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도덕산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 경보기 무료 대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겨울철 캠핑 전열기구 사용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 특성으로 사람이 쉽게 인지할 수 없으나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끼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실제로 전국 캠핑장 등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도덕산캠핑장은 ‘일산화탄소 경보기 상시 무료 대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도덕산캠핑장에는 총 12개의 경보기가 비치되어 있으며, 캠핑장 입실 시 경보기 대여를 요청하면 간단한 교육 후 이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공사는 도덕산캠핑장 입실 시 사전교육 및 상시순찰 강화를 통해 전열기구로 인한 겨울철 이용객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김종석 사장은“올해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겨울철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일산화탄소 경보기 대여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며,“추운 겨울에도 이용객들이 보다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캠핑장 운영 및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도덕산캠핑장 이
♠.광명 134번 확진자(하안4동) 인적사항 - 주소 : 광명시 하안로 (하안4동) - 동거가족 : 4명(1명: 양성, 3명: 음성) - 감염경로 : 가족 내 감염 추정 - 증상여부 : 무증상 ○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 10.31.(토)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 11.01.(일)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 11.02.(월)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통보 ♠.광명 135번 확진자(철산3동) 인적사항 - 주소 : 광명시 디지털로 (철산3동) - 동거가족 : 3명(양성) - 감염경로 : 가족 내 감염 추정 - 증상여부 : 기침 ○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 10.20.(화)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음성 판정 및 자가격리 시작) - 11.01.(일)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 11.02.(월)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통보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의 화재예방 및 안전 공감대 형성을 위한 「2020년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작품을 11월 23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참가대상은 광명시 초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주제는 화재예방의 필요성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자유롭게 선택해 표현하여 신청서와 함께 광명소방서 재난예방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공모된 작품은 소방서 자체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 13점을 선정해 최우수상(도지사상), 우수상⦁장려상(소방서장상)으로 나누어 소정의 부상품과 같이 시상한다. 또한 최우수상 작품은 경기도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공모전에 광명소방서 대표로 출품 예정이다. 박정훈 광명소방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길러주고 불조심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광명소방서 홈페이지(http://119.gg.go.kr/gwangmyeong)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10월 30일(금) 밀알예술봉사단(윤순남 단장)과 함께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한 언택트 콘서트를 진행하였다. 이번 언택트 콘서트는 녹화 공연으로 진행되었지만, 코로나19로 오랜시간 문화공연 참여의 기회가 적은 지역 내 어르신들 위해 녹화와 동시에 약 20명의 어르신을 초청하여 공연을 진행하였다. 참여하신 어르신은 사회적거리두기,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도록 하였다. 박시영(KBS탤런트, 광명시홍보대사) MC의 유쾌한 진행으로 밀알예술봉사단 소속 가수들이 다양한 노래와 연주로 모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으며, 어르신 문화공연사업을 위해 밝은치과(윤순임 이사장)에서 후원한 마스크와 마스크 스트랩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여 더욱 뜻 깊은 공연이 되었다. 이날 참석한 강00 어르신들은 “너무 오랜만에 밀알예술봉사단의 공연을 보고 즐길 수 있어 좋았고, 거기에 마스크와 마스크 스트랩까지 함께 전달받아 더욱 고맙다” 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르신을 초대하지 못해 아쉽지만, 참석하신 어르신들과 추후 영상으로 관람하실 어르신들이 밀알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에서는 렛츠런CCC광명의 사업비 지원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7월부터 10월까지 ‘여름철 식식(植食)한 선배주민’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식(食)을 제공받는 수혜자인 어르신 12명이 텃밭 소모임 ‘햇살’을 조직해 식(植)을 매개로 주 2회 정기적으로 텃밭을 함께 운영하였고, 수확한 작물인 상추를 주변 어려운 이웃에 나누며 지역사회 내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활동을 실천하였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 복지사각지대 가정 중 결식우려 및 보호체계가 부재한 34가정을 발굴하고 정기 자원봉사자가 직접 밑반찬 및 도시락을 전달하였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함께하며 지역 이웃 간 서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어르신들이 나눔을 위해 주체적으로 활동하며 선배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으며, 지역주민들에게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모두 함께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였다는 것에 그 의미가 크다. 텃밭 소모임 활동에 참여했던 박OO(73세, 남)어르신은 “그 동안 텃밭을 가꾸며 수확한 상추를 주변 어려운 이웃에 나누니 더 뿌듯하고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광명시 하안3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유숙)는 지난 8월부터 시 희망일자 리 근무자를 ‘찾아가는 방역단’으로 편성하여 관내 하안상업지역 및 아파트 단지 상가를 대상으로 주민 신청을 받아 방역코로나19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찾아가는 방역단은 기존 소독기 대여 사업과 버스정류장, 공원, 놀이터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의 방역으로 발생하는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소극적 방역에서 적극적 방역활동으로 전환해 추진하는 동 시책사업으로 오는 12월 18일까지 운영한다. 코로나19 방역을 원하는 사업주 및 건물주 등 누구나 동에 신청하면 방역단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출입구 손잡이, 바닥, 의자, 화장실, 창틀 등 접촉이 많은 곳을 위주로 방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안3동은 전체가구가 아파트 주거형태이고 하안사거리를 중심으로 대형 유통업체와 고층상가 빌딩이 형성되어 있는 지역으로 상업지역 및 아파트 단지 상가에 50여 건물에 600여 개의 사업장이 입주해 있다. 이에 하안3동 방역담당자인 김가람 주무관이 입주상가에 대한 방역수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는 사실을 알고 기존 공원, 버스정류장 중심 방역 외에도 찾아가는 방역서비스 운영을 제안해 동에서 이를 적극 추진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전’에서 류홍선·박준의 ‘꿈으로의 소풍’과 손유리·신소운·김미희의 ‘소통이 있는 풍경’이 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27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2020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우수작 6개(대상 2개, 최우수 2개, 우수 2개) 작품에 대해 시상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중 ‘정원으로 떠나는 소풍여행’을 주제로 전문가 및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문화정원’과 일반인 및 대학생이 참여하는 ‘생활정원’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문화정원 37개, 생활정원 30개 등 총 67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서류심사 및 작품설명 심사, 현장심사 등을 통해 작품성, 시공성, 적합성, 이용성 등을 평가해 최종 6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문화정원 분야 대상을 수상한 ‘꿈으로의 소풍’은 어린이의 꿈을 주제로 만든 정원으로,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안전하게 뛰어놀고 어른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쉴 수 있게 배려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생활정원 분야 대상의 ‘소통이 있는 풍경’은 공모전 주제인 소풍을 ‘소통의 바람’으로 재해석, 나와 너, 자연이 대화하고 나누며, 공감할 수 있는 소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지난 16일 심정지 환자를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살려 하트세이버 인증을 5회 이상 받은 구급대원에게 ‘정복 순금기장’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는 심장을 구하는 사람(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정지 또는 호흡 정지 상태인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이나 심장충격기를 활용해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에게 수여되는 인증서로 명예로운 상이며, 순금기장은 심정지 환자를 여러 번 소생시킨 대원들의 노고와 사기진작을 위해 5회 단위로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은 대원에게 수여되는 기장이다. 이번 하트세이버 순금기장 주인공은 광명소방서 119구급대 소속 박지은, 최화락 구급대원으로 특히, 최화락 소방사는 2019년 1월에 임용되어 지금까지 6번의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켜 하트세이버 다회 수여자에 선정되어 ‘정복 순금기장’ 수여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일반인 도지사 표창을 받은 김교근(남/24세) 시민은 지난 6월 4일 새벽 2시경 광명동 중앙하이츠 아파트 심정지 환자 발생 관련 이웃 주민의 비명소리에 밖으로 나가 60대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정지 환자에게 흉부압박을 실시하는 등
►광명 129번 확진자(철산3동) 확진자 인적사항 - 주소 : 광명시 철산3동(디지털로) - 동거가족 : 2명 [양성 1명(10.20 확진판정) / 음성 : 1명 ] - 감염경로 : 가족 내 감염 추정 - 증상여부 : 무증상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 10. 20.(화)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 10. 21.(수)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통보 ►광명 130번 확진자(철산3동) 확진자 인적사항 - 주소 : 광명시 철산3동(디지털로) - 동거가족 : 2명 [양성 1명(10.20 확진판정) / 음성 : 1명 ] - 감염경로 : 가족 내 감염 추정 - 증상여부 :인후통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 10. 20.(화)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 10. 21.(수)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통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국립공원공단과 손잡고 ‘국립공원도시락’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국립공원도시락 시리즈는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운영 중인 친환경 도시락서비스 ‘내 도시락을 부탁해’의 콘셉트를 반영해 기획됐다. 도시락의 주메뉴에 지역특산물 식재료를 활용하고 지역농산물 원산지를 표기해 상품별로 고유의 스토리를 입힌 것이다. 국립공원공단의 ‘내 도시락을 부탁해’는 방문 2~3일 전에 도시락을 예약 주문하면 탐방로 입구의 정해진 장소에서 다회용기에 담긴 도시락을 받을 수 있는 친환경 도시락 배달서비스다. 소백산·내장산·계룡산·지리산·설악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2018년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번에 출시한 GS25 국립공원도시락 시리즈 1탄은 ‘소백산 단양마늘불고기’로 소백산 지역의 단양 마늘을 활용한 달콤하고 짭짤한 마늘불고기 100g에 단양 통마늘 5알을 불고기 위에 올린 것이 특징이다. 상추 겉절이와 상큼한 소스를 더해 국립공원의 푸르른 초록 이미지를 구현했다. 가격은 4800원이다. GS25는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국립공원도시락을 간편하게 맛볼 수 있게 돼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10월 경로의 달’을 맞이하여 응급처치 집중홍보 및 찾아가는 1:1 맞춤 소방안전교육과 식사 대체 꾸러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광명소방서는 지난 주말부터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관내 하안노인복지관 재가복지 서비스 대상(저소득, 독거노인) 노인들을 직접 방문하여 안부를 확인하고 1:1 소방안전교육 및 자택 내 소화기 점검·교육,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사용량이 증가한 전열기구 안전사용 등 화재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식사 대체 꾸러미도 전달하였다. 특히 10월 한 달 동안 하안노인복지관 재가복지 서비스 대상 110명 뿐만 아니라 관내 취약계층 150가구에 대해 의용소방대와 함께 주말을 이용해 찾아가는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추진 중이며,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돌봄 공백 취약계층의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장애인과 비장애인 30명과 소방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꾸러미는 소방서에서 준비한 컵라면, 햇반, 김, 통조림 등으로 구성되어 식사 대체로 전달하며 하안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지원한다. 박정훈 광명소방서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더욱 힘든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장용성)에서는 2020.10.13(화) 오전8시부터 철산역을 비롯한 18개동 버스정류장과 전철역 앞에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김맹수.김정진)의 남녀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한 한주원 시의원, 각동의 동장, 윤재진 광명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었으나 대형 학원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하고 있으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마스크착용 의무화가 시행됨에 코로나19의 최고의 백신인 ‘범도민 마스크쓰기 일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새마을회에서 플래카드를 비롯한 캠페인용품을 제작 지원하여 31개 시군 읍면동이 동시에 실시하였으며 방역수칙에 따라 동별 소규모의 인원으로 출근길 시민대상 항균물티슈를 배부하며 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해 마스크착용 의무화 계도활동을 펼쳤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