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3일(목) 광명시의회 제243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연우 시의원은 광명시 푸른광명21실천 협의회 지원과 관련한 시정 질문을 통해 “광명시의 대표적인 민간지원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이하 푸른광명21)는 광명시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아온 단체로 알고 있다. 2017년, 2018년에는 각 2억4000여만원의 지원을 받았고, 2019년 예산안으로 전년대비 150%가 증액된 3억6000여만의 예산을 신청했다.”면서 “2억원 이상 꼬박꼬박 지원되다보니 사실상 안정적인 공무원조직으로 운영되는 느낌이고, 처우도 공무원보다 나을 정도라는게 감사에서 지적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연우 시의원은 푸른광명21의 문제점으로 ▶사무처장의 자격기준이 환경분야 공무원이 6급에 상당하는 직급에 이르기까지 15년 이상의 경력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사무처장 임용자에 대한 6급의 직급과 10호봉을 인정하는 것은 지나침이 있다. ▶지속적으로 지원받는 예산에 비해 자체적으로 광명시 지원에 상응하는 매칭펀드를 한다는 정황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인원채용도 편리한 대로 하고 있다.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지상화 반대 범대위의 사무직 간사1명
현충열 시의원은광명시의회제243회 제3차 본회의 시정 질문을 통해 2015년 6월 8일부터 5개 지자체간의 협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화성지역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에 관해 물으며 사업은 추진되고 있지 않은데 어떻게 사업비만 지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현의원은 질문에서 종합장사시설은 2017년말 준공이 예정되었지만 계속 지연되고 있다. 그런데 광명시는 착공도 안한 사업에 101억 9천만원이라는 거대한 자금을 지급하였다. 또, 지난 3년간 사업지연으로 파악된 사업비 증가만 210억이며 앞으로 얼마만큼 사업비가 증가될지도 미지수이다. 여기에 대한 광명시의 대책은 무엇인지 물었다. 두 번째 질문에서는 “누리과정 만 3세 ~ 5세의 아이들의 경우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두가지 교육형태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관부서의 차이로 인해 유치원은 무상급식비를 추가로 지원받고 있으나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라며 “무상급식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만3세에서부터 만 18세까지 유아, 아동, 청소년 등 아이들이 모두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차별 없는 무상급식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안성환 의원은 12월 13일(목) 제243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매년 관행적으로 안행부의 지침에 따라 상반기 집중공사로 행정의 비효율성. 예산낭비. 시장질서 교란 등으로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속집행은 안행부의 일방적인 지침으로 지자체의 사정과 형편은 고려하지 않은채 상반기에 예산을 집행하고 하반기는 농한기가 되는 행정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지침이라 하여 자치분권을 훼손하는 신속집행을 수동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안의원은 그동안 적폐처럼 추진해온 신속집행을 이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조기집행. 신속집행 등으로 둔갑한 시집행부의 집행을 정상적으로 적재적소에 집행해야 하며 9년간 쌓인 적폐 청산하라고 시장에게 질의하였다. 박승원 시장은 답변에서 2019년 예산편성과 집행시 적극적인 정상집행을 노력하겠다고 답하였다.
전국 사회복지사들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가칭 ‘공익감사 청구모임’은 12월 11일(화) 광명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시의 민간위탁 관련 부당 행위, 부작위 행위 및 불공정 위탁심의와 관련하여 광명시를 대상으로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광명시는 위탁운영 심사를 하면서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방식으로 의심되는 행정을 집행, 이의신청권을 제한 침해, 헌법이 보장한 알권리 및 청구권 제한 침해, 문제점 방지할 보완조치 불이행, 다른 복지관 민간위탁 기준과 다른 기준 적용으로 비판과 의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현재 24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서명을 확대하여 공익감사 청구인원인 300명 모집을 완료하여 늦어도 다음주에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을 위탁하는 과정에서 ▶조례가 보장한 이의신청 권한을 광명시가 근거 없이 제한·침해한 부당행위 ▶광명시가 위탁심의 과정 전반을 비공개하여 근거 없이 국민의 알권리 및 청구권을 제한·침해한 부당 행위 ▶위탁심의 과정의 처리기준의 불공정 등 문제점을 방지할 보완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부작위 및 부당 행위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의 위탁심의 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