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장미로타리클럽(회장 정순옥)은 2월 6일 광명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올 한 해 광명종합복지관(관장 최효정)의 사회공헌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해오름에 참석하였다. 정순옥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한 해오름식은 오프닝으로 2024년에 독서교육의 일환인 '다독다독'에서 제작한 동화구연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광명학당 어르신들의 해오름식 공연을 축하하였다. 국제로타리3690지구 광명장미로타리클럽은 교육의 기회를 놓쳐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을 위해 배움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20여년간 광명학당 문해력 향상지원금(100만원) 기부하여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문해력 향상 지원금은 매년 성인문해교재 구입에 쓰이고 있다. 광명학당은 지난 1993년 6명의 학생으로 시작하여, 현재 60여명의 학생들이 4개의 반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광명장미로타리클럽 정순옥 회장은 "매년 광명학당 해오름식에 참여하며 어르신들과 더 친근하고 친해진 것 같아 좋습니다. 오늘 상 받으시고 진급하시는 어르신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광명장미로타리클럽은 어르신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꾸준히 후원하고 광명학당을 응원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최효정 관장은 "비문
의료법인 신원의료재단(이사장 이준형)은 지난 21일 설을 맞아 광명시 마음건강센터 회원들을 위해 1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신원의료재단은 지난 2년간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정신적· 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신장애인들이 명절을 맞아 손쉽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간편식 밀키트를 후원했다. 센터는 지난 23일부터 등록 회원 300여 명에게 후원 물품 배부를 시작했으며, 센터 방문이 어려운 회원들에게는 직접 찾아가 후원품을 전달하고 있다. 후원 물품을 전달받은 회원은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따뜻한 선물을 받게 돼 기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준형 이사장은 “이번 후원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고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광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찬웅)는 지난 24일 MG광명새마을금고가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백미 20kg 10포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품 후원은 광명새마을금고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이 ‘사랑의 좀도리 운동’의 일환으로 십시일반 마련해 이뤄졌다. 후원 물품은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광명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웅 위원장은 “광명새마을금고의 지역주민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에 감동 받았다”며 “후원받은 백미를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박성국 동장은 “광명새마을금고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봉사 정신은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된다”며 “광명2동에서도 관내 복지사각지대와 취약계층이 명절에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철산2동 설맞이 떡국떡 나눔행사 진행 - 희망성품 떡국떡 100가구 지원 1월 22일(수),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로타리클럽(회장 정순옥)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설 명절을 맞아 떡국떡을 100가구에 지원했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로타리클럽은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총재를 역임한 최은숙 전 총재 클럽으로 유명하고,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2015년도부터 연을 맺고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성금, 다양한 물품을 전하며 희망을 만들고 있으며, 이번 설 명절을 맞아 떡국떡을 취약계층 100가구에 지원했다. 전달식에는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로타리클럽 정순옥 회장, 심필자 총재지역대표, 최소월 총무 외 클럽회원들,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 김서영 동장,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정환 위원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로타리클럽 정순옥 회장은 “곧 2025년 설 명절이 다가오는 이때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소외된 이웃분들에게 명절을 풍요로움을 함께 느끼고 싶어 광명장미로타리클럽 모두가 기쁜 마음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에서는 설 명절 연휴 기간 이웃과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온기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센터는 설 명절 온기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웃에게 온기 전하기(이웃에게 설 명절 인사 실천 등) △안전에 온기 더하기(안전사고 예방 및 신고, 층간 소음 예방 등) △나눔으로 온기 채우기(명절 음식, 방한용품, 따뜻한 간식 나눔 등)를 주제로 광명시 온기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김영준 센터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 온기 나눔 캠페인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설 명절 연휴 기간 ‘온기 나눔 캠페인’은 슬로건 이미지와 함께 활동 인증사진을 SNS 게시 후 센터 이메일 및 카카오톡 채널로 보내주면 자원봉사 활동 인증으로 인정하며,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 또는 센터 홈페이지(www.1365.or.kr) 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온기 나눔 캠페인’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속의 따뜻한 기운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웃과 나누어 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라는 의미에서 진행되는 범국민적 활동이다.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따듯한 마음을 나누며 실천하고 있는 원더풀 광명(위원장 이명희)이 우리 고유의 설 명절을 맞아 이웃들을 위해 ‘떡국 밀키트’ 만들기를 가졌다. 원더풀 광명 회원들은 2025년 1월 21일(화) 평생학습원 시민의 부엌에 모여 정성을 담아 만두를 만들며 2025년 새해 주변의 이웃 모두가 복 많이 받기를 기원했다. 이명희 위원장은 “준비하는 과정부터 위원님들의 협조와 노력에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밀키트를 만들었다”면서 “매년 함께 하여 주시는 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작은 정성이지만 받으시는 우리의 이웃분들이 맛있게 드시고 따뜻하고 즐거운 설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원더풀 광명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밀키트는 광명동, 철산동의 행정복지센터를 통하여 지역의 이웃들에게 그늘을 밝히는 한웅큼의 따듯한 햇살로 전달되었다.
1월 14일(화),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광명동굴 황금의 방 성금 17,596,000원을 전달했다. 광명도시공사가 전달하는 광명동굴 황금의 방 기금은 2018년도부터 매년 광명동굴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소중한 동전과 지폐로 모아진 기금이며, 광명시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지원되고 있으며, 광명시민과 더불어 광명동굴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의 소중한 마음과 함께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도시공사 정우식 개발사업본부장 ,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도시공사 정우식 개발사업본부장은 “광명동굴 황금의 방을 통해 모인 많은 분들의 따뜻함이 담긴 소망이 모여 지역사회에서 이웃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광명도시공사는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광명동굴 황금의 방을 통해 희망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 광명도시공사 서일동 사장님과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
광명시 하안북중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은 지난 12월 31일 연말을 맞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에 라면 25개를 기부했다. 이날 기부된 라면은 학생들이 각자 좋아하는 라면을 한 개씩 모은 것이다. 하안북중학교 2학년 1반 문순창 담임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학생들이 각 가정에서 모은 라면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학생들이 이웃에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기훈 동장은 “하안북중학교 학생들의 나눔 정신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기부받은 라면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안북중 학생들은 작년 초에도 라면을 모아 기부하며 지역 주민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2월31일(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광명시 저소득 및 복지사각지대 100가정에 난방비를 지원했다. 이날 전달된 난방비는 추운 겨울 공과금 인상과 물가상승,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복지사각지대 가정에 지원되며, 광명시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조사된 100가정에 전달된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지만 복지사각지대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계실 시민분이 항상 걱정됐었는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서 난방비를 지원해주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게 되었다”며 “2025년에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파트너로서 시민들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상재 회장은 “올해는 유독 무더위가 지속됐고, 무더위가 길어진만큼 강추위, 불규칙한 기온으로 감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광명시와 함께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저소득 및 복지사각지대 가정에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으로 계절용품(전기장판, 겨울이불)지원과 더불어 난방비
12월 31일(화), 광명시주민자치협의회(대표 심현숙)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시주민자치협의회는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활동하며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든든한 희망파트너로서 나눔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시주민자치협의회 심현숙 대표(광명5동 회장), 장경확 광명3동 회장, 장상화 광명4동 회장, 박상기 철산4동 회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각 동에서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봉사하시는 주민자치위원회 회장님들께서 마음을 모아 나눔을 전해주셔서 더욱 뜻 깊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주민자치협의회 심현숙 대표는 “우리들이 함께 모은 마음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연말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뜻 깊고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광명시주민자치협의회는 이웃들을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나눔을 전해주신 광명시주민자치협의회 모
12월 30일(월), (주)방수하는사람들(대표 이진호)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700만원을 전달했다. (주)방수하는사람들 이진호 대표는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단체활동을 통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성금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서 전달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주)방수하는사람들 이진호 대표, 정경식 연구소장, 이도윤 관리차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시민들을 위해 봉사활동과 나눔을 전해주시는 방수하는사람들 이진호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꾸준하게 실천하신만큼 새해에는 행복이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방수하는사람들 이진호 대표는 “광명시에서 사업을 20년 넘게 운영하고, 7년전 나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데 방수하는사람들을 더욱 성장시켜 나눔운동에 앞장서겠다”며 “이웃을 생각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나눔운동 확산에 큰 기
12월 30일(월), 한국수화사랑청림회(회장 정영숙)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광명시 박승원 시장, 한국수화사랑청림회 정영숙 회장, 이문찬 고문, 권용성 부회장, 이길숙 자문위원, 전지현 총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한국수화사랑청림회에서 모두가 마음을 모아 시민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다”며 “나눔을 실천하신만큼 하시는 일들이 모두 승승장구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수화사랑청림회 정영숙 회장 “농아인들을 위해 매년 적지만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지만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웃들을 생각하여 회원님들과 함께 따뜻한 응원을 모아왔다”며 “잘 전달되어 2025년에는 조금이나마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한국수화사랑청림회 정영숙 회장님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