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중학교 검도부가 8월 26일 ~ 27일까지 충청북도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용인대학교 총장기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에서 인천의 부원중학교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이종래 감독이 이끄는 광명중학교 검도부는 올해 제58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 개인전 우승(김상준,3학년)을 시작으로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주형진,김상준 3학년), 제 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단체전 우승에 이어 이번 용인대총장기까지 우승을 하며 금년 전국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2016. 8. 26(금)~27(토) 1박 2일에 걸쳐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새터마을길에 위치한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김충숙 지회장, 정순묵 지도자협의회장, 김정진 부녀회장과 새마을자문위원, 이사회를 비롯한 전.현직 남.여새마을지도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새마을운동 실천다짐을 위한 2016 광명시새마을지도자 하계수련대회를 개최하였다. 조연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하계수련대회는 이도형 경기도새마을지회장, 양기대 광명시장, 이병주 광명시의장, 권태진.정대운 경기도의원, 김정호.나상성.오윤배.김기춘.조화영.안성환.이길숙 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당협위원장, 조용호 전)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장, 김광기. 이강우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 고문을 비롯해 광명시 각동의 동장과 단체장들이 참석하여 봉사의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새마을지도자들을 격려하였다.식전행사로 새마을지회 원범재 이사의 대금공연에 이어 새마을협의회.부녀회 회장단으로 구성된 재능기부동아리 ‘새리마리’가 천둥소리두레패의 신양희 선생에게 배운 난타공연으로 새마을지도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었다.이어서 일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새마을지도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9일(금) 저녁 광명소방서 후정에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광명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가수 공연, 축하공연, 시상식(모범가족 표창) 등 ‘시민과 함께하는 119힐링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일선 재난현장에서 활약하는 119소방공무원과 가족, 의용소방대원을 격려하고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경기도의회 정대운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의 소방가족에 대한 애정과 범시민 소방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제안하여 개최되었으며, (사)소리빛예술단에서 주최하고 경기도문화재단에서 후원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르별 다양한 공연(가요, 성악, 어쿠스틱)과 소방공무원팀(소방교 박현규․최경훈, 소방사 김용국)의 공연 및 인기가수 (최유나, 정수라 등)들의 공연으로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공연을 함께한 소방가족과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통한 힐링의 기회를 제공했다. 김권운 서장은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모든분들께 깊은 감사을 드린다”며 “광명소방서는 믿음과 감동으로 시민안전의 버팀목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회장 김충숙)에서는 2016. 8. 13(토) 10시부터 광명시민회관 광장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이병주 광명시의장, 김정호.나상성.이윤정.이길숙 시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정순묵)와 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정진)의 18개동 남녀새마을지도자와 회원단체 임원과 청소년봉사대원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복 71주년 기념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운동캠페인을 전개하였다.이날 행사에는 광복 71주년을 맞이하여 국권회복을 경축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이기 위하여 독도지키기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광명시민회관에서 출발하여 철산역까지 가두 행진하여 차량용 태극기(1,000개)와 홍보전단지를 오가는 차량 및 시민들에게 배부하며 태극기달기운동 캠페인을 전개하였다.이병주 시의장은 "각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이 나라사랑의 첫걸음"이라며 "태극기 달기 운동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김충숙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광복 71주년을 맞아 새마을가족이 앞장서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운동 캠페인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태극기의 소중함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민
우리 사회는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할 정도의 다문화사회로 이미 진입하였고, 이는 국제결혼의 급증, 다문화가족 자녀의 증가, 외국인 가족의 대두 등 가족 영역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어 다문화가족이 증가하고 있다.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가족의 규모는 2050년에는 216만 4886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총인구 대비 다문화 가족의 비율은 2015년 1.05%에서 2025년 1.99%, 2035년 3.04%, 2050년 5.11%로 급격하게 높아진다. 다문화 가족 자녀도 2050년에는 98만 5881명으로 예상되는 등 다문화가족은 이제 시대적인 흐름이 된 것이다.여기에 발맞추어 청소년드림봉사단(단장 권영례)은 ‘2016 광명시자원봉사자 발굴.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지원하여 받은 지원금으로 천연비누를 만들어 다문화인식 캠페인을 하였다.7월25일부터 3일간 정성들여 만든 형형색색의 천연비누를 (사)다문화가정협회와 함께, 철산상업지구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주었다. 단일 민족국가로 여겨지던 대한민국이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문화가족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고, 우리 모두가 한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캠페인
광명문화원은 오는 10월 8일 토요일에 열리는 ‘전통혼례식’의 주인공이 될 신랑신부를 모집한다. 신청접수는 오는 7월 18일(월)부터 8월 19일(금)까지 한 달간 신청서를 받은 후, 내부 심사를 통해 두 쌍을 선정하여 각각의 혼례식을 치러줄 예정이며, 광명문화원 홈페이지(www.gmcc.or.kr)에서 내려 받아 작성한 신청서를 사무국 방문접수 또는 이메일(gmcc2004@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신청 대상은 예비신랑신부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결혼 60주년의 회혼례와 같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 부부 등 전통 혼례를 희망하는 광명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혼례는 전안례와 관세우, 교배례, 예필선언 등 전통혼례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2013년부터 4년간 진행되고 있는 ‘광명문화원 전통혼례식’은 우리 민족의 혼례정신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전통생활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고유의 가치를 널리 보급하고자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간소화되고 의미 있는 결혼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움직임 속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 자세한 안내 및 문의사항은 광명문화원 사무국(02.2618.5800)으
자동차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계이다. 그러나 기계이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이라도 점검하고 정비하여 사고를 방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알고 있고 점검과 정비의 필요성에 공감은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사소한 결함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운전자들은 점검과 정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어느 누구보다 정비점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조합(카포스)에서는, 광명시의 지원을 받아 하계휴가철을 맞기 전에, 광명시에 등록된 장애우 및 일반시민차량들을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실시하였다.2016년 7월 2일(토)~3일(일) 이틀동안 오전 09시부터 16시까지 철망산 주차장에서, 광명시에 등록된 장애우 및 일반시민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상점검에는, 카포스 협력업체와 광명새움병원, 피닉스 봉사회, 자원봉사 학생 등 200여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자원봉사를 하였다.해마다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무상점검 행사에는, 올해도 이틀 동안 1,346대의 차량이 무상점검에 참여하여 자원봉사하는 카포스 회원들을 기쁘게 하였다. 이일규 카포스 광명지회장은 “이제 연중행사가 된 자동차무상점검은 평소 고장이
국제라이온스협회354-B지구 제10지역 2지대 광명중앙L.C, 광명청운L.C, 광명청솔L.C 합동 회장 이.취임식 및 창립주년행사가 2016년 6월 20일(월요일) 오후6시 30분 더 그랜드웨딩홀에서 있었다. 황병윤 총재와수많은 라이온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광명중앙L.C는 제38대 김포중 회장이 이임하고 제39대 이일규 회장이 취임하였다. 또 청운L.C는 제6대 심상록 회장이 이임하고 제7대 장윤배 회장이 취임하였으며, 청송L.C는 제2대 조현서 회장이 이임하고 제3대 김도연 회장이 취임하였다."We serve" 즉 ‘우리는 봉사 한다’를 모토로 봉사단체를 표방하는 라이온스 클럽은 시카고의 사업가인 멜빈 존스가 1917년 설립한 것으로서, 세계구급의 봉사 단체이며 210개국에서 14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정식 명칭은 "국제라이온스협회"이다. 우리나라는 1959년 서울에서 창립되어 현재는 21개 지구 2,000여 클럽에 약 80,000명의 라이온들이 지역사회와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특히 이날 이.취임식의 선도 라이온클럽인 중앙L.C는 1978년 9월 15일에 창립되어 40년이 되어가는 전통을 가지고 있고, 회원100%가 봉사기준을 넘어 100%M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되어 있는 광명시의 대표적 유흥거리인 철산상업지구 한가운데서 특이한 문화행사가 개최되었다. 6월 11일 광명시 철산상업지구 한가운데 위치한 갤러리 앨리스(관장 조운희)에서 올 해로 세 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부채전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전국 각지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 부채전시회가 특이한 것은 많은 작가가 참여하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자선전시회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2014년 3월 문을 연 갤러리 앨리스는 매년 자선부채전을 열고 이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으로 광명시의 어려운 편부가정과 독거노인 그리고 방학중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해 오고 있다. 세번째를 맞는 올해 전시회에서는 철산2동에 위치한 철산복지관과 함께 방학중 결식아동을 지원하는데 수익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운 계층은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데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훨씬 더 치명적이다. 각급학교의 점심급식은 어느정도 해결되었다 해도 저녁을 거르는 학생들이 많은 상화에서 방학이 되면 점심마저 해결하기 어렵게 된다. 이들을 지원하는 독지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노력으로
소하동 1054-28에 가면 꿈의 정원이 있다. 오리 이원익 대감의 후손인 이종혁 작가가 지역의 예술인들에게 전시공간으로 제공하는 곳이다.예술가들이 만든 작품을 사람들에게 펼쳐 보일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종혁 작가가 예술가들에게 내준 꿈의 정원은 일반적인 전시 장소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빌딩숲에 있는 다른 전시장과 다르게 이곳은 자연에 둘러 쌓여 자연 그대로의 장소에 설치 미술을 전시하기도 하고 전시공간에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9회의 개인전과 2015 화랑미술제, 서울코엑스/어울림전, 아름다움으로의 귀휴전 등 지역에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이종혁 작가는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전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들과 아마추어들을 위해 장소를 개방하게 되었다고 말한다.이번 전시회에는 단국대학교 대학원 도예학과를 졸업하고 2014대한민국 공예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감각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쳐 나가고 있는 한국도자디자인협회 부회장 최정호 작가의 감각적인 작품과 최정호 작가와 부부이면서 ‘희 세라믹’이라는 상호를 가지고 귀엽고 앙징스러운 오브제, 아트, 토이, 식기, 소품을 만들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바라는 소망을 담은 도자기’
제10회 행복한 광명, 추억의 가족사진 만들기가 2016년 5월 28일 시민체육관 일원에서 있었다. 광명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관하고 광명시사진예술인연합회의 작가들이 촬영 봉사하는 이번 행사는 28,29 이틀에 걸쳐 292가족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가족의 정과 웃음이 스민 소중한 사진은 7월2일부터 4일까지 시민회관 전시실에 전시하고 우수작을 선정하여 7월 5일에 시상 할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일년에 300~400 가족의 사진을 찍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추억의 가족사진 만들기는 아장아장 엄마 손을 잡고 사진 찍으러 왔던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어 가족사진 찍으러 오는 경우도 있을 만큼 많은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광명시사진예술인연합회 박상복 회장은 “더운 날씨에 힘이 들기도 하지만 시민들이 사진 찍으면서 행복한 웃음을 짓는 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된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데 아주 좋은 것 같다. 항상 열심히 협조해주는 회원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새마을문고광명시지부(회장 윤명모)가 주관하고 광명시,광명시의회,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이 후원하여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내면의 문학적 감성을 드러내어 겨루는 2016 광명시 문화의 한마당이 2016년 5월 29일 10:30~15:00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과 그 주변에서 있었다.이날 행사는 김충숙 광명새마을지회장, 이진우 광명생활체육회장, 정순묵 광명새마을협의회장, 김정진 광명새마을부녀회장과 문고회원들, 많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식전 행사는 개그맨 김용이, 2부는 조연희 광명새마을지회 사무국장이 진행하였다.백일장은 시와 산문 부문을 초등부,중등부,일반부로 나누어 진행하였고 사생대회는 크레파스화와 수채화 부문을 초등부 학생들이 겨루었다. 부대행사로 페이스 페인팅, 개구리버거 만들기, 골판지메모판 만들기, 부채 만들기, 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로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을 즐겁게 하였다.윤명모 새마을문고광명시지부 회장은 “글도 자꾸 써봐야 는다. 내면에 아무리 풍부한 감성이 내재되어 있어도 밖으로 표출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글로 나오지 않는다. 계절의 여왕 오월의 감성을 글로 표출하여 멋진 시와 산문, 그림이 나오기를 기대 한다”고 했다.특히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