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태영)에서는 11.3(화)일 철3사랑회(회장 손대홍) 소속 문기주 크로앙스 대표회장으로 부터 햅쌀 1,000kg를 전달받아 관내 저소득 가정 및 추운겨울을 외롭게 보내실 독거노인 등 50세대에 전달 할 계획이다. 이번 사랑의 백미지원은 크로앙스 대표회장 문기주 회원이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햅쌀을 기증해 주셔서 저소득 가정 및 외로운 독거노인 등이 따뜻한 겨울을 나실 수 있게 되었다. 철3사랑회 손대홍 회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크로앙스 대표 회장이신 문기주 회원께서 햅쌀을 기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동절기를 맞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철산3동 김태영 동장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을 베풀어 주신 문기주 회원님과 철3사랑회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철산3동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철3사랑회는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담그기 사업에 100만원, 청소년 장학금 지원사업에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한 마스크 400매를 기
광명시 철산3동 새마을부녀회(부녀회장 강정순)는 지난 달 28일과 30일 이틀 동안 화요장터 옆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철산3동 이웃사랑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고춧가루, 새우젓, 멸치액젓, 김, 다시마 등 주민들이 많이 찾는 저렴하고 질 좋은 물품을 판매했으며 판매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겨울 김장 담기 행사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정순 새마을부녀회장은 “코로나19에도 바자회에 오셔서 도움을 주신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바자회 수익금으로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철산3동장은 “추운 날씨에도 이틀 동안 바자회에 함께 해주신 새마을 회원들과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철산3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철산3동 새마을 부녀회는 바자회 수익금으로 소불고기 나눔행사, 삼계탕 나눔 행사, 열무김치 담그기,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정환)는 28일 결식아동을 지원하는「찾아가는 나눔밥상」프로그램 두 번째로 15명의 대상자에게 닭갈비와 무생채를 지원했다. 이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아이들을 위해 부모의 마음으로 정성껏 닭갈비와 무생채 등 음식을 준비했으며, 한주원 광명시의회 의원도 봉사에 함께했다. 「찾아가는 나눔 밥상」사업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로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건강한 음식과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는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마련됐으며 11월까지 4회에 걸쳐 지원한다. 건강밥상을 전달받은 김00아동의 어머니는 “직장생활로 아이 식사를 챙기 기가 힘든데 아이와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면서 건강도 챙기고 즐거운 체험도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주원 광명시의원은 “건강한 재료로 정성껏 손질하여 이웃 사랑에 동참해 주시는 철산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나눔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철산2동 박상현 동장은 “결식우려가 있는 아이들을 살피는 협의체 위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이웃을 위한 따뜻한 복지서비스 지원에 노력하겠다“
광명시 철산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엄진호, 박영자)는 지난 28일 ‘2020년 사랑의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으며, 이른 새벽부터 회원들이 고추장을 직접 담가 관내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 100여 가구를 방문해 고추장을 직접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했다. 새마을 회원들은 고춧가루, 천일염, 엿기름 등 240만원 상당의 유기농 재료를 구입하여 고추장 200㎏을 담갔으며 통장협의회 회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박영자 새마을 부녀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관내 어려운 어르신가구에 사랑의 고추장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화 철산4동장은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가 매년 방역활동, 반찬배달, 고추장전달, 김장나눔 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나눔 봉사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계근)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원식)·부녀회(회장 이복희) 주관으로 22일 관내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 120가구에 직접 담근 고추장을 전달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원들은 광명7동 새마을지회에 아침 일찍 모여 고춧가루, 천일염, 엿기름 등을 넣어 정성스럽게 고추장을 담갔으며 통장들과 함께 대상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김원식회장과 새마을부녀회 이복희 회장은 “정성껏 준비한 재료로 맛있게 고추장을 담가 독거어르신 및 저소득 가구에 고추장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계근 광명7동장은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 주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통해 정이 넘치는 광명7동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광명3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성택)·부녀회(회장 박임순)는 20일 저소득층 어르신 100여명에게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소머리국밥을 전달했다. 이날 새마을 협의회 및 부녀회 회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으로 소머리국밥과 매콤한 배추겉절이를 준비했다. 한 어르신들은 “계속되는 코로나19와 서늘한 날씨에 기력이 떨어져 몸보신이 필요했는데 따뜻하고 구수한 소머리국밥을 받아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겠다”고 하시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명옥 광명3동장은 “이웃을 살피고 사랑을 실천하는 새마을에 감사드린다. 어르신 모두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소머리국밥을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홍순)는 코로나19 극복 특성화사업으로 ⌜희망이 무럭무럭! 철산1동 마음방역⌟사업을 추진한다. ⌜희망이 무럭무럭! 철산1동 마음방역⌟사업은 코로나 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고립감과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정서적 취약계층이 증가함에 따라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세대 25명을 대상으로 식물재배 키트 및 방역키트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15일부터 29일까지 매주1회씩 총 3회기 동안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새싹보리·무순 및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과정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손수 재배하며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직접 가정으로 방문하여 안부확인과 함께 재배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홍순 철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쑥쑥 자라는 식물들을 보면서 참여자들 마음의 백신으로 자리 잡아 코로나19 시대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성화사업과 더불어 안부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야쿠르트 지원 사업 및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하여 돌봄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가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하여 자원봉사자와 함께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참여자 전원 체온 측정 및 건강상태 확인 후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을 진행하였다. 코로나19로 인력이 감축됨에 따라 농산물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센터의 가족봉사단⋅교육봉사단⋅초코맘봉사단과 광명여성의용소방대, 개인봉사자 등이 센터지원봉사단 통합 활동에 함께 참여하였다. 특히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협약기관인 광명시체육회와 광명시장애인체육회도 함께 직원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여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이 날 활동에서 100여 박스의 고구마를 수확하였고, 농가에서는 그 중 수확된 고구마중 일부를 사)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명시지부에 기증하였습니다. 농가주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씨는 “코로나 19로 농산물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에 봉사자들이 함께 해주어 농산물 수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웃을 생각하는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지연 센터장 역시 “지속적인 센터지원봉사단 통합 활동에 따른 사회공헌활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힘이 되었기에,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게 되어
광명시 광명4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민천기)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정안진)·부녀회(회장 윤경희) 주관으로 14일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사랑의 고추장 담가주기’ 행사를 갖고 직접 담근 고추장과 매실청을 관내 독거노인 및 차상위계층 ․ 기초생활 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 60세대에 전달했다. 고추장 담가주기 행사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시작한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의 대표적인 나눔 봉사활동으로 2014년부터 7년째 매년 가을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 ․ 천일염 ․ 엿기름 등 질 좋은 재료에 부녀회에서 지난 6월에 담가 3개월간 숙성시킨 매실청을 첨가하여 영양과 정성이 배가 된 매실고추장과 수제 매실청을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60가구에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며 전달했다. 매실고추장과 수제 매실청을 전달 받은 한 어르신은 “고추장 하나만 있어도 식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식사를 할 때마다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윤경희 새마을부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독거노인과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은 이전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정환)는 2020년 광명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특성화 사업 ‘찾아가는 나눔 밥상 사업‘을 4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나눔 밥상」사업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로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건강한 음식과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는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마련됐다. 이정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이번 사업을 준비했으며, 앞으로 11월까지 정성을 다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 철산2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살피는 협의체 위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과 주민의 맞춤형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공작소(대표 박화서)는 9월 29일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에 방문하여 KF마스크 1만 5백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후원 전달식에는 마스크 공작소 임직원들과 서은경 관장, 양기대 국회의원, 조미수,현충열 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올해 5월 창립한 마스크 공작소는 신생업체임에도 이웃사랑 나눔을 적극 실천하여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마스크 공작소에서는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이 마음 따뜻한 추석을 보내길 바라며 마스크를 기부하게 되었다. 이 마스크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되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서은경 관장은 “마스크 공작소가 올해 창립한 회사임에도 귀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광명시 취약어르신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노인 지원을 위해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100만원 상당 식품키트를 후원하였다. 이번 후원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노인과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슈퍼마켓 협동조합에서 물품을 구입하여 후원을 진행하였다. 코로나19로 직접 시설을 방문한다거나, 어르신댁에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죽, 김, 귤 등으로 구성된 12종의 간편식 식품키트를 복지관으로 기부하였고, 기부받은 물품은 복지관에서 자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광명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 관계자는 “직접 어르신을 찾아뵙고 인사를 나눌 수는 없지만, 식품키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행복하고 건강한 추석명절을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하였다.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고, 이웃에게 따뜻한 추석의 정을 전해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나눔을 실천해 주신 광명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따뜻한 온정을 나눔으로서 힘든 시국을 함께 이겨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