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테크노밸리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를 27일 최종 통과했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과밀억제권역임에도 불구하고 2016년 2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처 공업용지 물량을 확정 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광명시, 시흥시 지역 내 산재하는 영세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기술 고도화를 유도하고 R&D와 스마트기술 산업을 유치하여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디지털 제조혁신의 핵심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경기도시공사에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약 4,53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광명시 가학동 및 시흥시 논곡동 일원에 약 49만㎡의 규모로 조성되며 심의 통과로 지방산업단지계획 승인 후 지장물 및 토지현황 조사 등 착공 전 보상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광명시는 LH에서 시행중인 일반산업단지도 지난해 12월 지방산업단지계획승인 및 지형도면이 고시되어 대규모 국책사업(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전면취소에 따른 정책지원의 일환으로 광명시, 시흥시 특별관리지역내 무질서하게 산재된 중소규모 공장․제조업소 등을 이전․정비하여 난개발 치유 및 기초 제조업의 육성 관리가 가시화될 전망이며, 도
경기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청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TV) 일반산업단지계획안을 승인하고 28일 경기도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한다고 27일 밝힘에 따라 내년부터 보상절차를 비롯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일원 약 202만㎡(61만평) 부지에 2023년까지 1조 7천 494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사업으로 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 등 4개 단지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97만5천㎡ 규모로 약7,800억 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조성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TV) 일반산업단지계획안은 지난 11월 20일 수도권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이번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부터 지장물 및 토지현황 조사 등 착공 전 보상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특별관리지역 내에 무질서하게 산재된 제조 공장들의 이전과 정비도 본격화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를 구성하는 4개 단지 가운데 하나인 유통단지는 올해 2월 개발계획 승인
정부가 12월 19일 남양주.하남.계양.과천에 총 12만2,000호 규모의 3기 신도시가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유력 후보지로 물망에 올랐던 광명.시흥지구가 제외되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11만가구의 신규택지예정지로 광명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30만 가구를 공급할 것이라 발표했고, 지난 9월 21일 발표한 1차 공급 대책과 12월 19일 발표한 2차 공급대책을 합하여 총 19만가구의 택지를 마련했다. 따라서 정부는 약속한 30만 가구 공급 목표 가운데 11만가구가 들어설 택지지구를 내년 상반기에 발표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 2차 발표에서 신도시 택지지구로 수도권 동쪽의 남양주,하남 등을 선택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균형 있는 지역발전과 인구, 지역안배를 고려한다면 남은 11만가구의 택지 예정지는 수도권 서쪽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수도권 서쪽지역의 광명·시흥이 내년 3기 신도시의 택지로 유력할 것이란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은 광명과 시흥일대 1736만㎡ 부지에 9만5000가구 규모의 보금자리주택 조성이 계획됐던 곳이라 남은 11만가구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지난 20일 국토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는 LH에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약 7,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광명시 가학동 및 시흥시 무지내동 일원에 약 97만㎡의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심의 통과로 2019년부터 보상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별관리지역에 무질서하게 산재된 중소규모 공장․제조업소 등에 대한 이전․정비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편 광명시는 경기도시공사에서 시행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도 지난 19일 경기도 지방산업단지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후속 절차인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으로 있으며, 심의를 통과 할 경우 일반산업단지와 마찬가지로 내년도부터 보상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 등 4개 단지 약 202만㎡로 조성되는 사업으로, 이번 심의를 통과한 일반산업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외에 유통단지는 현재 실시계획인가를 준비중에 있으며, 배후주거단지는 구역지정 및 계획승인 신청을 준비중에 있다. 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설치 행사를 하는 등 지역의 안전문화 정착에 항상 노력하고 있는 롯데백화전 평촌점(점장 나연)이 제56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2018년 11월 9일(금)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제56주년 소방의 날 기념 및 의용소방대 창설 70 주년 기념 안전문화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우리 사회의 현장에서 안전한 지역 만들기를 위해 고생하는 소방공무원 및 가족200여명과 일반시민 및 유공자 표창 수상자 등 400여명이 함께 축제의 장을 마련하였다.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롯데백화점 평촌점 나연 점장은 “롯데백화점 평촌점은 항상 지역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특히 지역의 그늘진 이웃이 불의의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미연에 예방하여 안전 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 갤럭시 이벤트(A Galaxy Event)’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9’을 전격 공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세대를 위해 최고의 카메라와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춘 A시리즈 제품을 소개하게 됐다”며 “세계 최초 후면 쿼드 카메라와 인텔리전트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A9은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순간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A9은 일상 생활의 순간순간을 보고 느끼는 그대로 기록하고 공유하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사용성을 제공한다. 갤럭시 A9은 스마트폰 후면에 2400만 화소 기본 렌즈뿐 아니라 망원 렌즈, 초광각 렌즈, 심도 렌즈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보고 느끼는 세상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는 쿼드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갤럭시 A9은 광학 2배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해 먼 거리에서도 피사체의 세밀한 부분까지 선명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9월 뉴타운과 관련하여 “고양시 행정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주민의 재산권이 심각하게 훼손된 현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고양시는 향후 뉴 타운 사업 방향과 관련해 객관적인 사업성 검토 과정을 거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시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절차를 수행할 것이며 최종 결정권한은 온전히 주민에게 있음을 말씀드린다”며 “고양시는 주민의 재산권과 거주권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고양시장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점검반을 구성하여 현장조사를 하는 권한이 국토부장관에서 시장,군수도 할 수 있게 ‘도시 및 주거환경개선법’ 개정되어 2018년 2월 9일부터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맞춰 의왕시도 조합의 불투명한 각종 총회 및 대의원회 운영, OS요원의 동의서 징구 문제,적절하지 않은 각종 용역계약 등에 대한 민원을 받아들여 지난 8월 전무가로 24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광명시도 뉴타운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오랜 시간 시청 입구에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또 광명시의회는 9월 3일 뉴타운 관련 결의문을 발표하며 뉴타운 사업에 대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월 21일(금)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브리핑을 갖고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 지역에 대규모 택지지구 4~5곳을 조성, 20만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1차 공급계획에서 서울과 지자체의 협의 절차가 완료된 17곳, 3만5,000호를 선정.발표했다. 여기에 포함된 광명 하안2는 하안동 일원 593천㎡에 5,400호를 건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곳은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인접하여 교통접근성이 양호하다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대규모 산업단지의 배후주거도시로 개발하여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명역세권에서 디자인 지식산업센터 ‘GIDC 광명역’을 선보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1-1블록에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 연면적 26만9,109㎡ 규모로 지어지는 ‘GIDC 광명역’은 지식산업센터에 디자인 기능을 더한 디자인 특화 지식산업센터다. 이 단지는 광명시 업무시설 중 최고 높이인 120m, 최대 규모인 26만㎡ 규모로 지어져 광명역세권 일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IDC 광명역’은 규모에 걸맞은 외관 특화는 물론,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규모 상업시설, 각종 전시 및 행사가 가능한 컨벤션, 휴게공간 등을 구성해 입주 기업들이 원스톱 비즈니스 인프라를 지원한다. 특히 디자인 시설을 배치해 디자인 기능을 특화한 점이 강점이다. 지하 2층~지하 1층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 및 전시가 가능한 디자인 컨벤션이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습득할 수 있는 디자인 아카이브, 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디자인 아틀리에, 디자인 산업 육성을 위한 디자인 랩 등 디자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 특화 시설이 곳곳에 조성될 예정이다. 입주 기업을 위한 내부 설계도 돋보인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라는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전국 낙후지역 500곳을 정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광명도 여기에 발맞추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9월 19일(수) 16:00~17:30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광명시 도시재생전략계획(안) 주민공청회가 개최되었다. 조경훈 소장은 전략계획(안)발표에서 광명시는 ‘다시 함께 만드는 새 활용 도시 광명’을 목표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 8개지역을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우선순위에서는 단기(2018~) 너부대공원 일원, 광명3동 일원, 광명7동 일원, 중기(2019~) 철산2동 일원, 광명5동 일원, 장기(2020~) 광명 2,3동 일원, 광명4,5동 일원, 하안1동 일원 순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1,169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추진 일정은 주민 공청회 후 10월 경 광명시의회 의견청취, 광명시 도시재생위원회 자문을 거쳐 11월 경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 밝혔다. 도시재생이란 도심의 낡은 건물과 사회기반시설을 전면 철거하고 다시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성과 특징을 보존하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지난 6월과 8월, 대통령표창과 교육기부 인증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6월 21일(목) 오전 11시, 서울시 여의도 소재 콘래드호텔에서 ‘2018 모범 국가보훈대상자등 정부 포상식’이 열렸다. 포상식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보훈대상자의 자긍심 고취와 사회적 예우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되었다. 나라사랑에 이어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및 국가유공자 예우 증진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최복후 이사장이 ‘국가유공자 예우증진 유공자’로서 대통령표창을 수여받았다. 최복후 이사장은 평소 국가유공자 및 그 가족들에 대한 복지향상을 위하여 후원물품 및 쌀 지원, 나들이 행사 등을 지원했다. 이처럼 최이사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공로를 잊지 않고, 보훈복지 및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18년 2차 교육기부 권역별 민간부문 우수인증기관으로 광명동부새마을금고를 선정했다. 위 두 기관은, 지역 사회에서 양질
최근 광명시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는 것 아니냐 하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정부는 27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와 주거정책심의위원회 등을 열어 광명시와 하남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등 8.28 부동산 규제 대책을 발표하였다.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서울 종로구, 중구, 동작구, 동대문구 등 4개 구를 투기지역으로, 경기도 광명시와 하남시는 청약과 대출, 재건축 등에 20개 가까운 규제가 한꺼번에 적용되는 투기과열지구로, 구리시 등 3곳은 청약 규제 등을 받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였으며 이같이 부동산 규제 내용은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번 대책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에 신혼희망타운이 아닌 일반 공공택지 14곳을 추가로 개발하며,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과 세제 등 규제 강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광명은 주택공급과 청약 등 주택시장 자체에 대한 규제. 재건축조합원 지위 양도가 조합설립인가 이후 전면 금지, 담보로 설정한 집값 대비 대출금 비율인 주택담보대출(LTV)과 소득 대비 대출금 비율인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가 각각 40%로 내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