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광명을 국민의힘 전동석 후보가 지난 2일 광명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동석 후보는 4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 당시 김남희 후보의 발언 가운데 허위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전 후보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남희 후보가 저의 2호 공약인 ‘서울 난곡선 지하경전철 금천~광명(소하,하안)연장선’ 추진에 대해 평가하면서 허위사실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김남희 후보는 (난곡선 연장은) 예비 타당성에서 사업 명분을 찾지 못해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정부 공약에도 들어가지 못한 거의 무산된 사업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후보는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 때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는 ‘윤석열 지역 공약’ 경기도 편에 광명시 공약 4개를 채택했다”며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전동석 후보는 김남희 후보가 토론회에서 2차례나 근거 없는 여론조사 결과를 말한 것에 대해 출처를 밝히라고도 주장했다 전 후보는 “저의 제1호 공약인 ‘광명시 서울편입’에 관한 토론이 진행 중
- 광명 서울 편입, 시민들 의견 듣고 추진하겠지만 총선용 포퓰리즘은 안돼 임오경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4월3일 방영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광명시갑'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적극적인 광명시 광역교통대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광명 동측의 서울방면 통과 교통량은 일일 18.6만대로 62.3%에 달한다”며 “특히 안양천 횡단교량은 이미 도로용량 초과로 교통환경이 열악한데, 금천교의 경우 교통량대 용량비인 V/C가 1.03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800억원이 넘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 지하화 공사비를 국토부, LH와 담판을 지어 광명시비 한 푼 안들이고 광명구간 지하화를 이끌어낸 성과를 내세우며 본인이 재선 국회의원이 되면 국토부, 서울시장을 만나 담판을 짓고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소한 안양천 횡단지하차도 하나, 교량 하나를 신설해 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으로 추진되는 광명시흥선에 스피돔(국립소방박물관)역 신설을 추진하고 7호선과 환승역 역할을 하게 될 광명사거리역에는 중앙에스컬레이터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내세웠다. 또한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신설과 GTX-D, 신천-하안-신림선 국가철도망계
국민의힘 광명시(을) 전동석 국회의원 후보는 4.3(수) 오후 전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KFME(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광명시 소상공인이 겪고있는 애로사항에 대하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동석 후보와 박재철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장 및 회원대표단 등이 참석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책정과 관련하여 '업종별 구분 적용'과 함께 최저임금 동결을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전 후보는 최저임금 책정 관련해서는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정책에 반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또 영업 휴무일을 평일로 변경 시행하는 일부 대형마트 관련해서 현재의 일요일로 유지해 주기를 건의한 사항에 대하여 전 후보는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공감하였다 또한, 현재 시행되고있는 5인 이상 개인사업자나 상시근로자 50명 미만을 둔 사업 또는 사업장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은 경영여건상 준비가 잘 안되고 있는 사업장이 많은게 현실이다 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유예기간을 좀 더 주었으면 한다”라고 건의했다 이에 전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같은 민생과 직접 관련이 있는 법을 제정할때는 소상공인 등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분들의
2024년 4월 3일, 김남희 후보가 광명 청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하여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간인 ‘제3청년동’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기존 광명의 청년동은 철산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광명을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 더불어 최근 광명시에서 추진 중인 제2청년동의 위치도 광명사거리역 인근으로 광명을 지역에서 청년동에 대한 접근성은 제2청년동이 들어서더라도 여전하거나 똑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김남희 후보는 광명을 지역에 ▲코워킹스페이스 ▲다목적실 ▲커뮤니티 공간 ▲O.A실 ▲사무실로 이뤄진 ‘청년센터’를 만들고 ▲문화홀 ▲밴드실 ▲미디어 & 녹음실 ▲개인연습실로 이뤄진 청년예술창작소를 함께 조성하여 문화예술을 비롯해 경제자립, 취업 특화 등 다양한 청년들의 입맛에 맞춰진 청년특화복합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약 발표와 함께 김남희 후보는 ”청년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라며 ”억지로 청년들을 끌어들이지 않고, 청년들이 먼저 발걸음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남희 후보는 지난 4월 2일(화) 선거대책위원회 청년위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지며 ‘제3청년
광명시시민단체협의회(이하 ‘시민협’)는 3월 30일(토), 4월 1일(월) 양일에 걸쳐 22대 총선 광명시 갑(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민의힘 김기남)과 광명시 을(더불어민주당 김남희)후보자 선거사무실을 방문하여 ‘찾아가는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전동석 후보(국민의힘 광명을)의 경우는 시민협에서 간담회 일정 조율을 위해 수차례 연락과 선거사무소를 찾아갔지만, 일정을 맞추지 못하여 간담회를 진행하지 못하였다. 또한 시민협에서는 갑/을 후보자공통질문지에 대한 서면 답변을 요구하였으나 답변이 없어서 이번 ‘찾아가는 후보자’ 간담회에 내용을 수록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시민협의 ‘찾아가는 간담회’는 22대 총선 광명시 갑, 을 지역구 후보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통보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변을 기록하여 언론에 발표하는 활동이다. 시민협이 발표한 ‘찾아가는 간담회’의 취지는 “우리 지역에 출마하는 총선 후보자의 정치철학과 정책(공약)을 유권자인 광명시민에게 알리는 활동”이다. 또한 시민협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 시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국회의원 총선거에 유권자들이 좀 더 관심 갖기를 바라며,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시민협은 각 지역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4월1일 오후 광명전통시장을 방문해 임오경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당일 현장에는 임오경 후보 선거운동원들과 당원 및 지지자, 시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장관은 "이번 선거는 역사가 앞으로 전진하느냐 퇴행하느냐를 결정짓는 중대선거"라며 "살기가 팍팍하고 먹고 살기 힘들다면 윤석열을 또 찍을수 없다. 임오경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 1조 정신을 강조하며 "교만한 정권을 겸손하게 하려면 임오경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에도 추월당한 대한민국의 현실에 우려를 표하며 "과학기술예산의 대폭삭감으로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어둡게 했다"고 우려했다. 임오경 광명갑 국회의원 후보는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사람은 광명시민분들"이라며 "심판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남희 후보가 광명시 하안동 740번지 일원 6만여㎡ 부지에 청년들의 산업, 연구, 창업지원 및 주거공간 등을 갖춘 복합 클러스터인 ‘K-청년혁신타운’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가 발표한 ‘K-청년혁신타운’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청년 인재양성 및 벤처창업지원 시설이다. 더불어 민간개발을 통해 콘텐츠 분야 기업, 연구소, 창업공간, 시민 편의시설등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의 젊은 인재들이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등 외부로 갈 필요 없이 광명 내 ‘K-청년혁신타운’과 지식산업센터, 곧 개발될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의 인프라를 이용하여 교육과 창업의 기회를 갖고 광명시를 경제자족도시로 만드는데 초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해 있는 땅은 광명 시민들의 편의와 복지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소유주 문제로 수년간 그 넓은 부지에 노후화 된 건물을 방치해 놓는 것은 안전 문제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그 부지를 이용할 기회를 수년간 놓치게 한 것.” 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광명 시민의 편의와 광명의 인프라 증진을 위해 민간 컨소시엄, 중앙부처 협의 등을 통해 최대한
- 가계 대출원리금 상환부담 대폭 완화 - 소상공인·자영업자 고금리 피해회복 지원 강화 임오경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당의 총선 공약을 기반으로 가계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금리 피해회복 지원 방안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가계 대출원리금 상환부담 대폭 완화를 위해 가산금리산정시 법적비용 등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고 있는 항목을 제외해 가계 대출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이 반기별로 1회 이상 대출자의 신용상태 개선여부 등을 확인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게 관련 내용을 고지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채무자 중심의 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全은행을 통틀어 예금자당 1개의 생계비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전국민 생계비계좌’를 도입하고 생계비계좌에 예치된 최저생계비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압류 금지를 추진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을 대폭 반영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자감면 혜택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고금리의 보험약관대출을 합리적인 가산금리 책정으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김남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광명시 종합무술 협회와 광명시 무술 연협회가 김남희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김남희 후보와 광명시 종합무술 협회, 광명시 무술 연합회는 이날 함께 생활체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김남희 후보와 광명시 종합무술협회, 광명시 무술 연합회는 입을 모아 “광명시는 무술 훈련을 위한 공간을 포함하여 수영장, 체육관 등 생활체육시설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생활체육시설의 증축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남희 후보는 “생활체육시설의 확대는 건강 증진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닌 시민들의 삶의 의욕 및 자아 성취감을 고취하고, 자연스러운 사회구성원들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건강한 도시를 위한 필수 요소이다.”며 생활체육시설 증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외에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광명 무술협회, 광명시 무술 연합회를 포함해 수많은 체육단체 및 협의회가 있는 것에 비해 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체육시설 증축 및 확대를 통해 더 건강하고 강한 광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지난 27일(수), 28일(목),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후보 김남희 선거사무소에서 방문간호사회와 광명시 약사 협회가 김남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광명의 약사와 방문간호사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김남희 후보는 “최근 대표 공약으로 국가 무한책임 돌봄 서비스를 발표한 바가 있지만, 국가 무한책임 돌봄제는 아이들 지원에 집중되어 있어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들까지 챙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방문 간호 기반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과 동시에 장기 요양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간호사 협회는 “전국의 수많은 후보 중 김남희 후보가 반드시 국회에 입성하여 돌봄 서비스 체계를 정립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챙겨줬으면 한다.” 라며 김남희 후보를 지지하는 말을 남겼다. 더불어 광명시 약사회 민필기 회장 또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김남희 후보와 함께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남희 후보는 참여연대 복지 조세 팀장을 지내온 교육·복지 전문가이다. 김남희 후보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당선이 된다면 아동, 어르신 이외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적절한 돌봄 서비스를
임오경 “청년들이 하고 싶은 것 마음껏하는 광명시와 대한민국 만들 것” 광명시 청년들이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9일 임오경 OK민생캠프에서 열린 행사에서 청년들은 광명시 청년 50인 명의의 지지선언문을 통해 "말로만 청년을 챙기는 청년패싱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청년의 삶을 이롭게 만드는 임오경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청년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 광명, 청년의 내일이 더 밝은 광명시를 위해 기호 1번 임오경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어지는 간담회에서는 청년 정책에 대한 다양한 현안과 논의가 진행됐다. 청년들의 다양한 제안에 임오경 국회의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해 청년의 부담은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는 늘리겠다”며 “광명시에도 74만평의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조성되어 약 3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 임오경은 광명시를 빠져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찾아오는 인바운드 도시로 만들겠다”며 “청년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할 수 있는 광명시와 대한민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청년들은 임오경 후보의 공약과 각오를 공감하고 지지하며
김남희 후보가 본선거가 시작된 두 번째 날 광명시(을) 지역 교통 관련 문제점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이 담겨있는 교통 관련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시 내부에서, 그리고 광명시에서 서울로 넘어갈 때 발생하는 교통 체증의 심각성에 대해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성장한 도시 규모에 비해 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이전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교통 시스템,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한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운을 띄우며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의 <남다른 교통> 공약 주요 내용은 이러하다. ▲신천-신림선 적극 추진 ▲신안산선 조기 준공 ▲광명~시흥선 신설 ▲월곶-판교선 조기 착공 ▲GTX-D 노선 광명역 편입 ▲광명~서울 고속도로 조기 준공 ▲하안동 철골 주차장 재건축 추진 도합 7가지 세부 사항을 앞세워 광명 교통 인프라 개선을 약속했다. 이 같은 공약에 대해 광명 시민들은 “광명시 현안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자가용, 대중교통 모두 이용하기 더 용이해질 광명의 모습이 기대된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남희 후보는 광명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여 광명시의 도시가치를 높일뿐더러, 서울보다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