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 여중생’= 목사 아버지의 5시간 빗자루 폭행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지속적인 폭행이 있었으며 사망한지 1년가량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우리 사회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친 아버지에 의한 사건으로 추정되기에 더욱 더 경악스러울 수 밖에 없고 아버지의 가출 신고만으로 그 누구도 아이가 보이지 않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사회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에서 더불어 민주당 이언주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 광명을)은 장기결석 아동과 미취학 아동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대표 발의한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 등 국회에 제출된 관련 법안의 조속한 심의와 의결을 촉구하였다.이언주 의원은 “최근 장기결석 중이던 부천 초등학생이 부모로부터 살해되었지만 사회적으로 방치되었던 사건에 이어, 학교에 등교하지 않던 여중생이 미이라 시신 상태로 발견되는 등 장기간 학교에 나오지 않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전혀 보호받지 못하는 심각한 사각지대가 확인되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법 개정을 미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정책위의장 출신의 야당의 대표적인 조세재정전문가인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경기 광명갑) MB정부 당시 이루어진 부자감세를 정상화하는 첫 걸음으로 성역(聖域)으로 인식되어 온 대기업에 대한 비과세·감면 제도만 정비해도 누리과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백재현 의원은 현재의 누리과정 사태에 대해 “작금의 사태를 쉽게 설명하면 영유아 보육 및 교육에 대한 국가완전책임제를 공약해서 당선된 박근혜 정부가 그 약속은 나 몰라라 하며, 각 지자체에 100원만 주며 100원짜리 초·중등교육과 50원 누리과정을 같이 사오라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진단하며, “이는 결국 자신이 지겠다고 공언한 책임을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살림의 지자체에 떠넘기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초·중등교육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꼴”이라고 평가했다. 백재현 의원은 최근 서울시 교육청이 전격적으로 제기한 방안을 합리적인 중재안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 백 의원은 “누리과정 파행을 막기 위해 각 지자체마다 임시방편책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누리과정 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기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는 한 항구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결국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교부율을 조정하는 수밖에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광명을)이 대한변호사협회가 주관하는 ‘2015 최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됐다.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언주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0인을 ‘2015 최우수 국회의원’에 선정, 오는 2월 28일 팔레스호텔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변협은 선정 기준에 대해 “본회의 출석률, 법안발의 횟수 및 가결률, 발의법안의 전문성 및 타당성, 공익을 위한 활동 등 2015년도 입법활동과 의정활동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언주 의원은 “최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항상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며, 국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철산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지도자협의회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우리 농산물 팔아주기 직거래장터 운영으로 마련한 수익금 80만원을 가지고 식탁 김 60박스를 구입하여 저소득층 가구에 명절 선물로 전달하였다.철산1동 새마을은 그동안 크고 작은 지역사회의 축제, 행사 등에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눔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최근 경제가 어렵고 갈수록 이웃간의 정이 메말라 가는 시대에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한다는 것은 진정한 봉사자의 마음이 없으면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철산 1동 김홍래 동장은 “바쁜 가운데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새마을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웃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나눔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밝은 등불이 되어 달라”고 하였다.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인 정은숙 예비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이 2월 2일 2시 광명사거리에 위치한 해솔빌딩 10층에서 있었다. 너무 많은 시민들이 모여 엘리베이터를 탈 수가 없었고 개소식 시간에 맞추기 위해 10층까지 계단을 이용하여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넓은 사무실이 발을 밀어 넣을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재한 청년위원장의 당기 입장을 필두로 정은숙 예비후보가 권태진 도의원, 새누리당 시의원들과 함께 입장하면서 분위기는 한껏 달아 올랐다.새누리당 전 사무총장인 홍문종 의원은 축사에서 “분위기를 보면 안다. 이 집은 되는 집안이다. 정은숙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광명을 새롭게 하고 국회를 새롭게 해 달라. 새누리당의 승리의 불꽃을 광명에서 쏘아 달라. 4.13선거 때까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은숙을 홍보하여 광명을 정은숙과 함께 바꿔 달라”고 호소하였다.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에서 “정은숙은 말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다. 대신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국회에 말 잘하는 사람은 많다. 말보다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정은숙은 자수성가한 사업가이다. 여성으로서 어려움을 뚫고 자수
- 남경필 경기도지사“취지에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노력하겠다.” 주대준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일 경기도청을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주 예비후보는 남 도지사와의 면담에서 광명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주 예비후보는 남 도지사에게 국가 사이버안보 고등연구원 설립계획을 밝히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주 예비후보는 광명지역에“국가 사이버안보 고등연구원을 설립함으로써, 광명지역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모두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예비후보는“사이버보안은 IT산업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며 이를 광명시가 선점한다면 활기 넘치는 광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덧붙여 주 예비후보는“광명에 설립하게 될 국가 사이버안보 고등연구원은 판교 테크노밸리에 구축되는 스타트업 중심의 정보보안산업 육성과 이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 지원을 목표로 하는 융합보안지원센터(가칭)과는 차별화되며 국가 사이버보안 전략을 마련하고 수행하는 사이버안보 전문조직” 이라고 말했다. 또한“판교 테크노밸리와 광명의 국가 사이버보안 고등연구원을 양대 축으로 하여 사이버안보와 IT를 국가 핵심전략과 정부정책으로 발전
공립유치원 교사들의 행정업무 처리로 인해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영희(새누리당, 성남6) 의원은 2월 2일 오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카드인증을 위해 수업 중 찾아오는 학부모들의 업무처리를 위해 교사들이 자리를 비워 아이들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카드인증은 유치원 아이들의 교육비 결제를 위해 학부모가 카드를 가지고 유치원에 방문해 인증을 받아야 하는 절차이다. 교사들의 유아학비 처리문제는 이영희 의원이 지난 해 행정사무감사 시에도 지적했던 것으로 수업중 카드인증을 위해 학부모들이 방문할 경우 교사들은 아이들만 교실에 둔 채 인증업무를 처리해야 해 아이들의 안전사고 위험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에서는 ARS를 통한 인증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으나 홍보부족 등으로 학부모들의 유치원 방문은 전혀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입취지인 교사들의 행정업무 경감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어 ARS를 통한 인증방법으로의 단일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사들의 근무성적 평가 방식의 문제도 제기되었다. 경기도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광명시청과 광명시민체육관 외부에 흡연실을 설치하여 운영해온 결과, 간접흡연 피해 사례가 줄고 시민들로부터 호응이 높아, 관공서와 다중이용시설 등에 흡연실 설치를 확대해 가기로 했다. 시는 간접흡연 피해 예방을 위해 지도단속과 함께 주기적으로 금연 캠페인과 교육 등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길거리나 횡단보도에서 보행 중 흡연을 하거나 일부 인터넷게임장, 대형 건물의 흡연실 부족으로 발생하는 간접흡연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해 금연관리 취약지역으로 선정, 중점 지도 관리하고 다중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 관공서 등에 흡연자들이 흡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무분별한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기 했다. 또 2월 한 달 동안 광명시 누리집을 통해 흡연실 설치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해 흡연실 확대 설치에 시민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윤승명 보건사업과장은 “세계적으로 흡연 인구는 줄고 있으나 아직도 20% 이상 흡연인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조건 금연보다는 간접흡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다중이
- 올해 12월 완공목표로 118억원의 전통시장 주차장 건립 추진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의 주차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광명전통시장 인근 광명초등학교 운동장을 설 명절 기간 중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임시주차장은 학교운동장에 총 120여 면의 주차면을 구획하여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5시까지 이틀간 개방 하고, 주차 안전사고와 진출입 혼란을 예방하고자 시 공무원 20여명이 현장에서 주차안내, 질서계도를 할 계획이다. 또한 임시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으로 인해 주변도로가 정체되지 않도록 광명경찰서와 협조하여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관을 배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는 매년 설과 추석명절에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는 전통시장 인근 도로 중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구간을 평일 주‧정차 허용구간으로 지정하여 주차공간이 부족한 전통시장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는 광명전통시장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해 전통시장 인근에 11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80여면 규모의 주차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신세희 기업경제과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국회의원(광명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은 1월 29일(금) 10시30분부터 광명시흥지역사업본부에서 국토부, LH, 경기도 등 관련 기관을 불러 특별관리지역 후속대책 간담회를 개최하여 취락지구 사업 및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등의 원활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1월 8일 관련기관과 광명시가 취락지구 환지개발 관련 애로사항을 논의한 이후의 후속간담회로서, 그때 이언주 의원이 요구한 사항들에 대하여 LH는 1) 2월~3월까지 환지스쿨을 운영하여 설명회, 현장방문, 성공사례 등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 2) Land Bank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여 취락지구 내 공장, 창고 등의 토지를 지주가 원하면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3) 임차공장을 운영하는 주민을 위해 LH가 산단에 임대공장을 지어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으며, 이의원은 LH의 대책이 미흡함을 강하게 질책했다. 이의원은 반복해서 지적하지만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은 정부가 보금자리지구를 해제 후 보상차원에서 산업단지·유통단지 조성 외 취락지구 주민에게 환지방식을 통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이지, 주민들이 해달라고 요구하여 추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1일(월) 10:00경 지능팀에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사범 수사 업무의 신속·정확한 상황 처리를 위한「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운영에 따른 현판식을 개최하였다. 4월13일(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약72일이 앞두고, 설명절을 대비하여, 수사과장을 중심으로,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증원· 편성하여, 선관위와 합동단속 등 실시하는 등 선거사범에 신고 접수 시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광명경찰서장(총경 이명균)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찰은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수사상황실을 운영하고 모든 부정한 행위 발생시 즉시 조치하여 부정선거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하였다.
광명시의회(의장 나상성)는 2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대한적십자 경기지사에 2016년도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식을 열었다. 적십자 회비는 아동·청소년,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풍차 결연가정 지원 및 어려운 이웃들에게 쓰이고 있다.전달식에는 나 의장을 비롯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강효정 사무처장, 김순자 대의원 및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특히, 이날 강 사무처장은 감사의 뜻과 함께 나 의장에게 적십자 특별회원증을 전달했다.나 의장은 “복지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는 대한적십자사 임원 및 회원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광명시의회도 인도주의적 적십자 활동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에 강 사무처장은 “기부와 나눔 활동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광명시민과 기업, 단체가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광명시의회는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 등 적십자사의 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매년 특별회비를 전달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