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산하 민간봉사단체로 다양한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법사랑광명지구협의회의 길광섭 회장이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12월 13일(목) '2018법사랑위원 한마음대회'에서 법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2015년 법사랑광명지회 회장으로 취임한 길광섭 회장은취임당시 16명에 불과하던 법사랑광명지회 회원을 86명으로 증원시켰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범죄예방활동으로 밝은 사회 조성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길광섭 회장은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사랑을 환원하기 위해 시작한 활동인데 상을 받게 되어 과분하다. 얼마남지 않은 임기지만 회원들에게 약속한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길광섭 회장은 1948년생으로 경희대 약대, 약학대학원(박사)을 나와 오랜 기간 식약청에서 고위직 공무원으로 근무하였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상근부회장을 엮임 하였다. 노년에는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국제로타리 3690지구 총재를 지냈다. 한편 이날 한마음대회에서는 길광섭 회장의 장관 표창 이외에도 검사장 표창에 이재룡, 지청장상에 고혜경, 길욱현, 전국연합 표창에 정세영, 보호관찰소 표창에 장선홍, 법무보호복지공단 표
경기도의회 유근식 의원은 교육위원과 예산결산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서 ‘성실하다’, ‘묵묵히 일 열심히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경기도와 광명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내 민원 및 교육 관련 숙원사업들도 풀어내고 있다. 지난 4일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 그를 만나 지금까지의 의정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그동안 주력했던 의정활동은. 학교환경개선을 위하여 노후화된 학교시설의 환경 개선과 신축, 급식환경개선에 주력해 왔으며,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학생 수가 증가해 지역 내 과밀학급이 발생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어 교육위원으로 교육과 보육시설의 환경 개선에 집중해 왔다. 또 광명지역 곳곳에는 체육관의 부재, 열악한 급식 시설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시설의 보수·신설을 위해 노력한 결과 광명지역 초등학교 체육관 증축에 필요한 93억 4,300만 원을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예산을 정대운·김영준·오광덕 의원과 함께 확보했다. 예산결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불요불급한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하게하고 추경과 본예산을 구분하여 우선 사업을 선정하여 집행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의
다가오는 24일(월)은 우리민족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자 중추절·가배·가위·한가위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추석이다. 농경민족인 우리에게 추석은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가장 풍성한 시기에 맞이하는 명절이다. 여름처럼 덥지도, 겨울처럼 춥지도 않아 생활하기에 가장 알맞은 계절이므로 속담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 같아라’ 는 말도 있는 것이다. 추석날 아침에는 햅쌀로 술을 빚고 송편을 만들어 한해의 농사를 풍요로 이끌어준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서 1년 농사의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추석명절에는 씨름·소놀이·거북놀이·줄다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행사가 세시풍속으로 전승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추석이 되면 조석으로 기후가 쌀쌀하여지므로 머슴들에게도 새로 옷을 한 벌씩 해주는 등 여름옷에서 가을 옷으로 갈아입는 ‘추석빔’으로 한해의 노고를 서로 감싸주기도 한다. 이렇듯 추석은 한해동안 농사지으며 땀 흘린 우리 모두가 풍성한 수확을 서로 나누며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은 모처럼 부모님과 조상을 찾아뵙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우리의 고유명절인 것이다. 그래서 추석 명절을 가장 기뻐하고 즐겨야 할 사람은 땀 흘리며 농업에 종사
헤엄치기 위해 끊임없이 수면 아래에서 자맥질하는 백조처럼 조용하면서도 미처 드러나지 않은 부단한 의정활동을 시민들로 부터 인정받아 3선에 성공한 정대운 도의원(더불어민주당 3선 기획재정위원장) #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경기도의 행정기구와 조직 재정운용 및 중요정책 등을 결정하는 선임위원회인 위원장으로 선출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경기도민을 위한 도민 복지를 위한 정책에는 민선7기 집행부에 적극 협력하면서도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 정치적 목표와 가치관은 이제 시작이란 마음으로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자신 있게 항상 지역과 주민 편에서 함께 어울리며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다. 상식과 원칙에 바탕을 둔 비판과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고 소신 있는 마음가짐으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힘이 되고 싶다. # 도 집행부 업무보고시 가장 중점적으로 검토한 사항은 기획재정위원회는 도정 전반의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획조정실’과 공정한 행정과 공직기강 확립을 담당하는 ‘감사관’, 경기북부 지역의 기반구축과 균형발전을 위한 ‘균
대림대학교 세무회계과 김갑종 교수가 제37회 스승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와 유기적 교류를 통해서 전문지식을 사회에 환원한 공을 인정받아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갑종 교수는 1988년부터 대림대학교에 재직하면서 산업체 중견 전문인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고, 특히 1995년부터 대림대학에서 추진하는 산업체 전문학사과정 제도를 개발하여 대학 밖의 별도 산업체 과정을 대학의 전 학과에 도입되도록 하였다. 또 산업체 별도반 과정을 구성하여 사립학교연금공단, 교원공제회, 대림산업(주), 안양시청, 안양시의회, 안양농업시지부, 새마을금고 중앙회, 광명시청 등에 협약을 통한 별도반을 운영하고, 기타 산업체, 기업체 등에 다양한 전문분야 위탁교육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고 산업체 근무자의 주경야독 제도를 마련하였다. 이로 인해 산업체 구성원 자질향상과 종업원 근무 의욕을 동기 부여하여 학업을 지속 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기여하였다. 이밖에도 김 교수는 ▶회계학분야에서 새로운 지식 K-IFRS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하여 산업사회에 기여하였고, 관련 자격증 시험분야를 개발하여 직접 실무분야에 이용하도록 하였다. ▶1993년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이후 정확히 30년만인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세계적 BIG 이벤트이자 세계인의 축제,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1년 7월 6일 열린 제123차 IOC 총회에서 과반 표를 획득하며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어 알파인 스키,바이애슬론,봅슬레이,크로스컨트리스키,컬링,피겨스케이팅,프리스타일스키,아이스하키,루지,노르딕복합,쇼트트랙피드스케이팅,스켈레톤,스키점프,스노보드,스피드스케이팅 등 15개 종목이 경기를 펼친다. 우리나라는 2014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로 13위, 2010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로 5위, 1회~22회까지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26개로 아시아권에서는 최고 순위인 15위에 올라있다. 쇼트트랙이나 피겨스케이팅처럼 귀에 익숙한 종목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 받으며 메달의 기대치를 높여주는 종목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이다. 불모지와 다름없던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에 전국민의 시선을 집중하게 한사람이 있으니 바로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강신성 회장이다. 강신성 회장은 2012년 제7대회장, 2013년 제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의 2018년 1월 26일 ‘경표야! 광명의 미래를 심자’ 출판기념회에 광명시민회관 개관 이후 최대의 인파와 화환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광명시장 선거 출마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원, 차기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로 거론되는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과곽상욱 오산시장,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 박상철 경기대부총장, 정대운,박승원,김성태 도의원, 광명시의원, 지역의 단체장과 지지자 등 약 3000여명이 참석하여 시민회관을 가득 메우는 성황을 이뤘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정기열 경기도의회의장,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산악인 엄홍길, 가수 솔비 등 다양한 인사들이 영상으로 김경표 원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출판기념회를 축하하였다. 김경표 원장은 인사말에서 “광명시민회관을 가득 채워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우리나라, 일본, 유럽 곳곳의 교육현장에는 우리가 배우고 실천했으면 하는 교육프로그램들이 많다. 이런 모범사례들을 벤치마킹한다면 광명은 완벽한 도시, 미래
우리는 누구나 인생이라는 항로에서 순간순간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으며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어디를 향해 내딛느냐이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한걸음을 내딛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 목표의식 없이 내딛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부딪쳐야 기회를 얻는다’는 말이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과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더 큰 꿈과 희망을 향해 도전장을 내민다면 반드시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게 되어 있다. 여기 한해의 가장 혹독한 시련의 계절이자 희망의 시작점인 12월에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에 서서 내일의 디딤돌을 놓고 있는 사람이 있다. 전 광명시생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광명시 체육발전에 자신의 열정을 모두 바쳤던 오광덕씨다. 그는 지난 2003년 유상기 생활체육회장을 보필해 사무국장 역할을 시작하여 지난 십여년의 시간동안 광명시체육에 자신의 열정을 바쳤던 광명시 체육의 산증인이다. 또한, 양기대 시장이 18대 총선에 나왔을 때 사무장으로 옆에서 보좌했던 시절도 있었다. 평생을 체육인으로 살아갈 것 같았던 오광덕 전)사무국장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항상 큰 흐름을 바뀌는 중심에는 대학생들이 있었다. 그것은 이제 막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이면서 기성세대들이 갖는 기존의 프레임에 물들지 않는 비판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갖는 정치주체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촛불정국에서도 주체는 아니었지만 많은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우리 정치사의 물줄기를 바꾼 가장 큰 사건을 이루지 못했을 수도 있다. 젊음이 방과자적인 입장을 취했을 때 정치는 혼돈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기에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는 민주주의를 꽃피우는데 초석이 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갑의 대학생위원장 박영훈 군과 을의 대학생위원장 한승훈 군을 만나 그들의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는 무엇이며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정치관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자신의 소개를 한다면 박영훈: 현재 가톨릭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광명고를 졸업한 직후 입당하여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대학생위원장이면서 경기도당 정책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생위원장을 맡은 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 한승훈: 광명에서 태어나 현재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으로 재학 중이며 중간에 군대에 다녀온 시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더불어민주당 광
더불어민주당은 2017년10월13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심사해 올린 지역위원장 11곳에 대한 임명을 결정하였다. 민주당은 이번에 중랑갑에 서영교 의원을, 대구 북구을에는 홍의락 의원을 임명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를 이번에 임명한 지역위원장이 책임지고 치르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청와대나 정부 입각으로 공석인 된 지역에는 직무대행(통상 전임자의 측근 임명) 체제로 파견인사들의 복귀 길을 열어 두어 총선과정에서의 잡음에 미리 대비했다는 평가이다. 이번에 광명을 지역위원장으로 오게 된 강신성은 전) 마포 민주당 대표와제46대 한국JC회장을 엮임 했으며, 현재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으로 봅슬레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불모지에서 메달 유망종목으로 봅슬레이를 육성하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딸수 있게 하려고 평창과 광명을 오가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봅슬레이에서 메달을 딴다면 그것은 온 국민의 기쁨이자 광명시민들의 기쁨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정당사에 한 획을 긋는 명칭이 바로 민주당이고, 그 당명을 지켜오며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선명한 야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가졌던 그가 이제 여당의 지역위원장
경기도가 제38회 경기종합예술제의 일환으로 경기도 사진예술을 이끌어나갈 역량 있는 작가를 선발하여 경기도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풍성한 문화예술의 향기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2017 경기도 향토작가’에 김유종 광명예총지회장이 선정되어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평택호예술관에서 향토작가 초대전을 갖고 있다. 김유종 회장은 광명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한국사진작가협회 광명지부장, 한국사진작가협회 촬영지도위원, 경기도사진대전초대작가를 엮임하고, 현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광명지회장으로 있으며, 대한민국 관광사진공모전 금상,대통령상, 경기도 사진대전 특선,우수상,대상, 사진작가협회 회원10걸상, 대한민국 사진대전 특선 등을 수상하였다. 또,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연의 신비 100人100景’ 초대전과 중국핑요 국제사진대전 한국관 초대전, 등 크고 작은 개인전으로 광명사진예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향토작가 초대전에는 인도 바라나시에서 삶과 죽음이 함께하는 겐지스 강변의 풍광과 그들의 삶의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힌두교 의식의 성스러움을 표현하였다. 김유종 작가는 이번 평택호예술관 전시가 끝나면 광명에서 전시를 하여 광명시민들에게 우리와는 다
뉴스인 광명의 사진기자이자 사진가인 최심자 작가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5층 햇살갤러리에서 생애 처음 사진전을 가졌다. 끼로 불타는 후라이데이 오프닝을 연 최심자 작가의 ‘연, 향을 만나다’는 10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5층 햇살갤러리에 전시되어 복지관을 찾는 어르신들과 일반들에게 편안하고 따듯한 감성을 선물하고 있다. 10월 20일 사진전 오프닝에는 금강정사 동일 스님, 신선영 관장, 조화영.이길숙 시의원, 심중식 자유한국당광명을당협위원장, 김경표 평생교육진흥원장, 이효선 전)시장, 서일동 사회복지협회장, 박충서 국장, 김용진 복지과장, 홍병기 철산2동장, 심상록 보좌관, 한은미 해피모아 회장 등, 내빈과 철산복지관 직원, 봉사자들이 참석하여 사진전을 갖는 최심자 작가를 축하했다. 최심자 작가는 “사진전을 축하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인생의 반환점에서 펼친 프레임이기에 언젠가는 활짝 피어나리라는 기대로 조금씩 꿈을 앵글에 담아 왔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 향을 만나다’ 사진전은 본지의 사진기자인 최심자 작가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찍은 연꽃 사진전으로 연꽃은 진흙 속에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인데 더러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