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는 광명시로부터 삼각주마을 제2・제3공영주차장 및 목감천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수탁해 7월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각주마을 제2・제3공영주차장은 월정기 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상 월정기 전용 주차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월정기권 요금은 일반 승용차량 기준 월 11만원이다. 월정기 주차 신청 기간은 7월 3일부터 16일까지이며, 추첨을 통해 1년간 사용할 대상자들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광명시 최초로 운영되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은 광명교~개봉교를 잇는 목감로 1.1㎞ 구간으로 총 주차면수는 122면이고 요금은 월 4만원이다. 서일동 사장은“새로 수탁받은 신규 주차장들의 운영을 통해 인근 지역 내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용고객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구도심 지역의 서울 접근 편의 향상과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신천~하안~신림선 사전 타당성 조사 검토용역이 반환점을 돌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4일 시흥시청에서 신천~하안~신림선 사전 타당성 조사 검토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시흥시, 관악구, 금천구 등 공동 추진 지자체와 향후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신천~하안~신림선은 신도시와 구도심 시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인 노선”이라고 강조하며 “시흥시, 관악구, 금천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천~하안~신림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천~하안~신림선은 신천(시흥)~하안(광명)~독산(금천)~신림(관악)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광명시, 시흥시, 관악구, 금천구가 지난 2021년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4개 지자체 주민의 서울 접근성 개선과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최대한 충족하는 최적의 노선을 선정하고 사업 추진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현재 도시교통 현황 조사와 분석, 장래 도시교통
지난해 일명 ‘대장동 방지법’이 시행되면서 중단됐던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6월 30일 도시개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025년 착공을 목표로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은 광명시 가학동 10번지 일대 54만 9천120㎡(약 17만 평) 부지를 자연, 체험, 문화, 쇼핑이 융복합된 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문화복합단지는 광명동굴,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역세권, 광명․시흥 3기신도시를 연계한 개발로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문화거점이자 광명시 성장거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사업이 지체된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광명도시공사는 2019년 12월 사업자를 공모해 NH투자증권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 2월 민관합동법인인 ㈜광명문화복합단지피에프브이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다 2022년 6월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민간참여자 선정 절차와 이윤율 상한 규정을 담은 도시개발법 일부개정법률이 시행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개정법률 시행 전
광명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박승원 시장의 시정 운영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4일 발표한 ‘2023년 광명시 정책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광명시민 83%가 박 시장의 시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가운데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5%,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62.5%였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들의 평가 결과에 더욱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해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자족 도시로의 대전환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시정 운영 만족도가 매년 높아지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의 시정 운영 만족도는 2020년 68.9%에서 2021년 75.1%, 2023년 83%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설문조사에서 두드러진 것은 광명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핵심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 점이다. 우선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추진했던 광명사랑화폐와 생활안정지원금이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광명사랑화폐는 응답자의 91.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생활안정지원금은 83.6%가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광명 · 시흥 3 기 신도시에 이축권을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 ( 경기광명을 ) 은 3일 특별관리지역에는 허용되지 않는 건축물의 이축권을 광명 · 시흥 특별관리지역에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광명 · 시흥 특별관리지역은 2010 년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며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었으나 2015 년 보금자리주택 사업 무산에 따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었다 . 이후 2021 년 광명 · 시흥 3 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광명 · 시흥 특별관리지역 주민들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공공주택지구에서 받을 수 있는 이축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데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법령 개정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 이번에 양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특별관리지역에도 이축권을 허용하는 한편 , 부칙을 통해 광명 · 시흥 3 기 신도시만 해당 개정안의 혜택을 받도록 했다 . 양 의원은 “ 그동안 광명 · 시흥 3 기 신도시 주민들은 개발제한구역에 준할 정도로 규제는 받으면서 그 혜택은 미미하여 차별을 받아왔다 ” 라며 “ 과도하게 재산권을 침해받아 온 광명 · 시흥 주민들에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가 사업시행자로 추진 중인 「광명소하지구 공공시설부지 복합개발사업(이하 본사업)」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하 사업계획 승인)이 “행복주택”으로 7월 3일 확정되었다. 이 사업은 2020년 7월 국토교통부 행복주택 후보지 선정 시 “창업지원주택”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행복주택 기준을 적용한 타당성검토와 창업지원주택에 맞는 실시설계가 진행되어 2023년 7월 ~ 8월 중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에는 창업지원주택 152세대와 공영주차장을 포함한 주차장 126면, 근린생활시설이 공급될 예정이다. 당초 국토부 방침에 따라 2022년부터 신규로 공급하는 공공건설 임대주택은 모두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광명시와 광명도시공사 관계자가 본 사업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국토부 협의를 진행한 결과 “행복주택”으로 사업추진을 최종 확인받았다. 이에 공사 서일동 사장은 “본 사업이 성료 될 수 있도록 광명시와 우리 공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여 관내 청년 주거복지 실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3일 열린시민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재개발·재건축 공사장 주변의 안전을 책임지는 ‘2023년 하반기 안전보안관’ 발대식을 개최했다. 광명시는 재개발·재건축 공사장 주변의 시민 안전과, 특히 어린이 통학로를 중심으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2019년부터 ‘안전보안관’을 운영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재개발·재건축 공사 현장은 대부분 시민 생활공간과 가까운 곳”이라며 “안전보안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에 선발된 90명의 안전보안관은 오전․오후․야간 14개 조로 ▲공사장 주변 어린이 등·하교 안전 지도 ▲공사장 안전 가림막 점검 ▲공사장 소음․진동․먼지 발생 신고 ▲야간 빈집 순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안전보안관은 공사 현장 관계자와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현장에서 해소함은 물론 긴급상황 발생 시 관계 공무원과의 연락 체계를 통해 합동으로 조치하여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안전보안관의 신고내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고질적인 안전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사업 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건널목을 지나던 김민식 군이 교통사고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보호구역 차량 통행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고 가중 처벌하는 ‘민식이법’이 2020년 3월부터 시행되었다. 그러나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여전하여 ‘민식이 법’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교통사고 건수는 2020년 483건, 2021년 523건에 이어 2022년에는 어린이교통사고 피해자가 91,977명으로 저년 대비 6.8% 상승하였다. 이처럼 안타까운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지대장 윤은숙)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스쿨존 내 어린이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3년 7월 3일에도 윤은숙 지대장과 이재한 시의의원, 김영준 자원봉사센터장이 참여한 가운데 대원 15명과 함께 안현초등학교에서 학교 앞 주,정차안하기, 스쿨존 내 30킬로 서행하기, 사람이보이면우선멈춤,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또, 저학년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서 옐로카드20개 달아주기를 하였으며 160개를 전윤경 교장에게 전달하였다. 윤은숙 지대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희망이
인류문명을 견인한 문자가 기록 문서를 넘어 역사, 문학, 철학이 융합된 핵심예술로 발전하게 된 전 과정을 필묵으로 표현. 초월적 세계(이데아)에 대한 동경이 동굴에 묘사되고, 동양에서의 주역이 태극사상을 필묵으로 거대하게 입체화시킨 최초의 인문학적 서예전이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2층 전관에서 2023년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대표 전시작품으로는 대작 <주역,태극생생도 (周易, 太極生生圖)> , <인류의 기원 그라피티>, <아모르파티>, <갑골문자>, <광개토대왕비 전문>, <춘향전 한글작품>, 현대캘리그라피 외 작품 총 78점이 전시될 계획이다. 송민 이주형 서예가(철학박사)는 현재 대전대학교 서예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공동대표, 한국예총광명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 사극 자문위원으로 1999년 허준을 시작으로 대장금, 추노, 말모이, 한산, 노량 외 120여 편을 제작하고 현재도 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서예자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훈민정음 해례본 판하서체 서사자에 관한 연구』(문화와 예술연구, 제20집, 문화예술콘텐츠연구소. 2022.1
광명시 광명2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관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인 광명산업(주)(대표 원종현)에서 3일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문병규 광명산업(주) 상무는 “광명2동 지역주민들과 밀접한 생활쓰레기 수거 사업을 하면서 평상시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세용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훈훈한 사랑을 실천해준 원종현 대표님을 비롯하여 광명산업의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달해 주신 후원금은 지역 내 어려운 가구를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