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임종성 위원장)이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발생한 수재민들에게 쌀 200포를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하는 전달식을 광명시청에서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임오경 국회의원,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시의장, 최민 도의원, 이형덕 시의원, 박성은 경기도당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전달식을 가졌다.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실제로 찾아보면 우리가 지원을 할 수 있는 단체들이 많이 있는데 광명에서도 이번 수해로 인해 당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과 이번 쌀 전달식을 계기로 앞으로도 많은 지원 사업과 기부활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오경의원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수해로 인한 모금과 쌀이 크진 않지만 수재민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앞으로 광명시는 큰 것보다는 작은 것부터 앞장서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광명시 수재민들을 위해 쌀200포를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지원해 주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박승원 광명 시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임오경 의원님이 광명시 수재민들을 위해 수재의연금(603만원), 사회공헌기
광명시새마을회(장용성 회장)는 지난 9월 3일(토) 08:30부터 노온사동 수해농가에서 김맹수협의회장, 장홍자 부녀회장을 중심으로 새마을 남,여지도자 47명이 참석하여 수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7개동과 연탄 20,000장을 정리하고 복구하였으며 수해로 쌓인 쓰레기까지 정리하는 새마을의 탄소중립운동인 줍킹데이 사업도 함께 병행하여 진행하였다. 이날 수해복구는 연탄을 일일이 손으로 옮겨서 정리하는 매우 힘든 작업이라 인력이 많이 필요로 하였고 많은 새마을지도자들이 주말에도 참여하여 다시 한번 새마을의 공동체 운동과 조직력, 그리도 봉사정신을 학온동 주민들에게 보여주었다. 광명시새마을협의회 김맹수 회장은 “모두가 쉬고 싶은 주말에도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해주신 새마을지도자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한다”라고 하였고 “수해복구에 솔선수범하는 새마을지도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하였다. 광명시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오늘 수해복구는 인력으로 할 수 없는 복구였지만 새마을지도자들이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무사히 복구작업을 마칠 수 있다”라고 하였고 다시한번 새마을지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살폈다. 한편 수해복구 현장에 광명시청 도시농업과에서 점심도시락 50개를 준비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이 온누리 상품권 전달 광명시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군채)는 지난 5일 추석을 맞아 관내 저소득 가정 100세대에 온누리 상품권 5백만 원(세대당 5만 원)을 전달했다. 김군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추석을 맞아 자칫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 가정에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하고 전통시장 및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자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안승필 광명3동장은 “코로나19와 침수피해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의 어려운 가정을 위한 나눔 실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이웃들이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온누리 상품권 전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명4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 추석맞이 사랑의 햅쌀 나눔 행사 가져 광명시 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안진)·부녀회(회장 윤경희)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5일 관내 어려운 이웃들이 넉넉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맞이 햅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광명4동 새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강동필 지사장)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해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공기정화식물 70그루를 전달하였다.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 직원들의 걸음수를 측정하여 기부금으로 전환하였다. 기부금은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공기정화식물을 준비하였다. 한전 직원들의 한걸음 한걸음이 어르신들 마음에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또한, 추석을 맞이하여 지역 내 취약 어르신들을 위해 쌀 10Kg 20포대를 전달하였다. 우리 지역의 어르신들이 추석 연휴기간 중 건강하고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됨과 더불어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추석 명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 강동필 지사장은 “광명시 내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나눔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하였으며,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서은경 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어르신들께 뜻깊은 선물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주민자치협의회는 지난 9월 1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겪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 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부한 성금은 광명시 주민자치회 힐링 문화탐방 행사에서 각 동 주민자치회 회장단 및 간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십시일반 모아 마련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우리가 다 같이 힘을 합친다면 집중호우로 피해를 겪은 주민들이 소중한 일상으로 조금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며, “모금캠페인에 함께 해주신 각 동 주민자치회 회장님들과 간사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성시상 광명시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겪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며, “약소하지만 마음의 위로가 전해져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시 주민자치협의회는 이번 폭우로 인한 수해복구 지원에도 전 동 주민자치회가 함께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광명시새마을회(장용성 회장)는 지난 8월9일부터 8월24일까지 광명시 전역에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지역 복구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구슬땀을 흘렸다. 광명시 18개동 새마을남여지도자들과 교통봉사대, 이사회 등 모든 인력을 총동원하여 16일간 약500여명이 참여하여 수해복구를 하였으며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했던 광명동, 하안동(하안사거리)을 집중적으로 복구하였다. 광명시새마을회는 장용성회장, 김맹수 협의회장, 장홍자 부녀회장이 중심이 되어 신속하게 복구작업에 인원을 동원하고 복구가 끝난 동 새마을지도자들은 바로 인력이 부족한 지역으로 지원하면서 수해복구로 인해 다시 한번 새마을의 조직력을 보여주었다. 광명시새마을회 장용성회장은 “새마을지도자들의 수해복구 참여와 노력에 격려와 자부심을 느끼며 이재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하였고, 새마을협의회 김맹수회장은 “수해복구에 직접 참여하여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지하에 피해물건들을 꺼낼 때는 너무 힘들었지만 힘든 만큼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하였고, 새마을부녀회 장홍자회장은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비록 여성이지만 이런 위기 상황에 많은 분들이 앞장서서 수해복구에 참여하여 함께 할 수 있어서 빨리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30일 소외계층을 위한 추석 명절맞이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집중호후로 인한 수해로 더욱 상심이 컸을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의 추석 명절 장보기에 도움을 주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50가구에 가구당 10만원씩 총 500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또한, 중앙하이츠 1차 아파트 경로당 등 관내 경로당 8개소를 찾아가 사과, 배 등 과일 24박스를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경로효친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상기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관내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에 소외된 분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욱 광명7동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훈훈한 마음이 모이는 것만큼 큰 힘이 되는 일은 없다. 특히 우리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나눔이 넘치는 광명7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로타리클럽 365지역봉사단(회장 박지은)은 지난 30일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을 관내 어려운 이웃 50가구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우리 주변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주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지은 광명로타리클럽 365지역봉사단 회장은 “사랑으로 준비한 삼계탕을 드시고 막바지 여름 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시고 다가오는 추석 명절도 즐겁게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준용 하안3동장은 “광명로타리클럽 365지역봉사단에서 정성껏 준비해 주신 삼계탕을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길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복지관협회(회장 김재란)는 광명시 지역 기업인 ㈜진영이앤티로부터 “광명시복지관협회 종사자 힐링 워크숍”을 위한 후원금 2,000,000원을 전달받았다. 전달식은 8월 29일(월) 광명시복지관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기관인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번 후원금 전달을 주선한 류종상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후원 업체인 ㈜진영이앤티의 김진석 대표이사가 함께하여 자리를 빚내주었다. 이번 ‘광명시복지관협회 종사자 힐링 워크숍’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유행 속에서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지역 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해 애써온 광명시복지관협회 6개 회원 기관(광명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하안노인종합복지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9월 2일(금) 진행 예정이며, 전달받은 후원금은 지역 기업의 사회복지에 대한 기여 측면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진영이앤티 김진석 대표이사는 “지역 기업도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그러한 가운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과 주민을 위해 애써온 광명시복지관협회 종사자분들께 작은 정성이나마 전달할 수 있어서 지역
광명시 철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5일 여름극복·일상회복·행복, ‘복쓰리 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독거어르신과 저소득 취약계층 15가구에 삼계탕과 족발세트 등 포장음식을 전달했다. ‘복쓰리 나눔캠페인’은 관내 음식점에서 구입한 포장 음식을 복지사각지대 가정에 직접 전달해 위기가정을 지원하고 지역 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나눔활동이다. 음식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물가가 너무 올라 외식이 힘들었는데 맛난 삼계탕을 먹게 되어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홍순 철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무더위와 폭우로 지쳐있을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따뜻한 음식을 드시고 기운을 내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살피는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언제나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열 철산1동장은 “여름철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직접 배달하는 수고를 해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민·관이 협력하여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은 8월 25일(목) (사)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중앙지역본부(본부장 위성범)로부터 농협목우촌 햄 85set를(459만원 상당) 전달받았다.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는 농협 임직원들이 매월 자발적으로 납부한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법인으로 다문화가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구본신 광명시의회 부의장, 이형덕 광명시협의회 위원장, 위성범 중앙지역본부장, 노대성 농협 시지부장 등이 참석하였다. 전달식에 참석한 안성환 의장과 구본신 부의장, 이형덕 위원장은 “농업만큼 정직한 것이 없다고 하는데 모두가 힘든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드린다.” 며 “협동하고 나누는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는 먼 친척이 아니고 이웃사촌, 함께하는 식구 같다. 감사하다.” 라고 전했다. 또한 위성범 중앙지역본부장은 “어려운 일을 겪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우리 이웃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역사회를 위해 선한 마음 나눔에 동참해주신 해당 물품을 추석맞이 복지관 이용자들을 위해
광명시 광명4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겪은 수재민 지원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명4동 통장협의회는 침수피해 복구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빗물 퍼내기와 집안의 내부 청소를 돕는 한편, 십시일반 작은 정성을 모아 라면 150박스를 기부했다. 박세열 통장협의회장은 “작은 손길이지만 침수피해로 힘들어하는 주민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것이 지역공동체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부신 방위협의회 회장과 윤경희 새마을 부녀회 회장 부부도 양말 1,000켤레를 기부했다. 이들 부부는 “의류, 이불 등 생활용품도 침수피해로 많이 버리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