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10일 특별공급, 11일 1순위 청약, 18일 당첨자 발표, 24~26일 계약진행- 오피스텔 9일~10일 청약, 11일 당첨자 발표 12일~13일 계약진행 지난 5일(목)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광명역세권 마지막 아파트인 ‘광명역 태영 데시앙’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현장에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황금연휴기간임에도 5일 목요일부터 8일 일요일까지 4일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실제 모델하우스 내부에는 유닛을 둘러보기 위한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광명역 태영 데시앙’의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 날인 5일에만 1만 5천여명이 다녀갔으며, 6일과 7일에는 각각 1만명, 8일에는 약 1만 5천여명이 다녀갔다. 그 결과 모델하우스 현장에는 오픈 후 주말 포함 4일간 약 5만여명이 다녀가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광명역 태영 데시앙 집객사진‘광명역 태영 데시앙’은 광명역세권의 핵심인프라를 모두 도보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단지는 KTX광명역, 지하철 1호선 광명역, 신안산선 광명역(예정), 월곶 판교선(예정)이 모두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쿼트러플 역세권 단지다. 또 대형
- 50%이상 반대하면 사업취소, 50% 미달 시 사업 정상추진광명시는 광명뉴타운 사업구역 중 10R구역의 사업추진 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조합이 설립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10R구역이 우편투표에 들어감에 따라 그 결과여부에 다른 구역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는 「광명시 정비구역 등의 해제기준」에 따라 광명시 직권으로 뉴타운구역을 해제 해달라는 주민요청이 있어 5월3일부터 6월1일까지 광명10R구역 조합원 527명에게 의견을 들은 뒤 전체 토지등 소유자의 50%이상이 사업추진을 반대하면 사업을 취소하고, 50%에 미달되면 현행과 같이 사업을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시는 29일까지 투표인명부를 열람한 후 5월2일 투표인명부 확정 및 투표용지를 발송해 5월3일부터 30일간 우편투표 방식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전체 토지등소유자 50%이상이 참여해야 개표를 할 수 있고, 참여율 50% 미만 시 투표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우편투표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 시는 30일간 투표함 관리 및 개표업무를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하여 합동 진행하기로 하였다. 광명10R구역은 뉴타운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원~광명 구간 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 분산 및 지.정체 해소와 경기 북부, 충청, 호남 내륙 발전을 위한 총 연장 261km의 문산~익산 구간의 일부 구간이다.수원~평택 구간(38.5km)은 개통되어 운영중이며 서울~문산 구간(35.2km)은 2020년 개통 예정이다. 광명~서울 구간(20.2km)은 광명시를 통과하는 6.6km 중 일부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광명시와 지상화를 주장하는 국토부가1년 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또 평택~익산 구간(138km)은 현재 토지 보상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이번에 개통되는 수원~광명구간은 2011년 04월 착공하여 60개월만인 2016년 04월 29일 24시00분에 개통되며 민간이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시설의 소유권이 국가 또는 지자체에 귀속되는 대신 민간이 일정기간(수원~광명:30년) 시설을 운영하여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 방식으로 건설되었다.수원~광명 구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봉담~동탄~경부고속도로,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면서 교통수요를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분담하여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화성시 봉담읍에
2016년3월20일 오후2시 시민체육관에서 있은 철산주공8.9단지주택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서 현 조합장인 황윤규씨가 재선에 성공하여 연속성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이날 총회에서 기호1번 황윤규 현 조합장은 544표(득표율 35.7%)로 기호2번 홍재숙 451표, 기호3번 이수남 382표, 기호4번 김광인 108표를 제치고 조합장에 당선되었다.또 2016년 조합운영비 예산안 의결의 건, 2016년 조합사업비 예산안 의결의 건, 대의원 계약체결 총회 인준의 건 등도 80%가 넘는 찬성으로 가결되었다.감사에는 권기현,장재천,김달하씨가 선출되었고 이사 선출에서 아파트/연립 분 11명에 천규업,이민래,문수철,노덕기,손태오,김문기,박종성,송영호,맹천섭,최홍엽,윤일천과 상가 분 1명에 김순이씨가 선출되었다.이제 2기 집행부를 선출한 철산8.9단지 재건축사업이 학교부지 문제 등을 현명하게 해결하고 빠른 사업 추진으로 조합원들의 열망에 부흥하길 기대해 본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권영순)는 14일 오후 2시 광명시오리로 1012번지 2층에서 건설근로자 취업지원 사업을 위한 ‘건설근로자 취업지원 경기광명센터’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박영규 센터장의 사회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강본 전무이사, 최창석 고용지원 부장, 백재현 국회의원, 정대운 도의원, 김태경 광명시청 고용경제국장, 박충서 일자리 창출 과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가하였다. 공제회 권영순 이사장은 축사에서 “공제회는 퇴직공제사업과 가능향상훈련은 물론이고 취업지원센터 전국네트워킹을 추진함으로써 건설사가 어디에서나 필요한 건설 기능 인력을 확보 할 수 있도록 하고 건설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건설근로자 취업지원 경기광명센터를 광명에 유치 되도록 힘을 써준 정대운(경기도의회 예결산위원장)의원은“공공성이 확보가 되어있는 취업지원센터는 기존의 직업소개소를 찾지 못했던 근로자들을 대변 할 수 있는 곳으로 기존의 직업소개소와 서로 상생하면서 많은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광명시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하였다. 건설근로자 취업지원 경기광명센터는 건설일용근로자에게 수수료 부담 없이 무료로 건설현장의 일자리를 알선하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 조합은 3월20일 오후 2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조합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조합장 선출 및 2016년 사업비 예산안 의결 건 등을 처리하게 된다. 철산주공 8.9단지는 8단지 1,484세대, 9단지 580세대 등 2,064세대를 재건축하여 3,295가구를 건축하기로 하고 2015년 10월 확정지분제로 GS건설과 시공사 계약을 체결하였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 후 정비계획 변경 문제에 묶여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시공사와 가계약 체결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조합장 선출을 앞두게 되었다. 이에 본지는 지난 일년동안 조합을 이끌어 온 황윤규 조합장을 만나 지난 일년의 소회와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하였다. 또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도 만나 ‘출마의 변’과 ‘정비계획변경’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기로 하였다.▲기호1 황윤규: 이제 겨우 보궐로 조합장에 당선되어 잔여임기 11개월을 채웠다. 지난 1년은 앞에서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는 일에 매달려 지냈다. 조합원 여러분께 묻고 싶다. 쓰레기를 버리고 간 사람이 나쁜 사람인지? 쓰레기를 치운 사람이 나쁜 사람인지? 그들
2015년 12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의 비율이 전월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장관:강호인)는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49,724호)대비 23.7%(11,788호) 증가한 총 61,512호로 집계된 반면, 준공후 미분양은 작년 12월 말 현재 전월(10,477호)대비 0.4%(41호) 증가한 10,518호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지역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은 30,637호로 전월(26,578호) 대비 15.3%(4,059호) 증가하였고, 지방은 30,875호로, 전월(23,146호) 대비 33.4%(7,729호) 증가하였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7,615호) 대비 871호 증가한 8,486호로 집계되었고 85㎡ 이하는 전월(42,109호) 대비 10,917호 증가한 53,026호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복주택이란 일정 조건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근접성이 뛰어난 곳에 만들어지며 주변 시세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까지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 가능한 형태의 주택이다.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취업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행복주택 지원대상을 넓히기로 하였다. 앞으로는 취업준비생, 석사대학원생, 결혼한 대학생과 일시적 실업으로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도 행복주택 입주가 허용된다. 또한 신혼부부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자녀수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1월 28일부터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취업준비생 입주허용 대학교(또는 고등학교)를 졸업·중퇴 후 2년 이내인 자는 현재의 대학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② 재취업준비생 입주허용 구직급여 수급자격을 인정받은 재취업준비생도 사회초년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 퇴직 후 1년 이내이며 취업합산기간이 5년이내
국토교통부(장관:강호인)는 금년 11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32,221호)대비 54.3%(17,503호) 증가한 총 49,724호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15.8월 31,698호 →15.9월 32,524호 →15.10월 32,221호 →15.11월 49,724호 다만 준공후 미분양은 금년 11월말 현재 전월(10,792호)대비 2.9%(△315호) 감소한 10,477호로 집계되었다. *15.8월 11,845호 →15.9월 11,477호 →15.10월 10,792호 →15.11월 10,477호 지역별로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은 26,578호로, 전월(15,576호) 대비 70.6%(11,002호) 증가하였고, 지방은 23,146호로, 전월(16,645호) 대비 39.1%(6,501호) 증가하였다. * 신규 등 증가분 :15.10월 5,441호 →15.11월 21,239호(수도권 13,128호, 지방 8,111호) * 기존 미분양 해소분 :15.10월 5,744호 →15.11월 3,736호(수도권 2,126호, 지방 1,610호) 규모별로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7,248호)대비 367호 증가한
-공공관리제 및 실태 분석으로 서민주거문제 해결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광명을)은 5일(월)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가 부동산 붐만 믿고 지구 지정을 남발한 결과, 도내 뉴타운 사업의 좌초 위기로 서민들이 거리로 쫓겨나는 신세에 놓였다. 경기도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년 6월말 현재 경기도가 지정한 뉴타운에서 총 183개 구역 중 61.8%인 113개 구역이 해제되었고, 70개 구역이 아직도 추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된 지역은 단 1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부천소사본 9-2D). 현재 뉴타운 사업이 추진 중인 70개 구역도 사업시행인가 단계는 1 곳뿐이고 추진위 前 31.4%, 추진위 28.6%, 조합 38.6% 등으로 조합단계 이전에서 더 이상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이 대해 이언주 의원은 “뉴타운 총 183개 구역 중 사업이 완료된 지역이 단 1곳이라는 것은 경기도는 매우 무책임한 태도로, 사업을 방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전, 김문수 도지사가 남발한 사업이지만, 일단 뉴타운으로 지정이 됐으면 도에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을 하던지, 해제를 해
아파트는 우리가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휴식을 위해 필요한 주거의 공간이지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는 아파트가 투자의 공간이라는 생각을 이제는 접어야 한다.시중에 들리는 우스게 소리 중 아파트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아파트에 얹혀산다는 얘기가 있다. 아마도 아파트를 투자의 공간으로 이해하는데서 오는 소리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선호하고 종종 투명하게 관리되지 못하는 부분이 메스컴을 타기도 한다. 여기 모범적으로 관리되고 어린 시절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숲이 있고 정감이 흐르는 아파트가 있다.경기도가 도내 13개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은 16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모범관리단지 평가위원회를 거쳐 가장 모범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도내 아파트 단지를 ‘2015 경기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로 선정했는데 광명 소하휴먼시아2단지아파트가 그중 한곳으로 선정되었다.▲고양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남양주 덕소쌍용아파트, ▲수원 오목천청구2차아파트, ▲용인 동일하이빌4단지아파트, ▲오산 청호GS자이아파트, ▲의정부 신동아파라디움아파트, ▲수원 한라비발디아파트, ▲부천 중동팰리스카운티아파트, ▲광
광명제1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문정모)은 12일 오후 2시 광명국민체육센터에서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실시하였다. 총회는 당초 시간보다 지연되어 오후 2시20분 조합원 2,595명중 서면결의서 포함 1,698명(순수직접참여자 24명, 서면제출 참여자 540명)이 참여하여 총회 성립요건인 조합원 직접 참여 비율이 20%를 넘어 성원과 함께 경과보고, 안건심의 등으로 오후 3시 40분 총회를 마감하였다. 이날 총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사업시행 계획(안) 결의의 건 ▶조합정관 변경 결의의 건 ▶총회 참석 조합원 회의비(교통비) 지급 승인의 건등으로 총회 투표 집계 결과(오후 3시 35분 투표종료 선언)는 1호 안건과 3호 안건은 가결 되었으며 2호 안건은 부결되었다. (표: 총회 투표집계표)안 건총참석인원찬성반대기권 및 무효비고제1호안건사업시행계획(안) 결의의 건1,757명1,743표12표2표가결제2호안건조합정관 변경 결의의 건1,757명1,697표40표20표부결제3호안건총회참석 조합원 회의비(교통비)지급 승인의 건1,757명1,678표58표21표가결한편 이날 부결 된 제 2호 안건은 ‘조합은 조합원 중 조례기준에 의한 청산자, 분양신청을 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