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1월 22일 수요일 MG제일새마을금고와 함께 “설 맞이 따뜻HAAN 온정나눔”을 위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년 설 명절 기간을 통해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하여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독거 어르신,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 중장년 1인가구 등 명절이면 더욱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가정을 방문하여 후원물품을 전달하면서 날씨는 춥지만 보다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있다. 이번 “설 맞이 따뜻HAAN 온정나눔”에는 MG제일새마을금고에서 직접 복지관을 방문하여 사랑의 쌀 전달식을 통한 후원물품(쌀)을 전달해 주었으며, 코스트코 광명점(쌀, 라면), 화영운수(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떡국 떡),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종합선물세트) 등에서도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후원물품을 지원해주어 총 436명의 지역주민에게 4,778,400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할 수 있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아끼지 않는 기관과 단체가 있어 독거 어르신, 중장년 1인가구, 북한이탈주민 등 홀로 사는 주민들이 명절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을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주도 지역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에 돌입한다. 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 지역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공동체 자산화 사업 정책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는 지역공동체 자산화 사업 본격 추진에 앞서 지역경제 주체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 주도 민주적 지역경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지역공동체 자산화 사업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우선 지방정부와 지역사회에 터 잡은 병원, 공공기관 등 앵커 기관의 수요에 지역 기업과 사회적경제 조직이 적극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거래를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자금·공간 지원, 단계별 교육 지원, 투자 지원, 판로 지원 등 다방면으로 지원해 지역 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공동체 간 협력 거버넌스도 공고히 한다. 내년 조성될 광명시 사회적경제 혁신센터가 지역순환경제 거점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포럼, 정책설명회, 전문가 초청 학습회 등 지역경제선순환에 대한 인식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지역공동체 자산화를 위한 자본 기반을 마련한다. 사회적경제기금 조례를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지난 23일 열린시민청 2층 민방위훈련장에서 자원봉사단체 및 활동처 관계자와 함께 <2025 자원봉사 단체·활동처 해오름식 및 공모사업 ‘광명하다’ 설명회>를 진행하였다. 이번 해오름식 및 설명회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가 더불어 사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을 공유하고, 봉사단체 및 활동처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지역사회 자원봉사단체 영향력 강화 활동 지원 및 자원봉사 실적 관리 변경 사항 설명을 포함하여, ▲2025년 클린데이 ▲음식나눔 자원봉사자를 위한 보건증 지원 ▲30초로 알아보는 자원봉사 ▲자원봉사 명문가 발굴 등의 세부 사업 추진에 대해 공유하고, 봉사단체 및 수요처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광명하다’공모사업의 설명을 통해 상호단체 간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로 승화되었다. 김영준 센터장은 “센터는 2025년 자원봉사의 시작을 알리는 해오름식을 통해 자원봉사단체 및 활동처와 함께, 자원봉사 참여 문화 확산으로 봉사로 빛나는 광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식전 행사로 우리농악의 힘찬 공연으로 봉사자들의
광명문화원(원장 윤영식) 제34차 정기총회가 1월 22일(수)에 오리서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정기총회는 1부 임원선거, 2부 개회식 및 시상식, 3부 안건심의로 구성되어 2024년 사업결산 및 2025년 예산(안) 심의 외에 14대 원장 및 임원선출이 함께 진행되었다. 1부 임원선거에서는 윤영식 현 문화원장이 단독출마하였고 이사 21명과 감사 2명에 대한 신임투표도 진행되어 전원이 당선되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1년동안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애쓴 사람들에 대해 표창을 수여하였다. 광명시장상 김성자 위원, 광명시의회의장상 김유정 회원, 이복숙 회원, 광명갑 국회의원표창 천세환 이사, 광명을 국회의원 표창 이춘옥 회원, 광명문화원장상 강영자 회원이 수상하였다. 3부에서는 의안심의가 진행되어 2024년 사업실적과 결산보고와 202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심의, 광명문화원 임원선출의 건을 심의하여 승인하였다. 이번 총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된 윤영식 원장은 “문화원장으로 연임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생긴다”며, “문화원사 리모델링에 발맞춰 2025년을 문화원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문화원 임직원과 회원이 하나되어 노력하자”
광명소방서(서장 이종충)는 지난 6일 발생한 광명전통시장 점포 화재를 초기 진화한 민간인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 대상자는 화재가 난 곳 앞 점포에서 근무하던 장형택씨(41세)로 화재가 있던 6일 저녁 9시 1분경 연기와 불꽃이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지체없이 불이 난 점포의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하였다.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진압 활동을 이어간 덕분에 화재가 확대되지 않고 신속하게 진압되었다. 장형택 민간인 유공자는 “평소 시장에서 소방관들이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홍보하는 모습을 보며 소화기가 한 대의 소방차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번에 직접 해보니 소화기의 중요성에 대해 직접 알게 되었다”며 “광명 시민들도 모두 소화기를 가까운 곳에 두고 평소 사용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종충 광명소방서장은 “불꽃이 보였음에도 소화기를 가지고 현장으로 진입한 장혁택씨의 용기있는 행동이 대형화재로 번지지 않는데 큰 기여를 했다”며 “소방서장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민생안정지원금에 시민들이 폭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24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행 첫날인 23일 24시 기준 민생안정지원금을 신청한 시민은 7만 9천6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민의 28.64%에 달하는 숫자다. 시는 이같은 현상이 어려운 가계 경제를 방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승원 광명시장은 “설을 앞두고 시행한 민생안정지원금에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불안한 정세와 경기 침체 속에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나타내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설 연휴에도 지원금이 원활하게 지급돼 얼어붙은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관련 부서에 당부했다. 한편, 광명시 민생안정지원금은 지난 23일 온라인(광명시 홈페이지 배너)으로 신청을 시작했으며, 오는 2월 10일부터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프라인 신청 가능하다. 신청 마감은 3월 31일까지다. 지급일은 신청일 기준 1~3일 후이며, 설 연휴에도 주말을 제외하고 지급을 이어간다. 지급 완료 안내 메시지를 받고 사용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은 3월 31일까지다. 골목상권에 빠르게 돈이 순환될 수 있도록 소비 기한은 올해 4월
- 설날 연휴 앞두고 철산역 앞에서 출근길 시민과 직접 만나 소통 - 관내 출자·출연기관장들도 참여해 위기 극복 메시지 전달 - 박 시장 “따뜻한 설 명절 보내길, 2025년 위기 시민과 함께 이겨내 지역발전 이룰 것” 박승원 시장이 더 나은 광명을 만들어 가기 위한 시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시장은 24일 아침 철산역 2번 출구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설날 인사를 전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혼란스러운 정국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이 명절에 잠시라도 근심을 내려놓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시간 보내길 바란다”며 시민들과 새해 덕담을 나눴다. 이어 “2025년은 역경을 딛고 이겨내야 하는 도전의 시기”라며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더 나은 광명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광명시 출자·출연기관인 광명도시공사, 광명문화재단, 광명시청소년재단,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기관장들도 함께 참여해 관내 모든 기관이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이뤄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경기도의회 김진경(더민주·시흥3) 의장이 23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지방의회법 제정, 지방의원 정책지원관 확대 등의 지방의회 숙원과제 해결을 건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와 우 국회의장 간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 지방의회 자율권 확대와 지방자치·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전국 지방의회 공통 과제의 해결을 요청했다. 우 국회의장과의 간담회에는 김 의장을 포함,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인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및 서울·대전·광주·충북·전남·세종·인천 등 전국 광역의회 의장 9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우 국회의장에게 건의문을 전달하고 ▲계류 중(*제22대 국회 3건)인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 ▲의원 2인당 1명으로 제한된 정책지원관 확대 등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지방자치의 강화는 결국 국가 전체의 발전과 안정에 발판이 된다”며 “특히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대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룰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의회의 보다 강화된 역할을 위해서는 국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건의드린 법적·제도적 변화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
광명시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장상화, 최옥남)는 설을 맞아 지난 22일 관내 저소득 30가구에 온누리상품권 300만 원을 전달했다. 온누리상품권은 광명4동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이 상품권은 저소득층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등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설 명절을 앞두고 배부될 예정이다. 장상화 위원장은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준비했다”며 “각 가정 방문으로 상품권을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최옥남 동장은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이웃 돕기 노력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명절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 협력으로 지역사회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지원하며, 저소득층을 위한 특화사업을 운영해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유상기)는 설을 맞아 지난 22일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등 관내 취약계층 40가구에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이날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후원받은 고기로 만든 고기볶음, 모듬전, 나물, 떡, 과일 등 전통 음식을 정성껏 마련하여 각 가정에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유상기 위원장은 “설을 맞아 이웃 간 정을 나누는 훈훈한 명절이 되길 바라며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정 동장은 “위원들의 봉사 정신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큰 희망이 됐다”며 “이번 나눔행사로 모두가 따뜻한 설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관내 저소득 주민을 위해 매월 사랑의 밑반찬 나눔 봉사, 대학입학 축하금 지원, 명절 경로당 양곡 지원, 독거노인 냉방용품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광명7동 마을냉장고 활성화를 위해 후원자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