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유순애)는 21일 캄보디아 아동을 위한 희망의 학용품 전달식을 가졌다. 센터는 2018 겨울방학 청소년자원봉사학교 ‘내가 만드는 자원봉사활동(이하 내만자)’을 통해 철산주공13단지아파트 주민과 관내 어린이집, 내만자 참여 청소년의 적극적인 참여로 크레파스, 색연필, 볼펜, 연필, 공책, 아동용 가방 등 많은 양의 학용품을 모집하였다. 내만자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나에게는 쓸모없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고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작은 나눔이 캄보디아에 있는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집된 학용품은 녹십초봉사단(회장: 나호준)을 통해 4월 초 캄보디아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단순한 학용품 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빈곤을 끊을 수 있는 교육을 위한 기본 재료가 되고 아이들에게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학용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3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 샤롯데봉사단은 3월을 맞아, 소하2동 복지관을 방문하여 ‘사랑의 무료 배식’ 나눔 봉사를 하였다. 2014년 12월 광명시 소하동에 오픈과 함께 창단된, ‘샤롯데봉사단’은 작은 규모의 적은 인원으로 이루어졌지만, 매월 소하2동 복지관은 16년이후 월1회 무료배식 봉사활동 및 분기별 어르신 주말 대체식 제공등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3월에는 샤롯데봉사단원이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 의무실장으로 근무중인 간호사(성지은)도 참여하여, 어르신의 혈압 및 혈당 체크를 하는 등 복지관을 찾아주신 어르신의 건강을 챙겨 많은 호응을 받기도 하였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장(이충열)은 “사회 경기가 어려워지니, 소하2동 복지관 봉사에 참여하는 단체의 인원이 줄어, 나름의 고충을 갖고 있다. 당점의 샤롯데봉사단이라도 작은 힘이지만 꾸준한 활동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혼자 사시는 홀몸어르신들에게 명절은 자칫 더 사람이 그리우며 외로울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한 어르신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위해 철산1동새마을협의회.부녀회(회장 이행석,장홍자)는 2018년 2월 21일 홀몸어르신들을 모시고 맛있는 보양식을 대접하였다. 차가운 겨울 혹시 모를 낙상에 대비하여 어르신과 인솔자를 1:1로 매칭하여 정성껏 모시는 모습에 어르신들은 연신 감사함을 전하였다. 명절 전에는 이곳저곳에서 그늘진 이웃들을 챙기지만 명절 이후에는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홀몸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린 철산1동새마을협의회.부녀회 같은 단체가 있어 우리 사회의 봄이 조금 더 빨리 올 것 같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양기대)는 13일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 지원하는 ‘설맞이, 이웃에게 마음을 전(傳)하세요!’ 사업에 센터 직원과 육군 제5226부대 장병 20여명이 함께 전을 만들어 관내 시립어린이집과 요양원에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장병들은 일주일간의 고된 훈련 이후에 진행된 봉사활동임에도 표정은 매우 밝았으며 재료를 손질하는 동안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우애를 다졌다. 전을 만드는 손길이 조금은 서툴기도 하였지만 전을 받게 될 어린 동생들과 어르신을 생각하며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양원의 한 어르신은 “설 명절이 다가와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는데 손자같은 우리 장병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받으니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육군 제5226부대는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일에 협력하기로 약속하였다.
철산2동 설맞이 ‘사랑의 떡국떡’ 나누기 행사 광명시 철산2동행정복지센터 단체원들로 구성돼 이웃사랑을 손누 펼치고 있는 철2사랑회(회장 최종구)는 지난 12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떡국떡 나누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행사에서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등 평소 소외되고 생활이 어려운 가정 200세대를 선정하여 떡국떡 2㎏씩(170만원상당)을 전달하였다. 행사장에는 평소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철산2동 유관 단체장 및 누리복지협의체위원들이 ‘사랑의 떡국떡’을 전달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훈훈한 이웃사랑 운동을 실천하였다. 홀몸 어르신 심모 씨(75)는 “설날을 맞이하여 떡국떡을 지원해 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하였다. 최종구 철2사랑회장은 “어르신께서 고마워하시니 참 기쁘다”며 “이번 떡국떡 나누기 행사를 통해 독거 어르신과 같은 사회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더 많은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병기 철산2동장은 “관내 독거노인과 같은 소외 어르신을 위해 온정을 베풀어준 철2사랑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하며 “동(洞) 행정도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추진해
하일사랑회 설 명절 식품꾸러미 지원으로 사랑의 온도를 높이다 광명시 하안1동 하일사랑회(회장 윤권)는 지난 8일 설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하여 100만원 상당의 식품꾸러미를 하안1동에 전달하였다. 이번에 전달된 식품꾸러미는 정부지원이나 가족에게조차 소외되어 홀로 살고 있는 저소득 청·장년 및 정신질환자 34가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윤권 하일사랑회 회장은 “어려울수록 서로 도왔던 조상의 얼을 기려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이라도 함께 나누고픈 마음을 전하며 향후에도 낮은 곳에서 도움을 주는 하일사랑회가 되겠다”고 전하였다. 한동석 하안1동장은 “이웃을 따뜻하게 살피고 돌봐주는 동네복지 실천에 감사하며 생활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이 없도록 발굴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일사랑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저소득 청소년에게 문화상품권 후원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광명시 하안3동 새마을부녀회, 이웃돕기 바자회 개최 광명시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문광식)에서는 새마을부녀회(회장 이혜순)와 함께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2018년 사랑의 설맞이 이웃돕기 바자회를 개최하였다. 행사는 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은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2018년 2월 3일(토) 광명 다문화공동체 ‘어울마루’와 ‘2018년 겨울방학 문화체험’을 진행하였다. 총 30여명의 아이들과 부모님 및 재능기부 봉사원들이 참석하여 용인 에버랜드에서 알차고 재미있는 문화체험으로 하루를 보람 있게 보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장은 “광명 다문화공동체 어울마루와 지역 나눔을 실천하면서 미래의 주역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나눔을 약속했다. 한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은 광명 다문화공동체 어울마루와 2017년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정기적인 재능기부와 문화체험 등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광명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회장 조한제)는 6일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정 및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다문화가정 후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식품제조·가공업협회 영일식품(대표 조한제)를 포함한 18개 업체가 참여하였으며, 후원 물품은 협회 회원들의 자체 생산품인 칼국수, 키토산 물비누, 빵, 쌀, 라면 등 생필품 시가 1,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62가구의 다문화가정에 지원하였다. 조한제 회장은 “다문화가정과 식품제조가공업의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인연이 앞으로도 계속되고,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어 한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시 식품제조·가공업협회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다문화가정에 대해 물품을 후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여 왔으며, 시립 광명푸드뱅크·마켓「행복바구니」사업에도 적극 동참하여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취약계층에게 찾아가는 생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장병국)에서는 지난 6일 (사)월드유스비전 경기도지부 주최로 자원봉사자 450명과 함께 사랑의 겨울나기 “연탄 릴레이” 나눔행사를 실천하였다. (사)월드유스비전 경기도지부에서는 연탄 3,500장을 광명7동 무허가 일대 어려운 형편 속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 11가구에게 300여장씩 릴레이로 배달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이날 나눔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좁은 골목길에 줄을 서서 “사랑의 연탄”을 날랐고 집집마다 따뜻한 온기와 함께 연탄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김정임 월드유스비전 경기도지부장은 “에너지 소외계층이 많은 겨울철에 연탄값까지 올라 한파 속 추운 방에서 전기장판에 의지해 생활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온기가 가득한 방에서 충분한 난방연료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탄을 지원 받은 한○○ 어르신은 “올해는 일찍부터 날씨가 추워져서 예년보다 더 많은 난방비가 필요했는데 이렇게 연탄을 받으니 난방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며 “잊지 않고 매년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흔히 진정한 봉사를 이야기 할 때면 테레사수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아마도 테레사 수녀가 아무런 조건 없이 자신을 희생하며 빈자를 위해 온 몸을 바쳤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진정한 봉사란 자신의 입장에서 하는 봉사가 아닌 받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는 봉사일 것이다. 차가운 겨울의 북풍을 녹이는 따뜻한 봉사로 주변의 그늘을 밝히는 사람이 있으니 소하2동 바르게살기 유근식 회장이다. 열린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양보하며 친절 희생 봉사로서 따뜻한 사회를 조성하고 국민통합을 이루어 나간다는 바르게살기운동의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유근식 회장은 매월 마주막주 수요일이면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소하1동 장우생오리(사장 조현정)의 협조로 이루어지는 봉사는 유근식 회장이 봉고차로 어르신들을 직접 모시고와 식사를 대접하고 다시 모셔다 드리고 있다. 2017년 12월 27일에도 장우생오리에서 35명의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였는데 유근식 회장은 3회에 걸쳐 어르신들을 모셔오고 또 식사가 끝난 후 모셔다 드리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어르신들이 식사할 때는 이영애 총무와 함께 어르신들이 드시기 편하게 고기를 잘라드리면서 드시는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병오)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공장장 김창석 전무) ‘지원실 봉사단’의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공원 및 주민사랑방 외관 청소, 경로식당 노인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9월 15일(금), 10월 20일(금), 12월 13일(수), 총 3회에 걸친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아자동차 운영지원실 임직원 15여명이 참여하였다. 지원실 봉사단은 공원 벤치 물청소, 주민 사랑방 외벽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200여명의 어르신에게 따뜻한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배식, 설거지 등의 봉사활동을 하였다.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 박OO(여, 83세) 어르신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식당을 이용하는 우리들에게 친절하게 배식을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은 2011년부터 김장김치 지원, 생필품 지원, 경로식당 자원봉사활동 등 본 복지관 내 다양한 사업에 후원 및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지원받은 후원금은 지역사회 유휴 공간 활성화를 위한 지역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양기대)는 12월 3일(일) 설월리 마을 연탄이 필요한 11가구에 3,300장의 사랑탄을 전달하였다.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모인 청소년과 성인자원봉사자 60여명이 함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모아 연탄을 전달하며 추운 겨울 사랑의 온기를 나누는 행복을 전하였다. 이날 사랑탄을 받은 박○○(홀몸어르신)은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연탄창고가 비워져 있어 불안했는데 연탄창고가 꽉 차는걸 보니 마음만은 벌써 따뜻하다“며 고마움을 전하셨다. ‘사랑탄 나눔활동’ 은 사)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후원으로 매년 연말 소외계층 지원사업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한국SNS연합회 ‘사랑의 짜장차’가 소하2동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짜장면을 나누는 깜짝이벤트까지 하여 훈훈한 이웃사랑을 더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