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생활체육회(회장 이진우)는 10월 1일 18시 30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광명시 선수단 출정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광명시생활체육회 오광덕 사무국장 사회로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정대운, 박승원도의원, 고순희 시의원등 각 경기단체 회장 및 선수 30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진우 광명시생활체육회장은 출정사를 통해 “추석을 맞이하여 차례 및 성묘로 인하여 여독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출정식에 참여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우리시는 6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경기도 31개 시. 군. 중에 상위권의 성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보다 더 좋은 성적과 함께 동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체육인 축전으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 양기대 시장은 격려사에서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이 모든 것이 기본이니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시기 바라며 승패보다는 안전하면서도 맡은바 종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 했다. 나상성 시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달라"며 "앞으로 생활체육의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의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자원순관과, 네이버 카페 ‘광명사랑 녹색나눔장터’에 신청 물품 재사용을 통한 자원순환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 중인 나눔장터가 10월 3일 오전 11시 광명스피돔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광명동 지역에서 녹색나눔장터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장터에는 150여 개 팀이 참여하며, 의류, 잡화류, 도서류 등 각종 재사용품과 기증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나눔장터에선 분식류, 커피류, 빵류 등과 농식품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도 함께 열린다.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되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돼 참여 주민은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면서 불우이웃을 돕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광명사랑 녹색나눔장터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매회 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재사용 판매를 통한 나눔운동을 함께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는 누구나 녹색나눔장터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시청 자원순환과와 네이버카페 ‘광명사랑 녹색나눔장터’로 하면 된다.
송편 빚기 행사와 광주리 후원품 전달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과 한가위 정 나눠해피모아 자원봉사단,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 외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과 철산시니어 대학 등 지역단체의 후원 및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지역 어울림 실천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추석을 맞아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2일 간 진행된 ‘행복광주리 나눔 한마당’ 행사를 펼쳐 철산권역 어르신 110가정에게 쌀과 송편 음식이 담긴 행복광주리를 전달하며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리 제작부터 전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철산복지관 소속 해피모아 자원봉사자들이 주도적으로 후원 및 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 뿐만 아니라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와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어르신들의 후원물품 구입을 위한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였다. 행사 첫 날인 23일에는 해피모아 자원봉사자와 지역의 어르신이 한 자리에 모여 선물할 송편을 빚었고, 본 행사인 24일 진행된 광주리 전달식에서는 동화나라 어린이집의 원아 노래 공연 등으로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 또한 금강정사 포교국장 동민스님, 새누리당 광명 갑 당원 협의회 정은숙 위원장과, 김정호 시의원도 함께해 추석을 맞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에 설립 근거를 둔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이다. 1981년 6월 5일 출범하였으며 의장은 대통령이 맡고 있다. 밑으로 장관급 수석부의장과 차관급 사무처장,국내 228개의 지역협의회, 해외 43개의 지역협의회를 갖춘 방대한 조직이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회장 윤순갑)에서는 9월21일 17:00 평생학습원 2층 대공연장에서 ‘12기 통일시대 시민교실’을 열었다.민주평통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 조백연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주명식 원로회 회장, 이효선 전 시장, 박영규 시범공단 이사장, 주대준 선린대 총장, 엄기원 강원도민회 회장, 박후용 영남향우회 회장, 주진오 미래사회포럼 부회장등이 참석하여 강의를 경청하였다. ‘부동산전망 및 창조적 자산관리 전략’이라는 주제로 1강을 시작한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고종완 박사는 “통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시대를 대비하여야 한다. 통일이 되면 우리는 필연적으로 북쪽의 인구를 수용해야 하고 우리가 수용 할 수 있는 인구는 약 100만명 정도가 한계일 것이다. 그 이상은 수용할 수 없다. 그 인구는 일자리가 있는 대도시로 몰릴 수밖에 없다. 그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가 건강하고 튼튼한 나라를 만든다. 즉 아이들은 이 나라의 미래다.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들이 바로 보육교사들이다. 그들이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고 아이들이 행복해야 우리사회가 행복한 것이다.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두 번째 만나는 엄마가 보육교사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인성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올바른 인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사람이 보육교사이다.아이들의 인성을 살찌우는 그들의 역할은 생명을 살리는 의사만큼 소중하지만 우리나라 보육현실은 고달프기고 여전히 저임금과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열악한 처우 속에서 보육교사가 행복과 보람을 느끼기는 어렵다.모처럼 보육교사들의 시린 마음을 보듬어주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되었다.‘제10회 광명시 아름다운 보육인 축제의 밤’이 광명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정숭월) 주관으로 9월16일 저녁 8:00~9:30분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향긋한 가을 향기와 곱게 어우러져 펼쳐진 것이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보육교사들의 아름다운 웃음 속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최창환 경기도 어린이집 연합회장과 가정분과장.민간분과장,양기대 시장,백재현 국회의원,이언주 국회의원,정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유석)는 14일 오후 2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지점 3층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 지부(지부장 김수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윤종술,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 배영식, 양기대광명시장, 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 최복후,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지역위원장 및 시청관계자, 장애인, 장애인가족 등 300여명이 참가하였다. 김수연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장애인가족 지원센터는 장애인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며, 가장 소외된 계층이 제도권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고 지원을 받는다는 것이 바로 참된 복지라고 생각한다. 광명시에 사는 장애인 당사자ㅘ 가족들에게 정서족인 도움과 삶의 질이 제고되고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시작 단계라서 미미한 점도 있지만 시와 유관기관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다면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양기대시장을 비롯한 사회복지과 강성철팀장, 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 전무등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양기대 시장은 축사에서 “장애인 가족들의 염원인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개설되어 너무나 기쁘고 그동안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조창희)은 7일 오후 4시 광명동굴 내 예술의 전당에서 경기도의 문화정책과 방향을 논의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광명동굴에서 경기문화를 말하다’가 경기문화재단의 ‘메르스 극복을 위한 시군 행사지원’ 공모에 선정되어 경기도문화원연합회(회장 염상덕)와 광명문화원(원장 이영희)의 공동주관으로 광명동굴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문화정책이 실제로 구현되는 현장에 대한 이해 증진을 통해 도와 31개 시군의 일관된 문화 사업 전개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와 문화원의 지속가능한 사업 파트너쉽 구축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도 문화정책에 대한 토론 및 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인 광명동굴 방문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도시재생 사례를 살펴보는 순서로 진행 됐다. 조창희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앞으로 광명동굴을 경기도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도민을 위한 문화정책을 논하는 자리로 모든 문명은 동굴에서 나왔다고 본다. 광명동굴은 경기도와 문화재단이 관심을 갖고 문화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양기대 시장은 내년에 “광명동굴에서 프랑스 라스코 벽화 전시회가 열리는데 많은 참여를 부탁하였고” 나상성시의장은 “광명동굴을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2015. 8. 21(금)~22(토) 1박 2일에 걸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위치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나상성 시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및 단체장과 경기도새마을회 이도형 회장을 비롯한 새마을자문위원, 이사, 전.현직 남.여새마을지도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사는 공동체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제2새마을운동 실천다짐을 위한 2015 광명시새마을지도자 하계수련대회를 개최하였다. 식전행사로 철산2동작은도서관 소속 꽃놀이 남도민요단의 진도아리랑을 시작으로 웃음치료사 김교생의 눈을 뗄수 없는 흥미로운 마술공연에 이어 우수새마을지도자 시상이 있었으며김충숙 지회장은 대회사에 제2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하여 우리 새마을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새마을지도자들이 앞장서 더불어사는 공동체 행복한 국민을 위해 새마을운동 4대중점과제의 문화.경제.이웃.지구촌공동체운동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였다.2부에는 양기대 시장의 축사와 함께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건설의 특강이 있었다.화합을 다지는 단합의 밤에는 초대가수와 개그맨의 신명나는 무대에 이어동별 장기자랑 순으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
월드유스비전경기도지부(지부장 김정임)는 광복70주년을 맞아 15일 오후 12시 철산역 및 철산상업지구 내 문화광장에서 독도수호거리 캠페인 활동을 통해 주권의 중요성과 영토수호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자 정대운 도의원, 박정란(경기도 여성가족 국장), 고강갑(경기도 아동 청소년과장), 원춘희(경기도 아동 청소년 정책 팀장), 박창현, 이희자(경기도 아동청소년과 주무관), 월드유스비전 임원 및 각 학교 학부모 대표 와 독도수호단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대운 도의원은 인사말에서 “우린 아직도 독립을 하지 못했다. 위안부 할머님들께서는 아직 까지 광복이라고 말을 하지 못한다. 그 분들 마음의 상처를 우리 모두가 앞장서서 위로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란 경기도 여성가족 국장은 “여러분들이 함께 하기에 대한민국의 앞날이 있으며 앞으로 독도 사랑하는 마음 영원히 간직 하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날 행사는 ‘독도에 관하여 이것만 알고가자’라는 모토로 여러 항목의 독도에 관하여 알기 쉽게 정리하여 유인물 등을 배포하였으며, 철산상업지구 내 문화의 광장에서 플래쉬몹을 지나 가는 시민들과 함께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우리가 독도의 의미를 제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에서는 28일 오후 2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지점 4층 회의실에서 2015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꿈자람 청소년 봉사학습을 2박3일의 일정으로 자원봉사 및 행사에 참여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들의 금융상품을 개발하는데 적용되는 금융지식을 배우고, 청소년 관심을 최대한 반영한 상품을 기획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구체적인 진로탐색을 하고 저축홍보 UCC를 만들어서 지원봉사 활동을 한다는 취지로 청소년자원 봉사학교를 하게 되었다. 최복후 이사장은 환영인사말에서 “여러분들의 수준에 맞는 눈높이 교육을 실시할 것이다.학교에서 선생님께 이것저것을 배우지만 실제로는 책에서 느끼고 배우는 것보다 상황에 따라 적용하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그 상황에 맞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 2박3일 동안 한층 더 성숙된 여러분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했다. 한상구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지점장은 새마을 금고에 대한 안내, 금융기관의 역활, 비과세상품 및 금리가 결정되어지는 원리, 다양한 금융상품 소개, 핀테크란 무엇인가?, 앞으로 금융업계의 마케팅 방향등에 대한 강의를 하였
광명여성미술협회는 6월19일 7시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제3회 광명여성미술협회 정기전을 개전하였다.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기전은 광명여성미술협회가 여성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광명여성미술협회는 정기적인 작품발표를 통해 회원 간의 친목도모 및 서로 발전을 이끌어주며 여성미술인의 지위향상과 권익 신장 및 지역미술문화 발전을 지향하는 단체이다. 100세 시대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발달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동시에 미술 분야의 동호인과 평생교육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사회 구성원들의 예술에 대한 욕구를 감당하기 위한방안으로 지역마다 도시마다 미술동호회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장은진 회장은 2013년 여성 미술인들을 위한 모임을만들어 현재는 회원수가 100명에 이르게 되었다.2014년에는 광명시 성평등 기금사업으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시민과 다양한 예술체험 행사를 했다. 2015년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며, 회원들이 기증한 소품으로 ‘이웃돕기 특별전’을 함께 열어서 판매액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다.장은진 회장은 “제3회 광명여성미술협
지난 5월 13일,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건물 내 소하1동 주민센터 1층 그린생활 공간에 희희낙락 2호점이 개소되었다. 북카페 형식으로 진행되는 희희낙락 2호점은 작은 도서관과 함께 개소식을 진행하였으며 현판제막식을 비롯하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다과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양기대 광명시장과 국민체육진흥본부 경륜정본부장이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후원 전달식을 함께 진행하여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그 며칠 후인 5월 28일, 드디어 희희낙락 2호점이 문을 열었다.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풍선아트 봉사단이 축하 이벤트로 희희낙락2호점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풍선으로 만든 칼과 모자를 어린이들에게 주고 직접 만들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지역주민에게 팝콘을 나눠주며 희희낙락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개업 특별 서비스로 1+1 행사를 진행하여 모든 음료 구입 시 맥반석 계란을 증정했다. 희희낙락 2호점의 또 다른 좋은 점은 복지관 어르신 고객에게는 몇 가지 음료가 특별할인(경로우대)가 된다는 점이다. 희희낙락 2호점은 지역분과 복지 어르신과의 만남의 장소로도 좋은 곳이다. 밖이 오픈되어 있어 부담 없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소이며, 바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