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 전망이 지난 4월 대비 한층 어두워졌다”고 진단했으며 추경호 부총리도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면담을 마친 후 “원자재 가격 상승, 세계 경제 둔화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복합위기에 대비할 우리의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세계경제가 불투명하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는데 내수경기의 침체이다. 외부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지면 국민들은 소비를 줄이게 되고 소비를 줄이면 생산이 줄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일정부분의 소비는 미덕이란 말이 나오는 것이다. MG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에서는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명전통시장(이사장 이항기)에 물품을 전달했다. 윤재진 이사장과 임원들은 2022년 8월 18일(목) 14:00 광명전통시장을 방문하여 내수경제 활성화 지원 물품을 전달하며 MG광명새마을금고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지킴이 역할을 다
지역의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고 어려움에 앞장서는 것이라 생각하는 MG광명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진)가 지난번 집중호우로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광명3동행정복지센터(동장 안승필)를 방문하여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였다. 윤재진 MG새마을금고이사장과 고경식 복지재단 이사장은 2022년 8월 18일(목) 13:30 관계자들과 광명3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생활용품 250세트를 전달하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했다. 이날 전달한 생활용품은 가정에서 생활하며 꼭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되어 피해 주민들이 피해 복구나 실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윤재진 이사장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선택했다. 약소하지만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승필 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MG광명새마을금고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피해 주민들도 용기를 내어 내일의 희망을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장용성)는 2022. 8.16 (화) 새마을회관에서 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가 주관하고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김맹수),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대장 장영광) 후원으로 새마을협의회, 부녀회, 교통봉사대 30여 명과 광명시의회 이형덕, 김정미 의원이 참여하여 “사랑의 밑반찬 만들어주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무더운 날씨 속에 진행되었으며 광명시의 어려운 어르신 및 이웃을 위해 100인분을 정성껏 만들어 관내 100가구에게 편히 드실 수 있게 모두 배달까지 해드렸다. 장홍자 광명시새마을부녀회장은 “무더운 폭염 속에서 밑반찬을 만드는 새마을지도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라고 하였고 “밑반찬을 드리는 분들 중 최근 수해를 입은 분들께도 드시고 힘내시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김맹수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새마을이 드리는 밑반찬으로 식사를 잘 드시길 바라며 우리 새마을지도자분들 중에도 수해피해를 입어 어려운 와중에도 봉사를 나와주셔서 감사하며 이게 바로 새마을의 정신이다”라고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광명시 후원사업 “사랑의 밑반찬 만들기” 행사를 매월 2회씩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광명시가 폭우로 인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수해 주민 임시대피소 방문해 구호 물품 전달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1일 관내 임시대피소인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수해 주민을 위한 무료 식사 쿠폰 24장과 먹거리 등을 전달했다. 침수된 집안에서 생활할 수 없어 대피소에서 지내는 주민들은 제대로 된 식사가 어려웠는데, 지역주민의 정성으로 식당의 따뜻한 밥상을 지원받게 되었다.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유례없는 침수피해로 고통받는 수해 주민들을 위해 긴급 방역 소독을 진행한 데 이어, 구호 물품을 지원하면서 이웃의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이정환 협의체 위원장은 “이번 수해로 침수피해를 겪고 고생하는 주민들에게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무료 식사 쿠폰과 먹거리를 지원했다”며, “수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6년 출범 이래 ▲명절 음식 나눔 및 상품권 지원 ▲건강밥상 프로젝트 및 반찬 나눔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홍보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종교시설 연계 후원 물품 지원 ▲광명마을냉장고 관리 등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하고
광명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광명시니어클럽(관장 김은숙)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2022년 8월 2일(화) 2022희망Again기부릴레이에 참여하여 희망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은 박승원 광명시장, 이상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장, 김은숙 광명시니어클럽관장, 그리고 광명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참여자 대표위원 8명이 참석했다. 광명시니어클럽은 올해로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광명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참여자 대표위원회 의결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어르신들이 자체적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마련하였다. 이향금 노인 일자리 참여자 대표위원회 위원은 “시민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시작하게 되었다”며, “뜻깊은 날,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숙 광명시니어클럽 관장은 “광명시니어클럽이 의미 있는 1주년을 맞이하고자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기부 릴레이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광명시니어클럽이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도와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전달한 성금이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나눔을 실천하
사)한마음나눔복지회 광명시지회는 지난 29일 지역의 경로당 9개소를 직접 방문하여 쌀과 멸치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마음나눔복지회 김용호 이사장, 김량호 회장 권한대행 등 회원들과 최민 도의원, 이형덕 시의원이 함께 참여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고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을 챙겼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코로나19로 회원들의 활동도 줄어들고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쌀과 멸치를 지원해줘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용호 한마음나눔복지회 이사장은 “12년째 봉사활동을 계속하며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효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마음나눔복지회는 2010년부터 지역사회의 어르신, 차상위계층 등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민간단체로 12년째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 9월과 11월에도 관내 경로당에 쌀과 부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광명지사(지사장 성창환)는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과 함께하는 기부사업을 진행했다. 29일 진행된 본 사업은 지속되는 코로나 19 상황이 경제적으로 취약한 저소득 및 복지사각지대 가정에는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가정 내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나눔(기부) 문화의 따듯한 힘을 전달하였다. 기부금(3,200,000원)으로 지역 내 독거 어르신, 저소득 가정의 아동 청소년, 1인 가구 등의 80가정에게 쌀을 전달하였다. 성창환 지사장은 “기부사업에 복지관이 함께해주심에 감사하며 지역사회 내 다양한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곳에 한국마사회 광명지사가 늘 함께 하겠다” 라고 전했다. 신혜정 관장은 “본 사업을 위해 애써주신 한국마사회 광명지사 지사장님과 관계자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주민을 발굴하고 서비스 제공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이하 철산복지관)은 렛츠런CCC광명(지사장 성창환)으로부터 금3,200,000원을 지원받아 지역주민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맛보go장보go살리goⅡ’사업을 7월 한 달간 진행했다. ‘맛보go장보go살리goⅡ’사업은 영양 관리가 중요한 어르신 등 112명에게 광명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제철 과일(참외,귤,방울토마토,천도복숭아)을 전달하고, 지역주민 17명에게는 전통시장에서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철 과일을 전달받은 최○○어르신은 “과일이 아주 먹음직스럽다며 싱싱한 과일을 전해줘서 고맙다. 덕분에 여름 잘 날 수 있겠다.”며 지원처에 대한 감사 인사를 복지관을 통해 전달하기도 하였다.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제철 과일 및 온누리상품권의 전달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과 지역의 활력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향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주민과 지역사회가 활기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업에 도움을 주신 렛츠런CCC광명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뜻을 전했다. 앞으로도 철산복지관은 지역 내 여러 자원들의 개발을 통하여 지역주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은 지파운데이션(대표 박충관)과 함께하는 저소득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27일 진행된 본 사업은 국제협력개발NGO 지파운데이션과 연계하여 경제적 어려움과 맞벌이로 집에 장시간 혼자 있게 되는 저소득 아동청소년의 결식 예방 및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하여 관내 아동청소년 71명에게 약 1,000만 원 상당의 식료품·생필품 키트를 제작해 전달하였다. 키트의 구성은 야채, 과일, 밀키트, 영양간식, 그래놀라 및 스프레드류 등 30종의 다양한 식료품으로 아동 스스로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돕고,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공급받을 수 있도록 키트가 제작되었다. 신혜정 관장은 “본 사업을 위해 애써주신 지파운데이션 후원자와 관계자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저소득 가정의 아동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장용성)는 지역 어려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2022. 7.26(화) 새마을회관에서 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가 주관하고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김맹수), 새마을교통봉사대광명시지대(대장 장영광) 후원으로 새마을협의회, 부녀회, 교통봉사대 30여 명이 참여하여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중복을 맞이하여 삼계탕 100인분을 정성껏 만들어 관내 100가구 어르신들이 편히 드실 수 있게 모두 배달까지 해드렸다. 장홍자 광명시새마을부녀회장은 “무더운 폭염 속에서 삼계탕을 만드는 새마을지도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새마을의 정신으로 이 모든 것을 해냈다”라고 하였고 “어려운 어르신들이 삼계탕을 맛있게 드시고 힘내시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김맹수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장은 “어르신들이 삼계탕을 드시고 원기 보충을 하시길 바라며 우리 새마을이 지역사회에 꾸준한 사랑을 나누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하였다. 한편 광명시새마을회는 8월부터는 광명시 후원사업 “사랑의 밑반찬 만들기” 행사를 매월 2회씩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봉사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하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5일 ‘여름극복․일상회복․행복 복쓰리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취약계층 64가구에 건강식을 전달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이번 캠페인에서는 중복을 맞아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지치신 분들의 건강을 위해 삼계탕, 갈비탕, 한방백숙 등을 전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했다. 이정환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르신들이 여름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건강식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익 철산2동장은 “더운데도 직접 배달까지 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힘든 이웃들이 저희가 준비한 음식을 드시고 무탈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6년 출범 이래 ▲명절 음식 나눔 및 상품권 지원 ▲건강밥상 프로젝트 및 반찬 나눔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홍보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종교시설 연계 후원 물품 지원 ▲광명마을냉장고 관리 등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하고 있다.
광명시 철산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현규)·부녀회(회장 황숙자)는 지난 22일 철2사랑회(회장 황윤규)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정환)의 후원으로 복날 맞이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철산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이른 아침부터 직접 끓인 삼계탕과 방울토마토를 홀몸 어르신 및 저소득가정 100여 가구에 직접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황숙자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무더위로 지친 어르신들이 원기 회복에 좋은 삼계탕을 맛있게 드시고 더위를 이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익 철산2동장은 “후원해주신 철2사랑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복날에 삼계탕을 전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철산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매년 방역과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광명마을 냉장고 밑반찬 후원 및 겨울철 김장 담가 주기 등 봉사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