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하고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봉사를 한다. 라는 말이 있다. 광명북중학교 학부모회(회장 채지은)에서는 아이들에게 직접 봉사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자 사랑의 짜장차 김후남 회장과 함께 2017년 10월22일(일) 11:30 광명북중학교에서 짜장면 봉사활동을 했다. 짜장면 봉사를 하기위해 학부모회 회원들과 학생들, 이금옥 학부모폴리스단장이 분주하게 준비를 하는 사이 어르신들이 한분 두분 모이면서 준비하는 봉사자들의 손길도 덩달아 바빠졌다. 권태진 도의원과 김정호 시의원도 처음부터 손길을 보태 끝나는 시간까지 땀을 흘리며 국수를 삶고 씻고 나르고 하면서 힘을 보태었고, 김종근 동장과 김태준 사무장, 성열민 철산1동체육회장, 주민센터 직원들도 나와서 주변정리를 도왔다. 어르신들이 앉아서 무료하게 계시자 학생들이 다가가 어깨를 주물어 드리면서 말벗을 해드리자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 피어나는 등, 학생들은 부지런히 짜장면을 나르고 모자라면 더 갖다 드리겠다고 살뜰히 할머니,할아버지를 챙겼다. 채지은 광명북중학교 학부모회장은 “봉사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지난 10월 12일(목)에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위로보은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2014년 인천보훈지청과의 보훈복지 및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식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국가유공자 위로 보은 나들이’ 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포천시 아트밸리에서 진행되었다. 국가유공자 재가서비스 대상자 30명과 김순애 복훈복지사를 비롯하여 보훈섬김이와 동부새마을금고 유창환 전무 및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포천 아트밸리로 출발하였다. 출발에 앞서 본 금고 최복후 이사장은 “작년에 이어 이번 해에도 뜻깊은 행사에 후원하게 되어서 기쁘며, 앞으로도 순국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호국보훈 가족분들에게 감사마음을 잊지 않겠다. 오늘 하루 좋은 시간 보내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하였다. 도착 후에는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담소를 나누었고, 아트밸리로 이동하여 천문과학관과 조각공원 등을 관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국가유공자 어르신은 “이런 자리를 통해 국가유공자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고, 오랜만에 좋은 공기마시며 관광하니 행복하다.”며 후원해준 광명동부새마을금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
사상 최대의 연휴에 모두가 즐거웠던 한가위 명절이었지만 보살펴주는 이가 없이 홀로 생활하시는 독거노인들은 자칫 외로움과 무력감에 빠질 수도 있는 시간이다. 철산1동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에서는 명절이 우울하셨을 지도 모를 어르신들을 위해 10월 12일 광명외곽으로 힐링 나들이를 다녀왔다. 회원 한명이 어르신 한분을 모시고 외곽으로 나가 맛있는 음식도 대접하고 전망 좋은 까페에서 커피도 대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홍자 회장은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바깥 나들이를 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기에 가까운 곳이지만 모시고 나가 바람을 쏘여드리고 싶었다. 어르신들은 너무 먼 곳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가까운 곳에 나가시면 무척 좋아하시는 것 같다. 오늘도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뵈니 마음이 뿌듯하다. 함께 해준 회원들도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한 어르신은 “혼자서 움직일 수 없어 광명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몰랐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갖게 해준 부녀회원들이 고맙고 감사하다. 사실 자식들도 살기 바쁘다고 오면 용돈이나 주고 가지 이렇게 상쾌한 공기를 쏘여주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멀리 있는 자식들보다 가까이에서 항상 신경써주
‘일석이조’라는 말이 있다. 한가지 일로 두가지의 이득을 얻는다는 뜻인데 2017년 9월 28일(목) 16:00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 5층에서는 일석이조의 행사가 있었다. 광명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어르신 중 추석 명절을 홀로 보내야 하는 독거어르신들에게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라는 뜻을 담아 한국마사회가 ‘전통시장 상품권 1,000만원’을 후원한 것이다. 독거어르신들이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자신들이 필요한 것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려운 경기에 전통시장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이날 행사에는 서은경 관장, 한국마사회 이양호 회장을 비롯하여 경기도의회 김효겸 부의장, 박승원,김성태 도의원, 고순희,안성환 시의원과 시장을 대신하여 박충서 복지돌봄국장이 참석하여 나눔을 축하하였다. 서은경 노인종합복지관장은 인사말에서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명절은 계속해서 돌아오고 독거어르신들은 명절이면 더욱 외로울 수밖에 없다. 항상 많은 관심으로 우리 세대를 이끌어 온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부탁드린다.”며 “내년에도 명절이 있다”는 재치 있고, 웃음을 이끌어 내는 부탁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한국마사회
철산1동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장석두)에서는 가을 햇살이 토실토실 익어가는 2017년 9월 13일(수)에 지난 6월 지역보장협의체 공모사업에 당선되어 진행했던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이별 나만의 회고록 만들기 사업 ‘내 인생 내 이야기’에 참여했던 어르신들을 모시고 ‘포천 허브랜드’와 ‘임진각’으로맞춤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회고록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셨던 어르신들에게 가장 하시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하였는데 대다수의 어르신들이 여행이라는 대답을 하셨고, 철산1동 누리복지협의체 회의에서 어르신들의 소원을 풀어드리자고 회원들이 결정하여 진행하게 되었다. 포천 허브랜드에 도착하여 불편하신 몸인데도 불구하고 이곳저곳을 구경하시는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였고, 어르신들 한분 한분에게 이날의 짝꿍으로 정해진 누리복지협의체 회원들은 어르신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손을 잡고 정성껏 안내하였다. 임진각에 도착해서는 고향이 함경도라는 한 어르신은 가로막혀진 철조망을 붙잡고 한동안 통일을 소원하는 기도를 하시고 나서 눈물이 글썽한 모습으로 “오늘 너무 행복해서 잠이 안 올 것 같다”고 하시면서 “관광버스로 처음 여행하니까 너무 좋았고 여러분들
롯데프리미엄아울렛광명점(점장 민경인)은 지난 8월 21일 소하2동 복지회관에서 장수사진이 없는 지역의 저소득층 및 홀로 사시는 어르신 53명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찍어드린 장수사진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주)뉴스인 광명에서 촬영을 협조하고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후원한 장수사진은 예쁜 액자에 담겨 가족경영.상생경영 창조적노사문화 소하2동 지역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이벤트 라는 이름으로 어르신들에게 전달되었다. 장수사진은 근엄한 표정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어르신들이서인지 “나는 안 웃는 사진으로 빼주지 그랬어”하는 할아버지도 계셨고 “주름살 좀 없애주지” 하시는 할머니 “소녀처럼 이쁘게 나왔네”하시는 할머니까지 자신들의 사진을 받으시고 행복한 표정의 어르신들이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한편, 롯데프리미엄아울렛광명점은 이날 장수사진과 함께 얼마 남지 않은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잘보내시라고 어르신들에게 명절선물을 전달하여 분위기를 한층 더 훈훈하게 만들었다.
철산1동 체육회장으로 있으면서 지역사회의 어려운 곳에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성열민(성진냉열 대표) 회장이 이번에도 어려운 곳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였다. 성열민 대표는 2017년 8월 25일 14:00 광명시립노인용양센터(센터장 이상규)를 방문하여 360만원 상당의 의료용 안마의자를 기부하였다. 해마다 지역의 그늘진 이웃을 위해 희망나기, 독거노인 등에 아름다운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성열민 대표는 돈은 버는 것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분이다. 성진냉열이라는 에어컨 관련사업을 하고 있는 성열민 대표는 오랜 시간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경우도 많았지만 사업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어 가느냐가 그 사람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 돈을 벌어도 자신이 버는 돈에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돈을 벌어서 보람 있게 쓴다면 그것은 결국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에게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온다고 믿는다”며 환하게 웃는다. 한편,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는 광명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다 지금은 광명의료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인요양시설로 원래는 84명이 정원이었는데, 2017년
우리나라는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혈액수요도 점점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헌혈 상황을 살펴보면 약 5.4%, 백명 중 다섯 명 정도가 헌영을 하고 있고 그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56%를 차지하는 학생들이다. 그 이유는 지난 2010년 여름부터 헌혈을 봉사활동으로 인정해 주기 시작하여10분의 시간을 들여서 헌혈을 하면 봉사시간 4시간을 인정받게 되면서 부터이다. 그래서 여름철, 겨울철에는 학생들의 방학과 맞물려 헌혈량이 크게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 다음이 회사원과 군인이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헌혈의 연령층이 10대~20대에 편중되어 있지만 인구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혈액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아주 많이 늘어나는 반면, 헌혈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30대 이상 중장년층의 헌혈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래서 대한적십자사에서는 1년에 두 번,특히 동절기나 하절기처럼 혈액이 부족할 때 혈액을 공급해 주겠다는 약속을 해 주는 헌혈약정을 맺고 있다. 롯데아울렛광명점(점장 민경인)에서도 2017년 8월 3일(목) 10:30~16:00가지 롯데아울렛 1층 광장에서 대한적십자사
지난 8월 3일(수)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광명시리틀야구단에게 “연승을 행진을 위한 피칭머신‘을 전달하는 후원 행사를 소하동 시립야구장에서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6년 맺은 광명동부새마을금고와 리틀야구단의 인연이 계속 이어져 올해에도 선수들을 위하여 야구 연습 기계인 피칭머신(650만원 상당)을 지원하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최복후 이사장과 광명시체육회 유종상 사무국장이 훈련현장을 찾아 전국리틀 대회 15회 연승을 하고 있는 역사를 쓰고 있는 선수들과 감독을 격려하였다. 최복후 이사장은 “연이은 폭염 속에서도 전국최강의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는 선수들을 보니, 앞으로도 연승도 문제없을 것 같다”며 “열정 가득한 선수들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며, 이를 위해 본금고가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다”라고 격려 하였다. 한편 김덕용 광명시 리틀 야구단 감독은 감사인사말을 통해 “선수들을 대표하여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최복후 이사장님과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선수들이 승리로써 보답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광명시와 광명시체육회 발전을 위해 리틀 야구단 선수 한명 한명을
미래공유재단(이사장 이동명)에서는 2017. 7. 26(수)에 하안3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구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9가구를 선정하여 180만원 상당의 생활가전제품과 소하1동 저소득 취약계층9가구에 27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맞춤형으로 지원하였다고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미래공유재단의 ‘행복나눔물품지원사업’은 저소득층 생활안정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제적 부담으로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9가구에게 필요한 가전제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냉장고를 지원받은 독거노인 강◯택씨는 “냉장고가 고장나고 오래되어 잘 작동하지 않아 더운 여름날에 음식이 상할까 항상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지원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광식 하안3동장은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임에도 비용이 부담되어 구입하지 못한 저소득층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의 이웃에게 따듯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미래공유재단은 2016년에도 ‘꿈나래지원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하안3동 저소득 아동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 및 후원물품을 지원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소외된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가 2016년 희망나눔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통하여 꾸준하게 후원하고 있는 나눔의 짜장차가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2017년 7월 25일(화) 11:00 소하2동을 찾았다. 무더운 날씨에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 함께 식사하며 이웃의 온기를 느꼈으며, 최복후 이사장도 직접 음식을 나르며 맛있게 드시기를 바랐고, 소하2동 적십자 봉사회, 울타리봉사회가 함께 참여하여 더욱 의미를 더했다. 또, 광명동부새마을금고에서는 재료비를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본점 임현 상무와 직원들이 짜장차 회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맛있는 짜장면을 대접하고자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자경지점 직원들도 함께 나와 음식을 나르고 어르신들께 직접 짜장면을 대접하였다. 2016년부터 시작한 나눔의 짜장차는 2016년 6월, 하안2동을 시작으로 철산3,4동, 하안1,2,3,4동, 소하2동 총 7개동을 찾아다니며 2017년 7월 현재까지 총 14차례를 진행하였고, 약 2,000여명의 주민들에게 식사를 대접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열심히 짜장면을 나른 최복후 이사장은 “작은 식사 한 끼지만 작은 나눔이 커다란 의미로
초복,중복,말복을 삼복이라고 하는데 이때를 삼복더위라 하는 것은 1년 중 가장 더위가 심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더위가 심한 삼복에는 체력의 소모가 심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혜로운 우리 조상들은 삼복더위에는 몸을 보신하는 음식을 챙겨 먹었다. 더구나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은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무더위에 잘 챙겨 드셔야 하는데 입맛이 없다고 거르다 보면 자칫 약해진 체력을 타고 병이 들어올 수 도 있다. 철산1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장홍자)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어르신 삼계탕 나눔 행사’를 2017년 7월 21일(금) 11:00~15:00 학온동 영암매실가든에서 가졌다. 지역의 어르신 50여분과 철산1동의 단체장과 임원, 동직원들이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김충숙 광명시새마를지회장, 나상성,김정호 시의원, 김종근 철산1동장 등도 참석하여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즐겁게 사시기를 기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철산1동에서 학온동 영암매실까지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이동 할 수 있도록 철산1동에 차고지를 둔 세풍운수에서 차량을 협조하여 올해 들어 가장 무덥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이 편안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