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한국행정학회가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리더십대상에서 지방정부 공감 리더십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리더십대상은 사단법인 한국행정학회가 정부, 공공기관,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현안 과제 해결 성과와 대내외 소통, 조직문화 개선 등 다양한 리더십 역량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하고, 모범적인 리더십 발휘 사례를 발굴·전파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행정학회는 광명시의 ▲비전·공공가치 창출 ▲전략 수립·실행 ▲현안 과제 해결 ▲일하고 싶은 조직문화 및 협업문화 활성화 노력 등을 평가한 결과, 박 시장이 소통과 공감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거둬 ‘공감 리더십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직원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관장으로서 혁신적이고 소통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위기에 강하고 회복력과 경쟁력을 갖춘 광명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1회 대한민국리더십대상 시상식은 지난 22일 한성대학교에서 개최됐으며, 기초단체장 부문은 광명시를 비롯해 용인시, 은평구, 경주시 등 4개 단체가, 광역단체장 부문은 인천광역시와 울산광역시가 각각 선
경기도가 9월 28일부터 10월 3일 추석연휴 기간 세계유산 남한산성에서 행궁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9월부터 ‘전통문화체험’, ‘숲생태학교’, ‘연희한마당’을 주제로 ‘2023년 세계유산 남한산성 역사문화 명소화’ 프로그램이 11월 5일까지 매주 토·일 요일과 휴일에 열리는데 추석연휴기간에는 밤의 산성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행궁야행’을 즐길 수 있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행궁에서는 야간조명을 통해 행궁의 고풍스런 건물의 아름다운 색채와 선을 감상할 수 있고 그림자 포토존에서는 가을밤 남한산성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전통문화체험은 ▲조선시대 복식을 입고 행궁을 거닐어 보는 ‘복식체험’ ▲풍속화 등 조선시대의 수묵화를 그려볼 수 있는 ‘모두의 조선화’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보고 장원급제도 해보는 ‘남한산성 별시’ ▲다도예절을 배우며 차와 다식을 시식하는 ‘다담’으로 구성된다. 숲생태학교는 ▲숲해설 전문가와 함께 가을 숲속을 산책하며 나무와 꽃들에 대해 알아보는 체험 ▲산성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을 컬러링북을 활용해 알아보고 솔방울 팔찌, 낙엽다발 만들기 체험으로 이뤄진다. 연희한마당은 ▲전통의 기운을 담은 무예를 만나보는 ‘전통무예 시연
광명시 소하2동 새마을부녀회·지도자협의회는 22일 관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2023년 추석음식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소하2동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정성껏 불고기와 물김치를 만들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40가구에 전달했다. 장희남 소하2동 새마을부녀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어려운 이웃에 온정을 베풀기 위해 함께 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추석을 맞아 주변 어려운 분들이 조금이나마 이웃의 정을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정성껏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종한 소하2동장은 “매년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는 새마을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소하2동 새마을협의회는 매년 명절 음식 나눔,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밑반찬 전달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방역 활동, 꽃심기 행사 추진 등 마을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광명시 광명7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추석맞이 사랑의 나눔장터 바자회」를 진행했다. 이번 바자회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마련을 위해 열려 농산물과 건어물 등 다양한 추석맞이 선물용품을 판매하며 많은 주민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박연진 광명7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우리 이웃에 대한 관심과 온정을 전하고자 바자회를 준비하였는데 많은 주민이 기꺼이 사랑 나눔에 동참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추석을 맞아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광호 광명7동장은 “바자회에 적극 참여해 주신 지역주민과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에서도 소외되는 이웃 없이 함께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 광명5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2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내 독거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행’ 4회차로 요리교실을 진행했다. 이번 요리교실에서는 어르신들이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소불고기와 된장찌게를 밀키트 형식으로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상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행’은 독거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원하는 특성화 사업으로 요리교실에 앞서 노래교실, 영화감상, 원예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재언 광명5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추석을 맞아 어르신들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행사를 진행하여 뜻깊고 보람되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철 광명5동장은 “광명5동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활동을 펼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독거어르신들이 따듯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교육활동 보호 강화 종합 대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추진단을 구성하고 실무협의회를 운영한다. 김송미 제2부교육감이 추진단장을, 홍정표 융합교육국장이 부단장을 맡은 추진단은 정책기획관, 홍보기획관, 운영지원과, 지방공무원인사과, 행정관리담당관, 학교업무개선담당관, 학교안전과, 협력지원과, 교육과정정책과, 교원인사과, 유아교육과, 특수교육과, 생활인성교육과, 학교안전공제회 총 14개 부서로 구성됐다. 교육활동 보호 강화 종합 대책 추진단은 월 1회 정기 협의회와 안건에 따라 수시 협의한다. 도교육청은 22일 1차 추진단 협의회를 열고 ▲추진 과제 검토 및 확정 ▲추진 현황 공유 ▲추진 전략과 적용 ▲홍보계획 공유 등 부서 협력으로 정책의 발전적 방향과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주 1회 진행되는 실무협의회에서는 실무자 중심으로 ▲세부 추진 계획 검토 ▲추진 평가 결과 ▲사업별 이행 점검 과정을 공유한다. 도교육청 김송미 제2부교육감은 “도교육청 여러 부서가 힘을 모아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라며 “추진단에서 부서 간 유기적 협업과 통합지원으로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교권 강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통해 ‘2차 민생현장 탐방’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양우식 수석부대표, 김영기 정무수석, 이은주 기획수석, 오준환 정책위원장, 이애형 수석대변인, 이혜원 소통협력수석, 오창준 청년부대표와 한원찬 의원(수원6)은 “안전한 먹거리는 시장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수원시 못골시장과 지동시장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려는 캠페인에 동참하였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소상공인들과 추석 인사를 건네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지역 민생을 살피는 등 지역민들과 소통의 행보를 이어 나가기 위해 마련되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18일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이후 위축된 국내 수산물 판매 촉진 행사로 수산물을 구매하였다. 그때 환급받았던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여 수원 전통시장에서 추석 제수용품을 구매하며 현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했다.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은 “가파른 물가 상승과 소비위축이 맞물리며 민생에 어려움이 크다”며 “도의회 국민의힘은 상권 회복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
광명시립하안노인종합복지관(김정은 관장)은 한가위를 맞아 지난 20일부터 22일 3일간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추석 맞이 행사 ‘이심전심 한가위(we) 시즌2’를 진행하였다. 이번 추석 맞이 행사는 복지관 회원, 지역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덕담을 나누며 어르신을 향한 공경의 마음을 전했다.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과 함께 1층 외부에서 선배시민이 주축이 되어 전통놀이 체험, 건강체력측정, 친환경 체험 부스(커피찌꺼기 화분만들기), 캘리그라피 동아리 메시지 봉투 만들기, 인권공모전 캔버스 그림그리기, 송편만들기 활동 등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요즘은 추석에 다 같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것이 어려운데 함께 모여 행사에 참여해보니 너무 즐거웠다.”라며 소감을 이야기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 확산과 실천을 목적으로 ▲경기항공고등학교 ▲광명YMCA볍시학교 ▲마포체력인증센터 ▲광명IBR뷰티아카데미 등 학교, 기업과 협력하여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식료품 등의 후원물품을 지원받았다. 지역사회 나눔으로 지원받은 후원물품과 어르신들이 함께 빚은 송편으로 꾸
광명경찰서(서장 조은순)는 9월 21일 광명경찰서 4층 강당에서 광명시청, 광명교육지원청, LH 광명시흥본부,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광명경찰서 모범운전자회, 광명경찰서 녹색어머니회, ㈜화영운수 등 12개 기관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안전협의회‘를 개최하였다. 교통안전협의체는 경찰·지자체·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기관별 중점시책과 협조 필요사항을 공유, 적시적·실효적으로 교통안전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교통 사망사고 현황에 대한 분석과 발생사례를 통한 문제점 공유, 고령자·어린이 보행자 교통안전 확보에 대한 대책, 맞춤형 교육 및 홍보·캠페인 등의 추진사항이 논의됐다. 또한, 12개 기관·단체 간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주요 핵심 분야 3가지는, ⃤ 교통인프라 확충 ⃤ 교통약자 및 이륜차 보호 ⃤ 교통 홍보‧캠페인 활동으로 궁극적 목표인 ’교통사망사고 ZERO‘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조은순 경찰서장은 ‘한정된 교통 경찰 인력만으로는 교통사망사고 제로라는 과제를 해결 할 수 없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1일(목) 제37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주요 개정내용으로는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대상에 다자녀가정, 보훈보상대상자, 학교 체육활동과 관련된 정규수업 또는 방과후 활동,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체육활동과 관련된 자립지원 활동 등을 추가하고, 안전점검 실시 및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등에 필요한 내용을 규정하였다. 유종상 의원은 “다중이용시설인 체육시설에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한 안전점검 실시와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혜택 확대를 통해 경기도 체육활동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