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하찮은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일이 될 수도 있다. 또 따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흘리는 땀방울이 모여 이 사회를 아름답게 밝히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광명시 자원봉사센터(소장 조미수)에서는 극심한 가뭄과 우리나라 경제를 꽁꽁 얼어붙게 만든 메르스 여파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곤경에 처한 농민들을 위해 농촌일손 돕기에 나섰다. 자원봉사 단체들 중심으로 시행된 농촌일손 돕기에 광명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순묵).부녀회(회장 김정진)도 한걸음에 달려가 손을 보태었다.
옥길동에 위치한 하경호씨 비닐하우스에서 다 자라버린 상추대를 뽑는 일이다.
8시30분에 새마을지회를 출발 비닐하우스에 도착한 새마을 식구들은 기세 좋게 하우스로 진입하였다. 그런데 이게 왠일! 하우스 속은 계란 후라이를 할 정도로 후끈후끈하다. 다행이 주인아저씨가 비닐 위에 검은 천막을 덮어주니 조금 살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때 저걸 언제 다하나 싶었는데 백지장도 맞들면 낮다고 인원이 많으니 어지럽게 널려 있던 하우스가 어느새 깨끗이 변했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밀려오는 여름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지만 오늘 하우스에서 흘린 땀은 새마을지회(지회장 김충숙) 식구들의 가슴에 고운 빛깔로 아로새겨져 지워지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정순묵 회장은 “작은 손이라도 메르스 여파로 일손이 딸리는 농촌에 보탬이 되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새마을은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 힘을 보태는 단체가 되겠다. 농업의 개방 등으로 농촌이 어렵다. 항상 신경써주는 시민들의 눈길이 농촌에 희망을 줄 것이다.”라고 하였다.
새마을 부녀회 김정진 회장은 “오늘 열심히 일하며 땀 흘리는 새마을 회원들을 보니 새마을 부녀회장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메르스로 인해 일손을 구하지 못하는 농촌의 현실이 가슴 아프고 고생하시는 농민들을 보니 한톨의 쌀도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땀 흘린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비오듯 흐르는 땀방울과 무더위를 웃음으로 녹여가는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