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명갑지역위(위원장 임오경 국회의원)가 19일 직능위원회 발대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위원장인 임오경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하서호 직능위원장과 신임 위원들, 최민 도의원, 이형덕 시의원, 김정미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직능위원회는 직능조직 역량 극대화, 각 직능단체들과의 정책적 협약, 맞춤형 정책·입법사항 개발 등의 비전을 제시하고, '광명갑지역위원회와 지역 직능단체간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조직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임오경 의원은 "직능분야는 보건, 교육, 법률, 건축, 체육, 이·미용 등 그 분야가 다양한 만큼 광명발전을 위해 직능인들과 더욱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며 외연을 확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직능본부 상임부본부장과 경기도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전기차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회 및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양 의원은 지난 15일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시설투자시 정부가 세제지원을 하도록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에서 기획재정부 최상대 2차관 등을 상대로 전기차 육성을 위해 재정‧세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전기차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각종 악재에도 작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60.87% 증가했고 내후년까지 승용차 시장의 23%가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진국들은 전기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은 자국에 전기차 생산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세제지원과 함께 보조금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이다. 양 의원은 “우리도 국가가 전략적으로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는 데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기존 내연차 기반의 부품‧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전환시 생산 설비를 갖추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법과 제도 뿐 아니라 보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시갑)은 오는 20일(월)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소방청, 광명시과 함께 '국립소방박물관, 광명에 그 가치를 구현하다'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과 소방청, 사단법인 한국재난역사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광명시가 후원하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건립하는 국립소방박물관의 사업추진 경과와 소방역사연구 성과가 공유될 예정이다. 발제는 ‘소방역사와 유물 이야기’를 주제로 김상옥 (사)한국재난역사연구소 학회장이 맡았다. 이어 ‘광명시와 국립소방박물관 상생발전방안 토론’에는 선병주 오산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최민 경기도의원, 이형덕 광명시의원, 임오경의원실 보좌관, 김중제 소방청 박물관 건립팀장 등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600여 년에 달하는 소방역사에도 불구하고 소방유물이 보존되지 못하고 훼손과 멸실이 심각했다. 국가의 안전문화를 높일 수 있는 역사기록관리 시스템 마련이 필수적인 이유이다. 임오경 의원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소방박물관이 없었는데,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국립소방박물관이 광명에 건립되는 것은 국가적 경사"라며 "소방박물관이 광명시와 상생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정호 의원(국민의힘, 광명1)이 염종현 의장의 공식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마련을 비롯하여 김종석 사무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회가 사무처장을 일반직에서 임기제, 개방형직으로 전환해서 올해 1월 말부터 김종석 처장이 맡아오고 있는데, 14일 본회의를 앞두고 예정된 국민의힘 의원총회 장소인 중회의실에 책상과 의자가 없어 사십여 분의 의원님들이 서 있는 채로 의원총회가 열리게 됐다”며,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염종현 의장의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과 함께 책임 정치를 위해 김종석 사무처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2월 국민의힘 대표의원의 직무정지된 상황에서 교섭단체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경기도당의 중재 아래 직무대행을 선출했으나 경기도의회사무처는 법령에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서류접수조차 하지 않고 반려 처리했다”며,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곽미숙 교섭단체 대표의원 불신임안’ 가결 시 경기도당의 공문이나 법원의 가처분 결정 등 공식적인 문서를 달라며 의원들의 총의를 무시해 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의회 교섭단
- 임오경 의원 “문화도시 광명과 지역경제활성화 위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성장하도록 협력할 것”. - 김진표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예산결산특위위원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서면·영상축사 통해 토론회 의미 더해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시갑)은 오는 20일(월)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소방청, 광명시과 함께 '국립소방박물관, 광명에 그 가치를 구현하다'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과 소방청, 사단법인 한국재난역사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광명시가 후원하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건립하는 국립소방박물관의 사업추진 경과와 소방역사연구 성과가 공유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김진표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예산결산특위위원장, 소방관 출신 오영환 국회의원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서면·영상축사를 통해 토론회 개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발제는 김상옥 (사)한국재난역사연구소 학회장이 ‘소방역사와 유물 이야기’를 주제로 맡았다. 이어 ‘광명시와 국립소방박물관 상생발전방안 토론’에는 선병주 오산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최민 경기도의원, 이형덕 광명시의원, 김영민 임오경 국회의원 보좌관, 김중제 소방청 박물관 건립팀장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지난 11일 광명을 지역사무실에서 아이돌봄종사자 간담회를 열고 종사자 처우개선 및 국가차원의 아이돌봄사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진선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아이돌봄지부 광명지회장 등 아이돌봄종사자들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배진선 광명지회장 등은 “아이돌봄종사자의 경우 하루 2~3가정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비 부담이 크다"며 "현행 2만원인 교통비가 6만원 수준으로 인상되어야 하며, 아이돌봄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장기근속수당도 신설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들은 아이돌봄에 드는 비용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국가책임제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2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아이돌봄서비스 고도화 방안’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여가부의 방안대로 아이돌봄사업을 등록제로 개편해 민간기관까지 참여하여 난립하게 된다면 아이돌봄종사자들의 입지가 불안해지고, 전문성도 떨어져 아이돌봄 서비스의 질이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양 의원은 “아이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아이돌봄사업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위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광명갑 지역위원회 여성봉사 단체인 원더우먼 봉사단(단장:백금영)과 광명희망나기운동 본부에 쌀 100포 기증식을 갖고 철산 상업 지구 일대 환경정화 활동을 함께 했다. 이번 기증식에는 임오경 국회의원,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장, 최민 경기도의원, 이형덕·김정미 광명시의원, 원더우먼 봉사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임오경 의원은 기증식에서 “지역 사회에 귀한 나눔의 정이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이러한 나눔의 손길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상업 지구 일대 환경정화 활동에서는 “시민들이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 상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여성봉사 단체 원더우먼의 백금영 단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따뜻한 온정과 깨끗한 광명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원더우먼 봉사단 클린데이는 ‘푸른 광명 깨끗하게’의 일환으로 광명지역 내 환경정화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정기적으로 클린데이에 나서고 있다.
광명시민과 광명시, 광명시 정치권이 7일 한목소리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반대”를 선언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와 박승원 광명시장·임오경(광명 갑)·양기대(광명을) 국회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 이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중앙정부가 그 어떤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산림축이 훼손되고, 노온정수장 오염으로 수도권 시민 100만 명의 생명권이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구로구민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광명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인 행정”이라며, “구로구민의 민원 발생 요인인 차량기지를 이웃 지자체로 고스란히 넘기면서도 경부선 선로는 그대로 남아 구로구민의 민원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광명시의 실질적 대중교통수단 확보 요구사항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정부에서 제시한 20분 간격의 셔틀 열차는 광명시민에게 효용성 있는 대중교통수단이 될 수 없고, 계획 과정에 피해당사자인 광명시민의 참여를 보장하지 않은 점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였다. 이들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은 정당
3월 중 광명시 모든 세대에 10만 원씩 생활안정지원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6일 현충열 광명시의회 의원이 대표발의한 ‘광명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가 제2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조례안은 공공물가 상승 등으로 난방복지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대상을 전 세대로 확대해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대표발의한 현충열 의원은 "전기·가스 요금 인상으로 시민들이 암담함을 느끼고 있어 초당적으로 나서 근거 조례를 대표발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과 함꼐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2일 도덕초등학교의 임시배치학교인 광명중에서 개교를 알리는 등교 맞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도덕초등학교 교직원과 광명교육지원청 직원, 안성환 광명시의장, 김정미 시의원 등이 함께해 학생들을 환영하고 실내화를 직접 갈아 신기며 교실로 안내했다. 임의원은 광명중 오한근 교장과의 차담회를 통해 “도덕초 임시배치로 인해 신경쓸 부분이 많으실텐 데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도덕초 학생들이 신축 교실로 가기전까지 아무사고없이 학교생활을 잘 마칠 수 있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도덕초 이숙영 교장은 “광명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다닐 수 있게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학부모님들이 걱정하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덕초는 지난 2월 22일 ‘도덕초등학교 재개교 학부모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설명회 당일 오후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통학로 점검 및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등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도덕초등학교 재개교는 당초 2023년 3월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사고로 인한
- 정부의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 중지 촉구 -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광명시민, 시민단체 200여 명 반대 시위 박승원 광명시장은 3월 2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광명시 시민 등 200여 명과 함께 반대 시위에 참여하였다. 이어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과 광명시의 반대 입장을 담은 입장문을 기획재정부를 방문하여 직접 전달한 후 1인시위에 참여하면서 광명시의 반대의지를 분명히 표명했다. 박승원 시장은 “정부는 광명시의 백년대계와 시민들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을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이 시점까지도 지방정부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을 당장 멈추어주길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이 구로구의 문제를 광명시로 고스란히 이전하면서 수도권 균형발전에 반하고, 경제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업을 투명하게 추진하지도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게다가 광명시의 환경과 생태계를 훼손하고 식수원을 오염시켜 광명시민은 물론 인근 시흥시민과 부천시민의 건
더불어민주당 광명갑지역위(위원장 임오경 국회의원)가 교육연수위원회, 사회적경제위원회, 장애인위원회, 문화예술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지난 28일 발대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갑 지역위원장인 임오경 의원을 비롯해 안성환 광명시의장, 최민 도의원, 이형덕 시의원, 김정미 시의원과 위원장 및 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참석해 종일 성황을 이뤘다. 특히 한국방송실연자 권리협회 송영웅 이사장,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유승봉 이사장 외 여러 배우들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으며, 광명시민 오케스트라 단원의 축하연주가 더해져 큰 호응을 얻었다. 발대식에서는 각 지역위원회의 비전을 선포하고 총선 대비 조직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임오경 국회의원은 목감천 레저타운, 경륜장 고객편의 시설, 노둣돌 스포츠문화센터, 구일역 광명방면 출구, 국립광명소방박물관 등 임 의원과 광명시가 추진하는 지역 내 인프라 추진사항과 성과들을 공유했다. 임오경 의원은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임오경의 여정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저의 정직한 땀만 자랑하겠다"라며 풍요로운 광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