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새마을회는 지난 2023. 3. 14(화) 14:00부터 광명시 새마을협의회(회장 김맹수), 부녀회(회장 장홍자), 새마을교통봉사대(대장 윤은숙) 등 지도자와 대원 약120명과 광명시의회 안성환 시의장 등이 참여하여 2023년 ”광명시 탄소중립 교육 및 줍킹데이“ 첫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시 새마을지도자들의 탄소중립 역량 강화와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 환경오염의 경각심을 되새기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하였고, 이어서 철산 상업지구 일대를 새마을지도자 120여 명이 4개 그룹으로 나누어 광명시청 기후에너지과 직원들과 함께 길거리 쓰레기 및 담배꽁초, 배수구까지 청소하며 탄소중립 실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였다.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은 “광명시의회가 탄소중립을 위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하였으며 여기 계신 광명시 새마을지도자들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탄소중립 운동에 앞장서주시길 바라며 광명시에서 가장 먼저 새마을이 탄소중립 교육과 줍킹 캠페인을 실시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하였다. 김맹수 새마을협의회장은 “새마을은 몇 년 전부터 탄소중립운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이제 광명시와 함께 기
광명시 소하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0일 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과 소하2동 주민자치회 위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소하2동 주민자치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직접 신규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직접 마을의 문제점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마을발전과 주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주민자치회가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하2동 주민자치회는 새롭게 위촉된 위원을 포함하여 5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축제 및 주민총회 개최 ▲주민세 마을사업 추진 ▲주민참예예산 사업 등 마을에 필요한 사업 및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자치 활동으로 마을의 변화를 주도하고 이끌어 갈 예정이다. 신경택 소하2동 주민자치회장은 “새로 들어온 위원들과 소통하며 주민자치회의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추진하여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소하2동 주민자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하안4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0일 동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김규식 광명 부시장을 비롯하여 하안4동 주민자치회 위원,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안4동 주민자치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진행했다. 하안4동 주민자치회는 이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3명의 신규위원을 위촉하며 총 43명으로 구성되었다. 김규식 광명시 부시장은 “생명력이 넘치는 봄처럼 하안4동 주민자치회가 신규위원님들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미정 하안4동 주민자치회장은 “신규위원님들과 더욱 새로운 하안4동을 만들어갈 생각에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하안4동 주민자치회는 현재 「페트병 뚜껑 색깔 분리수거로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 「행복마을 가로수길 뜨개옷 만들기」와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상조회비로 진행되는 「태어난걸 축하해」등 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 철산2동 저소득 가정에 지난 9일 원불교광명교당(교도회장 지법현)에서 식품 꾸러미 10개를 후원했다. 원불교 광명교당은 이번 후원을 시작으로 매월 2차례 식품 꾸러미 10개씩을 전달할 예정이다. 후원 전달식에 참여한 조수경 원불교 광명교당 교무는 “성심으로 마음을 모아 마련한 식품 꾸러미가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후원의 뜻을 전했다. 이정환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원불교 광명교당에서 해마다 생활이 어려운 관내 이웃들에게 마음을 전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 광명교당은 매년 4월 맛있는 김치를 후원하여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광명문화원(원장 윤영식)과 자연보호중앙연맹광명시협의회(회장 천세환), 광명시자원센터(센터장 김영준)간의 공동주관 업무협약식이 3월 8일 오전 11시 광명문화원 광명문화극장(공연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광명문화원 윤영식 원장, 이숙인 이사, 엄기영 이사, 김재도 이사, 자연보호중앙연맹광명시협의회 천세환 회장, 주신덕 위원, 차경자 위원, 임소정 위원,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김영준 센터장, 이성봉 팀장이 참석하여 지역 복지사업 및 문화사업과 자연보호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천 운동을 위해 뜻을 함께했다. 윤영식 광명문화원장은 “지구는 지금 이산화탄소 과다 배출로 인해서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뜨거워지는 지구를 덜 뜨거워지게 하기 위해 우리 모두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공동기관 업무협약을 통해 식목일을 맞아 시민에게 식수 나눔 행사를 펼쳐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 운동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세환 자연보호중앙연맹광명시협의회 회장은 “우리가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일 중 하나가 나무 심기다”며, “기후 위기로 모두가 어려울 때 함께 나누고 건강한 숲, 건강한 광명,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도록 하는
광명시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위원장 김군채)에 JH건설(대표 남정현)에서 지난 7일 이웃돕기 후원금으로 200만원을 기탁했다. JH건설은 매년 이웃돕기 후원금을 기탁하는 선행을 베풀고 있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남정현 JH건설 대표는 “작은 선행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품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군채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후원금은 지역 내 소외계층들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성안 광명3동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하여 솔선수범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남정현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동에서도 취약계층을 보살피는 복지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했다. 기탁된 후원금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명3동의 소외계층과 생활난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광명시 광명3동은 최근 신·변종 룸카페 업소의 청소년 출입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를 근절하고자 지난 2일 광명사거리역을 중심으로 관내 상가 등을 돌면서 청소년의 룸카페 출입을 금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단체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여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성안 광명3동장은 “최근 문제가 된 신·변종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청소년 출입을 근절하도록 동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에도 청소년지도위원회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생활 방식 확립을 위한 청소년계도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다.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지대장윤은숙)은 초등학교 새학기 시작에 맞추어 2023년 2월 2일 08:00 광남초등학교 앞에서 광명시관내25개 초등학교스쿨존 내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학교 앞 주,정차 안하기, 스쿨존 내 30킬로 서행하기, 사람이 보이면 우선멈춤 등 알고 있지만 지키지 못하는 운전자들의 교통문화정착을 위해서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는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저학년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서 옐로카드를 등교하는 초등학생에게 달아주고, 신입생에게 달아줄 옐로카드80개를 정미숙 교장에게 전달하였다. 광명남초등학교 정미숙 교장은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시는 교통봉사대에 감사드린다”고 하였고, 윤은숙 지대장은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안전하고 희망차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스쿨존예방캠페인에는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졌던 이재한 시의원도 교통봉사대 회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시간을 함께 했다.
- 매주 수·금,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인당 2L 공급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3일부터 친환경 EM 발효액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급한다. EM은 발효액은 가정에서 청소할 때 세정‧세척제로 많이 활용되며 그 외에도 오폐수, 오염 하천의 수질 개선 및 하수관거, 화장실의 악취제거 등 일상생활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M 발효액이 필요한 시민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에 개인 용기를 가지고 가면 1인당 2리터 이내로 공급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1인당 EM 발효액 보급량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EM 발효액의 효율적인 활용에 대하여 관심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교육 기회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는 지난 2014년부터 EM 환경센터에서 EM 발효액을 생산해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00.7톤의 EM 발효액을 생산해 공급했다.
광명시 철산3동 주민자치회(회장 조성진)는 지난 2월 28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023년 첫 주민세 마을사업인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은 지난해 주민세 마을사업 의제 발굴 100인 토론회에서 제안되고 주민총회 투표를 거쳐 확정된 마을사업이다. 이번 캠페인은 태극기에 대한 역사적인 교육과 나만의 태극기 만들기 및 태극 바람개비 포토존 꾸미기 체험학습 등을 통해 주민들이 친근한 분위기에서 태극기에 대해 알아보고, 3.1절에 맞춰 태극기를 달아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조성진 철산3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국경일에 올바른 태극기 게양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2023년 주민세 마을사업인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통해 많은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며 시민의식과 애국심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진남 철산3동장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캠페인을 준비하는 등 주민세 마을사업을 위해 애써주신 철산3동 주민자치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참여하고 소통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의제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동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
광명시(시장 박승원) 여성 소통 문화공간 ‘도란도란’(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광명시에 거주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 프로그램 ‘좋은 삶 만들기’를 운영한다. ‘좋은 삶 만들기’는 오은화 심리상담전문가의 진행으로 3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13회 진행되며 모든 참여 비용은 무료이다. 3월부터 4월까지는 ‘자녀의 발달적 특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부모-자녀 의사소통하기’를 주제로 1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아, 아동, 청소년을 둔 어머니와 아동 양육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자녀 양육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나누고 TCI 검사를 통해 자녀와의 관계를 이해하며 자녀 문제에 효율적으로 개입하는 방안 등을 알아보는 집단상담을 7회에 걸쳐 진행한다. 5월부터 6월까지는 ‘슬기로운 나의 삶 정립하기’를 주제로 2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신과 나의 삶에 대한 이해를 원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자기 정체감 돌아보기, 관계 안에서의 나 등 자신을 이해하고 돌아보며 자기돌봄과 자기 수용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6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의 건강한 의사소통 및 슬기로운 나의 삶 정립을 통하여
광명시(시장 박승원)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오는 3월 말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 ‘알아두면 쓸모있는 정신건강 퀴즈!’를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취업과 관련된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오해, 편견을 주제로 빈칸 퀴즈(객관식)로 구성됐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링크(https://forms.gle/eAraJx16WoEEmpAD9) 접속 또는 QR코드 촬영 후 퀴즈의 답변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 인원에게는 4월 중 15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 꾸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광명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이 정신질환과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광명시보건소(광명시 오리로 613) 3층에 있으며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관련 정보는 광명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http://www.gmmhc.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897-7787)로 문의하면 된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