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명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강신성은 오늘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전략공천 결정을 존중하며 김남희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강신성 예비후보는 “우리 민주당의 미래와 광명시의 발전을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가짐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전략공천된 김남희 예비후보를 지지한다. 김남희 예비후보는 광명시민의 권익 보호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뛰어난 비전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강신성 예비후보는 이어 “당의 결정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김남희 예비후보와 함께 광명시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광명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신성 예비후보는 또한 "민주당의 혁신과 광명시의 발전을 방해하고 저해하는 세력에게 광명을 맡길 수 없다. 이번 선거는 광명시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선택의 순간이며,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희 예비후보는 강신성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에 대해 화답하며, “강신성 예비후보의 뜨거운 지지와 신뢰에 깊이 감사드린다. 광명시와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써 나가겠다. 광명시민
임오경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3월5일 광명 스피돔과 소방박물관 부지 일대에서 ‘광명시흥선에 스피돔(국립소방박물관)역 신설'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2월14일 임오경 후보자 출마선언에서 1호 공약을 밝힌바 있지만, 시민들의 생생한 이해를 돕고 직접 구체적인 설명을 하고자 현장을 찾았다. 2021년 2월 국토교통부가 광명시흥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으로 광명시흥선 전철 추진을 밝힘에 따라, 임 후보자는 광명시흥선에 ‘스피돔역’ 신설 본격 추진을 밝힌 바 있다. 임 후보자는 KTX광명역에서 3기 신도시를 통과해, 국립소방박물관이 들어서는 이곳 스피돔을 지나고, 광명사거리를 환승역으로 서울방향에 이어지는 구상을 하고 있다. ‘스피돔역 신설'은 그동안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 공공택지기획과, 철도투자개발과, LH선교통계획처, 광명시 등과 끊임없이 협의를 추진해 왔고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 전국 유일의 국립소방박물관은 총 사업비 475억원 규모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임 후보자는 “스피돔 일대는 고객편익센터, 스포츠산업테크클러스터 조성, 국립소방박물관 완공, 목감천 저류지 일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3월 5일(화),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회장 권순애)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쌀 500kg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권순애 회장, 곽남용 부회장, 최영애 감사, 김남순, 유성분, 서인자 회원, 광명농협 최인락 조합장, 박성권 상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에서 평소 광명마을냉장고에 반찬 기부 등 다양한 나눔을 전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민들을 위한 쌀도 기부해주시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사회에서 많은 활동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권순애 회장은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에서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회원님들과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광명농협 최인락 조합장은 “권순애 회장님과 회원님들과 함께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지속해왔었다”며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광명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3월 5일(화), 이찬수 후원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132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이찬수 후원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시는데 시민들을 위해 큰 나눔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2024년 승승장구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찬수 후원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사로도 활동하면서 어려운 삶을 이어나가는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이웃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큰 나눔을 전해주신 이찬수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한 마음과 함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수 후원자에게 전달받은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 생계비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3월 5일(화), 광명시충청향우연합회(연합회장 조백연)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쌀 500kg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충청향우연합회 조백연 연합회장, 강전홍 사무총장, 김미희 총무국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충청향우연합회에서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쌀을 전해주시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이 행복만 가득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충청향우연합회 조백연 연합회장은 “광명시 충청향우회 회원님들의 정성과 마음을 담았다”며 “지역사회에 봉사 및 가치창출을 우리 모두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소중한 한끼를 전해주신 광명시충청향우연합회 조백연 연합회장님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쌀은 따뜻한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충청향우연합회에서 전달받은 쌀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 이하 센터)는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 4일부터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24년 청소년자원봉사교육을 시작하였다. 센터는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여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교육을 희망할 경우 센터 교육강사봉사단(단장 김지혜)이 학교를 방문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혜 단장은 “교육강사봉사단은 자원봉사에 대한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교안 연구와 강의 시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의무시간 축소, 봉사시간 대입 미반영 등으로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참여가 감소하였지만, 청소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으로 다시 자원봉사 현장에 청소년들의 참여가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김영준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기획하겠다.”고 전했다. 청소년자원봉사교육에 관한 문의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02-2687-1465)로 하면 된다.
전동석 국민의힘 광명을 국회의원 후보는 4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광명시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면담을 가지고 광명시 서울 편입 문제와 서울과 연계되는 교통문제 대책을 논의했다. 전동석 후보는 이날 면담에서 “광명시는 애초 서울시 도시개발계획에 의해 탄생한 도시이며, 1982년까지 서울의 도시계획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며 “광명시는 서울로 통근 비율이 수도권 도시 중에 가장 높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광명시민 55% 이상이 서울 편입을 원하고 있는 만큼, 광명이 서울로 편입은 광명시와 서울시의 상생 정책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서울시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오 시장에게 말했다. 오 시장과 광명시 교통문제 해결방안도 논의한 전 후보는 “광명시 교통문제는 서울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선거 때 서울지하경전철 난곡선을 광명까지 연장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며 “오세훈 시장도 서울시장 후보 때 난곡선을 금천구청역까지 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통사각지대인 금청구와 광명시까지 난곡선 연장을 깊이 있게 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오 시장은 “광명시 서울
- 소하2동 더드림 도시재생사업 ‘제로웨이스트 사랑방’ 운영 - 탄소중립 주민교육, 제로웨이스트 물품 제작 등 3월부터 시작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탄소중립형 도시재생이 진행되는 소하2동 구도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경제 분야를 접목한 ‘제로웨이스트 사랑방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제로웨이스트 사랑방은 소하2동 더드림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 마련된 공간으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생활 실천을 위한 생태 도예, 목공예 체험, 업사이클 교육, 목공 교육, 기후화랑단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습 제작 교육 등이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3개 사회적경제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시민을 3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 ‘더드림 도시재생사업’은 소하2동 충현박물관 일대 26만 6천㎡에 10억 7천만 원을 투입해 제로에너지타운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청소년 기후화랑단, 탄소중립 시니어 봉사단, 마을정원사 육성 등 탄소중립을 주제로 주민 주도형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 폐기물을 없애고 낭비 없는 사회를 목표로 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기
- 2024년 올해의 책 공모 성인 부문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등 3개 부문 선정 - 관내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등에 비치, 지역 독서문화공동체에도 배포 예정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024년 광명시민 책 한 권 함께 읽기’ 독서릴레이에 참여할 시민주자 100명을 모집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광명시민 책 한 권 함께 읽기’는 성인, 청소년, 어린이 부문별 올해의 책을 선정해 시민들과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토론과 글쓰기를 통해 공유하면서 광명시민으로서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사업이다. 2024년 함께 읽을 올해의 책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성인, 청소년, 어린이 부문에서 총 88권을 추천받은 후 10인으로 구성된 올해의 책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올해의 책은 성인 부문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최은영 저), 청소년 부문 ‘비스킷’(김선미 저), 어린이 부문 ‘달팽이도 달린다’(황지영 저)이다. 시는 100인의 시민주자와 올해의 책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후 시민주자는 배부된 올해의 책을 읽고 다음 주자에게 전달하며 독후감을 홈페이지, SNS 등에 남기고 다양한 매체에 인증샷을 올리는 등 시민 모두가 독서릴
- 비만에 대한 경각심 일깨우고 걷기 실천에 대한 중요성 인식하는 계기 마련 광명시(시장 박승원) 보건소는 세계 비만 예방의 날(3월 4일)을 기념하여 비만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걷기 실천을 유도하고자 5일부터 ‘2024년 제1회 다함께 광명해요’ 건강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건강 걷기 챌린지는 비만 예방 필요성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비만 예방법을 알리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이번 챌린지 5일부터 29일까지로, 25일 동안 15만 보 걷기(1일 최대 1만 보 인정)에 성공한 걷기 우수자에 대하여 무작위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상품(모바일 문화상품권 5천 원권 1매)을 지급할 예정이다. 건강 걷기 챌린지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 스토어’에서 ‘워크온’을 검색하여 설치하고, 하단의 커뮤니티 탭에서 ‘광명시 공식 커뮤니티’를 검색해 가입한 후 ‘광명시 챌린지’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안승필 건강생활과장은 “걷기 활동은 특별한 기술이나 장소 제약 없이 언제 어디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라며 “건강 걷기 챌린지를 통해 많은 시민이 걷기에 참여하여 비만 예방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