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12일(화) 해피모아 자원봉사단 이·취임식 및 자원봉사자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내빈을 비롯하여 6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여 축하와 화합을 다지는 자라기 되었다. 이날 행사는 해피모아 자원봉사단 활동 영상상영, 8기 구숙영 회장, 9기 박상규 회장 이·취임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공식행사 종료 이후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 자원봉사!‘ 라는 주제로 함께이룸 조재학 대표의 특강이 진행되었으며,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등 다채로운 교육이 진행되었다. 박상규 취임 회장은 ”해피모아 자원봉사단 회장으로서 앞으로 더욱 성실히 봉사에 임할 뿐만 아니라 봉사단이 하나되고 화합하여 철산복지관과 지역의 등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4년동안 중책을 맡아주신 구숙영 회장에게 감사을 전하며, 앞으로도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은 2006년부터 시작해 현재 총 25개팀, 250여명의 봉사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봉사단 창단 이후 17년이라는 기간
# 연천군에 거주하는 80대 A씨는 인공지능 노인말벗서비스 이용자다. 3차례 AI전화에 대한 응답이 없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직원이 유선으로 연락한 결과, 얼마 전 자녀 상을 겪었고 배우자도 치매 증상이 악화하고 있어 심신이 괴롭다는 말을 들었다. 담당 직원은 A씨 배우자는 인근 치매센터에, A씨는 정신건강센터에 연계했다. 한 달이 지난 후 A씨는 일상생활을 유지할 정도의 회복세를 보였다. # 군포시에 홀로 거주하는 70대 B씨는 AI말벗서비스 상담원과 통화하며 평소 혼자 식사를 챙기기 어렵다고 얘기했다. AI는 위기 징후를 감지했고, 상담원이 어르신과 직접 통화한 후 관내 복지관에서 도시락을 배달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공지능(AI) 노인말벗서비스를 올해는 5천 명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인공지능 노인말벗서비스는 노인 돌봄 사각지대 예방을 목적으로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도내 거주 노인들에게 주1회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약 3분간 안부 전화를 거는 서비스다. 전화를 3회 이상 수신하지 않는 경우 당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직원이 통화를 시도하고 이 전화도 안 받으면 읍면동에 확인해 직접 방문이 이
임오경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는 3월 12일 영회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조속한 복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화재로 지정된 민회빈 강씨(소현 세자빈)의 묘역인 영회원(사적 제357호)은 문화재청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영회원의 정자각과 홍살문 등 유물이 소실된 상태로 조속한 복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민회빈 강씨(소현세자빈) 후손들은 “영회원 복원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건의 사항과 함께 “민회빈 강씨의 생애를 기리고 제대로 된 역사를 알릴 수 있도록 기념관을 건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 후보자는 “광명시민과 후손에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도록 영회원 복원 사업이 조속히 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들이 제대로 보존되고 전승될 수 있도록 문화재 지킴이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영회원과 함께 노온사동 저수지 주변이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중장기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위해 문화재청 · 광명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문체위 위원으로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영회원을 비롯 국가유산의 부실한 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3월11일(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좋은이웃들(단장 이미경)은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좋은이웃들』봉사단 해오름식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2024년도에 새롭게 좋은이웃들로 활동하게 될 신규봉사자에 대한 위촉식, 봉사자선서, 2024년도 『좋은이웃들』 사업소개 및 연간활동 계획보고가 진행되었다. 좋은이웃들은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소외된 이웃을 찾고, 지원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비수급자로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사람, 교육과 생활이 어려운 가정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2024년 활동에는 정기적인 물품지원을 통한 대상자 발굴활동을 하는 ‘희망담은장바구니’, ‘좋은나눔데이’, ‘위기구호지원’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구축해 꾸준한 사례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사례관리 활동을 진행 할 계획이다. 해오름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의회 안성환 시의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좋은이웃들 이미경 단장 등이 참석하여 활동의 시작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6개의 팀(광명1권역, 광명2권역, 광명3권역, 철산권역, 하안권역, 소하학온권역)으로 조직
3월 12일(화), (주)아이이씨티(대표 이춘업)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주)아이이씨티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2020년도부터 연을 맺어 현재까지 쌀, 식품꾸러미, 성금 등 다양한 나눔으로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하며, 2023년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광명시 복지 증진 및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복지대상자 청소년 장학금과 난방비를 연 2회 지원하며 대상자 발굴 및 지원에 적극 협력 약속하며 희망파트너로서 활동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아이이씨티 이춘업 대표, 황흥국 전무, 이병철 과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주)아이이씨티가 매년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전해주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하시는 사업들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아이이씨티 이춘업 대표는 “광명시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항상 마음 속으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3월 12일(화), 차오름학원(대표이사 이희찬)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차오름학원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희망파트너로서 월 30만원 정기기부를 통해 결연을 맺고 교육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차오름학원 이희찬 대표이사, 심진섭 총괄원장, 송진영 총괄부원장, 김현자 중등부 팀장, 안찬희 사회과 원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힘써주시는 차오름학원에서 나눔을 전해주시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차오름학원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오름학원 이희찬 대표이사는 “유년 시절 어려운 환경 속 교육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지만 그만큼 노력하며 성장하여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을 꿈을 위해 지원하고 싶었는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을 통해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차오름학원 심진섭 총괄원장은 “차오름학원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오는 3월30일(토)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클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광명시 클린데이는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6개 권역(광명,철산,하안,소하,학온,일직)과 안양천, 목감천 등에서 동시에 환경정화를 실시하는 활동이다. 김영준 센터장은 “새봄을 맞아 깨끗하고 쾌적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겨우 내 묵은때를 씻어 내기 위한 봄맞이 환경정화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으며, “오는 30일에 진행되는 제17회 클린데이 행사에 개인 및 가족, 친목 모임 등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시민과 함께하는 제17회 클린데이’는 광명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https://gm1365.or.kr/main/),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환경정화활동 장소 등을 사전에 신청하여 활동 후 사진과 방명록을 제출하면 된다.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광명메모리얼파크가 한국표준협회(KSA)의 심사를 통해 실내공기질 우수시설 인증 연장심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숨쉬기 좋은 공간’실내공기질 인증은 2년마다 최초 인증과 동일한 평가를 실시하여,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내공기질과 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아이숨지수 모델을 활용한다. 이번 심사를 통해 광명시 공설 봉안시설인 광명메모리얼파크는 쾌적하고 청정한 실내공기 유지를 통해 이용고객과 시민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2020년 최초 인증 후, 올해로 3회 연속 실내공기질 인증을 획득했다. 서일동 사장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호흡기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커졌다”며,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공사 운영시설의 실내공기질에 대한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마을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시민 독서공동체 지원사업 실시 - 공모 통해 도서구입비 70만 원, 강사비 50만 원 지원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오는 3월 26일까지 ‘2024년 생활밀착형 독서문화공동체 지원사업’에 참여할 독서동아리를 공모한다. 올해 6회째인 생활밀착형 독서문화공동체 지원사업은 책 읽고 토론하며 서로의 생각과 지식을 공유해 함께 성장하는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 지역사회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는 독서공동체를 발굴하여 도서구입비와 강사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5명 이상으로 구성된 지역 독서동아리를 대상으로 12개 팀에 도서구입비 각 70만 원, 3개 팀에 강사비 각 5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동아리는 광명시도서관 누리집(http://gmlib.gm.go.kr) 공지사항에서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제출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3월 26일 오후 여섯 시까지 이메일(jjg87@korea.kr)로 제출하거나 하안도서관을 방문해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제출 전 담당자(☎02-2680-5441)와 사전상담이 필수이다. 최종결과는 서류심사 후 4월 중 광명시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될 예정이다.
광명시(박승원 시장)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2024년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도시재생 주민공모는 ▲시민의 자발적 탄소중립 실천 ▲도시재생 거점공간을 활용한 공동체 활성화 ▲버려진 소규모 공간 개선 등 탄소중립과 공간혁신을 주제로 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광명시민으로 조직된 단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공모는 3명 이상의 단체, 기획공모는 5명 이상의 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일반공모에 선정되면 최대 500만 원, 기획공모에 선정되면 최대 1,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오는 18일 도시재생 공모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18일부터 29일 오후 여섯 시까지 광명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광명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사업계획 작성에 필요한 상담도 신청받는다. 한편 시는 지난해 도시재생 주민공모를 통해 ▲꽃길 조성을 통한 광명시장 쪽길 개선 ▲저소득층 음식 나눔 ▲도시농업 ▲주택 방충망 교체 등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