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00:27분경 광복로 32번길 11 오성빌라 401호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20분만에 완진되었으나 이불 등 가재도구 일체가 소실되어 소방서 추산 4,568천원(부동산 4,163천원, 동산 405천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이 화재로 거실에서 장00(71년생)가 복와위 자세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사망자의 누나에 따르면 장00이 평소 알코올 의존증이 있어 술을 자주 마시며 흡연 또한 한다는 진술을 토대로 조사한바 빈 술병이 확인되는 점으로 미루어 취중 흡연을 하다 버린 담배꽁초가 이불에 착화된 것으로 추정되나 주간 재조사 예정이라고 소방서는 밝혔다.이미지 사진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22일 광명시의 8번째 자활기업 ‘해오름클린’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해오름클린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저소득층 자활 가족들의 노력으로 창업한 신규 자활기업이다. 이날 광명지역 도·시의원을 비롯한 경기지역자활센터협회장 등 복지 분야 인사와 광명지역자활센터 참여자, 각 자치단체의 지역자활센터 관계자,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 가운데 해오름클린이 새롭게 첫발을 내딛었다. 자활기업 ‘해오름클린’은 단순히 쓸고 닦는 청소에서 벗어나 전문 청소장비와 친환경 약품을 사용하고, 기본 전문교육을 이수한 우수한 인력들이 학교화장실과 건물 및 일반건물, 오피스텔 등을 청소하는 ‘청소전문 대행사업’과 공공시설, 일반시설 등에 대한 소독․방역 사업을 하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 종합청소업체로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관리하는 차별화된 여성기업이다. 이숙자 해오름클린 대표는 “내 집을 가꾸는 마음으로 자활기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고, 윤지연 광명지역자활센터 관장은 “힘겹게 꿈을 키워온 만큼 사업의 번창과 자활기업의 성장에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지역주민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경기도광명교육청(교육장 박상길)은 지난 3월 25일(금), 2016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정별 훈련 주제 및 내용을 논의・선정하고, 재난 발생 시 학생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학생의 재난대응 역량 향상을 위한 체험형 안전문화 실천운동 방안 등에 대하여 협의하였다.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은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오는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훈련으로써 실제훈련 경험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의식 확산을 도모하는 것이다. 박상길 교육장은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가 함께하는 참여형 훈련 확대로 안전문화의식을 확산하고 더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광명교육청(교육장 박상길)은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과 연계해 오는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부평안전체험관에서 청 내 전 직원이 안전체험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지난 3월 23일(수)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의 역량강화 교육과 4·5기 임원단 이·취임식을 진행하였다.해피모아자원봉사단은 철산종합복지관 자원봉사단의 꽃으로 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주부들로 구성되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이다.해피모아자원봉사단의 역량강화 교육은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느 공주의 만찬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에 대하여’ 라는 주제의 인문학 강의가 진행되었다.매일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을 위해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많은 이웃을 만나는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은 교육을 통해 사랑을 전달하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이웃으로서 소양을 높일 수 있었다. 이어 지난 2년간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의 회장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 어르신 복지증진에 누구보다 힘쓴 4기 이명신 회장의 감사패 전달식과 한은미 회장 외 5기 임원단의 임명장 전달식, 2016년 복지관 사업소개가 진행되었다.해피모아자원봉사단 5기 한은미 회장은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영국속담), 앞으로도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이웃이 아닌 나를 위한 진정한 봉사활동을 함께 꾸려가자” 라고
더불어 민주당 광명갑 후보로 나선 백재현 의원은 3월22일 오전10시 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회견을 갖고 일여다야의 구도는 결과적으로 집권여당의 어부지리로 이어져 무소불위의 영구적 일당독재를 현실화 시킬 것 이라며 야권연대를 공식제안 하였다.백재현 의원은 회견에서 “광명의 국민의 당, 정의당 당원 여러분께 제20대 총선 승리를 위한 야권연대에 나서 주실 것을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 드립니다”라며 “집권여당의 총체적 난맥상을 심판하는 선거이다” “그러나 현재의 일여다야의 구도는 결과적으로 집권여당에게 어부지리만 줄 것임은 명확한 사실이고 그 결과 무능하고 오만한 집권여당에게 면죄부를 줄 것이며 이는 결국 모든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영구적 일당독재를 현실화 시킬 것입니다” 라고 집권여당의 실정을 나열하며 ‘지체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집권여당의 폭주를 막아낼 수 있는 연대의 방법을 논의하고 작은 다름보다는 큰 같음으로 기꺼이 손잡을 수 있기를 호소한다’ 고 하였다.그러나 이 좋은 문구들이 와 닫지 않음은 정의당 문현수 예비후보의 답에서 울림이 더 많은 때문은 아닐까?정의당 문현수 예비후보는 “정의당은 어느 당보다 야권연대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심상정 대표와 문재인
고윤석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4)이 헤럴드경제사에서 주관한 우수의정행정부분에서 ‘예방중심 안전문화 혁신’과 ‘소외계층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2016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16 대한민국 가치경영 대상은 헤럴드경제사가 주관하고 한국소비자경영평가원 연구위원의 심사를 통해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에 해당된다. 고윤석 의원은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으로 하여금 각종 관급공사 추진시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를 관급자재로 공급하거나, 건설업자가 우선하여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등 지역산업 발전과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하였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자전거이용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도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자전거를 부상품으로 지급하는 행사시 안전모를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하였다. 또한, ‘소외계층 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집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 및 장애인의 안전과 건강보호를 위해 ‘경기도 재활용품 수집 노인 및 장애인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바 있으며 자원봉사의 활성화와 자원봉사자가 사회에서 인정받는
-23일 최현미, 도전자 아얄라선수 등 관계자 광명동굴서 최종 협의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탈북여성으로 한국 유일의 세계챔피언인 최현미선수의 WBA(세계권투협회)슈퍼페더급 3차 방어전을 27일 오후 6시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 특설링에서 동굴역사상 세계최초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설링이 설치되는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 23일 양기대 광명시장과 김정표한국권투협회대표, 최현미 선수, 도전자인 콜롬비아의 다이애나 아얄라, 광명권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일정과 안전 문제 등을 최종 점검, 협의했다. 이날 양 선수는 대회가 치러질 광명동굴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세계최초로 동굴에서 세계타이틀전이 치러지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보였다. 최현미 선수는 “동굴에 들어와보니 신비롭고 이런 곳에서 세계최초로 타이틀매치를한다고 생각하니 설렌다”며 “반드시 타이틀방어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이번 세계타이틀매치는 SPOTV 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SPOTV유튜브로 동시에 생중계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 광명동굴 세계타이틀매치는 얼마 전 끝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대결로 바둑붐이 일고 있는 것처럼 침체된 한국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등록을 하루 앞둔 3월 23일 논란이 많았던 국민의 당 광명갑 후보로 양순필이 확정되었다. 애초에 경선 할 것이라는 지역의 시각과 다르게 서현준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하였던 국민의 당은 양순필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 서현준과 양순필의 양자 여론 경선을 하였고 그 결과 양순필 예비후보가승리하여 국민의 당 광명갑 후보로 확정되게 된 것이다.23일 오전 8시부터 열린 국민의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였다.서현준 예비후보는 카톡으로 보낸 입장 표명에서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내려놓고자 합니다. 그동안 성원해준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고 하였다.양순필 예비후보는 “어려운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시민들의 선택에 감사한다. 이제 야권의 새로운 대표로 광명시민의 선택을 받겠다. 필승의 각오로 선거에 임하여 반드시 당선하고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언제나 바른 마음으로 시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하였다. 이로써 4월 13일에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광명갑 주자는 새누리당 정은숙, 더불어 민주당 백재현, 국민의 당 양순필, 정의당 문현수의 4자 대결로 압
경기도는 올해 도내 가구기업을 대상으로 ‘융·복합 기술 개발 및 디자인 지원사업’을 추진, 참여기업을 4월 6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자체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가구기업을 대상으로 가구 디자이너가 현장을 방문해 디자인 애로사항 등을 진단하고, 맞춤형 디자인 개발 및 기술을 지원함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켜 해외 시장판로 개척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도는 이 사업을 통해 총 15곳의 가구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융·복합 기술개발 및 디자인 분야에 13개 업체, 국제교류협력 디자인 분야에 2개 업체를 각각 지원한다. 우선 융·복합 기술개발 및 디자인 분야의 지원내용은 ▲디지털 기능 제품 또는 OLED Lighting 융합 제품 개발, ▲모든 소비자가 사용 가능한 건강기능 제품 또는 고령화 시대 사용자를 고려한 가구 디자인 개발, ▲사용자의 감성을 고려한 스마트 가구 디자인 개발, ▲재활용 소재(종이, 폐목재, 목분압출 등)를 이용한 업사이클링 가구 디자인 개발, ▲전통소재(한지, 자개, 자수, 금속 등)와 현대의 융합적 모색을 통한 글로벌 가구 디자인 개발, ▲기존의 제품 또는 신제품의 판매증대를 위한 디자인 개선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행복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모자보건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우선 건강한 임신을 위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에게 풍진 항체검사, 빈혈검사 등 8종의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임신이 어려운 전국가구 월 평균 소득 150% 이하인 난임부부의 경우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임신 중에는 철분제·엽산제 제공, 구강건강관리, 임산부교실, 고위험임산부 건강관리 및 기형아 검사 지원 등으로 임신부의 건강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산전관리가 취약할 수 있는 청소년산모는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임신·출산 관련 의료비를 12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출산후에는 출산장려금 지원(둘째아 30만원, 셋째아 50만원, 넷째아 이상 100만원), 임산부용품 무료 대여(함몰유두교정기, 유두상처보호기, 모유수유유축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고위험 임산부(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중증 임신 중독증) 의료비 지원,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검사비 지원 등으로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또한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신생아 난청 조기진단검사, 미숙아·
-광명사거리역에도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2018년까지 설치 예정 7호선 철산역 4번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21일 개통됐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철산역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4번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위한 협약을 2013년 1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체결하고 총 사업비 45억 원을 절반씩 분담해 2014년 7월부터 공사를 해왔다. 4번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서 철산역을 이용하는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 교통약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철산역 4번 출입구의 승강편의시설을 우선 개통한다”며, “앞으로 7호선 광명사거리역도 부지를 매입하여 승강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철산역에는 이번에 개통한 4번 출입구 외에도 1번과 2번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한편 광명시는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도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및 주민쉼터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광명사거리역 8, 9번 출입구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10일(목) 12:20경, 차량을 매매할 것처럼 속여 피해자로부터 돈을 가로채는 등 10여 명의 피해자로부터 돈을 편취한 혐의로 신OO(30대, 남)을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15. 7. 1. 피해자 A씨(20세)가 수리 의뢰한 제네시스 차량을 1,300만원에 매입하겠다고 속여, 명의 이전 받은 후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편취하는 등 ’16. 1. 21.까지 피해자 10여 명으로부터 차량매매 가장, 차량부품판매 가장, 차량수리비 명목, 렌트비 사용대금, 차용금 명목으로 6,8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피의자는 ’16. 3. 2. 별건(병역법위반) 조사를 위해 출석하여 지팡이를 사용하여 겨우 걸음을 떼는 중환자 행세를 하며 하반신 마비를 주장하면서 고소사건들에 대하여 조사 일체 불응하였다.하지만 계속해서 추가 피해신고가 접수되는 점을 수상히 여겨 ’16. 3. 7. 피의자 주변인으로부터 입수한 은신처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활동 중임을 확인하고 검거반을 구성해 은신처에 숨어있던 피의자를 검거하였다.수사 결과 피해자들은 피의자가 자동차 튜닝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점 때문에 의심 없이 피의자와 거래하였으나, 사실 피의자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