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임태희 교육감)이 25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을 배치해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교육지원청별로 전담조사관을 모집·공고해 지원자 총 783명 중에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 후 최종 700여명을 위촉했다. 전담조사관은 학교폭력 업무·생활지도 및 학생 선도 경력, 사안 파악·정리 역량을 갖춘 퇴직교원, 퇴직경찰, 청소년 선도·보호·상담 활동 경력자 중에서 선발했다. 오는 3월 2일부터 학교 현장의 학교폭력 사안 처리를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의 학교 현장 안착과 전담조사관 역량 강화를 위해 19일부터 29일까지 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사전연수(영상) ▲공통 과정(소양 과정) ▲실습(실무과정) 중심의 단계적 연수로 구성해 전담조사관의 전문성을 신장한다. 사전연수는 ▲아동학대·성폭력예방교육 ▲학교장자체해결 및 관계회복 프로그램의 이해 ▲학교폭력 사안처리 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소양 과정은 ▲학교문화의 이해 ▲학교폭력 제도 및 관련 법령의 이해 ▲학교폭력 사안조사 및 보고서 작성법의 이해 ▲조사관-SPO 협력 방안 등 사안처리 절차를 안내한다. 실습 과정은 ▲면담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법률소비자연맹 주관 ‘제21대 국회 4년 종합 의정평가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1년 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수상이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제21대 국회(2020.05.30. ~2024.01.09.) 의정활동을 평가항목(국회 본회의 재석 및 상임위원회 출석, 법안표결 참여, 통과된 대표법안 발의 성적과 법안통과율, 국정감사 성적, 대정부질문, 활동 예결특위 활동 등 12개 항목)을 계량화하여 수상자를 선정했다. 임오경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회 운영위원회, 국회 예결특위, 국회 첨단전략산업특위 등에서 성실하고 깊이 있는 의정활동을 계속해왔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는 K-문화의 사각지대에 주목, 소외받는 문화예술 분야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국악진흥법을 제정하는 등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진흥을 위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상임위 활동 외에도 국회 예결특위와 국회첨단전략산업 특위 위원으로 ▶ 지역화폐 예산 증액 촉구 ▶ 환경부, 기재부 상대로 조속한 목감천 정비사업 실시 촉구 ▶ 국토부에 광명 광역교통망 대책 마련 촉구 등 민생문제와 관련된 정책 제안과 실효성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16일(금)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의 제14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최민 의원은 경기도의 균형발전 및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남북 평화 협력을 위한 비무장지대(DMZ) 활성화, 도시 개발로 인한 교육 환경의 변화, 온실가스인지감축예산제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유휴공간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도정 질문을 통해 개발 제한 구역의 일부를 해제하여 광명에 지상 3층 규모의 체육시설 확보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도시 개발로 인해 학교 신설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 의원은 ‘옥상 운동장’ 사례를 들어 일조권 확보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 결과, 학교 신설의 난항을 겪고 있는 광명 1초는 최근 학교 설립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문제가 있던 광명 1중에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민 의원은 “이번 우수의정 대상은 경기도와 광명의 발전을 위한 의정 활동으로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 낸 결과물이기에, 큰 상을 주신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 열정적으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조희선(국민의힘, 비례) 의원은 16일(금) 오후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전국 광역의원 가운데 주민의 삶과 질 향상 및 지역발전에 기여한 의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조희선 의원은 경기도의원으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대민봉사 정신으로 지역 및 도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해 외국인 청소년까지 혜택을 받도록 하는 등 인권 신장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경기도 아동·청소년 성착취 방지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대표발의해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쓴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희선 의원은 “지금까지 도민의 삶의 질 향상만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오직 도민을 위해 더욱 보고, 더욱 듣고, 더욱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제22대 총선의 국민의힘 광명갑 후보가 권태진,김기남,최승재 3인 경선으로 결정되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광명갑 등 4.10 총선 경선 선거구 22곳을 발표했다. 3인 경선으로 결정되면서 최승재 예비후보가 오면서 점화되었던 전략공천설은 헛바람이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경선으로 결정되면서 현역 국회의원이지만 지역기반이 전혀 없는 최승재 예비후보. 오랫동안 지역에서 정치를 해왔으며 직전 당협위원장을 엮임한 권태진 예비후보. 직전 지방선거에서 광명시장 후보로 뛰었던 김기남 예비후보. 3인의 경선 후보들의 국민의힘 당원과 시민들에게 지지읍소로 광명갑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광명갑은 선거구 경계조정(학온동이 갑으로 변경될 가능성) 가능성이 높아 선거구가 획정된 뒤에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16일 LH 광명·시흥 사업본부가 2월부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내 건물 등에 대한 지장물 조사를 시작하며, 내년 하반기에 보상공고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기대 의원은 이날 광명시 일직동 소재 LH 광명·시흥 사업본부에서 새로 부임한 최용택 본부장과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및 하안2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등에 관한 현안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LH측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장물 조사를 신속히 하기 위해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10명을 증원하여 팀을 만들었고, 4개 지역으로 나눠 지장물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2월부터 우선 광명시 옥길동과 시흥시 과림동 일부 등에 대한 지장물 조사를 실시하고, 이르면 7월부터 나머지 3개 지역에 대한 지장물 조사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한준 LH 사장의 지시에 따라 지장물 조사 등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보상계획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안2공공주택지구도 올해 6월 말까지 지구계획 승인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자가 및 임차 상인들과의 협의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올해 첫 임시회를 열고 2024년 주요업무계획 보고 청취 및 조례안 등을 처리한다. 시의회는 16일 새해 첫 제282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28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주요안건으로는 중기기본인력 운용계획, 2024년 주요업무계획 청취, 2024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및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각 상임위원회별로 의원 발의 조례안과 광명시장이 제출한 동의안 등 총 23건의 조례안 및 일반안을 심의한다. 또한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의 각 부서별 2024년 주요업무계획을 청취해 광명시정의 방향과 지역발전을 이끌 정책 등에 대한 심도있는 질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성환 의장은 "집행부의 올해 업무계획을 면밀하게 살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올해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구현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올해 꿈샘교실, 교육나눔운동, 생일 케이크 지원, 가족상담 지원, 맞춤형 학습지원 등 드림스타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24년 드림스타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학원연합회,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 중앙마인드심리상담센터 등 관련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여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책 목표이다. 우선 꿈샘교실 사업은 부족한 학습 성취도를 보완하고 예능 분야 재능을 키워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학원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만 6~12세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아동 120여 명이 수혜 대상이다. 광명시와 광명시학원연합회가 학원비를 각각 40% 지원하며, 광명시학원연합회 소속 21개 학원이 참여한다. 교육나눔운동 사업은 광명시학원연합회 소속 학원에서 저소득 초‧중‧고학생들에게 1년간 무상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08년 1차 협약 이후 현재까지 1천292명의 아동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생일케이크 지원 사업은 아동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광명시 메모리얼파크에 봉안된 유골 중 최초 사용기간 15년이 도래하는 계약자를 대상으로 연장 및 반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광명시 메모리얼파크의 사용기간은 최초 15년 이후, 15년간 2회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총 45년간 이용할 수 있다. 계약자는 최초 계약 당시 발급된 허가증 내 명시되어 있는 사용기간을 확인하고, 사용기간 만료 이전 6개월부터 메모리얼파크를 방문해 연장 신청을 하거나 반환을 통해 유골을 인도받아야 한다. 해당 계약자는 유선문의(02-2610-7380)를 통해 필요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공사는 별도 안내문을 배포하여 이용기간 만료에 따른 조치를 독려하고 있다. 서일동 사장은 “그동안 광명시 메모리얼파크를 이용해 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시설 이용 기간 만료에 따른 연장 및 반환 신청에 계약자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탄소중립 생태환경교육 강화를 위해 ‘경기 탄소중립 생태환경 모델학교’ 27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기 탄소중립 생태환경 모델학교는 올해 처음 운영하는 학교로 지자체⋅유관기관이 협력해 환경교육과정 모델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 모델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협동성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성 ▲지역사회 협력 지속성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지역 환경교육 협의체를 구축해 지역 내 실천사례 나눔을 확산한다. 도교육청은 국가환경보전원,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전력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다양한 유관기관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모델학교 내실화와 역량을 지원한다. 또 성과공유회와 평가를 통해 모델학교를 확장하고 학교급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교 간 상호성장의 기회도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북부청사에서 경기 탄소중립 생태환경 모델학교 워크숍을 진행하고, 2023 경기 탄소중립 생태환경교육과정 우수 자료집을 배부한다. 도교육청 조영민 융합교육정책과장은 “환경교육은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환경교육을 탄소중립 생태환경교육으로 확장해 지역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이 실현되도록 경기형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