회 예산으로 책정된 시민혈세에서 변호사비용을 쓸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라는 주장이 일고 있다. 모 지역 언론사 관계자는 “의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의원의 명예를 실추하게 한 언론사와
일반 시민보다 기관장이나 관계자가 더 많아, 말만 시민원정대라는 빈축을 산 '유라시아 시민원정대'가, 이번엔 김영란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광명시는, 애초 광명시민이나 관내 직장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유라시아 시민원정대'를 모집한다더니, 시의원과 범대위(KTX 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육성 범시민 대책위원회) 관계자, OO이사장, OO지부장, OO협회장, OO동체육회장 등을 선발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들 외에도 시민원정대에 공무원 자녀, 광명소식지 시민필진 자매, 딸과 엄마, 광명시에 거주하지 않는 종편 기자 2명 등이 함께 간 것으로 알려지며, 어떤 기준으로 시민 원정대를 선정했는지 쟁점이 됐다. 범대위 관계자는 "종편 기자 2명은 취재를 위해 전액 자비로 갔고, 다른 사람들도 신청서를 냈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선 "이번 시민 원정대에 포함된 사람 대부분이 범대위와 관련이 있거나, 양기대 시장과 안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라며 "하필이면 이런 사람이 더 많은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익명을 요구한 A변호사는 "시민 원정대에 선발된 시민들에게 범대위에서 약 129만원씩 지원했는데, 어떻게
광명지역언론협의회와 광명시의회 의장단이 만나 서로의 입장을 듣고 시의회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8일 광명지역언론협의회 소속 광명일보, 광명시민신문, 광명매일신문, 뉴스인광명, 광명데일리의 발행인과 편집/취재국장들과 광명시의회 이병주 의장, 김정호 부의장, 김기춘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이병주 의장은 “광명시의회 7대 의회가 내부적인 혼란과 알력이 외부로 고스란히 알려지면서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이제 하반기 의회는 의원 서로간의 협력과 존중의 문화를 만들면서 광명시의회에 주어진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광명시 발전을 위한 각종 조례입법 활동에 매진코저 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부의장과 김기춘 위원장 또한 “서로 싸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이제는 광명시 발전을 위한 각자의 생각을 모으고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광명시 발전의 대안을 마련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오찬 간담회의 의미를 밝혔다. 광명지역언론협의회를 대표하여 ‘뉴스인광명’ 기호신 대표는 “광명시의회와 지역 언론간에 감정은 없다고 본다. 다만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역할에 맡는 활동을 하다보니 얼굴 붉히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