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슷비슷한 형태의 모임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특별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영역이나 분야를 훨씬 뛰어넘어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 이진우 광명시재향군인회장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는 방위협의회,동정자문위원회,주민자치위원회 등 일선동의 다양한 자리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을 뿐만 아니라 광명시국궁협회장,광명시생활체육회장,광명시체육회수석부회장으로 광명시 체육발전을 책임지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몇 년째 철산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며 어르신들의 마음을 보듬어드리고 있는 따뜻한 사람이다. 2020년부터는 지자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하지 못하게 된다. 생활체육회장과 수석부회장을 엮임 해서인지 체육회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진우 회장을 만나 그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재향군인회는 어떤 단체인가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군복무를 필한 모든 남녀예비역 장병들이 모여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의 권익을 향상시키며, 국가발전과 사회공익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52년 2월 1일 창립된 국내 최고, 최대의 안
지난 10여년동안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놓고 국토교통부, 구로구와 광명시의 밀고 당기던 시랑이가 국토부와 구로구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으로 결정되어 가는 것 같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3월 11일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람 및 주민설명회 개최공고(안)을 공고하였다. 공고안에 따른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시구로구 및 경기도 광명시 일원에 걸쳐 사업기간 2009년~2026년에 총연장 9.46㎢, 차량기지면적 281,931㎡, 정거장 3개소이다. 공람기간은 2019년 3월 11일~2019년 4월 19일까지 30일간이며 주민설명회는 3월 25일 10:00 LH광명 시흥사업본부와 3월 25일 14:00 구로구 구민회관의 2회이다. 이번 환경영양평가 공람 및 주민설명회는 국토교통부가 광명시에 개최를 협조요청을 해 왔으나, 광명시가 협조하지 않아 국토교통부가 직권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광명시와 정치인들이 줄기차게 주장하였던 차량기지 지하화 및 친환경화, 현충공원역 등 5개역 신설 등은 광명시민들에게 김칫국만 마시게 하고 무산되어가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지하화 및 친환경화에 대해 수용이 곤란하며, 5개역 신설은 추가적 협의를 하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유가 생기면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여유라는 기준은 모두가 다르기 때문인지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여유가 있다고 보여 지거나 스스로 부를 자랑은 하여도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나 성진냉열 성열민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하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성열민 대표는 서울시립장애인복지관,광명장애인복지관,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노인요양센터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포근한 손길을 내밀어주고 있다. 성열민 대표는 “매출의 1%정도는 나눔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나누는 만큼 회사가 성장하는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나눔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성열민 대표를 만나 그의 삶과 나눔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진냉열은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냉난방기 도,소매업종으로 일년에 100~150곳의 전국 모델하우스에 냉난방기 렌탈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로 업계 2~3위 정도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거래처가 많았던 것은 아니고 대림산업을 거래처로 시작해서 거래한곳에서 계속 다른 거래처를 소개해서 거래처가 늘게 되었다.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시는데 이유가
김연우 시의원은 2019년 3월 8일 제244회 광명시의회 임시회에서 10분 발언을 통해 ‘광명 미디어아트 밸리’ ‘도시공사’ ‘중대병원’등을 열거하며 광명시는 미래의 30년을 좌우할 사업들을 하면서 시민들을 기만하고, 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에 대해 어느 누구도 책임지고 있지 않다면서 광명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모두 시민만을 바라보고 묵묵히 한걸음씩 다가가자고 했다. 김연우 시의원은 ▶2015년 9월 전임시장은 KTX역세권에 한류밸트가 들어온다고 기자회견을 했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SBS뉴스에도 보도됐다. 당시 전임 시장은 “「광명 미디어아트밸리」가 조성되면 광명시가 영상미디어와 한류문화 컨텐츠의 메카가 돼 제2의 한류열풍을 이끄는 문화관광 도시로 크게 도약 할 것”이라며, “2,5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시 세수입이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2019년 한류문화 컨텐츠의 메카, 문화관광 도시는 감감무소식이고 아파트가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기반시설이 부족한 이곳에, 교통체증이 심각한 이곳에 또다시 아파트와 쇼핑센터가 들어섰다. ▶시설관리공단에서 도시공사로 넘어갈 때 광
제244회 광명시의회 임시회에서 이주희 시의원은 자영업 과밀화 문제 해결을 위해 한계 상황에 몰린 자영업자에게 폐업과 사업정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폐업지원정책을 강화해 줄 것을 제안하였다. 이주희 시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광명시는 ‘지속가능한 맞춤형 일자리’의 정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창업지원 정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창업기회 마련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훌쩍 넘어 공급과잉이라는 구조적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자영업시장 문제는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자영업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자영업 시장에서 도태되는 사람들을 위한 출구전략이 갖춰져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창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전문기술교육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계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에게는 폐업과 사업정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폐업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광명시의회 제244회 임시회의에서 안성환 시의원은 10분 발언을 통해 목숨 바쳐 국가를 지켜낸 만큼 이제는 국가가 6.25참전유공자를 지켜줘야 한다며 참전유공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였다. 안성환 시의원은 “전쟁이 끝난 지 65년이 되어 가는데 나라를 위해 헌신해온 6.25참전유공자분들은 최저생계비도 못 미치는 지원을 받고 있다”며 “정부에서 주는 30만원에 지자체에서 7만원이 주어지는데 이는 약값 ,병원비 생활비를 충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고 했다. 국민이 국가를 지켜내면 마땅히 국가가 그들을 지켜줘야 된다 국가가 다 지켜주지 못하면 지방자치단체에서라도 지켜줘야 하는 것이 바로 후대사람들로 마땅한 것이다 고 안성환 시의원은 6.25 참전유공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였다.
지난 2월 26일 자치행정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시의원들이 ‘땅장사하려는 것이냐’라는 질타 속에 보류하였던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 특수목적법인 출자동의안’을 3월 5일 손바닥 뒤집듯이 통과시키면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에 대한 비판과 후폭풍이 거세다. 2월 26일 자치행정위에서는 이형덕 시의원이 빠진 가운데 제창록,한주원,이일규 등 보류 3명, 박덕수 반대 1명으로 보류되었으나 3월 5일 자치행정위에서는 제창록,한주원,이일규,이형덕 4명 찬성, 박덕수 반대로 출자동의안을 의결하였다. 문제는 출자동의안이 상정된 순간부터 잘못된 출자 동의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손바닥 뒤집듯이 자신들의 의사를 바꿨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위로부터 오더가 내려와 당론으로 찬성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과 다른 여러 가지 소문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하한 경우라도 자신들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키고, 시민을 위한 대변자로서 존재의 이유를 상실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정치인은 일반인과 다르게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책임을 져야한다. 자신의 말 한마디 의사표현에 따라 시의 정책이나 예산에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양치기 소년’이 되어
현대인들의 생활에 자동차는 가장 필요한 운송수단이자 필수품으로 자리한지 오래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2,320만 2,555대로 인구 2.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듯 자동차는 우리생활에 가장 필요한 운송수단이지만 가장 안전에 신경 쓰고 수시로 안전점검이 필요한 장치이기도 하다. 광명시민들의 안전운전을 책임지는 자동차정비사업조합(카포스)의 이영호 지회장!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자신의 영역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조금의 힘이나마 보태려 노력하는 이영호 지회장을 만나 카포스광명지회와 이영호 지회장의 삶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카포스는 어떤 단체인가 자동차관리법 제67조에 근거하여 2000년 3월 21일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이 설립되었으며 경기 남부권 내 19개 시군을 지역기반으로 23개 지회에 조합원 3,2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최대의 자동차 전문정비사업자단체로 자동차 정비 불량에 의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익구현에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카포스 광명지회의 올해 추진할 사업계획이 있다면 2018년
오는 3월 13일 농협조합장 1,114명, 수협조합장 90명, 산림조합장 140명을 선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후보자등록을 마감한 결과 1,344개 조합에 총 3,474명이 등록하여 평균 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경쟁률은 2.7 대 1보다 0.1 낮은 경쟁률이지만 광명농협은 기호1번 민병돈, 기호2번 최인락, 기호3번 이병익 등 3명이 등록하여 3:1을 기록하고 있다. 농 협 수 협 산림조합 조합수 후보자수 경쟁률 조합수 후보자수 경쟁률 조합수 후보자수 경쟁률 1,114 2,928 2.6:1 90 227 2.5:1 140 319 2.3:1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경기광주초월농업협동조합 외 2곳으로 8명이 후보등록을 하였고, 단일후보 등록에 따른 무투표 당선은 197개 이며 572명의 현직 조합장이 후보등록을 하였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28일부터 아래의 선거운동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 선거벽보 첩부 및 선거공보 발송 ▲ 어깨띠나 표찰, 기타 소품 이용 ▲ 해당 조합이 개설․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의 게시판․대화방 등에 글이나 동영상 등 게시 ▲ 전자우편 전송 ▲ 전화를 이
광명시새마을회는 2019년 2월 28일(목) 11:00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장, 정대운,김영준 도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 이효선 자유한국당광명갑당협위원장, 양기대 전)시장과 많은 단체장을 비롯한 역대 새마을회장단, 새마을 이사 등 전.현직 새마을가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새마을회 제17대 장용성 회장 취임식을 개최하였다. 회장 취임식을 통하여 생명.평화.공경운동의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비롯한 주민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에 선도적 역할로 새마을가족의 화합과 결속을 다졌으며 식전공연으로 천둥소리 두레패 단장인 신양희 새마을이사 외 5명이 신명나는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광명시새마을회 회장승인서 전달과 새마을기 이양에 이어 취임회장(장용성 회장)의 약력보고 및 취임사와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장의 격려사와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한 내빈 축사를 통해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함에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장용성 회장은 취임사에서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주신 내빈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막중한 자리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 역대 회장들이 이룩한 전통과 업적에 누가 되지
광명시와 광명도시공사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순조롭게 통과될 것이라 여겼던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 특수목적법인 출자동의안’이 자치행정교육위원회에서 ‘땅장사하려는 것이냐’ 라는 질타 속에 보류되었다. 출자동의안이 진통 끝에 제창록,한주원,이일규 등 보류 3명, 박덕수 반대 1명으로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보류되면서 광명시와 도시공사는 당혹스러운 반응이다. 김종석 광명도시공사사장은 시의회에서 한주원 시의원의 광명동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광명동굴은 향후 10년,20년을 봤을 때 광명을 먹여 살릴 가장 중요한 신성장 동력이자 기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예산이 투입된 광명동굴은 현 시점에서 뒤로 후퇴할 수는 없고 앞으로 전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고 많은 시민들이 말한다. 그래서 광명시와 광명도시공사는 이번 임시회에 광명동굴활성화를 위해 동굴주변 17만평을 개발하는 특수목적법인(PFV,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을 세우기 위해 광명도시공사가 25억원 이내의 금액을 출자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제출하였다. 그러나 자치행정교육위원회에 제출된 ‘광명동굴주변 도시개발사업 특수목적법인 출자 동의안’에 한주원,이일규,박
범죄예방활동, 청소년 선도 및 범죄자의 선도와 보호관찰, 누구나 살고 싶은 광명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법무부 법사랑위원 광명지구협의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2019년 2월 25일(월) 18:30 메종드블랑 7층에서 개최되었다. 1부 정기총회에 이어 이재룡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회장 이.취임식은 박순철 안산지청장, 안범진 차장검사, 권태환 형사4부장검사, 손인국 안산시연합회장, 정사라 상록지구회장, 정광영 단원지구회장, 정광희 시흥지구회장, 이동전 외국인협의회위원장, 조미수 시의장, 김영준,정대운,오광덕 도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 이효선 자유한국당 광명갑당협위원장, 김기남 바른미래당 광명갑위원장, 이영희 민주평통회장, 안성근 문화원장, 김학균 체육회수석부회장, 양기대 전)시장, 김지영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많은 단체장, 법사랑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로패 수여,추대패 수여,이임사,취임사,격려사,축사,임원진 위촉장 수여, 법사랑기 전달,케익컷팅 및 건배,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4년의 임기를 마치는 길광섭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2015년 2월 3일 취임한 이후 4년 동안 위원간의 화합과 하모니를 통하여 튼튼한 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