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생활체육회(회장 이진우)는 지난 22, 23일 2일간에 걸쳐 부안 청소년수련원 일원에서 '2015 광명시 생활체육회 워크숍' 을 개최하고 향후 광명시 생활체육발전과 시민 건강증진, 체육인 육성에 대해 고민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토의가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축구, 육상, 등산, 배드민턴 등 광명시의 32개 종목 생활체육연합회로 구성된 생활체육회의 이날 행사에는 이진우 회장을 비롯한 종목별 별 단체장, 사무장, 광명시 체육진흥과 직원등 85명이 함께 했다. 생활체육인 외에도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이병주, 조희선, 오윤배, 김정호, 이윤정, 김기춘, 이영호 시의원과 김종규 부안군수, 임기태 부안군 의회의장, 박병래 부안군의회 상임위원장, 부안군 생활체육회 부회장, 사무국장등이 참여하여 ‘역대 최고의 화합의 장이되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특히 특별초빙으로 천사장사인 황규연(오광덕 사무국장 매제), 이태현 교수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2015 광명시 생활체육회 워크숍'은 생활체육 관련 조직구성원들 상호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생활체육의 핵심가치에 대한 ‘의식전환 및 사고혁신으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하여 마련된 행사로 훈련과
고객의 안전, 고객의 만족을 위해 신속 정확한 정비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일규)에서는 광명시의 지원을 받아 안전한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2015년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한다.광명시에 등록된 장애우 및 일반 시민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무상점검에서는 에어컨가스,브레이크오일,헤드렘프 등 안전한 자동차 운행에 필수적인 사항들을 점검해준다.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안내광명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광명시지회가 주최하고 광명시가 후원하는 『2015년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합니다.광명시에 등록된 차량의 소유자 누구나 점검받을 수 있으니, 자동차 무상점검을통해 한가위의 장거리 안전 운행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 일 시 : 2015. 8. 29.(토) ~ 2015. 8.30.(일) 09:30 ~ 16:30 ▢ 장 소 : 철망산 공원 주차장 ▢ 대 상 : 광명시에 등록된 장애우 및 일반 시민 차량 ※ 점검 대상 제외 : 1톤 이상 화물차량, 대형차량, 택시, 수입차량 ▢ 점검 내용 ◦ 점검 후 보충 : 에어컨가스, 엔진오일, 브레이크
철2사랑회(회장 황윤규)는 20일 오후 4시 철산2동 4층 회의실에서 황윤규회장, 나상성시의장, 김정호시의원, 윤대섭철산2동장, 유경희 통장협의회회장, 천봉규 동정자문위원장, 이명주 체육회 회장, 민명기 바르게살기 위원장, 이정환 복지위원회 위원장, 이병인 전복지돌봄국장 및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증서 전달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철산2동 철2사랑회가 2003년부터 지역 사회의 후원회로 정식 발족되어 그동안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매년 후원을 해 왔다. 학생에 대한 학자금 지원은 2009년부터 시작하여 2015년 8월 현재 까지 총 50명에 대해 2천9백7십만원을 지원하여 명실 공히 지역사회에 든든한 후원회로 어려운 가정에 대하여 큰 힘이 돼 주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광명시 지회는 20일 오전9시30분 광명시 지회 2층 강당에서 2015년도 대한노인회 광명시 지회 16대 지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총회를 열어 기호2번인 박종애 전 사무국장이당선 되었다. 이날 임시회의에 참가한 대의원은 총 118명중 112명이 참가하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였다. 각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마친 후 10시 25분부터 3층 투표장소로 이동하여 투표를 진행한 결과 기호 1번 천세환 후보 19표, 기호 2번 박종예 후보 63표, 기호 3번 고영기 후보 30표로 기호 2번인 박종애 전 사무국장이 높은 지지율로 제16대 (사)대한노인회 광명시 지부 회장으로 당선이 되었다. 박종애 회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제가 큰절을 올리겠다. 아픔을 딛고 이 자리에 올라왔다. 처음 사무국장자리를 내놓고 떠날 때 많은 ‘경로당회장님들이 반드시 이기고 돌아오라’ 그 말씀 한마디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 오늘 63표라는 많은 표를 제가 항상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앞으로는 실수 하지 않고 대한노인회 어르신들을, 위상을 높은 곳으로 제자리로 올려놓겠다. 그리고 제가 발표한 공약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여러분께 안겨 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정대운 경기도의원(광명 제2선거구)이 경기도의회 예결위원장에 선출되면서 광명시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문화, 교육분야의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광명시를 위한 예산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며, 복지 및 교육시설등의 노후화 된 시설보수와 시민복지를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 하고 있다. 지난 7월 3일 경기도의회 제9대 예결특위위원장(▶관련기사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정대운의원 내정)에 선출된 정대운도의원이 광명지역에 필요한 경기도 예산을 최대역량으로 발휘 확보하여, 광명지역에 투입시키고 있는 가운데 8월17일(월)에는 이준택 광명교육청 경영팀장, 김계남 주무관과 함께 관내 초등학교 및 중학교 시설예산 확보에 대한 시설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날 정대운 경기도의회 예결위원장은 2015년도 교육환경개선사업 신청 및 지원으로 확보된 교육시설 공사에 광남중학교 누수시설개선사업, 교사동 내부 도색, 등에 57,000만원, 광일초등학교 교사동 내외부 도색공사, 교사연구실 환경개선 공사에 53,000만원, 광명광덕초등학교 노후 소방시설개선, 노후화장실 환경개선, 교사 후면 포장, 노후 전기분전함 교체, 누수시설개선 354,062만원 확정예산 공사를 하고 있는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 부설청소년자활지원관 “아내그네” 네일아트 봉사활동 현장! 청소년자활지원관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설립된 지역자활센터(보건복지부가 지정)의 부설기관으로 지역사회 저소득층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취업, 진학 및 자립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함과 동시에 지역자활센터에 참여하는 부모 및 자녀에 대한 문화서비스제공을 통해 가족의 역량이 강화 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의 빈곤의 세대전승 차단 목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 부설청소년자활지원관 에서는 광명시 자원봉사 발굴·육성사업과 관련하여 4월부터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네일아트교육 및 지역사회의 행사부스를 통한 네일아트 무료체험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역사회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아내그네”는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의식을 고취 시키며 경로당 및 지역사회의 네일아트 무료체험을 통하여 1-3세대와의 교류는 물론 지역사회 주민과의 교류를 통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봉사 프로그램이다.아내그네란 아름다운 내일을 그리는 네일 아티스트 의미이다.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만이 봉사가 아니라, 사람들 마음을 조금이라도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8월 12일 광명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 회원 37명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견학하는 안보현장 견학을 실시하였다.이번 안보현장 견학은 보안협력위원회 회원들의 안보의식 고취 및 사기진작을 도모하고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시작으로 도라산 전망대, 판문점 등 한국분단의 현장을 직접 방문, 분단의 현실을 눈으로 확인해 보고 올바른 안보의식과 국가관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사진으로만 보았던 곳을 직접 눈으로 보니 분단의 아픔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그 아픔이 언젠가는 평화통일이라는 모두의 바람으로 치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이번 8월 12일 삼복(三伏) 중 말복(末伏)절기를 맞아 광명시불교연합회(상허 연합회 회장스님)와 금강정사(주지 동일스님)의 후원으로 지역사회 어르신들 위한 삼계탕 지원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잔치는 광이어린이집, WECAN 청소년 봉사단, 국민대학교 전통음악공연 클럽의 공연과 말복삼계탕 제공 및 기념품 전달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되었다. 더불어 양기대 광명시장, 광명시의회 나상성 의장이 참여하여 감사인사를 전해 말복을 맞은 어르신의 건강과 활력을 북돋았다.잔치에 참석한 박00(83세, 여) 어르신은 “말복이라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스님들과 함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삼계탕 식사를 대접해 너무 푸짐하게 잘 먹고 간다” 며 기쁜 소감을 전달하였다.금번 행사에는 광명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사찰인 금강정사(주지 동일스님) 뿐만 아니라 광명시불교연합회 스님들도 직접 배식봉사에 참여하였다. 이처럼 불교계에서도 직접 삼계탕을 지원하면서 지역사회의 어르신들을 위해 후원과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자비와 보시를 실천하는 불교의 가르침에 있어 의의를 보였다 하겠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는 11일 오전 11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지점 2층 회의실에서 재가복지서비스 대상자 어르신, 최복후 이사장, 유창환, 한상구 전무 및 동부새마을관계자, 안성환시의원, 이춘희 복지과장(인천보훈지청), 이길수 광명시 유족회장, 하안1동 곽태웅 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유공자 초청 위로 보은행사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한상구 동부새마을금고 전무의 사회로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 할 목적으로 광명시 동부새마을금고 주관으로 광명시 금고 유대권 내 거주 재가복지대상자중 독거노인, 무의탁노인 등으로 참여자 52명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행사 후 청호가든에서 오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다. 최복후 동부새마을 금고 이사장은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존중을 받아야 한다. 우리의 윤택한 삶과 역사가 이루어지는 건 모두 여러분들의 희생덕분이며 경제개발을 이끄는 데 일조하였고 이 나라 수호를 위해 애쓰고 희생하고 봉사 하였다.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춘희 인천보훈지청 복지과장은 “1년 5개월 동안 여러 지역을 다녀봤지만 동부새마을금고 덕분에 광명시에도 보훈지청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애정과 관심에
시립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8월 3일(월)부터 철산4동 이동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마을 버스(이하 ‘사동이’)를 운영한다.‘사동이’로 운영하는 카니발 차량은 올 3월 25일 ‘희망을 전달하는 이동복지센터-희망카’로 지원받은 차량이다. ‘사동이’가 다닐 철산 4동 주택지역은 좁은 길과 가파른 언덕으로 인해 버스가 다니지 않고 있어 이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따라서 철산 4동 지역 주민들(노인, 장애인, 임산부 우선)에게 교통수단을 제공하여, 지리적인 불편함을 해소 시켜주고자 한다.‘사동이’는 1일 5회 월, 수, 금(단 공유일 제외)주 3회 철산 4동에서 광명전통시장으로 운행되고 1회 이용료는 500원으로 이 금액은 ‘사동이’ 운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동이’ 운행 노선 및 이용 시간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국회의원은 22일(수), 소하1동 노인종합복지관에서 ‘가리대·설월리·40동마을 개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일, ‘가리대·설월리·40동마을 도시개발사업’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그동안의 경과와 앞으로의 사업 진행 방식 보고 및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 위해 마련된 것으로써, 주민 3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언주 의원은 “오랜 기간동안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도시개발사업이 15년 만에 드디어 통과됐다. 이 사업의 통과를 위해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온 만큼 기쁨이 크다.”며 “앞으로 이 사업이 잘 진행되려면 주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야주셔야 한다. 저도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오늘 주민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주민들이 궁금해 하셨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며 “사업 시행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안성환 시의원의 진행과 경과보고, 진용만 광명시청 도시개발팀장의 향후 일정보고 및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주민 동의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먼저 시행사를 광명시로 해 공
월드유스비전 경기도 지부(지부장 김정임)는 7월 18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가새골길의 ‘나눔의 집’을 찾았다. 이날 행사는 김정임(월드유스비전 경기도부지부장), 유근식(전국부지부장), 독도향우회 임직원 및 학생, 정대운 도의원이 함께 하였다. 월드유스비전 ‘독도역사수호단’이 찾은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계신 곳으로 확고한 역사관과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시간으로 생생한 현장 교육을 통해 폭넓은 역사적 시각으로 우리의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국가 안보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마련된 자리였다. ‘독도역사수호단’은 매년 역사의식 고취를 위하여 현장 체험과 행사를 통해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있으며 광명시 관내 3.1절 행사로는 독립운동의 발상지 온신초등학교에서 정다운 의원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지난 5월에는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을 방문하여 일제 강점기 잔혹한 학살 현장을 견학하기도 하였다.또한 만세 시장에서 1919년 만세 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며 아픈 역사의 현장인 ‘나눔의 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방문하여 ‘나눔의 집’ 역사관에 마련된 그날의 아픈 상처를 위안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