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에서 무상으로 시유지를 제공하고 있고, 광명시민들에게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문을 바리케이트로 막아놓고서 차 한 대 들어갈 정도만 열어 놓았다. 나머지는 바리케이트로 막아 놓고서 들어가는 모든 사람에게 무엇 때문에 왔는지 일일이 물어보고서 들여보내준다.
이게 어디 개방이냐! 통제하는 거지! 부담스럽고 기분 나빠서 가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이런 상황인데 시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한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광명돔경륜장을 찾았다.
시민의 이야기처럼 경륜장 3개의 문중 2곳을 열어 놓았지만 바리케이트로 막아진 상태에서 경비원이 들어오는 모든 차량을 체크해서 들여 보내주고 있었다.
경비원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장기주차차량이나 들어와서 음주하는 차량, 화물차량 등을 통제 할 수 없어 부득이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 물어보고 들여보내준다”고 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들어가는 곳에 차단기와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 드넓은 주차장도 평일 오후임을 감안하더라도 주차면수의 80~90%가 텅텅 비어 있었다.
광명시청의 관계자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무료개방을 나쁘게 이용하는 얌체족들이 있어 어려움이 있다. 경륜장과 협의하여 건설적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광명경륜장 즉, 광명스피돔은 2006년 2월에 개장하였고, 그때부터 경륜장 부지 내에 있는 광명시의 시유지 5만9천634㎡를 무상으로 이용하고 있다. 근래에 들어 광명동 지역의 열악한 체육시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광명시는 이 땅에 수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요원하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주변의 지역민들에게 녹음을 즐기고, 산책과 휴식으로 지친 심신을 풀어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되던 광명 스피돔의 주차장과 휴식공간이 자신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통제되고 있다는 것은, 광명 스피돔이 지역민들과 거리를 두겠다는 생각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다.
광명 스피돔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다면, 입구에 있는 차단시스템이나 cctv를 활용한다든지, 순찰을 강화하여 넓은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을 한다든지 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주민과 함께 하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 하고 있는 방법은 가장 편하고, 가장 쉬운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다.
광명시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개방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마인드로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시설을 이용 할 수 있도록 광명스피돔과 협의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