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광명시 자치분권과 지원으로 지난 11월 11일(토), 남북한주민 정서지원사업 「너와나는 붕어빵 Season 3」 가을맞이 가족 나들이를 진행했다. 이번 나들이에는 남과 북을 고향으로 둔 지역주민 62명이 참여하였으며, 가평의 한 농장에서 ▲사과 따기 체험 활동 ▲가족 포토 미션 활동을 통해 즐거운 소통과 교류의 시간이 되었다. 10년 전 함경북도에서 광명시로 이사 온 한 주민은 “우리 동네 이웃들과 나들이를 가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우리 아이와 이웃주민의 자녀들이 함께 사과를 따면서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 되어서 참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광명시 하안동에서 태어난 11살 김하안(가명) 아동은 ’사과를 따는 것은 처음이었고, 우리 가족이랑 친구, 그리고 사투리가 재미있는 이모랑 함께해서 더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고향이 서로 다른 주민이 함께 만나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남북한주민 정서지원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온 것을 뜻깊게 생각하고, 특히 이번 나들이를 통해 더욱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복지관은 광명시에 거주하는 모든 지역주민이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10일 제372회 상임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전수활동 공간 마련 추진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시·군 전수관으로는 경기도 내 70개 종목의 전수자분들이 활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역마다 전수자분들의 활동 환경이 매우 열악해 경기도 무형문화재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경기도 내에는 14개 시·군 단위 전수교육관 20개소가 있지만 경기도가 건립한 전수교육관은 전무한 상황이다”며 “도민이 함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장기적인 무형문화재 활성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무형문화재 정책은 전수자들을 육성하고 활동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향후 경기도 무형문화재 발굴과 활성화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명시(박승원 시장)는 제5기 광명시지역사회보장계획 목표 달성과 지역 여건에 맞는 사회보장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상재 공동위원장, 대표협의체 위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기 광명시지역사회보장계획 2023년도 3분기 추진실적 보고회 및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2023년 연차별 지역사회보장계획 사회보장 전략(31개)과 지역발전 전략(20개)의 3분기 추진 실적과 2023년 계획 대비 변경 사업을 보고하고 은둔형 외톨이 발굴 및 지원방안을 토론했다. 이상재 공동위원장은 “지역주민의 욕구가 반영된 지역사회보장계획이 잘 추진되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민과 관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2023년 연차별 지역사회보장계획 51개 사업은 모두 정상 추진 중이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으로 권익향상 ▲장애인 활동 지원사업(긴급돌봄) 강화 등 5개 사업은 목표 상향 및 대상자 증가로 인한 예산 증액 등 현실화해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되었던 은둔형 외톨이 발굴 및 지원방안은 향후 부서 TF를 구성하여 발굴 및 지원체
광명시 개인택시조합(조합장 김상배)는 9일 개인택시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한 것을 높이 평가하여 안성환 광명시 의장에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개인택시조합은 운전자들을 위한 ‘쉼터’ 설치와 ‘KTX 역세권 택시 승강장 환경개선’ 등 각종 애로사항을 수시로 안성환 의장과 면담을 통해 소통을 이어왔으며, 개인택시조합 임원 회의 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상배 조합장은 “요즘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개인택시는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소통해주신 의장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마련했다며 광명시민께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성환 의장은 “감사패를 주신 개인택시조합에 감사드리며, 시민들이 만들어 주신 자리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운수종사자를 위한 복지 지원방안을 살펴보고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종상 도의원(광명시 3,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제372회 도의회 상임위 행정 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차원의 무형문화재 전수 활동공간 마련 추진을 촉구했다.유 도의원은 "시·군 전수관으로는 경기도 내 70개 종목의 전수자분들이 활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라면서, "지역마다 전수자분들의 활동 환경이 매우 열악해 도 무형문화재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현재 도내에는 14개 시·군 단위 전수교육관 20개소가 있지만, 도가 건립한 전수교육관은 전무한 상황이다"라며 "도민이 함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장기적인 무형문화재 활성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그러면서 "무형문화재 정책은 전수자들을 육성하고 활동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향후 경기도 무형문화재 발굴과 활성화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최종현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7)은 지난 9일 의장 접견실에서 몽골 의료봉사 활동 당시 진료한 환우를 초청하여 무료 수술해준 경기도의사회와 접견을 갖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였다 이날 접견식에는 김재훈 보건복지부위원장(국민의힘, 안양4), 경기도의사회 하성룡 대외협력이사 등 5명, 환우 락빠바토르(Baasabdori Lkhagvabaatar, 5세) 등 가족 3명이 참석하였다. 염의장은 락빠바토르에게 “성공적인 수술을 축하하고 한국과 경기도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란다”고 하며 “이번 몽골 환우 초청 무료 수술은 한국과 몽골의 지방의료협력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경기도의사회에 감사함을 전달하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사회 하성룡 대외협력이사는 “몽골 봉사활동 당시 진료한 락빠바토르는 생후 10개월 때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어 손가락이 붙은 상태였으며, 성빈센트병원에서 무료 수술한 결과 붙었던 손가락을 떼어내고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였다. 최위원장은 지난 7월 몽골 의료봉사단 출단식에 참석해서 “경기도의 수준 높은 의술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과 몽골의 지방외교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 10일, 온실가스 국제감축 컨퍼런스서, 정부에 국제감축 지원 확대 촉구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이 1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온실가스 국제감축 컨퍼런스'에서 정부에 국제감축 역량강화를 위한 예산지원과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컨퍼런스에서 양 의원은 “선진국들이 개도국에 경쟁적으로 진입해 자국의 저감목표를 채우는 '탄소판 대항해 시대'가 열렸다”며,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넘어 정부가 직접 기반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양 의원은 “내년 6개 부처의 온실가스 국제감축 예산이 작년 대비 3배 이상 늘었지만, 아직 역부족”이라며,“일본, 독일, 스위스, 노르웨이 등 선진국들의 노력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정부의 지속적 노력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양 의원은 “새롭게 열린 시장 진입을 위한 초기투자가 중요하다”며,“과감한 예산투입과 제도개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탄소중립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발판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명소방서(서장 박평재)는 10일 광명소방서 2층 소회의실에서 「광명119시니어 교육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소방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에게 안전교육을 전달함으로써 위급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추진되었다. 광명119시니어 교육단은 어르신의 안전한 삶의 질 보장과 생명보호를 위하여 소방공무원 14명, 민간전문강사 3명 총 17명의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되었으며,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주로 활동 및 생활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체험식 교육지도의 필요성이 높아짐에따라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방안전문화를 확산하는것에 중점을 두고 활동예정이다. 박평재 서장은 “이번 시니어교육단 발대를 시작으로 평소 안전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및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활동이 더욱더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의 안전의식 고취 및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방안전문화를 확산하는것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인 교육과 활동에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 박 시장, 10일 시청에서 코스타리카 국제교류 방문단 접견 - “탄소중립 등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코스타리카와 함께 노력하길 희망” 박승원 광명시장이 코스타리카 사회적경제 관련 국제교류 방문단과 만나 공정무역 등 상호교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10일 오전 시청에서 코스타리카 공정무역 관계자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등 방문단과 차담회를 갖고 “광명시는 공정무역도시로서 모범사례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며 “탄소중립 등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코스타리카와 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코스타리카 방문단의 광명시 방문은 지난 9월 시가 공정무역과 사회적경제 분야 정책 연수를 위해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날 박 시장과 만난 코스타리카 커피연구소 이카페 디렉터 알레한드로 가르시아는 “광명시민들은 생산자를 보호하고 환경을 위한 공정무역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소비는 물론 진심으로 실천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코스타리카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무역센터 커머셜 매니저 오라시오 이달고는 “코스타리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로 자연생태계를 보호하는 정책이 우선이다”라며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맞아 10일 경기도청 구청사 잔디광장에서 열린 ‘경기농업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1일까지 열리는 경기농업한마당은 경기도새마을회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농업농촌통합판촉 공모사업’에 선정돼 주최하는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로,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와 경기도새마을부녀회가 공동주관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 좋은 농산물이 많이 있는데 농가에서는 판로를 확대하고, 도민들은 안전한 농산물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오늘과 같은 장이다”라며 “좋은 농산물이 다른 시도까지 판매될 수 있길 기대하고 경기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김성남 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장, 농업인과 일반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농산물 홍보·판매부스 운영, 김장 체험행사와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각 시군에서 참여한 판매 부스에서는 고춧가루, 찹쌀, 청국장, 배, 표고버섯, 꿀, 젓갈 등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했으며 경품추첨과 진도 북놀이, 줌바댄스 등의 공연도 진행됐다. 11일에는 젊은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도전! 2023 초보 탈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