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1동 사성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장석두)가 주최하는제4회 사성축제가 10월 6일 14:00에 철산1동 ‘사성공원’에서 많은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시의장,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당협위원장,권태진 도의원, 김정호시의원, 등 관계자 및 시민 200여명이 참석하였다. 농악길놀이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축제는 사물놀이, 댄스스포츠, 민요, 색소폰 연주 등 철산 1동 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젊은 가족들에게 인기가 좋은 가훈쓰기, 세움 병원의 의료지원 등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졌다. 특히, 농악 길놀이가 열리자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추임새를 넣으며 공연 내내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등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장석두 철산1동 사성축제추진위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각계각층이 참여하고 주민이 함께 호흡하는 주민자치를 실현해 나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홍래 철산1동장은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축제다. 축제가 횟수가 늘어난다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즐기고 같이 행복 할 수 있을때 발
광명시 장애인체육회는 1일 오전 10시 30분 광명시민체육관 및 일원에서 ‘제 1회 광명시장기 장애인 종합 체육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배영식 회장(광명시장애인연합회)의 개회선언으로 양기대시장, 이언주국회의원, 이병주 부의장, 고순희, 조화영, 김익찬, 이길숙, 안성환, 오윤배, 김정호, 이윤정 시의원, 이일규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 지회장), 김영면(광명시볼링협회장), 광명시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임직원 및 선수단 1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행사가 진행되었다. 양기대시장은 대회사에서 “장애인 체육대회가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장애에 대한 편견과 인식이 얼마나 잘못된 사고에서 출발한 것인지를 확인시켜주는 자리이다. 장애인체육대회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서 용기와 희망을 나누는 장으로 발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장애인의 편익과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끝으로 오늘 행사를 빛내주시기위해 함께 하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참가선수단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7개 종목 게이트볼, 당구, 볼링, 탁구, 태권도, 파크골프, 보치아등 각 종목별 우승자는 ▲게이트볼 : 광명A(1위), 광명B(2위)
사단법인 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명시 지부(회장 배영식)는 30일 오전 10시30분 광명장애인체육관에서 ‘제9회 광명시 지적발달장애인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이언주 국회의원, 안성환, 김익찬, 고순희, 이길숙, 김기춘, 이윤정시의원, 김경표 전경기도의원 등 각 장애인 단체장 및 봉사자와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하여 진행 되었다. 배영식 회장은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이건 자연스런 일이라 생각하고 빈곳들이 남의 일로만 생각하고 모른척하거나 오리려 그걸 이용하려 한다면 우리사회는 바로설 수 없다면서 지적발달장애인들은 관심과 배려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서 지적장애인권리 선언문처럼 국가와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기념사를 했다. 한편 지적발달장애인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윤대기(씨앤씨미술학원)원장은 지난 10월10일 학생 그림 100점, 각 학교 선생님 및 서양화가 작품이 한곳에 모인 미술작품 전시회인 ‘제1회 꿈이 있는 전시회’의 수익금 일부를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명시지부에 기부금을 전달하였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월드유스비전경기도지부가 주관한 제5회 독도수호 골든벨 대회가 25일 오후 1시30분부터 광명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115주년 독도의 날을 뜻깊게 되새기기 위한 ‘제5회 독도수호 골든벨 및 나랑사랑 한마음 축제’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언주 국회의원, 박상길 광명교육장, 정대운 경기도의회, 양승철 경기도청소년수련원장, 이영호 시의원, 김정임 월드유스비전 경기도지부장, 백명권 독도향우회장 등과 함께 경기도청소년 독도역사수호단 500여명이 참여하였다. 식전공연으로 무궁화, 이은경과 알프스요들친구들 및 태극기 플래시몹 등을 펼치며 개회식을 진행, 독도 영유권 주장 중단 철회 촉구 결의문 낭독, 고종황제 칙령41호 낭독, 독도수호활동 우수봉사자 표창수여, 독도의 날 기념공연, 시민오케스트라, 다소니예술단, 유아 독도공연, 등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2부순서로 독도수호 골든벨 및 나라사랑 한마음 축제로 0X 퀴즈대회, 전통 윶놀이, 독도는 대한민국 땅 투호놀이, 시민건강 스프링 훌라호프, 제기차기 등으로 축제를 즐겼다. 김정임 월드유스비전 경기도지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해동안 청소년 여러분의 바쁜 학업 일정 속에서 책임감과 열정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태균)가 19일 오후 2시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해소를 위한 ‘장애인권문화제 차오르다!’라는 주제로 장애인, 주민 등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어울림 마당으로 행사를 통해 지역 공동체 문화조성 및 장애인 인권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 되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나상성시의장, 안진환(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대표), 이효선 전시장, 정유석(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 임정순(광명희망카 센터장), 김상만(경기도 농아인협회 광명시지부 부설 광명시수화통역센터 지부장), 김수연(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 지부장), 김지람(광명시 사회복지과 과장), 이강천(파주자유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병철(군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황백남(사랑희망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진태(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등 장애인, 자원봉사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장애인 인권문화제’가 성황을 이루었다. 안진환(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화합의 행사를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인권신장과 적극적인 사회참여 보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
광명소리빛예술단(이사장 최인섭)은 17일 오후 3시30분 광명스피돔 중앙광장 특설공연장에서 메르스 극복을 위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리자! 心身打破!(심신타파)’를 백재현 국회의원, 정대운 도의원, 이영희 문화원장, 최인섭 광명 소리빛 예술단 이사장등 관계자와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하였다. 이번 공연은 메르스 극복에 동참하고 노력한 광명시민을 위한 퓨전국악콘서트 ‘心身打破!(심신타파)’로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의회가 후원하고, 광명소리빛예술단 주최·주관으로 공연을 하였다. 최인섭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공연에 참여한 관람객 모두에게 감사하고 즐거운 퓨전국악을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희 문화원장은 “문화적 가치와 새로운 퓨전국악과 가요가 함께 어울러져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라며 멋진 공연을 위해 노력해주신 관계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정대운 경기도의회 격려사를 통해 “온 국민이 슬기롭게 중동바이러스 메르스 여파로부터 극복하고 몸과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고자 개최한 공연에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공연관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식전공연으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장
빠른 시간의 흐름 속에 어느새 주변의 나무들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가기 시작하는 10월 16일(금) 오후6시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제12회 한국사진작가협회 광명지부(지부장 김유종) 회원전이 있었다.이종간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양기대 시장,나상성 의장,임웅수 예총회장,이효선 전시장 등 내빈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빛처럼 포근하게 서로를 격려하면서 진행되었다.김유종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광명지부장은 인사말에서 “고운 단풍잎들이 만산홍엽이 되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날에 12번째 회원전을 갖게 되었습니다.10여년동안 지역의 사진예술 문화를 풍요롭게 가꾸는데 이바지하며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인 회원들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예술과 문화발전에 첨병역할을 담당해주실 것으로 믿으며 사진예술이 이 시대의 문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평소 회원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창의력이, 또 진실을 추구하는 정신의 산물이 우리 지역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 나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며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광명시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하며 감사의
광명시 지적장애인 협회(배영식 회장)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꿈이 있는 전시회’라 테마로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나상성시의장, 이언주국회의원, 고순희·이길숙·김익찬시의원, 씨앤씨 미술학원생등 100여명이 참석 하여 성황리에 전시회를 마쳤다. 배영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우리장애우 돕기 사랑 나눔 전시회를 갖는 씨앤씨 미술학원측에 감사드리고, 예술도 사람과 함께 해야 빛이 발한다고 우리 장애인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 나올 것이다”고 격려했다. 주관사인 광명씨앤씨 미술학원 윤대기 원장은 “미술과 나눔은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나눔에서 제일 중요한 화두가 사랑이듯 미술도 항상 사랑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원장은 이번 전시회 소감으로 “광명시 지적장애인 협회 주최로 꿈을 갖고는 있지만 행동으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청소년 장애자를 돕기위한 취지로 씨앤씨미술학원생들은 너나없이 입시미술을 떠나 1박2일 동안 장애우 청소년과 마음을 같이하였고 그동안 배웠던 미술의 기본기로 쉽게 접하지못한 장애우와 함께 석고방향제, 페이스페인팅을 즐겁게 진행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10월 9일부터 12일 까지 의정부시 일원에서 4일간 개최된 가운데 광명시 ‘육상 연합회’와 ‘합기도 연합회’가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인구수에 따라 1부 15개 시와 2부 16개 시·군으로 나누어 22개 종목에 3만5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여하여 생활체육동호회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참가하여 우정과 화합의 축제 한마당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12일 폐막하였다. 해마다 열리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생활체육이 아닌 엘리트 체육으로 변모 해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모든 체육의 근본인 육상이 지난 10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어 광명시 육상연합회가 26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다. ▲남자부 400M 김용태(30대), 200M 김재형(50대), 200M 최강철(60대)▲여자부 200M 이은미(30대), 200·400M 김자영(40대), 400M 양순자(50대), 400M계주 이은미·김민주·김자영·양순자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하였으며, ▲10킬로미터 단축마라톤 양순자 2위, 박정화 4위, 임경숙 5위, 한광수 입상을 기록 하였다. 특히 10킬로미터 단축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 지회(지회장 이일규)에서는 10월 11일) 오전9시부터 온신초등학교에서 ‘제3회 광명시 정비사의 날 기념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관내 자동차전문 정비사 및 가족 그리고 협력사들과 함께 우정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을 비롯해 백제현·이언주국회의원, 정대운·박승원경기도의원, 이영호·안성환·이길숙·오윤배시의원, 정은숙(새누리당 광명갑 지역위원장), 이효선 전시장 등 경기도 정비조합 단체장 및 관내 유관단체장 그리고 정비사 가족 및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선언, 대회기 전달, 대회사, 격려사, 축사, 자동차 정비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순으로 개회식을 가졌다. 이일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얼마 전 광명시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행사를 성황리에 2일 동안 1,200대가 넘는 차량을 점검하여 향균필터와 워셔액등을 무상으로 제공하였다. 무상검점을 실시하는 이유는 업체를 홍보하거나 영업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광명시민의 안전을 위하고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고자 하며 ▲바쁜 일상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에 자동차 정비를 받지
광명시 연합테니스회(회장 이봉규)는 4일 오전 9시 광명시립테스니장 및 각 단지 테니스장에서 제 34회 광명시 연장 회장배 테니스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이진우 광명시 생활체육회장등이 참여하여 대회를 축하해 주었으며, 관내 테니스동호 회원 400여명이 참가해 조를 나누어 리그전으로 예선을 치른 뒤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렸다. 대회 최종 결과는 ▲금배부분 우승 하안3단지, 준우승 하안12단지, 공동3위 하안 6단지, 철산8단지 ▲은배부분 우승 하안12단지클럽, 준우승 시립테사모클럽, 공동3위 하안5단지, 하안 2단지가 차지했다. 이봉규 광명시 테니스연합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건강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관내 생활체육의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개청 34주년을 맞아 10월 3일 오전 10시 시민운동장에서 ‘시민의 날 기념식과 시민 화합 체육대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양기대 시장, 나상성시의장, 이춘표 부시장, 백재현·이언주 국회의원, 박승원·정대운·김성태 도의원, 이병주·오윤배·김정호·조희선·이윤정·김익찬·조화영·안성환·이길숙·고순희·이영호·김기춘 시의원, 이진우 생활체육회장등 시민 5,000여명등 내외빈 다수가 참석하여 대회를 성원 했으며, 광명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제천시 김진형 부시장과 일본 야마토시에서 키타지마 시게호 문화부 부장 등 관계자가 시 개청 34주년 기념행사 축하 사절단으로 참석하였다. 시립농악단의 풍물공연, 합창공연를 시작으로 관내 18개 선수들과 기수단이 함께 각 동의 특성과 자랑거리를 표현하는 조형물을 앞세우고 다채로운 입장식이 진행되었다. 시민화합 체육대회는 광명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생활체육을 통한 시민건강 증진과 화합을 위해 격년제로 열리고 있으며, 2013년 우승한 광명3동의 우승기 반납 및 성화점화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경기종목은 100미터 달리기, 400미터 계주, 대형바톤 릴레이, 축구, 세발자전거,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투호던지기, 굴렁쇠굴리기등 총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