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4동 행정복지센터는 3일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안진)·부녀회(회장 윤경희) 주관으로 여름철 대표 밑반찬인 열무김치를 담가 독거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관내 취약층 70가구에 전달했다. 이번 열무김치 나눔 행사는 초여름 더위에 입맛을 잃기 쉬운 취약계층 어르신 등 관내 어려운 이웃의 끼니해결을 돕고 건강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유흥곤 광남새마을금고 부이사장이 기부한 열무로 새마을회원들이 직접 열무김치를 담가 전달했다. 열무김치를 받은 한 어르신은 “잦은 비와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입맛이 없었는데 이렇게 입맛 돋우는 열무김치를 챙겨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식사를 할 때마다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새마을부녀회 윤경희 회장은 “코로나19와 초여름 더위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웃을 위한 봉사에 기꺼이 함께해준 새마을회원들께 감사드리고, 준비한 열무김치를 받고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고 건강을 챙기며 무더위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천기 광명4동장은 “생업으로 바쁜 가운데 항상 어려운 어르신 등 지역주민들에 따뜻한 정을 베풀어 주시는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 협의회.부녀회(회장 조성현,박현자)는 6월 1일 사랑의 열무김치 나눔 행사를 열었다. 새마을협의회.부녀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기쁜 마음으로 음식 재료를 준비해 관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등 40가구에 전달할 열무김치를 손수 담갔다. 박현자 부녀회장은 “홀로 계시는 어르신이나 어려운 이웃들이 새마을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열무김치를 드시며 봄철 입맛도 살리고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대 철산1동장은 “행사를 성심껏 준비해 준 새마을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항상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며,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어 나가는 새마을지도자 협의회·부녀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매년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복지향상을 위해 애써 왔으며, 지난달 어버이날에는 어르신들께 마스크와 수건을 가가호호 전달하여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
광명시립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1년 6월 1일(화) (사)나눔문화예술협회(이사장 유현숙)으로부터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한 사골곰탕&한우수육 1,000인분과 (사)통일미래연대(회장 최현준)로부터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사랑박스 100박스를 합하여 총 2,040만 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을지역 양기대 국회의원, 나눔문화예술협회 유현숙 이사장, 통일미래연대 최현준 회장, 희망을나누는사람들 김동우 부회장,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나눔문화예술협회와 함께 최현석 스타셰프가 포함된 셰프뮤지엄718에서 만든 곰탕과 수육 1,000인분을 지역사회 소외계층 500명의 어르신에게 건강한 보양식을 전달하였다. 통일미래연대와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은 장난감, 마스크, 의약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희망사랑박스를 후원하였으며, 이는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 100세대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사회 전반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복지지원뿐만 아니라 해외 인프라 구축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나눔문화예술협회의 유현숙 이사장은
AutoLand광명(공장장 김선한)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소하지회(지회장 박정우)가 지난 27일 노사합동 사회공헌기금 1억5400만원을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회장 이상재)에 전달했다. 사회공헌기금은 총 4가지 복지사업(복지기관 가전 지원 ‘해피하우스’, 저소득가정 쌀 지원 ‘희망곳간’, 예체능 특기생 지원 ‘엘리트 청소년 지원사업’, 복지기관 환경개선사업 ‘welcome’)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AutoLand광명 김선한 공장장,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소하지회 서성환 수석부지회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AutoLand광명이 광명시에 있다는 자체에 큰 힘을 얻는데 이렇게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복지기금을 전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AutoLand광명 노사와 함께 지역 복지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AutoLand광명 김선한 공장장은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AutoLand광명과 노동조합에서 전한 기금이 작게나마 지역복지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AutoLand광명은 노사와 함께 행복하고 활력있는 광명시를 만
사단법인 통일미래연대(회장 최현준)는 가정의 달 맞이 희망과 사랑 나눔 후원품 전달식을 금일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과 시립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2개소에서 개최했다. 금일 행사는 (사)통일미래연대가 주최하였으며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LG생활건강의 공동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전달된 후원품은 마스크, 세탁세제, 위생용품 등 생활에서 필요한 14종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으며, 이는 약 30,000,000원 상당이며, 지역 내 복지취약계층 총 200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전달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사단법인 통일미래연대 최현준 회장,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 김동우 부회장, 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광명시지부 김용선 회장 및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전달식으로 긍정적인 남북관계에 관한 생각을 갖게 하는 시간이었으며, (사)통일미래연대와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의 저소득 가정에 대한 관심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전달식이 가능하도록 연계한 한주원 광명시의회 의원은 의회 일정으로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오늘과 같이 귀한 나눔을 함께 기획할 수 있어 감사하다. 광명 지역사회에서
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지연)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하안3동 나눔누리터와 함께 25일, 홀몸 어르신 70여 가정을 방문하여 떡을 전달하는 사랑의 떡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나눔누리터란 시민 자원봉사활동의 거점으로서 자원봉사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생활권 단위의 소규모 자원봉사센터를 말한다. 하안3동나눔누리터는(단장: 이미경) 10년 동안 10여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매주 수요일 사랑의 빵배달 봉사로 어르신들을 방문하여 빵배달과 함께 안부를 묻는 활동을 진행하였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잠시 중단되었는데, 금번 사랑의 떡 나눔 행사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이웃 간의 단절로 우울감에 빠진 어르신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드리는 기회가 되었다. 떡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귀한 음식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하다.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에 늘 감사드린다.” 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하안3동나눔누리터 이미경 단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사랑의 빵배달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단원들과 함께 정성스레 준비한 사랑이 담긴 떡을 전달하여 어려운 이웃들의 가정에 따뜻한 기운이 깃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으며, 윤지연
광남새마을금고(이사장 윤종우)는 25일 광남새마을금고 중앙지점(광명로 857)에서 어려운 이웃 및 시장 상인들에게 지역상생 물품을 지원했다. 이 날 행사에는 유흥곤 광남새마을금고 부이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및 각동 동장, 새마을시장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광명4동, 광명5동, 광명6동, 소하1동, 소하2동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 250가정에 덴탈 마스크 각 2박스(100개)씩 총 500박스와 광명새마을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덴탈 마스크 400박스, 앞치마 1,200장을 지역상생 지원 물품으로 전달했다. 유흥곤 광남새마을금고 부이사장은 “요즘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상생의 날을 맞이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공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광남새마을금고 및 자원봉사단은 매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및 지역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는 2021.5.25(화) 새마을회관에서 박성민 시의장을 비롯한 18개동 지역.부녀회장단과 교통봉사대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홀몸노인 사랑의 밑반찬 만들어주기’를 실시했다. 이날 밑반찬 만들어주기 사업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홀몸노인 100가구에 3찬의 밑반찬을 만들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장홍자 회장은 “제작 환경이 열악한 가운데에도 정성을 다한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 코로나19로 외롭고 힘든 생활을 하는 홀몸노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박성민 시의장은 “밑반찬만들기에 참여해보니 힘든 작업이다. 새마을부녀회에서 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후원자 이경숙 씨(철산동 거주)는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에 마스크, 위생용품, 식료품 등 총 13종으로 구성된 희망키트를 후원하였다. 본 후원품을 전달받은 어르신은 이경숙 후원자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코로나 19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은 때에 직접 방문해주어 더욱 따뜻함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광명 지역 어르신에게 나눔을 실천한 이경숙 씨는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돌봄취약계층 어르신에게는 더욱 답답한 시기일 것이다. 어르신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담아 전해드리고 싶다”며 직접 희망키트를 제작하여 전달하였다.
광명시 광명4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민천기)는 24일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최준식)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마스크 2,000매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최준식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지치고 힘들지만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가 마스크를 잘 착용하여 건강을 잘 챙기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천기 광명4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마스크를 지원해 주신 바르게살기위원회에 감사드린다. 서로 돕고 정을 나누는 광명4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원받은 마스크는 관내 저소득층 40가구를 선정하여 1가구에 50매씩 지원할 예정이다. 광명4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저소득층에 도배 및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광명4동의 복지증진에 앞장서오고 있다.
광명시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종근)는 광명6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고순덕)가 어려운 이웃의 건강한 생활을 돕고자 마스크 1,000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받은 마스크는 관내 어려운 이웃 20가구에 전달 할 예정이다. 고순덕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 어려운 이웃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마스크를 후원했다”며 “우리 이웃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근 광명6동장은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시고 나눔을 실천해 주셔 감사하다”며 ”광명6동에 나눔 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유상기)의 사랑의 밑반찬 나눔 봉사가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매월 정기적으로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장애인 45가구를 선정하여 정성 가득한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열무김치, 메추리알 장조림, 무말랭이무침, 돼지갈비 등 반찬을 만들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행복마을 관리소 배달 봉사원들이 배달한다. 유상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매달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고, 특히 이번에는 새마을부녀회에서 방역마스크를 후원한 덕분에 더욱 풍성한 나눔이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영수 광명7동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열심히 봉사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좋은 일에 뜻을 함께 하는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복지사각지대 없는 광명7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