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화), (주)세진에프앤비(대표 박세진)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과자 일만개(5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주)세진에프앤비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올해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들을 위한 간식을 지원한데 이어, 연말을 맞아 나눔운동에 참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세진에프앤비 박세진 대표, 박유나 과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올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맛있는 나눔을 전해주신 박세진 대표님께서 연말을 맞아 나눔을 또 한번 전해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많은 요인들로 경제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신만큼 사업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세진에프앤비 박세진 대표는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 계획하고 연을 찾고 있었다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아동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전하고 싶어 전해드렸는데 연말을 맞아 직원들과 함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세진에프앤비는 매년 가정의 달과 연말을 통해 나눔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
12월 24일(화), 인우건축사사무소(대표 노홍석)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인우건축사사무소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매년 이웃들을 위한 나눔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인우건축사사무소 노홍석 대표, 정지혜 실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매년 소중한 마음을 전해주시는 인우건축사사무소 노홍석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우건축사사무소 노홍석 대표는 “지역사회에서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이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어 마음을 전하고 있다”며 “잘 전달되어 새해에는 더 밝은 미래를 맞이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잊지않고 소중한 나눔을 이어와주시는 인우건축사사무소 노홍석 대표님과 정지혜실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12월 24일(화), 주식회사 비유(대표 윤여진)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식회사 비유 윤여진 대표, 박지현 책임연구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경제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귀중한 나눔을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한만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식회사 비유 윤여진 대표는 “광명시에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우리도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찾아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식회사 비유는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전해주신 주식회사 비유 윤여진 대표님과 박지현 책임연구원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이 내일을 꿈꾸는 원동력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식회사 비유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
12월 24일(화), 마디튼튼마취통증의학과의원(대표원장 이미도)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라면 1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마디튼튼마취통증의학과의원 이미도 대표원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마디튼튼마취통증의학과의원 이미도 대표원장은 “지역사회에서 의원을 운영하면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서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게 됐다”며 “전해드린 라면이 잘 전달되어 연말 따뜻한 식사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맛있는 나눔을 전해주신 마디튼튼마취통증의학과의원 이미도 대표원장님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라면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2월 24일(화), 맘스커리어(대표 이금재)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장난감, 유아교육용품 792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맘스커리어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장난감, 유아교육용품 등 가족에게 필요한 육아용품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맘스커리어 이금재 대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맘스커리어에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한 나눔운동에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으로 나눔을 전해주시는만큼 하시는 일들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맘스커리어 이금재 대표는 “맘스커리어가 많은 곳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전해드린 나눔이 잘 전해져서 큰 도움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찾아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맘스커리어는 다양한 성품과 나눔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이웃들과 함께 해주시는 맘스커리어 이금재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품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
12월 24일(화), 창희파워(주)(대표 임창우), 창희이엔지(주)(대표 한희목)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일천만원을 전달했다. 창희파워(주)·창희이엔지(주)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창희파워(주) 임창우 대표, 창희이엔지(주) 한희목 대표, 임태환 대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매년 임창우, 한희목 대표님께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한 나눔을 전해주시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가족분들이 함께 나눔을 전해주셔서 더욱 뜻 깊은 것 같다”며 “힘든 시간이 보내고 있는데 가족이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연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창희파워(주) 임창우 대표는 “3년째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나눔을 전해드리고 있는데 추운 겨울 세상의 따뜻함을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희이엔지(주) 한희목 대표는 “가족과 함께 지역사회 이웃들과 봉사와 나
12월 24일(화), 205디자인(대표 이형호)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도마 56개(26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205디자인은 지역사회에서 재능기부와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205디자인 이형호 대표, 그린나래봉사단 우수미, 전순희 단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이웃들을 위해 205디자인과 그린나래봉사단분들이 함께 직접 예쁜 도마를 만들어주셔서 더욱 의미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부탁드리며, 승승장구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5디자인 이형호 대표는 “지역사회에서 재능기부와 봉사를 통해 많은 분들과 연을 맺었고, 205디자인만이 할 수 있는 나눔에 대해 고민하고 그린나래봉사단 우수미, 전순희 단원,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많은 분들과 아름다운 도마를 제작하여 전달할 수 있었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해 함께하는 205디자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따뜻함을 전해주시는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원장 윤지연)는 12월 20일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입소 어르신 생활공간에서 광명희망라이온스클럽(회장 권혁범)과 함께하는 송년행사 ‘행복가득 크리스마스’를 진행하였다. 이날 송년행사는 ‘행복가득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평소 요양원 방문이 어려운 보호자 60명이 참석하여 입소 어르신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송년행사는 1부 무지개어린이집 축하공연과 2부 마술공연 및 가족면회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며 행사 중 호빵, 군고구마 등 겨울철 간식을 나눠 먹으며 눈과 입이 즐거운 행사가 되었다. 송년행사는 광명희망라이온스클럽에서 200만원을 후원하여 진행하였으며, 송년행사 당일 후원전달식 및 연말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입소 어르신은 “올 한해를 가족과 함께 마무리하는 따뜻한 연말이 되었다.”, “추운 날씨에도 찾아온 가족과 외부 손님들께 감사하다.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권혁범 회장은 “올 연말,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향후에도 광명희망라이온스클럽은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한 노후를 위해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고 송년행사 참석 소감
12월 23일(월), 하안초등학교 2학년 학생·교사 일동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플리마켓 수익금 441,730원을 전달했다. 하안초등학교는 매년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플리마켓을 기획하고 진행하여 모인 수익금을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나누고 있다. 전달식에는 하안초등학교 이영실 2학년 부장 선생님 외 학생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하안초등학교 이영실 2학년 부장 선생님은 “우리 2학년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기획하고 진행한 플리마켓의 수익금으로 지역사회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이웃을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 따뜻한 연말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하안초등학교에서 이웃들을 위해 매년 희망을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학생들과 함께해서 더욱 의미있는 것 같고 전해주신 마음과 성금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안초등학교 2학년 학생·교사일동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 생계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12월 23일(월), 기아대책(회장 최창남)과 한빛감리교회(담임목사 민철영)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따뜻한 마음을 담은 희망상자 50상자를 전달하였다. 이번 희망상자는 (사)기아대책기구의 교회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빛감리교회가 참여하여 식품꾸러미 50상자를 지원하게 되었고, 매년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며, 한빛감리교회는 매년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성금과 다양한 성품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한빛감리교회 민철영 담임목사, 하안4동 행정복지센터 이민정 동장, 하안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안명숙 위원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빛감리교회 민철영 담임목사는 “올해도 많은 일들로 인하여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때 우리 교회가 하안4동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추가로 힘이 되고 싶어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빛감리교회는 이웃들을 섬기며 지역사회에서 따스함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안4동 행정복지센터 이민정 동장은 “한빛감리교회에서 하안4동 시민분들뿐 만 아니라 광명시 전역에 나눔을 전하시는 것으로
12월 23일(월), 대명침례교회(담임목사 우병철)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따뜻한 마음을 담은 희망상자 20상자를 전달하였다. 이번 희망상자는 (사)기아대책기구의 교회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대명침례교회가 참여하여 식품꾸러미 20상자를 지원하게 되었고, 매년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며, 대명침례교회는 매년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성금과 다양한 성품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대명침례교회 우병철 담임목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이 참석했다. 대명침례교회 우병철 담임목사는 “매년 이웃들을 섬기며 나눔을 전해드리고 있었는데 2024년이 끝나기 전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 희망상자를 전해드리게 되었다”며 “잘 전달되어 추운 겨울을 이겨내실 따뜻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매년 따뜻함을 전해주시는 우병철 담임목사님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희망상자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대책-대명침례교회에서 전달받은 희망상자는 복지
12월 22일(일),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자전거 동호회(회장 이선영)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자전거 동호회 이선영 회장 및 회원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자전거 동호회 이선영 회장은 “추운 연말, 카네기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작게나마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좋은 나눔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올해 광명 카네기 회원들의 기부릴레이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자전거 동호회 회원분들이 따뜻한 마음 모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카네기CEO클럽 광명총동문회 자전거 동호회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 생계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