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28일 실시하는 경기도의회의원재선거(광명시제1선거구)에서 신체에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선거인은 10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거소투표 신고를 해야 병원․자택 등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으며, 경기도의회의원재선거(광명시제1선거구)가 실시되는 광명시 밖에 거소를 두어서 사전투표소나 투표소에 가기 어려운 선거인도 거소투표신고를 하면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거소투표 대상자는 반드시 거소투표 신고를 해야 우편 투표 가능 거소투표란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선거인을 대상으로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곳(거소)에서 우편을 이용하여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서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거소투표 대상자는 ▲ 병원·요양소·수용소·교도소 또는 구치소에 기거하는 사람, ▲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 사전투표소나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영내 또는 함정에 근무하는 군인이나 경찰공무원, ▲ 경기도의회의원재선거(광명시제1선거구)가 실시되는 광명시 밖에 거소를 둔 선거인도 해당된다. 거소투표 신고기간은 10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5일 간이며, 거소투표 신고를 하려는 사
◎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에게 감봉6월과 성희롱 예방교육 10시간 이수의 처분을 내렸지만, 막상 가해자가 이수한 교육은 ‘성희롱 예방교육’이 아닌 엉뚱한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양성 과정’인 것으로 밝혀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가해자의 징계내용 이행 확인 및 유사 사례 재발 방지 의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으로부터 제출받은 내부 감사결과보고서와 관련 자료에 따르면, KTL은 직장 내 성희롱 고충신고에 따라 올해 6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특정감사를 실시하였고,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진술서 및 문답서 등을 토대로 감사결과와 징계종류를 확정하였다. ◎ 피해자 진술서에 따르면,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넥타이를 매달라”, “네가 내 오피스 와이프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손을 잡고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행동을 수차례 해 왔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피해자는 지루성 두피염과 지루성 피부염이 심해졌고, 결국 2달도 채 근무하지도 못하고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과정에서 가해자는 대부
- 광명시·구로구·금천구 사업구역 통합 이후 단 한 건도 협의된 바 없어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광명을)은 5일(월)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택시사업구역제도 때문에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승차거부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민의 교통 편익 증진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2003년 12월 31일 광명시와 서울시 구로구·금천구 간 택시사업구역통합이 시행됐다. 이로 인해 시계 간 할증 요금 문제가 해소돼 택시 이용이 편리해졌고, 타 사업 구역 운행 요구에 따른 승차 거부와 부당 요금 징수, 합승 등의 불법 행위가 근절되었다. 또한 통합 구역 간 택시 업체의 경쟁으로 운전자 중심의 택시에서 승객 중심의 택시로 변화됨에 따라 택시(개인, 법인)의 서비스 질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광명시민들뿐 아니라 서울시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양천구, 관악구 시민들도 택시사업구역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시 개인택시조합의 사업 구역 통합 반대로 서울시와의 전면적 통합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광명시 전 지역과 서울시 구로구, 금천구 지역 간에만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016학년도 경기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및 국립 특수학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신규 교사 2,098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2016학년도 유·초·특수교사 임용시험 선발예정 분야 및 인원 가. 공립구 분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합계유치원초등일 반2491,59237551,933지역 구분모집연천1010포천3030장애인1610423125합 계2651,73639582,098나. 국립구 분특수학교(초등)비고한국경진학교일 반1장애인-합 계1◦ 선발인원은 전년대비 271명이 증가한 총 2,098명(1,827명→2,098명)으로 유치원 교사 265명, 초등학교 교사 1,736명(지역 구분모집 40명 포함), 특수학교 유치원교사 39명, 특수학교 초등교사 58명이며, ◦ 장애인 선발인원 125명이 각 모집분야 별로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국립 특수학교 초등교사 1명 역시 별도로 모집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교사 1,736명 중 40명은 「지역 구분모집」을 통해 선발하여 신규교사 비율 및 전보 이동이 잦은 연천군과 포천시 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전형방식
광명시가 학령기에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 문해학습자를 지원하기 위해 ‘광명시 성인 문해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번 조례가 9월 30일자로 공포함으로써 향후 전개될 문해교육 사업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특히 조례에는 경비 지원, 공공시설 이용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열악한 사업 추진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예산과 공간 문제 등이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례 제정을 위해 문해교육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광명시평생학습원을 중심으로 TFT를 구성해 운영했으며, 문해학습자의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도 개최하여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조례를 제정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편 광명시는 지역 내 약 1만여 명의 저학력 성인인구 지원을 위해 문해교육 기관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문해학습자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공공·민간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9월 30일 ‘무한돌봄센터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경기도의 1:1 맞춤형 컨설팅 실시로 시군 무한돌봄센터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어 실제 공공·민간 사회복지사의 교육수요를 반영한 교육이다. 이날 공공·민간 사회복지사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성, 전문성, 개인존중’ 이라는 사회복지윤리 분석틀에 대해 정신의료사회복지사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권자영 교수(세명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사례중심 토론식 강의로 진행했다. ‘사례관리 윤리와 철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교육은 사전에 사회복지사들이 현장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례들을 사례별로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하여 사례개입 시에 윤리적 실천 여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으로 사회복지사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교육 참가자들이 ‘사례관리대상자의 자기결정권과 사례관리 범위’와 ‘사례관리사의 소진’에 대해서도 함께 의견을 나누는 등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다. 조숙현 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은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가장 고민되는 고난이도 사례의 사례관리 해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며, 사례관리사의 대안·대처가 윤
- 10월 5일까지 광명동굴 누리집으로 관람 신청...무작위 추첨 100명 선정 - 남녀 모델 29명 출연, 새롭고 독창적인 디자인 의상 40여점 선보여 - 메이크업 아트쇼인 뷰티 갈라쇼도 이어져 ‘2015 광명동굴 패션 컬렉션’이 오는 10월 10일(토) 오후 5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에서 열린다.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패션 컬렉션이다. 광명동굴 패션 컬렉션은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패션 컬렉션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해 색다른 광명동굴을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고품격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번 광명동굴 패션 컬렉션은 디자이너별로 특징과 주제를 달리한 옴니버스 형식의 패션쇼로 진행되며, 남녀 모델 29명이 출연해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이 출품한 40여 점의 새롭고 독창적인 의상을 선보인다. 패션쇼와 함께 메이크업 아트쇼인 ‘뷰티 갈라쇼’도 진행된다. 광명동굴 패션 컬렉션 관람은 광명동굴 누리집(cavern.gm.go.kr)에 신청하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한다. 신청은 10월 5일 자정까지며, 선정된 관람자는 10월 7일 휴대폰 문자로 통보할 예정이다.
- 코끼리차와 체험놀이터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 유료로 운영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오는 10월 6일(화) 하루 동안 ‘제34회 광명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광명동굴을 특별히 무료 개장한다. 이날 무료 개장은 광명시민은 물론 광명동굴을 찾는 모든 국민에게 적용된다. 이 기간 광명동굴 주차장도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무료 개방하기로 했으며, 단 코끼리차와 체험놀이터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제외된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공익신고자를 보호하고 공익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공익신고 처리 및 신고자 보호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9월 30일 공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는 공익을 해치는 행위와 부패사항 등을 신고하는 공익신고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면서 시민의 권익보호뿐만 아니라 공정한 경쟁 환경, 정의로운 조직 문화 등을 만들자는 취지로 제정했다. 또 공익신고에 대한 조사 및 처리, 공익신고자 등의 비밀보장과 불이익 조치금지, 공익신고자 보호지원 위원회 설치, 공익신고 제도를 적극 추진하는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면제 등 우수기업에 관한 우대사항 등이 담겨 있다. 한편, 시는 이번 조례 시행으로 공익신고 분위기가 확산돼 비리근절에 크게 기여하고 광명시의 청렴도 향상과 시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광명시가 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공익신고란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 · 판매 등의 건강분야, 교량 부실 시공 등의 안전분야, 폐기물 불법 매립 등의 환경분야, 유사석유 판매 등의 소비자 이익분야, LPG 담합 등의 공정 경쟁분야를 침해하는 행위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신고하는 행위임
-2013년 7월 전국 최초로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 설치-2년여 간 606건 상담 576건 해결 광명시가 층간소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2013년 7월 설치한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4개 공동주택단지가 있는 광명시는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에서 2년여 동안 총 606건의 상담을 진행해 30건을 제외한 576건의 층간소음 갈등을 해결했다. 올해만 해도 8월까지 296건을 상담해 이 가운데 276건의 문제를 해결하는 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찰 신고까지 한 갈등도 시 중재로 원만히 해결소하동에 사는 A씨는 광명시 층간소음갈등해소센터의 도움으로 윗집과의 갈등을 해결했다. 윗집에서 매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층간소음으로 경찰에 신고까지 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었으나 시 층간소음갈등해소센터가 윗집 거주자를 설득하고 양쪽이 조금씩 양보하도록 중재해 원만하게 해결했다. 찾아가는 ‘층간소음 상담창구’도 운영광명시는 층간소음 갈등을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공동주택 단지별로 직접 찾아가는 층간소음 상담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는 우리가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휴식을 위해 필요한 주거의 공간이지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는 아파트가 투자의 공간이라는 생각을 이제는 접어야 한다.시중에 들리는 우스게 소리 중 아파트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아파트에 얹혀산다는 얘기가 있다. 아마도 아파트를 투자의 공간으로 이해하는데서 오는 소리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선호하고 종종 투명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부분이 메스컴을 타기도 한다. 여기 모범적으로 관리되고 어린 시절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숲이 있고 정감이 흐르는 아파트가 있다.경기도가 도내 13개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은 16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모범관리단지 평가위원회를 거쳐 가장 모범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도내 아파트 단지를 ‘2015 경기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로 선정했는데 광명 소하휴먼시아2단지아파트가 그중 한곳으로 선정되었다.▲고양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남양주 덕소쌍용아파트, ▲수원 오목천청구2차아파트, ▲용인 동일하이빌4단지아파트, ▲오산 청호GS자이아파트, ▲의정부 신동아파라디움아파트, ▲수원 한라비발디아파트, ▲부천 중동팰리스카운티아파트, ▲광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