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동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선정 - 2015년 개방 이후 2024년까지 누적 관광객 845만여 명 - 볼거리, 즐길 거리에 지역 축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 박승원 시장 “모두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 개발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 만들 것” 광명시(시장 박승원)에 있는 수도권 최대 동굴 테마 관광명소인 ‘광명동굴’이 한국 대표 관광명소의 명성을 이어간다. 시는 광명동굴이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5회 연속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개소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국내외로 홍보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경기도에서는 10개소가 선정됐으며, 광명동굴은 2017년부터 5회 연속 선정됐다. 광명동굴은 수도권 최대 동굴로, 1912년 일제의 수탈로 개발된 가학광산을 2011년 시가 매입 후 역사ㆍ문화 관광명소로 개발해 2015년부터 ‘광명동굴’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4년까지 845만여 명이 방문하며 한국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동굴 내부에는 웜홀광장과 빛의 공간 등 환상적인 빛 여행을
광명시(시장 박승원) 업사이클아트센터 1층 전시장에서 오는 4월 25일까지 2025년 상반기 기획 전시로 ‘포리심’ 작가 특별 초대전 <업사이클: 로봇의 꿈>이 펼쳐진다. ‘포리심’ 작가는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업사이클링 아티스트로, 폐가전과 전자제품을 해체 후 재조립해 귀엽고 감각적인 캐릭터로 재탄생시킨다. <업사이클: 로봇의 꿈>에서는 버려진 전자기기 부품으로 만든 로봇들이 차가운 기계적 이미지를 벗어나 앙증맞게 변신한 모습을 선보인다. 최첨단 인공지능 로봇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가는 시대에 업사이클 로봇 캐릭터들을 보며 과거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 잠시 멈춰 인간, 기계, 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꿈꿔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로봇 캐릭터로 제작된 스톱애니메이션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단체관람이나 자세한 사항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누리집(upcycle.gm.go.kr)을 확인하거나 전화(02-2680-208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전시회로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의 발전 방향을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광명시 하안3동 하삼행복센터(회장 이정우)는 지난 17일 ‘설맞이 사랑의 행복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센터는 관내 기초생계수급자를 포함한 취약계층 100가구에 김 세트 100박스를 전달했다. 이날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와 8개 유관 단체 회원 30여 명이 각 가구를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누리보듬단과 마을안전돌보미들은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했다. 이정우 회장은 “하삼행복센터에서 이웃과 소통하고 정을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이 센터를 더욱 활성화해 많은 이웃과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에 출범한 하삼행복센터는 동 행정복지센터와 하안3동의 8개 유관 단체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매달 후원금으로 모금한 수입금을 바탕으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9회에 걸쳐 2천707세대에 4천987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교통약자들의 차량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설 연휴 기간 중 휴일 없이 운영하여 차질 없이 차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설 연휴 기간 차량 이용 문의는 평소와 같이 전화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이용객들에게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까지 마칠 예정이다. 공사 서일동 사장은 “설 연휴 기간 중 교통약자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광명도시공사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운영에 관한 사항은 상담실 대표전화(02-2610-2000)와 공사 홈페이지www.gmu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는 수도권 유일의 동굴 관광지 광명동굴을 설 연휴 기간인 1월 27일(월)부터 1월 30일(목)까지 휴장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중 광명동굴의 개장 및 폐장 시간은 평소와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권 판매는 오후 5시에 마감한다. 단, 연휴 다음날인 1월 31일(금)에 휴장한다. 방문객들에게 안전한 관람환경 제공을 위해 광명동굴은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설 연휴 시설물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서일동 사장은 “광명동굴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을사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동굴 설 연휴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광명동굴 대표전화(070-4277-8902)와 광명동굴 홈페이지www.gm.go.kr/cv) 및 광명도시공사 홈페이지www.gmu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딱지치기>, <제기차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 1월 26일 광명시민회관 로비 및 앞마당 □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설 명절을 맞아 1월 26일 오전 11시에 광명시민회관 로비 및 앞마당에서 ‘설레는 설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이번 행사는 ▲떡국 체험 ▲전통 공연 ▲전래놀이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떡국 체험은 설날 대표 음식 떡국의 유래를 배우며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어 전통 공연에서는 광명시립농악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명절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 또한 전래놀이 체험 프로그램으로 <딱지치기>, <제기차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다채로운 놀이마당을 펼쳐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 광명문화재단 관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광명문화재단이 준비한 명절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며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mcf.or.kr)에서 확인
경기도가 전세피해지원센터 피해상담 물건을 1회 이상 중개한 511개 개업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거래에 대한 불법행위를 점검한 결과 78개 업소(15.0%)의 불법행위 85건을 적발했다. 경기도는 시군 합동으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2월 13일까지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대상은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 피해상담 물건을 1회 이상 거래한 공인중개사 444개소, 도내 시군에서 신축빌라 밀집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공인중개사 67개소 등 총 511개소다. 도는 85건 가운데 임대차계약을 중개하면서 중개수수료를 초과해 받은 10건을 포함해 12건을 수사의뢰했다. 이어 등록기준에 미달하는 1건은 등록취소, 계약서 작성 부적정·미보관과 중개보조원 미신고 등 23건은 업무정지 처분, 나머지는 과태료 부과(21건) 및 경고‧시정(27건) 조치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공인중개사 A는 임대차계약을 중개하고 임대인으로부터 법정 중개보수인 59만 4천 원을 받아야 함에도 수고비 명목 등으로 140만 6천 원을 초과해 총 200만 원을 지급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중개보수 초과수수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공인중개사 B는 임대차계약을 중개하며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 아동 1인당 월 30만 원 수당(2명 45만 원, 3명 60만 원) 지원 경기도가 생후 24~48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는 4촌 이내 친인척(조부모 등) 또는 이웃주민에게 최대 월 60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신청 접수를 2월 3일부터 시작한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이란 경기도의 대표 복지 정책 시리즈인 ‘360° 언제나 돌봄’ 중 하나이자 2023년 12월 인구톡톡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이 실행된 사례로,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3,993가구(아동 4,298명)를 선정 지원했다. 올해도 사전 협의된 성남·화성·안양·파주·광주·광명·하남·군포·오산·양주·구리·안성·포천·양평·여주·동두천·과천·가평 등 18개 시군의 양육공백 가정 5천여 가구를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양육자(부 또는 모)와 아동(생후 24~48개월 미만)은 주민등록상 참여시군에 거주하고 맞벌이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이어야 하며 소득제한은 없다. 돌봄비를 받는 돌봄조력자인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은 타 지자체 거주자도 가능하지만 사회적가족인 이웃주민은 대상아동과 같은 읍면동에 거주해야 하며 동일주소 읍면동에 1년 이상 거주한 경기도민이어야 한다. 돌봄조력자로 선정되면 돌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올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맞춤형 지원정책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광명시는 2019년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본격화한 이후 양적 성장을 이뤘다고 보고, 올해부터 사업 안정화와 사업 모델 고도화 등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9년 86개였던 광명시 사회적경제기업은 지난해 기준 180개로 2배 이상 늘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우선 사회적경제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사회적경제혁신센터 설립을 본격화한다. 센터에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업 공간, 비즈니스 홍보·판매 공간, 시민참여 복합공간 등이 조성되며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이와 함께 올해 사회적경제 핵심사업 중 하나인 지역공동체 자산화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며,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공동체 자산화 사업설명회를 열어 해당 사업의 취지와 목표, 구체적인 사업 방침과 추진 전략을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초기 기업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기업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협동조합 세무회계 지원사업 ▲사회적경제기업 노무관리 컨설팅 지원사업 ▲사회적경제기
- 박승원 시장 “4중고로 어려움 겪는 골목상권 살리기 위해 지원사업 조기 추진” - 2025년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사업 작년보다 3개월 서둘러 추진 - 관내 상인회 14개소 대상 최대 2천500만 원까지 차등 지원, 총 3억 2천여만 원 지원 - 공동마케팅, 시설환경개선, 홍보지원 등 상인회 성장에 필요한 자율사업 지원 광명시(광명시장 박승원)가 얼어붙은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신속하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탄핵 시국과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등 4중고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지원하고자 지난해보다 3개월 서둘러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골목상권공동체는 30개소 이상의 점포가 모여 조직화한 경제공동체인 상인회를 말한다. 이 사업은 이들 공동체가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신청하면 선정해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로 5년째이다. 시는 올해 사업비로 약 3억 2천만 원을 편성하고, 14개 상인회에 최대 2천5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18개 상인회에 1억 5천만 원, 2022년에는 13개 상인회에 2억 원, 2023년에는 10개 상인회에 3억 원, 2024년에는 15개 상인회에 3억 원을 지원했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