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예비후보 김경표는 3월 10일(화) 14:00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춘을 바쳐 사랑했던 민주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비통한 상황으로 내몰렸다”면서 “이번 4.15 총선에서 광명시민이 주는 자랑스런 무소속 공천장을 가슴에 품고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표 예비후보는 “인생에서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가장 고뇌에 찬 결단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32년을 여러분과 함께 해온 김경표가 진정한 시민후보이고 진짜 더불어민주당 후보라고 생각한다. 정말 멋지게 싸워 승리하여 기필코 그 이름을 되찾겠다. 꼭 당선되어 다시 돌아가 광명의 정치를 갈아엎고 희망의 새싹을 틔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표 예비후보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을 잘 헤아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공천은 광명시민의 생각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강압공천, 낙하산 공천의 전형이다. 왜 광명시민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해야만 하느냐. 최소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시민들과 함께 숨 쉬고 애환을 나눈 후보자들에게 경선의 기회는 주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그것이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정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양기대 예비후보에 대한 흑색선전 및 조작 왜곡 보도를 일삼은 인터넷언론사 중부투데이 김모기자를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고소했다고 9일 밝혔다. 선대위는 또 중부투데이와 김모 기자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양기대 예비후보에 대한 조작 왜곡 허위내용을 보도한 기사삭제 및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한편 손해배상도 청구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기대 예비후보에 대한 왜곡 및 허위보도를 일삼은 인터넷언론사 미디어광명 이모 기자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에 기사삭제 및 정정보도 요구와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는 것. 또한 중부투데이의 조작 왜곡 허위기사를 미디어광명에 게재한 이모 기자가 추가로 경찰에 고발됐다고 선대위는 덧붙였다. 김윤호 선대위 대변인은 “중부투데이와 김모 기자가 두 차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경고문 게재 등의 강력한 처분을 받고서도 양기대 예비후보에 대한 조작 왜곡 허위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검찰에 추가 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9일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염병 예방체계 구축을 강화하는 보건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앞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광명시 보건소 내에 감염병예방관리센터를 설립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예방수칙 등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전염병 발생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또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마스크의 안정적 공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감염병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와 황사 등에 대비하기 위해 광명시에 마스크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광명시가 위탁해 운영 중인 두 곳의 시립광명장애인재활자립장 중 전기콘센트를 조립하는 한 곳을 마스크 제조 공장으로 전환해 상시 생산체제를 갖추어 마스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비축물량은 필요한 때에 어린이, 노인, 임산부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공급하고, 시민들에게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선녀벌레, 모기 등이 극성을 부리는 시기에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광명시 자율방재단의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방역활동에 필요한 장비, 예산 등을 점차 늘려 나가기로 했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광명시
미래통합당에 공천을 신청하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던 이효선,권태진,김기남 예비후보가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재심을 신청했다. 이들은 재심신청에서 “당원들은 통합당공천관리위원회의 부당한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지역 당심과 민심을 외면한 일방 통행식 횡포라고 분노하고 있다”며 “광명갑은 퓨처메이커 지역도 아닌데 퓨처메이커인 양주상이 우선 추천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했다. 이에 미래통합당 광명갑 후보 3명은 ‘광명 시민들의 민의를 무시한 중앙당의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발표는 미래통합당을 사랑하는 광명 시민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다.’라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광명과 전혀 연고가 없는 후보들을 공천하면서 지역의 후보들이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시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지느냐에 따라 표심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이 3월 7일 광명갑에 양주상 전)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공천했다. 이로써 중앙당에서 면접까지 마치고 경선을 준비하던 권태진,이효선,김기남 예비후보는 허탈한 자괴감에 빠지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광명갑에 전혀 연고가 없는 후보들을 내세우면서 4.15 총선의 판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거대 양당의 후보들이 광명과 전혀 인연이 없는 상태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는 김경표 예비후보와 민생당의 양순필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터전을 닦아온 사람들이어서 지역민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기 안산시상록구을<단수> • 홍장표 (전 18대 국회의원) ◆경기 안산시단원구을<단수> • 박순자 (현 국회의원) ◆경기 광명시갑〈우선〉 • 양주상 (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경기 남양주시을〈우선〉 • 김용식 (현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전략공천 후보로 확정된 임오경 예비후보가 3월 6일(금) 10:00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광명유권자운동본부의 ‘민주당은 벌써 이언주를 잊었는가’ ‘광명시민 무시하는 낙하산공천 반대한다’는 피켓시위가 임오경 예비후보를 맞이한 가운데백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재현 국회의원, 양기대 광명을 예비후보, 광명갑 시.도의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임오경 예비후보는 “당에서 여론 조사를 여러 곳에 했으며, 전략 공천에 따라 당이 지정해 준 곳에 오게 되었다”며 “코트위의 지도자로 증명해온 승부사의 리더십, 수백회의 강연을 통해 나눠온 희망의 에너지를 광명시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더 값지게 쓰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유권자운동본부 이승봉 상임대표는 “전략공천을 위해 백재현 의원이 힘을 썼다는 이야기를 중앙당 비중 있는 관계자가 한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실명을 거론해도 좋다고 한다면 실명을 거론하겠으며,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4.15 총선에서 광명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경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광명에 새로운 관광교통수단 '트램'을 만들겠다"라며 공약 13호를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기로 움직이는 노면열차인 트램은 그 자체로도 관광상품으로 가치가 있고, 광명·시흥테크노밸리로 인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서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 개발을 통한 이익금으로 충분히 건설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표 예비후보는 트램의 장점으로 ▶경전철의 1/2, 전철의 1/6 수준의 저렴한 건설비용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 교통수단 ▶도시미관을 살리고 승하차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을 제시했다. 트램을 통해 김 예비후보는 개봉역-광명사거리-레저스포츠타운-광명시흥테크노밸리-광명동굴을 거쳐 KTX 광명역의 신안산선과 연결하는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소하동과 하안동, 철산동의 구시가지와 연결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공약 발표에 앞서 김경표 예비후보는 "이번 13호 공약 발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여러분께 약속하는 마지막 공약이 될 것 같다"면서 "다음주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인생에 있어 중요하고도 고뇌에 찬 결정을 할 예정이다. 꼭 당선되어서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김경표 예비후보는 3월 3일 ‘광명시민들의 민의를 무시한 중앙당의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은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다’라며 중앙당에 전략공천의 부당함에 대해 강력하게 재심을 청구하였다고 밝혔다. 김경표 예비후보는 “기회는 평등할 것이며 과정은 공정할 것이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더불어민주당이기에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예비후보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줄 것이라 믿었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없이 전략공천으로 마무리되면, 이번 총선에서 역풍을 맞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해찬 대표께서도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뛰고 있는 지역에는 전략공천을 안 한다.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민의가 철저히 배척되고 전략공천이란 단어로 포장한 낙하산이 지역주민들에게 일방적인 선택만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의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국민을 위한 존재로 서지 못하는 이유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할 지역의 인재를 키우지 않고, 중앙당의 입맛에 맞는 후보를 일방적으로 지역에 내려 보내기 때문이다. 특히 광명은 이언주 의원에
미래통합당 광천관리위원회는 1일 광명을 지역을 젊은 인재를 명명하는 ‘퓨처메이커’ 후보 16인이 경쟁하여 선정하는 추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퓨처메이커’ 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기존의 서울 광진갑(김병민), 서울 도봉갑(김재섭), 서울 노원병(이준석), 경기 성남분당을(김민수) 4곳에 경기 수원정, 경기 광명을, 경기 의왕과천경기 남양주을, 경기 용인을, 경기 화성을, 경기 파주갑, 경기 김포갑 등 8곳이 추가됐다. 신보라 의원과 김은희 테니스 코치를 포함한 16명의 퓨처메이커 후보들은 고준호·김성용·김승·김영국·김용식·김용태·김은희·문월호·박상준·박진호·신보라·이원섭·이지현·천하람·한규찬·홍종기 등인데 당은 이들에게 지역 선택권을 주고 경쟁을 통해 선발한다는 설명이다. 김형오 공관위 위원장은 “1대1, 2대1,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청년들이 자체경쟁을 통해 가장 좋은 후보를 고를 것”이라며 구체적 경쟁 방식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선정된 지역에 대해선 “주로 도시화가 많이 진척됐거나 해서 젊은 우리 후보들을 원한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며 “청년 벨트로, 퓨처메이커 미래를 만드는 벨트를 생성한 것”이라고 했다.
본선진출 티켓을 놓고 그 어느 지역보다 치열하게 경선을 펼쳤던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당내경선에서 양기대 예비후보가 강신성 예비후보를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이라고 할 만큼 한치의 양보없이 정면으로 맞붙었던 두사람은 경선과정에서 서로에게 주었던 상처가 적지 않다 지역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제 당내경선이 끝난 만큼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갈라진 상처를 봉합하고 하나로 힘을 모을 수 있느냐가 본선 승리의 관건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말하고 있다.
24일, 양순필 광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제3지대 통합정당인 민생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민생당은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중도·실용·민생·개혁 정당을 표방하며 합당한 원내 제3당이다. 양 후보는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합당한 민생당은 제3지대 대안세력 통합의 종착점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민생당을 시작으로 기득권 양당이 독점하고 있는 낡은 정치를 바꿀 중도개혁 세력을 더 크게 하나로 모아 진정한 제3지대 대안세력 통합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순필 후보가 민생당 입당을 전격 선언함에 따라 광명갑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미래통합당 후보, 그리고 양순필 민생당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 후보는 “오만한 여당에 실망하고, 뻔뻔한 야당에 질린 광명시민과 국민께 확실한 대안,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1대 국회를, 기득권 양당이 권력 투쟁만 일삼는 싸움판 국회가 아니라, 민생당과 합리적인 대안 정당들이 의사 결정을 주도하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민생 국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양 후보는 또 “거대 기득권 양당에 공천을 구걸하지 않은 당당한 제3후보로 이곳 광
임혜자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4일 “광명갑처럼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는 전국의 많은 지역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인구 증가에 따라 도로, 소방시설, 보건소, 여성복지센터, 문화·체육시설 등 생활SOC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하며 “기초자치단체가 생활SOC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에는 재정 여건상 한계가 있어 국가 차원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이 시급함을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될 경우 제1호 법안으로 이 같은 여건을 해결할 해법을 담은 ‘혜자공약-생활SOC편’ 「도시재구조화특별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임혜자 예비후보는 특히 광명갑에 고가 사다리차를 갖춘 소방서 건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실제로 광명재개발 16구역은 올 연말이면 29층 높이의 아파트가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단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거리(10분 정도 소요)에 있는 광남119안전센터의 경우 고가 사다리차가 한 대도 없다. 만일 화재가 발생한다면 소하동 소재 광명소방서에서 차량이 올 때까지 마냥 손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광명동 지역에는 현재 11개 지구에 걸쳐 2만5천563세대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