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광명상공회의소(회장 박문영)에서 12월 18일(금) 오후 5시 철산동 메종드블랑켄벤션 7층 연회장에서 “2015년 기업사랑의 밤 행사 및 기업사랑 선포 8주년 기념식”을 개최하여 지역경제를 위해 노력하고 땀 흘리며 지역경제를 성장시키고 있는 기업인을 위한 자리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광명상공회의소 박성복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되였고,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이언주 국회의원, 권태진 경기도의원, 이병주.김기춘.조화영.안성환.이길숙.오윤배.김정호 시의원, 김권운 광명소방서장, 이영희 광명문화원장, 광명상공회의소 여성CEO협의회장 과 광명의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였다.이날 행사에서는 2015년 광명시 지역발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 기업인 대한 최고경영자 경영대상, 기술대상, 수출대상, 광명시장, 국회의원, 광명경찰서, 광명소방서, 상공회의소 등이 표창장과 감사패를 전달하였고, 이어 송년사.축사로 진행되었다.광명상공회의소 박문영 회장은 송년사를 통해 “광명시 기업인들을 일등 기업인으로 성장시키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며 올 한해 지역사회의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하신 모든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충현중학교(교장 기순임)가 광명에서 유일하게 전국 100대 우수학교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교육부가 실시한 ‘제13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경기도에서 초등학교 4개교,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4개교 등 14개 학교가 선정된 가운데 광명에서는 유일하게 충현중학교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경기도에만 초등학교가 1,195개, 중학교가 604개, 고등학교가 451개인 상황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성과를 이룬 것이라 할 수 있다.이번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은 교육부가 ‘행복을 체험하는 학교 실현’을 주제로 정규 교육과정에서 창의.인성교육을 구현하는 공교육 신뢰 제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수.학습.평가체제 개선, 창의적 체험활동 및 참여중심의 교육여건 조성과 역량강화 등 학교 교육력 향상의 우수사례를 발굴.보급하고자 실시되었다.416개의 경기도 혁신학교 중 지난 9월 1일 최초의 모범혁신학교로 선정되는 등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행복학교’를 실현해 가고 있는 충현중학교를 찾아 봤다.학생들이자신이 가고자 하는꿈들을 적어 놓은꿈길이 반기고 있다.‘창의’와 ‘배려’의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성태 의원(새정치, 광명4)은 12월 1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으로부터 의정활동 우수도의원으로 선정되어 감사패를 받았다. 의정활동 우수도의원 선정은 매년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이 6개 선정기준(① 미래지향적․창조적 정책대안 제시 ② 도덕성으로 공익 추구 ③ 배려․화합, 전문성, 책임성, 청렴성 ④ 도민을 위한 소신 있는 정책결정 ⑤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 ⑥ 연구와 현장 활동을 통한 의정서비스 제고)으로 설문조사(2015년 800명 참여)를 통해 도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하고 있다. 김성태 의원은 KTX 광명역 활성화 대책이 미비한 가운데 KTX 수원역을 추진하려는 남경필 지사를 강력히 질타하는 한편, 경기도교육청 공공 건출물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조례를 제정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점차 개방되고 있는 학교의 시설물을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향후 신설학교에 대해서도 의무화하여 학교 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특히, 김 의원은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처음으로 초․중․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처우개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토대로 자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간사인 정대운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광명2)이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2015년도의정활동 우수 도의원으로 선정되었다. 정 의원은 올 한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돼, 여야와 집행부를 아우르는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道 재정 건전성 확보와 도민의 행복과 道 발전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성의 권익 향상과 사회 활동 참여율 증대 ‧ 학생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 의원은, “우수도의원으로 선정되 기쁘지만 책임감도 동시에 느낀다.” 면서, “앞으로도, 가정과 학교생활의 환경 및 시스템 개선을 통해 사회 안정과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도민의 입장에서 도민을 위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의정활동 우수 도의원은 매년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되는 것으로, 청렴한 도덕성을 기본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 ‧ 미래 지향적, 창조적 정책 대안 제시로 타의 모범이 되고 道 발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국회의원(경기 광명갑, 국회 정치개혁특위/산업통상자원위)이 새정치민주연합 20대 국회의원 후보자와 예비후보자를 검증하는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한 하위 20% 공천배제와 강화된 예비후보자 검증을 통한 도덕성 강화 등을 공천혁신안으로 내놓은 바 있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위원장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는 이미 내년 1월12일을 시한으로 세부항목별 배점을 확정하고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역의원에 대해서는 1월 중순까지 선출직평가위에서 평가해서 평가결과를 내놓을 것이며, 그 평가결과는 내년 공천관리위원회 등이 구성될 때까지 밀봉될 예정이다.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공검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백재현 의원은 “공검위에서는 현역의원이 아닌 나머지 분들에 대한 검증을 주로 하게 되는데, 당이 공천을 하기 전 경선을 하기 위해서 예비후보자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을 하게 된다”면서, “검증내용은 예비후보자의 피선거권 여부, 당적보유 여부, 학력 및 경력의 허위기재 여부, 해당행위 전력 등이다”고 밝혔다. 공천심사는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공검위),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7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구)북부청사에서 열린 ‘2015 꿈의학교 성장 발표회’에 참석하여 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가졌다.‘2015 꿈의학교 성장 발표회’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51개 꿈의학교가 공연 및 발표, 보고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꿈의학교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는 갤러리도 운영한다.이재정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혁신학교, 혁신교육이 성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교육에 미래를 만들어갈 수 없다”며, “ 혁신교육과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날 때 학교마다 지역마다 명품 경기교육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이 교육감은 꿈의학교를 시작한 장본인으로서 한 말씀 부탁한다는 질문에 대해 “제가 장본인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이 장본인”이라며, “시작할 때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리 학생들의 발표회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서 꿈의학교 목적에 대해 “학생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 즐거워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마음 놓고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학생들이 만드는 학교가 바로 꿈의학교”라고 강조했다.‘꿈의학교 학생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학생들에게 꿈을 물어보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12월 16일(수), 제9기 철산시니어대학 종강식 및 학과발표회를 진행하였다. 행사장인 광명시평생학습원 공연장에는 철산시니어대학생, 철산시니어대학 강사 및 내빈 200여명이 참여하였다.이 날 행사는 코끼리어린이집, 우리글학과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총 1,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모범참여자 표창과 함께 모범상, 개근상, 정근상이 수여되었으며, 한 해 동안 열과 성을 다하여 학과생의 교육에 힘쓴 강사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고 2015년 철산시니어대학 학사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시청하며 학사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이어진 2부에서는 제9기 철산시니어대학 학과별 발표회를 통하여 어르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여 배움에 대한 열정을 뽐냈다. 행사에 참여한 철산시니어대학생은 “한 해간 배운 실력을 보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발표를 통해 배움이 한 단계 더 발전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총 4개 학부 14개 학과, 3개 동아리를 운영하며 다양한 학과 운영을 통해 지역 어르신의 건전한 노년기 여가 생활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5부터 하모니카와 태권도 학과를 신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7일(목) 하안1동 안현마을 경로당에서 마을주민과 광명시청,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등 유관기관과 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화재예방과 소방안전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하여‘화재없는 안전마을’지정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화재없는 안전마을 선포 △명예소방관(통장 12명) 위촉 △단독경보형 감지기(120개) 및 소화기(120대)등 기초소방시설 보급 △현판 제막식 △유관기관 합동 주택 안전점점 △주택화재 예방 교육 △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 체크 및 생활속의 응급처치 교육으로 진행됐다.행사에 참석한 김권운 서장은 인사말에서 주택화재의 위험성 및 예방을 위한 기초소방시설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하며 민관이 함께 노력하여 안전한 마을 안전한 광명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하였다.화재없는 안전마을로 11번째 지정된 안현마을은 주택밀집지역으로 이면도로가 협소하여 소방차량 진입 곤란 등 화재에 취약하여 안전마을 선정을 통해 주택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 것이다.
철산초등학교(교장 최경희)에서는 지난 12월 9일과 12월 16일 4, 5학년 1, 2학기 전교학생자치회 임원 및 학급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토론교실행사가 있었다. 스피치전문교육회사인 나나에듀(주)의 전직 아나운서 출신과 기자 출신의 경력을 가진 강사선생님들과 함께 이루어진 이번 토론수업의 1주차에는 토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론적으로 알아보고 토론 방법과 토론과 토의의 차이, 말하는 방법 등에 대해 배웠다. 게임을 통한 토론을 통하여 토론이 어렵지 않도록 유도하여 수업이 진행되었다. 2주차에는 실제적인 토론의 과정에 따라 각자의 역할에 맡게 두 팀으로 나누어 토론을 해보았으며 토론의 주의사항에 맞게 학생들이 주제를 정해 열띤 토론을 했다. 최경희 교장은 “임원 학생들이 이번 토론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의 민주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기르고 합리적인 의사소통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6일(수) 오전 소회의실에서 광명소방서개서 33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1982년 12월 16일 개서한 광명소방서는 33년동안 광명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2개 과 1개 단 1개 구조대 4개 안전센터로 구성되어 총 161명의 소방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33주년 기념행사는 직원들의 화합을 다지고 자긍심 고취 및 미래 광명소방의 나아 갈 길을 재 조명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으며, 기념식은 주요인사(광명시장, 시의장, 도의원 등) 축하메세지 등 기념 영상물 상영, 케익 커팅식, 다과 및 환담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권운 서장은“개서 33주년을 맞아 언제나 국민 안전 지킴이로서 119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2016년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15일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을 시작으로 120일의 긴 여정의 막이 올랐다.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판정을 받은 선거구에 대한 확정도 하지 않는 등 19대 국회가 국회로서의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지만 어쨌든 경기는 시작되었다.광명갑은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역의원인 2선의 백재현 의원에 맞설 내부의 경쟁자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현 당협위원장인 정은숙과 정성운,이정만,정재학이 내부경선을 거쳐야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정의당의 문현수, 무소속의 양순필이 도전의사를 보이고 있다.후보등록 첫날인 15일 새누리당의 정성운,정재학과 무소속의 양순필이 후보등록을 하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한편 17일 새누리당의 이정만(전 대전고등검찰청 검사)도 후보등록을 하여 광명갑은 새누리당 후보들이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정성운 정재학 양순필 이정만광명을은 양기대 광명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역의원인 이언주 의원에 맞설 내부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현 당협위원장인 주대준과 이효선,심중식이 도전의사를 보이고있으며 15일 새누리당의 주대준, 정의당 이병렬이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레이스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2월 15일 박승원 의원을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했다. 박승원 의원은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조례를 제정하여 경기도민에게 대한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개개인의 민주시민의식 함양 및 민주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권리와 책임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토록 하였으며, 또한 경기교육 학생들에게 미래를 위한 다양한 꿈을 실현시키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특히, 박 의원은 경기도의회 혁신 및 지방분권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경기도의회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향후 경기도의회가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 강화방안과 경기도의회의 인적구성 방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번 교육위원회의 최우수의원 선정은 경기도정과 경기교육행정 발전을 위한 조례제정 및 입법활동, 집행부질의, 행정사무감사, 현장방문 등 의정활동에 공로가 많은 의원을 선발하여 그 공로를 치하․격려함으로써 교육위원회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되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