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광명동굴 주변지역인 가학동 10번지 일원 557,535㎡(17만 평)에 관광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광명동굴이라는 앵커시설을 기반으로 관광, 쇼핑, 문화, 주거가 결합된 수도권 핵심 복합관광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민관합동법인(PFV)을 설립하여 추진하게 된다. 공모기간은 4월 25일부터 8월 22일(사업계획서 접수일)까지 120일간이며, 해당 기간 동안 사업설명회, 현장설명회, 자료열람 및 질의회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는 8월 공모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협약협상과 협약 체결 후 12월에 민관합동법인(PFV)을 설립,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모지침서의 주요내용은 ▲사업계획서 작성요령 ▲사업시행조건 ▲사업신청자 자격 및 제출서류 ▲사업계획서 평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사업협약 체결 등으로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www.gmuc.co.kr) 알림마당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공사는 이번 공모를 위하여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타당성 용역을 완료했고, 1월
도심을 관통하는 구간에 지상화가 웬말이냐, 지하화는 신도시가 들어 온다고 했을때 일이기에 예산이 많이 들어간 안된다. 이처럼 지상화,지하화에 묶여 수년 동안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4분기에 착공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상화냐, 지하화냐로 여전히 서로의 의견이 다른 2.94㎞의 미승인 유보구간을 제외하고, 사업승인구간 3.7㎞에 대한 토지 보상이 먼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편입토지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윤명모,정준용)는 2019년 4월 22일(월) 15:00 동부새마을금고 하안지점에서 ‘광명~서울 고속도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승인 구간에 해당하는 토지주들과 이영민 한국감정원토지보상사업단장, 시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이영민 단장은 “토지주들과 간담회로 알고 왔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깜짝 놀랐다”고 운을 뗀 뒤 “현재 승인구간의 토지주는 470명이다. 평가는 서울국토관리청에서 1명, 토지주가 1명, 경기도가 1명의 감정평가사를 추천하면 3군데서 각각 평가하여 산술평균을 낸다”면서 “앞으로 진행계획은 4월말 열람공고(14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서부지부(지부장 윤용일)는 오는 28일까지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2019년도 ‘온라인수출플랫폼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온라인수출플랫폼 사업은 ▲온라인수출관 패키지 ▲검색엔진마케팅 ▲외국어홈페이지 제작 ▲온라인 구매오퍼 사후관리 4개 세부사업으로 나누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온라인수출관 패키지사업’은 외국어로 상품페이지를 제작하고, 21만개 제품과 100만여 명의 해외바이어 DB를 보유하고 있는 고비즈코리아에 등록해 해외바이어 구매오퍼(인콰이어리) 발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500개사를 선발해 정부의 신남방 신북방 정책 중심 국가인 베트남, 러시아 등 총 9개 다국어 중 1개와 영어 1개를 선택해 상품페이지를 제작한다. ‘검색엔진마케팅’은 중소벤처기업의 외국어홈페이지를 검색엔진최적화(SEO) 방식을 통해 구글 등 해외 유명 포털 검색 시 상위에 노출되도록 50개사를 지원하며, ‘외국어홈페이지 제작’은 해외바이어에게 제품 정보를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도록 100개 기업에게 희망하는 외국어로 홈페이지를 만들어준다. ‘온라인구매오퍼 사후관리’는 해외바이어의 구매오
지상화냐 지하화냐에 막혀 한발자국도 내딛지 못하고 있는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가 3/4분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월 13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제10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겸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평택-익산 고속도로, 광명-서울 고속도로 등 17조5천억원 규모의 대형 민간투자 사업을 연내에 조기 착공하기로 했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1조8천억원)는 2018년 2월 실시계획이 승인됐지만 원광명~경륜장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광명시가 협의를 미루면서 실시계획 승인이 유보돼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지하화 요구에 묶여 지지부진하던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를 정부가 주민들과 협의 없이 지상화 연내 착공으로 밀어붙일 경우 하안2지구, 구로차량기지 이전문제와 더불어 광명시민들의 의견을 배제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해야 할 광명 정치인들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어 그들의 입장도 곤혹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를 27일 최종 통과했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과밀억제권역임에도 불구하고 2016년 2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처 공업용지 물량을 확정 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광명시, 시흥시 지역 내 산재하는 영세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기술 고도화를 유도하고 R&D와 스마트기술 산업을 유치하여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디지털 제조혁신의 핵심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경기도시공사에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약 4,53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광명시 가학동 및 시흥시 논곡동 일원에 약 49만㎡의 규모로 조성되며 심의 통과로 지방산업단지계획 승인 후 지장물 및 토지현황 조사 등 착공 전 보상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광명시는 LH에서 시행중인 일반산업단지도 지난해 12월 지방산업단지계획승인 및 지형도면이 고시되어 대규모 국책사업(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전면취소에 따른 정책지원의 일환으로 광명시, 시흥시 특별관리지역내 무질서하게 산재된 중소규모 공장․제조업소 등을 이전․정비하여 난개발 치유 및 기초 제조업의 육성 관리가 가시화될 전망이며, 도
경기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청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TV) 일반산업단지계획안을 승인하고 28일 경기도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한다고 27일 밝힘에 따라 내년부터 보상절차를 비롯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일원 약 202만㎡(61만평) 부지에 2023년까지 1조 7천 494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사업으로 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 등 4개 단지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97만5천㎡ 규모로 약7,800억 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조성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TV) 일반산업단지계획안은 지난 11월 20일 수도권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이번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부터 지장물 및 토지현황 조사 등 착공 전 보상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특별관리지역 내에 무질서하게 산재된 제조 공장들의 이전과 정비도 본격화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를 구성하는 4개 단지 가운데 하나인 유통단지는 올해 2월 개발계획 승인
정부가 12월 19일 남양주.하남.계양.과천에 총 12만2,000호 규모의 3기 신도시가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유력 후보지로 물망에 올랐던 광명.시흥지구가 제외되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11만가구의 신규택지예정지로 광명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30만 가구를 공급할 것이라 발표했고, 지난 9월 21일 발표한 1차 공급 대책과 12월 19일 발표한 2차 공급대책을 합하여 총 19만가구의 택지를 마련했다. 따라서 정부는 약속한 30만 가구 공급 목표 가운데 11만가구가 들어설 택지지구를 내년 상반기에 발표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 2차 발표에서 신도시 택지지구로 수도권 동쪽의 남양주,하남 등을 선택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균형 있는 지역발전과 인구, 지역안배를 고려한다면 남은 11만가구의 택지 예정지는 수도권 서쪽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수도권 서쪽지역의 광명·시흥이 내년 3기 신도시의 택지로 유력할 것이란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은 광명과 시흥일대 1736만㎡ 부지에 9만5000가구 규모의 보금자리주택 조성이 계획됐던 곳이라 남은 11만가구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지난 20일 국토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는 LH에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약 7,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광명시 가학동 및 시흥시 무지내동 일원에 약 97만㎡의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심의 통과로 2019년부터 보상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별관리지역에 무질서하게 산재된 중소규모 공장․제조업소 등에 대한 이전․정비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편 광명시는 경기도시공사에서 시행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도 지난 19일 경기도 지방산업단지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후속 절차인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으로 있으며, 심의를 통과 할 경우 일반산업단지와 마찬가지로 내년도부터 보상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 등 4개 단지 약 202만㎡로 조성되는 사업으로, 이번 심의를 통과한 일반산업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외에 유통단지는 현재 실시계획인가를 준비중에 있으며, 배후주거단지는 구역지정 및 계획승인 신청을 준비중에 있다. 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설치 행사를 하는 등 지역의 안전문화 정착에 항상 노력하고 있는 롯데백화전 평촌점(점장 나연)이 제56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2018년 11월 9일(금)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제56주년 소방의 날 기념 및 의용소방대 창설 70 주년 기념 안전문화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우리 사회의 현장에서 안전한 지역 만들기를 위해 고생하는 소방공무원 및 가족200여명과 일반시민 및 유공자 표창 수상자 등 400여명이 함께 축제의 장을 마련하였다.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롯데백화점 평촌점 나연 점장은 “롯데백화점 평촌점은 항상 지역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특히 지역의 그늘진 이웃이 불의의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미연에 예방하여 안전 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 갤럭시 이벤트(A Galaxy Event)’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9’을 전격 공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세대를 위해 최고의 카메라와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춘 A시리즈 제품을 소개하게 됐다”며 “세계 최초 후면 쿼드 카메라와 인텔리전트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A9은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순간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A9은 일상 생활의 순간순간을 보고 느끼는 그대로 기록하고 공유하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사용성을 제공한다. 갤럭시 A9은 스마트폰 후면에 2400만 화소 기본 렌즈뿐 아니라 망원 렌즈, 초광각 렌즈, 심도 렌즈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보고 느끼는 세상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는 쿼드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갤럭시 A9은 광학 2배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해 먼 거리에서도 피사체의 세밀한 부분까지 선명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9월 뉴타운과 관련하여 “고양시 행정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주민의 재산권이 심각하게 훼손된 현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고양시는 향후 뉴 타운 사업 방향과 관련해 객관적인 사업성 검토 과정을 거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시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절차를 수행할 것이며 최종 결정권한은 온전히 주민에게 있음을 말씀드린다”며 “고양시는 주민의 재산권과 거주권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고양시장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점검반을 구성하여 현장조사를 하는 권한이 국토부장관에서 시장,군수도 할 수 있게 ‘도시 및 주거환경개선법’ 개정되어 2018년 2월 9일부터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맞춰 의왕시도 조합의 불투명한 각종 총회 및 대의원회 운영, OS요원의 동의서 징구 문제,적절하지 않은 각종 용역계약 등에 대한 민원을 받아들여 지난 8월 전무가로 24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광명시도 뉴타운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오랜 시간 시청 입구에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또 광명시의회는 9월 3일 뉴타운 관련 결의문을 발표하며 뉴타운 사업에 대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월 21일(금)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브리핑을 갖고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 지역에 대규모 택지지구 4~5곳을 조성, 20만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1차 공급계획에서 서울과 지자체의 협의 절차가 완료된 17곳, 3만5,000호를 선정.발표했다. 여기에 포함된 광명 하안2는 하안동 일원 593천㎡에 5,400호를 건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곳은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인접하여 교통접근성이 양호하다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대규모 산업단지의 배후주거도시로 개발하여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