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의 주거·교통·쇼핑의 중심인 광명역세권에 ‘광명역 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이 공급 중이다.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이 옆 동(棟)에 들어서 광명역 일대에 의료 및 일반산업 단지가 조성돼 법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501(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1-2블록)에 들어서는 광명역 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은 롯데건설,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나서며 지하 4층~지상 17층, 연면적 약 9만7386㎡ 규모다. 지하 1층~지상 2층, 지상 6층 옥상정원에는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광명역 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 조감도] 광명역 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은 중앙대병원 바로 옆에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대병원에는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중증질환 특성화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명역 M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에는 일반기업뿐 아니라 중앙대병원과 연계된 의료관련 업체 등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의료산업의 다양한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광명역세권의 우수한 기반시설이 주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광명역에는 KTX, 지하철 1호선 등이 정차하며 주변에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여성 창업자금 지원 선정팀과 약정을 체결하고 총 5억 원(도비 1억 5천만 원, 시비 3억 4천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여성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여성 창업자금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하였으며, 1차(3.7.~3.29.)에 31개 팀, 2차에(4.20.~5.11.) 22개 팀으로 총 53개 팀이 지원했다. 서류와 대면심사를 거쳐 1차, 2차 각각 14개 팀, 7개 팀으로 총 21개 팀이 선정돼 팀당 창업지원자금을 최대 2,500만 원까지 지원받아 창업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2017년에 선정된 여성창업팀은 짧은 사업기간에도 불구하고 특허출원 17건, 여성기업인증 2건, 여성가족부․LH공사 경력단절여성 창업지원 공모사업 선정(2팀)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8년에 선정된 여성창업팀과 활동현황을 공유하고 정보교류를 하며 각종 박람회 행사장에 ‘광명 여성 START-UP’으로 함께 참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광명시는 여성 창업 희망자들에게 창업교육․컨설팅․멘토링․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다양한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에서 지원하여 운영하는 광명시 도시재생대학에서는 2018년 6월 20일(수) 선진사례지 답사로 은평구 산새마을과 종로구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지역을 다녀왔다. 광명시 도시재생대학 40여명의 학생들이 도시재생사업 사례와 공동체 역량강화 등을 경험하기 위한 이번 선진사례 답사는 선진사례 견학을 통해 광명의 지역에 맞는 부분을 찾아보고 공부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이번 답사는 산새마을의 산새둥지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하기 전의 마을 모습과 공동체역량강화, 마을 사업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마을 쉼터 및 산책로와 계단, 난간 등 기반시설 정비 현황을 둘러보는 순서로 이어졌다. 종로구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지역 방문에서는 전국 최초로 뉴타운 해제지구가 되면서 ‘낙산과 동망봉이 품고 흐르는 행복마을’이라는 비전으로 주거환경개선, 지역경제활성화, 역사문화자원화 의 사업시행과 전국 1호 지역재생기업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이 설립되어 마을 상품 개발과 다양한 사업 구상으로 도시재생을 해온 상황들을 강의와 견학을 통해 배웠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세계 주택시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트렌드로 전국적으로 낙후된 지역 500곳을 선정해서 5년 동안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은 최근 물류 하역장에 택배 및 물류기사들을 위한 휴게 공간이 마련되었다. 서울시 종로구 무악동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 기사를 위한 생수 제공 및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엘레베이터 입구에 마련된 무료 음료대를 벤칭마킹하여, 물류 하역장의 일부 공간을 활용 ‘한평 카페’라는 이름으로 택배 물류기사 휴게소를 마련하였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점장 이충열)은 “요사히 사회적으로 불편하게 드러나고 있는 택배 갈등을 떠나, 당점은 항상 매장 브랜드를 위해 고생하는 택배 및 물류기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이런 공간 마련으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하였다. 전문가들은 사회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현실에서 개인이나, 기업에서 이런 긍정적인 활동을 나타내고 있는 현상에 대해, 갈등이 오히려 순기능으로 나타난 좋은 예라고 분석하고 있다. 어느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 문화가 존재하던 사회”라며 “사회적 갈등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던 이들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 같은 공감대가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
광명시가 지난 21일 지역 내 중소기업 우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며,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는 ‘상생 비즈니스엑스포’(이하 비즈엑스포)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 3층 햇빛광장에서 열렸다. 2013년부터 시작된 광명시 비즈엑스포는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우수 모델로 자리잡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6회 동안 212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날 진행된 비즈엑스포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에서 선정한 5개 중소업체가 참여했고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측은 업체에 판매 공간과 제품진열을 위한 테이블·의자 등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또 비즈엑스포 행사에 참여했던 한 업체 대표자는 “좋은 제품을 만들지만 판로개척이 어려워 고심하고 있었는데, 광명시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고맙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 유치가 오히려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는 ‘생상 비즈니스 엑스포’는 대형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도 꾸준히 비즈엑스포를 추진해 중소기업에 힘을 보태도록 하겠
철산주공8,9단지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 선거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현 조합장인 기호 3번 황윤규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어 연임에 성공하였다. 지난 3월 22일(목) 19:00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조합임시총회에서 기호 3번 황윤규 후보는 총 투표자수 1,821명중 1,404표(77.1%), 기호 2번 이수남 후보는 298표(16.4%), 기호 1번 최현호 후보는 50표(2.7%)를 득표하여 황윤규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한편, 감사에는 장재천 최종구 김응찬 3명이 이사에는 상가분 김순이, 아파트 연립분에 송영호, 홍재숙, 노덕기, 손태오, 김동명, 문수철, 윤종식, 천규업, 윤일천, 신동욱, 박종성 등 12명이 선출되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 ‘샤롯데봉사단’은 3월 16일 ‘인천보훈지청’과 함께 광명시 보훈가족 대상으로 ‘사랑의 김치’ 전달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지난 2월 롯데프리미엄 광명점은 ‘인천보훈지청’과 광명시 보훈가족에 대한 지원을 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그 일환으로 ‘사랑의 김치’ 전달 행사를 진행하였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장(이충열)은 “봄을 맞이하며, 어르신들께 햇김치를 지원함으로서 먹거리를 해소해 드리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당점으로서는 많은 지원을 못해 드려 죄송할 뿐이다” 라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인천보훈지청’과 꾸준하고도 다양한 지역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광명점(점장 이충열)과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이‘따뜻한 보훈’ 실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과 인천보훈지청은 지난 8일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에서 ‘따뜻한 보훈 문화나눔’을 위한업무협약을 체결, 국가를 위해 희생, 공헌한 국가유공자 등 고령 독거 및 부부세대국가유공자 등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위한 문화 사업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가유공자를 위한 다양한 문화 나눔을 지원하고, 인천보훈지청의 기획 프로그램 홍보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광명점장은 협약식에서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이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뉴타운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허름하고 낡은 집들을 부수고, 그 자리에 현대식 고층 아파트를 지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02년부터 대한민국에서 시행하는 도시 개발 사업을 부르는 말이다. 계획이 없이 무분별하게 개발된 구도심은 경제적 성장과 생활의 발달로 인해 주차공간의 부족과 주택노후화, 좁은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을 초래하여 구도심 정비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뉴타운으로 개발된 도심은 편리한 교통과 주차 등으로 지가상승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주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 이러한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뉴타운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투기꾼들의 먹이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주민들 대부분 경제력이 약해 뉴타운 건설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없어 재정착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결국 경제력이 부족한 주민들은 그 자리에서 살지 못하고 도시의 중심에서 밀려나 외곽으로 떠나던지 아니면 자가 거주에서 세입자로 내몰려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구나 나이가 많으신 분들 같은 경우 작은 단독이나 상가를 소유하면서 남은 방이나 상가를 월세로 놓아
광명시는 사업시행자 변경을 위한 토지소유자 동의가 법정 동의요건인 토지면적 및 토지소유자 수의 50%이상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직접 시행하기로 했다. 11일 광명시에 따르면 2017년 6월 LH의 사업시행자 참여 제안에 따라 지난 해 10월 24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사업시행자 변경(LH)에 대한 토지소유자 동의 여부를 물어 왔다. 사업시행자 변경은 도시개발법에 의거 토지면적 및 토지소유자 총 수의 과반수, 즉 50% 이상의 토지소유자 동의가 있어야 하나, 10일까지 최종 동의서를 받은 결과 법정 동의율을 충족하지 못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토지소유자의 동의 결과를 기초로 “사업시행자 변경에 대한 토지소유자간의 소모적인 갈등을 조기에 매듭짓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다음 달 개발사업 전담부서를 확대 신설한다“라고 밝혔다. 구름산지구 개발은 지난 40여 년간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인한 3개 마을(가리대, 설월리, 40동)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사업으로서 총 3천 227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이는 시 개청 이래 광명시가 직접 시행하는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이다. 광명시는 2015년
이낙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16개 관계부처 장관, 청장의 정부위원과 각 분야 민간위원 13명으로 이루어진 도시재생특별위원회는 12월 14일(목)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2017년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선정안」을 의결했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는 전국에서 총 219곳이 신청 3: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낸 가운데 광역지자체 및 중앙정부 선정, 공공기관 제안 등의 방식을 통해 68곳을 선정했다. 사업 선정은 주민들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있는 광역지자체가 44곳을 선정했고, 중앙정부 선정을 통해 15곳, LH 등 공공기관 제안을 통해 9곳을 선정했다. 경기도는 광명5동 주거지지원 사업 등, 6개시 8개 지역이 2017년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경기도 8개 지역을 살펴보면 ▶주거지지원2개(광명 광명5동, 안양 명학동) ▶우리동네살리기 2개(고양시 원당동, 안양 박달동) ▶일반근린 1개(고양 화전동) ▶중심시가지 3개(수원 매탄동, 시흥 정왕동, 남양주 금곡동) 등이며 이들 지역에는 총 850억원에 달하는 국비가 지원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존의 불도저로 밀어 붙이는 개발사업과 달리 물리적 재생 외에 사
GS건설‧두산건설은 오는 15일(금)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16R구역에서 선보이는 ‘광명 에코 자이위브’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광명 에코 자이위브는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동 전용면적 32~84㎡ 총 2104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9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2㎡ 89가구 △40㎡ 100가구 △49㎡ 264가구 △59㎡ 299가구 △72㎡ 127가구 △84㎡ 31가구 등 100% 중소형에, 전용 59㎡ 이하 소형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광명 에코 자이위브는 지난 2007년 광명뉴타운 지정 이후 10년여 만에 첫 선을 보이는 단지이다. 광명뉴타운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대 11개 재개발구역, 114만 6000여㎡ 규모로 이뤄졌다. 현재 각 구역마다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광명뉴타운 개발이 완료될 경우 총 2만 5000여 가구의 신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광명 에코 자이위브는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마트)이 약 700m 거리에 있어 이를 통해 가산디지털단지, 강남 등의 업무지역으로 환승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