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2022년 추석맞이 소소한 밀알예술봉사단 공연“을 진행하였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풍성하고 다양한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하안시니어아카데미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밀알예술봉사단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정서적으로 지치고 위축된 지역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석맞이 소소한 밀알예술봉사단 공연’이라는 타이틀로 평소와는 다른 코너들을 추가로 기획하였다. 초청가수 특별공연, 행운권 추첨 그리고 송편 나눔의 시간을 통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 달 전부터 밀알예술봉사단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풍성하게 준비하여 많은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특별MC 박시영(광명시홍보대사, KBS탤런트)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1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하였다. 밀알예술봉사단(단장 윤순남)과 초대가수 최혁(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 명희(친구야 보성가자), 이느낌(사랑아 인생아)의 흥겨운 트로트 공연과 더불어 행운권 추첨과 송편 나눔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한국관광100선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이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휴장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장 및 폐장은 기존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입장권 판매는 오후 5시에 마감한다. 광명동굴은 추석 연휴에 정상 운영하는 대신 9월 13일 화요일은 휴장한다. 광명동굴은‘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관람객에게 자원 절약 및 재활용, 폐자원의 에너지화 등 ESG경영의 생활화를 홍보하는 이벤트를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광명동굴 보물탐험展이용객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소정의 기념품도 준비되어 있다. 추석 연휴 기간 광명동굴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벤트에 참여하여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기는 것도 광명동굴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시민과 귀성객들이 추석 연휴 광명동굴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가족과 함께 풍요롭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동굴 추석 연휴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광명동굴 대표전화(070-4277-8902)와 광명동굴 홈페이지(www.gm.go.kr/cv)및 광명도시공사 홈페이지(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9월6일‘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9월1일부터 11일까지 광명동굴에서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원순환의 날 이벤트는 자원 낭비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원 절약과 재활용,폐자원 에너지화 등의 필요성을 홍보하여 ESG경영을 생활화하기 위한 행사이다. 광명동굴 라스코 전시관의‘광명동굴 보물탐험展’을 이용하는 입장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관 내 행사장소에 비치된 교육자료를 참고하여 비치된 엽서에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소재로 한 글을 자유롭게 써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에 해시태그 인증 후 직원에게 확인받으면 소정의 이벤트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고객·시민과 공사가 함께 ESG경영을 실천하는 의미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광명동굴을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서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광명 제일의 몸짱을 선발하는 제13회 광명시장배 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대회가 2022년 8월 14일(일) 13:00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광명시보디빌딩협회(협회장 신동호)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이날 대회에는 경기도보디빌딩협회 임원들과 박승원 시장, 안성환 시의장, 김정호,최민,유종상 도의원, 김종오,이형덕,이재한,설진서,구본신,현충열,오희령,김정미,정지혜 시의원,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 광명시체육회 관계자 및 선수 145명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치열한 경합 끝에 이날 6가지 종목 그랑프리는 비키니 지한나, 클래식보디빌딩 우의구, 클래식피지크 유민수, 남자피지크 박준익, 남자 스포츠모델 이현우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일반부 그랑프리 대상에는 이정석, 근육상에 박세진, 포즈상 고종우가 영광을 차지했다. 신동호 광명시보디빌딩협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 때문에 몇 년만에 대회를 치르게 되었다. 아직도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대회를 진행했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참석하여 대회가 빛나는 것 같아 굉장히 기쁘다. 더욱 열심히 준비하여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대회가 되도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명시보디빌딩협회는 지난 십여년 광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시민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반영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ESG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광명도시공사ESG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ESG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은 광명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ESG경영’과 ‘업무혁신 및 경영효율화’의 두 가지 주제 중 선택하여 응모할 수 있다. ESG경영 부문은 에너지 절감, 탄소중립 실천 등의 환경 분야와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가치 창출 등 사회 분야, 적극적 업무추진 환경조성 및 소극 행정 타파 등의 거버넌스 분야로 구분된다. 업무혁신 및 경영효율화 부문에는 고객서비스 향상 방안, 수익성 제고 방안 등 공사 발전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8월16일부터 9월 23일까지이며, 이메일을 통해 접수 받는다. 공모요강 및 참가신청서는 공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아이디어에는 소정의 상금이 지급되며, 채택된 아이디어는 공사ESG경영 등 경영 전반에 걸쳐 활용될 예정이다. 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광명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광명에서 가장 멋진 노래교실을 표방하며 항상 즐거운 웃음이 가득한 ‘오혜숙 명품노래교실’이 새로운 비상을 다짐하며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오혜숙 명품노래교실’은 2022년 8월 8일(월) 10:30 광명문화원 2층 대강당에서 윤영식 문화원장, 유종상 경기도의원,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금주 회장의 이임식과 정서영 회장의 취임식이 진행되었다. 새롭게 취임하는 정서영 회장이 광명 제일의 노래교실을 만들어 보겠다고 의욕적으로 추진한 이날 이.취임식은 부회장단과 이사진을 튼튼하게 구성하는 등 조직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앞으로 임원회의를 통해 명품노래교실의 발전적인 방향 설정을 해 나기로 했다. 정서영 회장은 취임사에서 “제가 오혜숙 명품노래교실의 회장이 되었지만 여기 계시는 회원님들이 회장이고, 주인공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역할은 회원님들이 즐겁고 편안한 가운데 오혜숙 선생님을 모시고 정말 광명 제일의 명품노래교실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 잘 받쳐 드리는 것입니다. 설렘이 폴폴 솟아나는 만남,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보금자리, 광명에서 가장 품격있는 노래교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윤영식 광명문화원
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지연) 교육강사봉사단은 안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광명시 관내 초등학교에서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광명시자원봉사센터-경기도자원봉사센터-경기도교육청이 연대하여 탄소중립 실천 및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민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자원순환과 실천 방법 ▶탄소중립 빙고 ▶도전 그린벨 ▶아이스팩을 활용한 방향제 만들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의 단계를 시작으로 쓰레기로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방향제를 만들며 몸소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도록 독려하고자 한다. 윤지연 센터장은 “초등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소소한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건강한 지구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센터는 교육을 확대하여 2050 탄소중립 인식 개선 및 실천을 확산시키고, 시민 의식 함양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관련 궁금한 내용은 광명시자원봉사센터(☎02-2687-1365)로 문의하면 된다.
광명소방서(서장 최준)는 광명소방서 본서 3층 대회의실에서 ‘한국119청소년단 발대식 및 소방안전체험 행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119청소년단’은 1963년 어린이 소방대로 창단해 자라나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안전에 대한 의식과 습관을 기르고, 안전을 중시하는 건전하고 건강한 어린이 육성을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이다. 주요내용은 선서문 낭독, 임명장 수여, 단체 티셔츠 증정, 불나면 대피 먼저, 연기대피체험, 소화기 사용법 교육, 지진 체험 등 소방안전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광명소방서 한국119청소년단은 빛누리어린이집, 빛나라 소하, 빛나라하안, 지역소년단 총 4개대 73명이 입단하였으며 앞으로 올바른 안전의식 조기 정착을 위해 다양한 소방 안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준 서장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안전에 대한 교육은 안전의식 함양에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한국119청소년단원들이 소년단을 통해 자신은 물론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이하 카포스, 지회장 이영호)는 다가올 장마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전한 자동차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2022년 6월 12일(일) 09:00~17:00 광명스피돔(P6주차장) 목감문에서 2022년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매년 실시해오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중단하였던 자동차 무상점검은 광명시에서 정비업을 운영하는 카포스 회원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서 구슬땀을 흘리며 직접 점검해준다. 또 이날 무상점검에서 장애인 1~3급, 국가유공자, 자원봉사 100시간 이상자에게는 특별점검을 해준다고 한다. 단 1톤이상 화물차, 수입차, 영업용차량은 무상점검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영호 지회장은 “광명시의 멋진 자동차 문화와 시민들의 안전한 차량 운행을 위해 마련한 무상점검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하여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부담 갖지 말고 일요일이니 가족들과 산책 나오신다는 기분으로 찾아 달라”고 했다. 문의 사항은 02-899-1687(카포스광명지회)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지난 5월 14일(토)부터 6월 4일(토)까지 총 4회기에 걸쳐 청소년 자기이해프로그램 “나로서 홀로서기 '나로서기'”를 진행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진로 탐색 검사 실시 및 관련 진로 활동을 통해 자신 및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진로 탐색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총 20명의 청소년이 참여하였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진로탐색 도구 ‘버크만 검사’를 활용하여 ▲1회기 : O.T 및 버크만 검사, ▲2회기 : 검사해석 및 진로에 대한 이해, ▲3회기 : 검사해석 및 나의 강점 및 자원 찾기, ▲4회기 : 나의 비전 및 실천계획 세우기 등의 주요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공유하는 활동으로 진행하였다. 버크만 검사를 통해 나의 흥미 및 강점, 문제해결방식, 잠재적 가능성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으며 타인이해를 통한 대인관계 능력향상 및 소통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색과 도형을 통해 나에 대해 알아본 것이 색다른 체험이었다.", “나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좋다."고 말했으며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친구들과 같이 활동하면서 나와 다른 점들을 알
지역에서 주민 친화적 금융기관으로 함께 성장하고 있는 MG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가 신사옥 건립 기념으로 ‘청렴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가졌다. 6월 3일(금) 15:00 광명동 신사옥에서 광명새마을금고의 임원, 대의원,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강연은 행정안전부 감사관실 정수효 복무감찰팀장이 ‘청렴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경험했던 일들과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공직자뿐만 아니라 국민이 가져야 할 자세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또 “모든 인간은 죽는다. 그러나 어떻게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것인가. 잘 죽기 위해서는 잘 살아야 한다. 노년에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그래서 우리는 죽음이라는 생각을 통해 남아 있는 날들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며 “우리가 모르는 3가지가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누구도 모른다. 하여 살아 있는 날들에 동기를 부여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 Well-dying의 길이다”고 했다. 강연에는 6.1지방선거에서 광명시장 재선에 성공한 박승원 시장이 당선증을 받자마자 첫 일정으로 달려와 치열하게 치렀던 지방선거의 감회와 시민들을 위한 광명, 시민만 바라보는 광명, 살
광명YMCA 회원 120여명과 6.1지방선거 후보자들 박승원(광명시장후보), 최민(경기도의원후보), 안성환(광명시의원후보), 이형덕(광명시의원후보)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제안 간담회 5월10일(화)에 열었다. 광명YMCA 회원들은 후보자들에게 4대 분야 17개의 정책제안과 3기 신도시 개발에서 풀·볍씨학교를 제척, 존치을 요청하는 자리였다. 광명YMCA는 지역에서 25년간 활동하고 있는 회원단체이다. 광명YMCA 풀씨·볍씨학교는 대안교육기관으로 20년 넘는 역사를 가졌으며, 볍씨학교의 경우 대한민국 최초의 초등 대안학교라는 역사성을 가진 대안교육기관이다. 현재는 유치(5~7세), 초, 중등 과정 100여명의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5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정책간담회는 김기호이사(광명YMCA이사/풀씨·볍씨존치대책위)의 사회로 진행했으며, 조동환(광명YMCA 이사장)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참석한 후보자들에게 감사의 안사와 오늘 제안하는 정책들에 대한 진실된 답변 요청과 무엇보다 개발에서 풀씨·볍씨학교의 배움터를 지키는 일에 힘써 달라. 또한 선거 이후 새로운 도정과 시정의 기간 동안 광명YMCA가 조력자와 감시자가 되겠다는 다짐의 인사로 시작되었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