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으로 광명을에서 재선을 한 후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그 후 다시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던 이언주 전)의원이 내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의원을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입당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현)정권과 지속적으로 각을 세우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등을 비판해온 이 전의원의 복당이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을 핵심 의제로 내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광명을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탁월하고 거침없는 입심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키운 이언주 전)의원의 복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광명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신천~하안~신림선 신설’,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등 광명에 ‘제2의 폐광의 기적’ 이뤄낼 것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이 22일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광명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양 의원은 이날 광명시 학온동 광명동굴 앞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추진력과 열정으로 더 큰 광명 발전을 이루고, 더불어민주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 의원은 “광명시장 시절 광명동굴 개발과 함께 이케아·중앙대 광명병원을 유치하고 성공시킨 경험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정 성과 등을 바탕으로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 신설 추진,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추진, △하안동 재건축·재개발 적극 지원, △소하문화공원 조성 추진, △일직동 공공도서관 건립 추진 등 광명의 각종 현안들을 제대로 해결하여 ‘제2의 폐광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또 “올해는 광명에서 민주당으로 정치를 시작한 지 만 20년이 되는 해”라며 “두 번의 국회의원 낙선과 재선 광명 시장, 국회의원까지 이끌어주시고, 키워주신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큰
더불어민주당 광명갑지역위원회는 20일 열린시민청 대강당에서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초청 '김대중 노무현의 꿈과 민주당의 길' 정치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민주당 당원들과 정치에 관심있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외 정치, 경제, 외교 정세를 살펴보고 미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갈 방향에 대한 비전제시로 진행됐다. 이광재 전 총장은 강연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통해 바라본 윤석열 정부 외교문제를 지적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균형외교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어젠더는 민생과 경제"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행했던 중산층·서민·어려운 사람을 대변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저출생, 주택정책, 교육 현안 등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 전 총장은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 검찰이 727일 조사, 376회 압수수색을 하며 죄가 아닌 사람을 노리는 '기우제식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검찰정권이 정치가 아닌 수사를 하며 무엇을 건설해야 할지도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진 대담에서 과거와 현재의 정치비교를 묻는 임오경 국회의원의 질문에 이 전 총장은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없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광명시 개인택시조합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는 광명시 개인택시의 존재감과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준 임오경 의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 참석한 김삼배 광명시 개인택시조합장은 “언제나 광명시민 권익 향상을 위해 애쓰는 임오경 의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개인택시의 숙원 사업인 복지센터 건립 추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오경 의원은 "이 감사패는 더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16일 유투브 ‘노정렬TV’에 출연 “이재명과 함께 검찰독재를 끝장내겠다.” 며 “이기는 정치 명징한 정치를 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윤석열정부의 검찰독재와 싸우기 위해 광명갑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임 행정관은 지난 1월 10일 포렌식 전문가이자 데브퀘스트 박지훈 대표를 초빙해서 ‘검찰개혁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열렸던 모임에 참석해, 이곳에서도 ‘민주주의라는 것은 비탈길을 올라가는 자전거와 같다’ 라며 ‘힘들다고 멈추면 벼랑에서 떨어진다’ 며 ‘검찰개혁 언론개혁의 고갯길이 힘들어도 페달링을 멈추지 말고 계속 힘을 실어줘야 한다’ 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노정렬TV’에서도 ‘민주주의는 비탈길에서 자전거 타기’라고 정의하면서 어려운 개혁의 길을 가는 민주당 당원들에게 위로를 전함과 동시에 계속 개혁의 페달을 밟아야 하는 당위성을 또한 언급하였다. 이날 노정렬 사회자와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서 잘알려지지 않았던 본인의 치열한 당직생활을 재미있게 전달했으며 무엇보다 27년간 당직자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 기회의 불균형에 대해서 본인 소신
-소하동 포병부대 일원 2만 5,000평 규모의 자연체험 및 생태교육공간 조성,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제외 조건부 승인- 광명시 소하2동 52사단 포병대대 이전 부지에 추진중인 소하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소하문화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52사단 포병대대 이전 부지를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에서 제외하는 것이 필요한 데, 지난주 국토교통부가 이를 조건부로 승인했다는 것이다. 소하문화공원은 소하동 포병부대 일원에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인 광명동굴과 연계하여 2만 5,000평(82,889m2) 규모의 자연체험 및 야외생태교육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번 GB관리계획 미반영 시설 승인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광명시는 소하문화공원의 경우 내년 5월까지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한 후 2025년 하반기 토지매입, 2026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52사단 포병대대는 이전한 상태이며 소하문화공원이 조성되면 광명시민의 문화·여가 힐링 공간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KTX광명역 인근 지역이어서 광명동굴과 연계하여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더불어민주당 지난 대선 공약으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약속하고 21대 국회 개원 초기에 관련법안 이미 내놔. 오히려 국민의힘이 협력해야. - 해외순방에 578억원 사용하며 2030 부산엑스포 29표 얻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예산 내역부터 공개하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은 14일 국회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을 주장하고 민주당에 답을 요구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지난 대선 공약으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약속하고 21대 국회 개원 초기에‘국회의원이 구속되는 경우에는 그 기간만큼 수당,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입법 및 정책개발비 등이 지급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대선공약과 관련 입법으로 특권내려놓기에 동의하고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도대체 무엇을 답하라는 것이냐. 민주당이 발의한 관련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동의하고 적극 협력하면 될 일인데 적반하장 격으로 답을 요구하고 있으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임오경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답을 요구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10일 오후 광명시 평생학습원 광명극장에서 4년간의 의정 성과를 담은 ‘희망을 보다! 내 삶의 기대!’란 주제로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광명시민 1천 5백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룬 이날 의정보고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오경, 홍성국 국회의원, 시도의원, 광명지역 단체장 및 더불어민주당 당원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깜짝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양기대 의원은 광명시를 넘어 경기도, 대한민국의 큰 일꾼으로서 생산적인 일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광명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치겠다”라고 성원과 지지를 요청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깜짝 방문해 축하인사 김진표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은 영상 축사를 통해 “양기대 의원은 광명의 큰 일꾼으로 이뤄낸 성취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확실한 추진력으로 만들어온 광명의 발전과 변화를 되돌아보는 의정보고회 개최를 축하한다”라고 격려했다. 이번 의정보고회는 지난 4년간 양기대 의원이 추진했던 성과와 지역 현안, 향후 발전 계획 등을 주민께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기대 의원은 인사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인 임혜자 국회의원 광명시(갑) 예비후보와 광명시 아무모임(올바른 지방자치를 고민하는 모임)은 오늘(10일) 저녁 6시30분 광명시 평생학습원 104호에서 “검찰개혁 왜 필요한가? 검찰의 진실 왜곡”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포렌식 전문가인 박지훈 <조국백서> 저자가 출연하여 1부 강연을 펼친다. 2부는 김은영 시민활동가의 사회로 이승봉 전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와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함께 대담을 진행한다. 3부는 플로어 토론으로 시민들과 함께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검찰이 어떻게 진실을 왜곡하며 불공정의 프레임을 씌우는지, 우리 사회에서 과연 공정이란 무엇인지 ‘공정 프레임의 불공정함’을 고발한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은 1월8일 국회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을 거부하고 김건희 여사 공개일정을 더욱 늘릴 셈이냐"고 따져 물었다. 임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멀쩡한 제2부속실을 없애며 숱한 문제를 만들더니 갑자기 국민이 원하면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나섰다"며 "논란과 의혹으로 국회의 특검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되레 늘리겠다니 특검 거부에 뿔난 국민들을 더욱 화나게 할 작정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던 대통령이 보란 듯이 특검을 거부한 것도 부족해 김 여사의 활동 재개를 위한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오기이고 도전이다. 김건희 여사는 대선 당시 ‘조용한 내조’를 약속해놓고 대통령보다 더 활발히 활동을 하더니 조용히 숨어 지내기 힘들었던 것이냐"고 지적했다. "오죽하면 영부인의 역할을 강조했던 나경원 전 의원마저 부속실 설치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겠냐"며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제2부속실 설치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의원은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의 뻔뻔한 행태에 가슴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 ( 비례대표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이 1 월 6 일 주최한 『 양이원영의 진심과 도전 』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6 일 광명시 소하동 카페에서 진행된 출판기념회에는 김상희 국회부의장, 우원식, 김두관, 김용민, 강민정, 문정복, 양기대, 이수진 ( 비례 ), 임오경 국회의원, 최강욱 전 국회의원,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등 전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해 임혜자, 강신성, 김혜민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예비후보, 광명시 당원, 광명시민, 직능단체 주요 인사 등 600 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축전을 통해 “양이원영 의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 전문가로서 기후위기 극복과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해 왔다” 며 , “누구보다 ‘ 강 ’ 단 있고 , ‘ 심 ’ 지가 굳으며 , ‘ 장 ’ 점이 정말 많은 민주당의 ‘강 ․ 심 ․ 장 ’ 이며, 현실의 한계에 굴하지 않고 언제나 시민과 동행했던 양이원영의 열정과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길 바란다 ” 고 밝혔다 . 양이원영 의원의 출판기념회는 특정 장소에서 1 시간 내외로 진행되는 기존 형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8일 광명시 일직동 호봉골 도로개설 공사를 위한 국비 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일직동 호봉골 도로개설 공사는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들의 교통 편익을 위해 2025년까지 일직동 호봉골 내 총연장 200m(총사업비 27억 원)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이번 국비 확보로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것이다. 양기대 의원은 “지난 3년간 개발제한구역 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인해 각종 규제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