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서영)는 설을 맞아 지난 23일 광명새마을금고(지점장 임대진)로부터 백미 총 200kg을 지원받아 저소득 가정 10가구에 전달했다. 광명새마을금고의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전통적인 십시일반 정신을 되살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실천 운동이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지속돼 왔으며, 백미와 라면 등을 이웃들과 나누고 있다. 임대진 지점장은 “더 많이 후원하지 못해 아쉽지만, 주민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정환 위원장은 “주민들을 위해 꾸준히 나누는 광명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보내준 따뜻한 마음을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새마을금고는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2021년 광명마을냉장고 후원을 위한 복지 협약을 체결하고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지난해 12월 승인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에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반영 -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가로지르는 목감천 정비사업으로 2029년 4월 저류지 1개 조성 - 도심지 목감천 상습 범람 막고, 백년 빈도 홍수까지 예방 - 박승원 시장 “홍수 피해 근본적으로 해결해 안전한 생활 환경 제공할 것”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목감천의 치수대책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2월 30일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에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내용이 반영되며 저류지 조성 등 치수 대책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전망이다. 목감천은 한강 지류인 안양천의 지천 중 하나로 시흥에서 발원해 광명시를 지나 안양천과 합류하는 국가하천이다. 목감천 유로 연장은 12.33km, 유로면적은 55.58㎢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부지를 가로지른다. 특히 목감천 하류 도심지 구간(광남119안전센터~안양천 합류부)은 계획홍수량인 초당 765㎥ 대비 28%인 초당 210㎥만 하도(河道) 내 저류가 가능해 치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여름철 집중호우 시 교량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차수판을 설치했지만
- 철산상업지구 내 열린시민청 지하 1층에 ‘광명시 식생활교육관’ 조성, 5월 개관 예정 - 학교 교육과정, 공공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계층 대상 식생활 교육 진행 - 교육프로그램 미운영 시 공유부엌으로 시민에게 개방 - 박승원 시장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올해 전문 식생활교육관을 조성한다. 시는 시민의 바른 식생활 습관 정착을 위해 체계적인 식생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용 공간 ‘광명시 식생활교육관’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의 필수 요소를 올바른 식생활 습관 정착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시민 대상 식생활 교육을 추진해 왔다. 2020년 ‘광명시 식생활 교육 지원 조례’가 제정되고 시민과 청년 대상 교육 수요가 늘어나며 식생활 교육프로그램 전용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24년 사업비 4억 원을 확보했고, 지난 1월 2일 착공, 오는 4월 준공, 5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식생활교육관은 철산상업지구 내 열린시민청 지하 1층에 136㎡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부는 조리교육실, 강의실, 회의실 등으로 운영되는 교육장과 냉
박승원 광명시장이 설 연휴 첫날인 25일 시민 안전을 위해 주요 시설과 기관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 시장은 “6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 동안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광명메모리얼파크, 광명동굴, 광명소방서, 광명경찰서를 직접 찾아가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먼저 추모객들이 많이 모일 광명메모리얼파크를 방문해 시설 안전 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박 시장은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근무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연휴 기간 휴관 없이 운영하는 광명동굴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리모델링 예정인 광명동굴 내 ‘문화해설사의 집’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박 시장은 광명소방서와 광명경찰서도 방문해 연휴 대비 긴급 출동 대응 체계와 치안 유지 상황을 청취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기관 간 협력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비상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의 생명
광명시 소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종숙)는 설을 맞아 지난 24일 ‘설맞이 떡국떡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우리동네 살피기’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저소득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떡국떡을 전달했다. 소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25년 첫 복지행사로 ‘설맞이 떡국떡 나눔’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주민들이 평소 십시일반 모은 정기 후원금으로 마련돼 더욱 뜻깊다. 박종숙 위원장은 “기존 복지사업을 기반으로 올해는 더욱 향상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소하1동의 취약계층에게 희망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동장은 “명절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힘써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의 고단한 삶을 온정으로 보살피겠다”고 전했다.
MG광명새마을금고는 설을 맞아 지난 23일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군채)에 ‘사랑의 좀도리 운동’ 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쌀 20kg 12포를 전달했다. 새마을금고는 ‘MG와 같이, 가치 있는 나눔’이라는 슬로건으로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양한 후원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MG광명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추운 날씨 속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주변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군채 위원장은 “따뜻한 나눔 문화가 지역 사회에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엄인봉 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을 베푼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기탁받은 쌀을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윤용구), 새마을부녀회(회장 최영희)는 설을 맞아 지난 23일 ‘설맞이 선물꾸러미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명절에 외롭고 소외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 김, 떡국떡, 쇠고기를 담은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 최영희 회장은 “이웃들이 더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먹거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희망을 전하는 광명4동 새마을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옥남 동장은 “설을 맞아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가 보여준 이웃사랑의 정신이 귀감이 된다”며 “올해도 온정 넘치는 광명4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는 어버이날 맞이 행사, 김장 김치 나눔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명시 광명5동 새마을 지도자협의회(회장 양명진), 새마을부녀회(회장 이효분)는 설을 맞아 지난 23일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취약계층 50가구에게 ‘사랑의 떡꾸러미’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떡꾸러미에는 떡국떡, 만두, 고기, 사골국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명절을 앞두고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층과 독거 주민들에게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하는 것이었다. 양명진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정성껏 준비한 떡으로 따뜻한 설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효분 회장은 “온 마음을 다해 준비한 음식과 함께 즐겁고 풍성한 설 연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강성철 동장은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며, 설 명절에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스마일라이온스클럽(회장 이지우)은 설을 맞아 지난 23일 취약계층 어르신 50명에게 떡국 식사를 제공했다. 광명스마일라이온스클럽은 지난해에도 광명7동 취약계층 40명에게 설맞이 떡국 식사를 제공했으며, 올해도 이러한 나눔을 이어갔다. 이지우 회장은 “한 끼 식사로나마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행복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온정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김미정 동장은 “광명스마일라이온스클럽의 꾸준한 이웃사랑 실천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이웃을 더욱 세심히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 로타리클럽(회장 정순옥)은 설을 맞아 지난 22일 ‘설맞이 사랑의 떡국떡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철산2동 어려운 이웃 100가구에 떡국떡을 전달해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정순옥 회장은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정성껏 준비한 떡국떡을 먹고 풍성한 설 명절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영 동장은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떡국떡을 나누는 광명장미 로타리클럽 단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나눔행사는 설 명절을 혼자 보내는 이웃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명시 소하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지난 23일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설맞이 행복 꾸러미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소하2동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은 정성껏 포장한 곶감, 시루떡, 떡국떡, 소고기 국거리로 구성된 꾸러미를 관내 취약계층 50가구에 전달했다. 강선일 회장은 “행복 꾸러미를 받고 기뻐하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용운 동장은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의 헌신적인 노력이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모든 주민이 소외됨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소하2동 새마을협의회는 매년 어려운 이웃돕기, 방역 활동, 명절 음식 나눔,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꽃심기 행사, 밑반찬 전달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명시 일직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은정)는 설을 맞아 지난 23일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 30가구에 김 세트를 지원했다. 박은정 회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운 일직동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마을부녀회가 앞장서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정임 동장은 “일직동 새마을부녀회의 이러한 활동이 지역 공동체 정신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나눔을 계기로 더 많은 주민들이 서로 돕는 문화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직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밑반찬 지원, 김장 김치 지원 등 소외된 지역주민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