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 복지 서비스 공백 최소화를 위해 청소년 멘토링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 희망플랜광명센터는 2018년 4월 전국 최초로 ‘광명시 빈곤청소년과 가족의 빈곤대물림 차단을 위한 조례’ 제정에 의해 설립되어 현재까지 14~24세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빈곤 가정 청소년의 구체적인 진로 설계와 자립을 돕기 위해 35명의 청소년에게 월 1회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내 대학생, 성인이 ‘희망서포터즈’가 되어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회적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코로나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멘토링 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한 온라인 멘토링(Online Mentoring, ‘온토링’을 시행하고 있다. 청소년이 활용하기 쉬운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하여 멘토와 멘티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온라인으로 멘토링을 진행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청소년의 안부를 확인하고, 청소년 개별 맞춤형 활동으로 청소년의 학업과 진로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한 휴관에 따라 복지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고, 청소년에 건강한 놀 거리, 할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가정에서 청소년이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만들기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 희망플랜광명센터는 광명시에 거주하는 14~24세 청소년,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청소년, 청년 자유공간, 희망띵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희망띵소에는 매월 2회 특별 프로그램으로 간식 만들기, 레고 조립 등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 되면서 청소년, 청년의 방문이 어려워지자 특별 서비스 제공에 공백이 발생하였다. 이에 하안종합사회지관 희망플랜광명센터에서는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지난 4월부터 가정 내에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키트를 제작, 참여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우편으로 만들기 키트 ‘찾아가는 희망띵소’를 전달하였다. 특히 지난 4월 실시한 키트 ‘압화액자 만들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을 최소화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청소년, 청년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희망띵소’에 참여한 김모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연극 활동을 제공하여 문화적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연극, 또 다른 나의 삶> 프로그램을 7월~10월(약 4개월)에 걸쳐 진행할 예정으로, 이에. 참여자를 모집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극을 함께 만들고, 내면을 표출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연극 놀이, 감정 표현 활동, 연극 발표 등 다양한 연극 활동을 하게 된다. 주 52시간 근무제 실시에 따른 여가 시간을 활용하여 문화예술교육을 통하여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교육은 오전반은 주부, 일반인 대상으로 7월 6일(월)부터 10월 19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센터(하안동 소재, 7월 개관 예정)에서 진행되며, 오후반은 직장인 대상으로 7월 1일(수)부터 10월 21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광명시민회관(철산동 소재)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 참여자 모집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오전반 15명, 오후반 15명이며,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평생학습마을 공동체 지원사업 양말목 공예 ‘보따리’ 프로그램을 신규 개설하여 6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활동을 진행한다. 양말목 공예란 양말 제조과정 중 생기는 폐기물인 ‘양말목’을 제2의 두뇌라 불리는 손을 이용하여 소품을 만드는 새활용 공예로, 환경보호 및 자원 순환의 효과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12회기의 교육과 10회기의 동아리 활동으로 운영되는 본 프로그램(이하 양말목 공예 ‘보따리’)은 40-50대 그룹과 60-70대 그룹 간 1:1 매칭으로 진행되며, 단순 취미활동이 아닌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매개로 마을의 선물 ‘보따리’처럼 양말목 공예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주민들과 함께 나눌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의 ‘우리가 그린 하안그린(Green)마을’은 광명시 평생학습원,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의 지원으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6년간 10여 개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일-학습복지-문화’가 연계된 주민주도의 자립형 학습 마을을 조성해왔다. 2020년 7년 차 재지정 마을로 선정된 ‘우리가 그린 하안그린마을’은 지역 인재 발굴·양성을 통한 주민주도 자립형 학습생
광명시 광명경기문화창조허브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와 함께 친환경 에코디자인 및 콘텐츠 융․복합 분야 초기 창업자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비상주 사무실을 무료로 임대해주는 ‘가상오피스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가상 오피스 지원 사업은 사업자 등록에 필요한 주소지를 무료로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지원 업체로 선정되면 광명경기문화창조허브를 사업장 주소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공용공간 내 좌석 1석과 우편함을 지원받고 광명경기창조허브에서 추진하는 창업교육, 컨설팅, 자금지원 등의 사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가상오피스 입주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간이다. 에코디자인 및 콘텐츠 융․복합 분야 창업 5년 이내 개인 사업자 및 예비창업자(광명시민 우대)는 참여할 수 있다. 에코 디자인이란 제품의 전 과정에서 환경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고려하여 제품을 디자인 하는 것을 의미하며 에코 콘텐츠는 문화예술, 교육 등 환경을 생각하는 문화 콘텐츠를 일컫는다.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는 광명시청 누리집(www.gm.go.kr) 고시공고란 또는 광명경기문화창조허브 누리집(www.gcon.or.kr/ghub)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gmghub@naver.com)로 제출
경기도가 ‘2020 지역참여형 노동협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군-노동단체 컨소시엄들을 대상으로 최대 2,7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그간의 일방향적 정책 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시군과 노동단체가 힘을 합쳐 실제 지역별·산업별 노동환경과 수요에 맞는 ‘민관 협력형 노동정책 모델’을 발굴·추진하고자 민선7기에서 처음으로 시행된다. 앞서 도는 3월 공모를 실시, 심사를 거쳐 수원-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등 12개 ‘시군-노동단체 컨소시엄’의 14개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분야별로 노동법 안내·권리구제 7건, 산업재해예방 2건, 노동환경개선 2건, 여가지원 1건, 실태조사 2건이다. 선정된 컨소시엄들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이를 토대로 6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파주시와 파주상공회의소는 산단 내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동법률 및 산재 예방교육’을 진행, 노동자 권익보호에 나선다. 성남시와 한국노총 성남지부는 청년알바 인권침해 예방 및 권리보호 전담인력인 ‘청년알바보호관’을 채용해 알바 공고문 내 인권침해 내용 모니터링, 영세사업장 방문 근로계약서 의무 작성 홍보
경기도는 도민이 야외 공간에서 편안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쉼이 있는 도시 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시범사업 대상지로 수원시 등 28개 시·군에 55개 사업지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모델 정립과 수범사례 발굴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3월 9일부터 4월 17일까지 40일 간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대상지 공모를 실시했다. 도는 28개 시·군에서 106개 사업을 신청 받아 서류 및 현장 확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동인구 분석, 사전검토 회의, 선정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 대상지는 시·군별로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화성, 안산, 평택, 시흥, 파주, 의정부, 김포, 광주, 광명, 오산, 양주, 이천, 구리, 안성, 포천, 의왕, 양평, 여주, 동두천, 가평, 과천, 연천 등 27개 시·군에 각각 2개 사업, 하남에 1개 사업이다. 유형별로는 오산시 고인돌역사공원 등 공원공간에 21개 사업,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 등 도로공간에 15개 사업, 부천시 상동역 인근 등 공공공지에 12개 사업, 화성시 치동천 일원 등 하천공간에 7개 사업이 다양하게 포함됐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정부의 수도권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5월 29일 18시부터 6월 14일 까지 운영사업장을 임시휴장하기로 결정했다. 휴장사업장은 ▲광명동굴, ▲광명골프연습장, ▲광명국민체육센터, ▲도덕산캠핌장, ▲노온정수장다목적구장, ▲시립체육시설 4개소(야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국궁장) 이며, 도덕산캠핑장은 30일부터 휴장한다. 공사는 지난 2월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광명시민과 이용고객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운영사업장 일부를 휴장했으며, 정부 방침에 따라 4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장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철저히 준수하며 정상 운영해왔다. 그러나 정부의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발표와 수도권 추가 확진자 발생 등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불안감이 증폭함에 따라 광명시민과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재휴장을 최종 결정했다. 김종석 사장은 "재개장한지 얼마 안 됐지만,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휴장을 다시 결정하게 되었다”며, “광명시민과 이용객 여러분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사 운영사업장 휴장 관련 정보는 공사 홈페이지 (www.
출판도시문화재단은 지혜의숲 개관 6주년을 맞아 5월 30일 ‘큐레이션 서가’를 선보인다. 지혜의숲은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공의 서재로 출판사는 물론 연구자, 학자, 저술가들의 소장 도서를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열린 독서문화공간이다. 지혜의숲은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의 장으로 활용되면서 책을 사랑하고 시민들의 안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큐레이션 서가는 하나의 주제에 맞춰 도서를 선정해 독자들의 다채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서가의 첫 번째 주제는 ‘여행’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유롭게 떠날 수 없지만, 책 속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큐레이션 서가 오픈과 함께 ‘문발살롱’도 오픈한다. 문발살롱은 더 넓고 풍성한 책과 인문학의 세계, 그것을 포괄하는 세상의 모든 관심사를 독자와 함께 향유하고자 기획된 파주출판도시 인문학당의 연계 프로그램이다. 문발살롱은 5월 30일 ‘이탈리아 아트 트립’의 김현성 작가 강연을 시작으로 6월 6일에는 ‘나의 문구 여행기’의 문경연 작가, 6월 13일에는 ‘셰익스피어처럼 걸었다’의 최여정 작가가 차례로 강연에 나선다. 참가를 원하는 누구나 출판도시문화재단 홈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임철빈)은 광명시민회관 개관 30년을 맞이하여 ‘응답하라 1990’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명시민회관은 1990년 건립한 광명의 유일한 복합문화 시설로 530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해 전시실, 연습실, 다목적실 등의 전문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민회관은 2017년 4월 광명문화재단 출범 이후 체계적인 공연 및 운영 시스템 관리를 통해 광명 문화예술의 중심 플랫폼으로 한 발 더 도약하고 있다. 이번‘응답하라 1990’이벤트는 지난 30년 동안 광명시민회관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글을 본인 SNS에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게재하는 시민 참여 이벤트이다. 이벤트 참여 기간은 2020년 5월 13일(수)부터 6월 14일(일)까지로 광명시민회관 인스타그램(instagram.com/gm_civic_center)과 페이스북(facebook.com/withGMCF)을 통해서 참여가 가능하며, 본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라까사호텔 광명 1박 숙박권, 라까사호텔 광명 라까사키친 식사권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mcf.or.kr)에서 확인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광명동굴 Happy Family 토요일」의 첫 번째 행사를 지난 16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광명동굴 빛의 광장(미디어타워 앞)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5월 16일, 23일, 30일 등 매주 토요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낮 12시부터 16시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매직&벌룬쇼, ▲K-POP댄스, ▲버스킹 밴드, ▲퓨전 태권 퍼포먼스 등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공연 중간마다 행사 MC의 진행으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경쾌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며, 광명동굴 푸드코트 2인 식사권, 피자, 아메리카노 할인권 등 다양한 게임경품이 제공된다. 또한, 무대 앞 광장에서는 광명동굴 입장권 소지 고객에게 체험프로그램 4종(마스크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패션타투, 에코백 만들기) 및 다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광명동굴에 방문하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종석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임철빈)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마주보는 콘서트–재즈의 맛 JSFA의 <펑키 그루브 콘서트>’ 공연을 ‘객석 거리두기’로 5월 27일(수) 저녁 7시 30분에 개최한다. 광명문화재단의 ‘마주보는 콘서트 – 재즈의 맛’은 ‘마지막 주에 보는 콘서트’라는 의미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추진된다. 재즈를 주제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우수한 재즈 아티스트 7팀을 초청하여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재즈 장르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JSFA의 <펑키 그루브 콘서트> 공연은 기존의 한국 재즈씬에서 보기 드문 밴드 지향의 음악을 들려주는 공연으로 뛰어난 연주력을 갖춘 멤버들이 밴드로 뭉치면서 재즈와 펑크를 넘나들며 리듬의 쾌감을 전달한다. 이번 공연에는 힙합과 재즈씬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인 ‘초영’이 게스트 보컬로 참여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JSFA는 재즈씬에서 활발히 활동해오던 이지영(피아노, 작편곡)과 최은창(베이스)을 중심으로 구성된 7인조 재즈펑크 밴드이다. JSFA는 ‘Ja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