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체육회(회장 양기대)는 12월 9일(수) 오후 6시30분 KTX광명역 웨딩컨벤션에서 “2015년 광명시 체육인의 밤”을 개최하였다. 유종상 광명시체육회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2015년 광명시 체육인의 밤”은 조원출 광명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유상기 상임고문, 이진우 광명시생활체육회장을 비롯해 나상성 시의장, 김성태.박승원 도의원, 고순희.안성환.조화영.이길숙 시의원 등이 참석하여 축하를 보냈고 종목별 체육회장,체육회 이사,선수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2015년 한해를 빛낸 체육유공자를 포상하고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조원출 광명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송년사를 통해 “2015년 광명시 체육인의 밤을 통한 화합과 결속을 다지며 한해 각종 대회에서 체육인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광명을 빛나게 하였고 또한 각 종목별 체육선수들이 경기도 체육대회와 전국대회에서 최고의 수훈을 발휘하며 체육인들의 긍지를 드높인 수고와 노력에 격려를 보낸다”고 했다나상성 시의장은 축사를 통해 “광명시체육인들의 한해를 마무리하는 체육인의 밤을 축하드리며, 2015년 광명시 각 종목별 체육선수들이 각 종 대회에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광명시를 체육으로 빛내며 체육위상을 높여가는데 기여
광명이 자랑하는 청렴의 상징이자 이 시대 공직자들의 표상인 ‘오리 이원익 대감’ 그를 기리는 장소가 충현박물관이다. 그 충현박물관 별관에서 광명 예술이 기지개를 켜며 타오르고 있다. 지난번 1회 전시에 이어 이번에는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현대미술작가 26명이 ‘어울림 展을 열고 있는 것이다.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 장소를 제공하여 그들의 예술혼을 표출 할 수 있게 하고 함께 참여하여 현대미술의 방향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서슴치 않는 오리 이원익 대감의 14대손 이종혁 작가는 “요즘 젊은 작가들은 실험정신이 아주 강하다. 자신만의 색깔을 과감하게 표현하고 거기에 대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전시공간을 구하기란 쉽지 않은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들에게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그들의 예술혼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굉장히 기쁘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관내 미술학원과 연계하여 어린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 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특히나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 할 장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간혹 길을 가다보면 길가에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전시 장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미술을 하는데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관장 윤지연)와 하이치과의원(원장 정세영)은 2015년 11월 20일(금) ‘저소득 취약계층 치과진료 지원활동과 관련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이치과는 지역자활센터의 자활근로중인 참여주민들에게 치과 의료혜택을 제공하며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활근로중인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치과 진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나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지연 관장은 “하이치과를 통하여 참여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였다. 이어 정세영 원장은 “재능기부로 진료 지원 및 진료비 할인을 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개인적으로도 기쁘다." 라고 하였다.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는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집중적·체계적인 자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활의욕 고취 및 자립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자활 촉진에 필요한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는 기관이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수도권 일대 아파트, 빌라등에서 cctv가 없는 도주로를 확인하고, 잠겨진 자전거의 번호키의 끝자리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총 8회에 걸쳐 자전거 9대를 절취한 김모군(25세)등 2명을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피의자들은 학교 친구 관계로, 인터넷‘중고장터’통하여 판매할 목적으로, 주거지에서 전철을 타고 멀리 떨어진 장소로 이동 하여, 사전에 cctv가 없는 곳을 확인 후 마스크·안경 착용 및 후드티의 모자를 쓰는 등 철저하게 신분을 숨기며 범행을 하였으며 서울(4회)과 경기(4회)를 중심으로 범행하였고, 검거되기 전 절취한 자전거를 자신에 집에서 보관하며 인터넷을 통하여 판매하려고 하던 중, 피의자들의 행적을 추적하며 잠복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검거된 것이다.피의자들이 범행으로 취득한 자전거는 총 8회 9대 (약 260만원 상당)로, 9대를 회수하여 피해자에게 돌려주었다. 광명경찰은 경미한 생활범죄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인 수사로 안전한 광명을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 세계적인 전시회 개최로 광명시의 국제적인 문화위상 높여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내년 4월 4일부터 5개월 동안 열리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전시관 설계는 현재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건축가이자 건축분야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장 누벨이 맡게 됐다. 광명시는 지난 4일 장 누벨 측과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전시관 부지 조성공사 등 본격적인 전시관 건축에 나섰다. 장 누벨은 프랑스 까르띠에 미술관, 독일의 라파예트 백화점, 2002 스위스 엑스포, 일본의 도쿄 구겐하임 미술관 등 세계적인 건축물 다수를 설계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미술관 리움의 현대미술관을 설계했다. 광명동굴전 전시관은 광명동굴 선광장 앞 부지 1,125㎡(340평)에 조성되며, 광명동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 독창적 디자인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특히 버려진 폐광을 대한민국 대표적인 문화관광명소로 재탄생한 광명동굴의 정체성과 개념을 최대한 살리는 건축물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기념사업으로 추진되는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은 광명동굴에서 아시아 최
광명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길건) 산하 광명골프연습장이 지난 9월 7일 업무개시에 나선 이후 무료 골프레슨을 진행하는가 하면 ‘만원의 행복! 나이스 샷’ 등 특별 할인행사를 펼치며 본격적으로 ‘골프대중화’에 나섰다. 시민들이 운동량이 부족한 겨울철에 활동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만원의 행복! 나이스 샷!’ 행사를 1일∼오는 2016년 2월 29일까지 적극 펼치고 있다. 1만원으로 골프도 즐기고 무료 주차, 무료 골프채 이용, 무료 고급 원두커피, 무료 사우나헬스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그야말로 ‘만원만 들고 맨손으로 가면 골프와 힐링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판매 10일만에 1일 20여명 이상 골프를 즐기고 있어 골프대중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절기 요금할인은 2개월(60일) 정기회원권 기준 정상요금 대비 5~1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올해 11월 2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시행되며 이용기간은 올해 12월~오는 2016년 2월말까지 가능한 상품으로 판매 10일만에 70명에 달하는 회원 등록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신규 회원은 무조건 ‘1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신규 단체회원(5인 이상)은 각 2만원 할인 혜
- 국민은행 (구)광명사거리지점 부지매입 계약 체결- 교통약자 이동 편의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승강편의시설 및 주민쉼터 조성을 위한 국민은행 소유 부지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광명시는 12월 9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국민은행 경기중앙지역본부 홍학기 본부장이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체결식에는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박종애 회장, 장애인정보화협회 광명시지회 김동출 회장,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 이상봉 이사장, 패션유통사업협동조합 양승조 이사장,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안경애 이사장과 국민은행 광명사거리지점 홍운 지점장 등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건물부지 매매계약 체결이 성사됨에 따라 서울도시철도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이용하는 고령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 및 지역주민에게 도시철도 이용편의 증진과 전통시장, 주변 상가 이용 편의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광명시는 앞으로 계약금을 포함한 71억여 원의 부지 대금을 납부하고 2016년 5월까지 소유권 이전 등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 부지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성태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광명4)이 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2015 글로벌 자랑스런 한국인’시상식에서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수상하였다. ‘2015 글로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은 국제언론인클럽(GJC)이 주최하고, 국내 언론사 및 사회단체가 후원하는 상으로서, 한국과 국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단체와 개인의 사회기여도와 공헌도, 발전가능성 등 공적사항을 종합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 의원은 그동안 활발한 환경운동을 펼쳐왔으며, 특히 지난 2010년 뜻이 있는 광명시민들을 중심으로 광명환경봉사단을 결성하여 정기적인 환경정화활동과 종합복지관에서의 배식봉사, 경기도 전역의 관광지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환경정화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더불어 매년 전국 환경보호·에너지 절약 범국민 실천대회를 주최하여 권위 있는 환경분야 민간 대회로 성장시키고 있으며,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글짓기 대회, 웅변대회, 사생대회 등을 병행 개최함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에도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한 겨울철 먹이를 찾지 못하는 철새들에게 모이를 주는 사업도 추진하는 등 해가 갈수록 사업을 확대하여 공적영역에서 시민단체의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박상길)은 12월 9일(수)부터 12월 10일(목)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한 실학박물관에서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소속 지방공무원 전체 직렬 250명을 대상으로 청렴문화 체험연수를 실시한다.이번 연수는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소속 모든 지방공무원들이 다산 정약용의 공·렴(公·廉) 사상을 통해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정립하고 실학박물관 및 다산유적지에서 그 뜻을 직접 체험하며 청렴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하였다.이번 청렴문화 체험연수는 경기도교육청의 부정부패척결 방침에 따라 부패 없는 교육현장을 위하여 자정운동에 동참하고 청렴이 공직자로서의 가장 중요하고 본연의 임무라고 강조한 다산 선생의 가르침을 깨닫고 청렴한 공직생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박상길 교육장은 "백성을 위해 평생을 노력하고 실천한 다산선생의 삶의자취를 본받아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신뢰받는 공직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고 말씀하셨다. 앞으로 광명교육지원청은 이번 체험식 청렴연수를 통하여 청렴도 향상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청렴연수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12월9일 오전 10시 심홍걸 형사8단독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익찬 시의원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과 성폭력치료 강의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시의원을 포함 현직 공무원의 경우 선거법 이외의 사건으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하게 된다. 한편 김익찬시의원은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앞으로 치열한 법리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 대학생 아르바이트·청년구직자 모집- 12월 14~17일 시 홈페이지(www.gm.go.kr) 접수, 총 100명 대상- 1일 4만2210원(주차수당 별도) 지급, 관공서․초등학교 등 근무- 참여자 무작위 전산 추첨 후 12월 18일 시 홈페이지 게시 광명시는 방학기간 중 사회생활의 경험을 쌓고 학비 마련에 도움을 주는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희망자를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총 100명으로 광명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대학생이어야 한다. 단 대학원생, 휴학생(복학 예정자 포함), 방송대·사이버대학생, 평생교육원·직업전문학교 재학생, 2015년 여름방학 대학생 참여자 및 2016년 입학 예정자는 제외된다. 근무 분야는 관공서(시청, 동 주민센터 등)와 복지관(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행정을 보조하거나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등에서 학습을 보조하게 된다. 선발된 대학생은 희망 분야와 전공, 자격사항, 근무부서의 특성 등을 고려해 배치된다. 근무기간은 2016년 1월 4일부터 1월 29일까지 주 5일, 1일 7시간 근무원칙으로 하루 4만2210원을 받는다. 선발은 1그
연말을 맞아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지난 4일 19시, 광명 메종드블랑에서 지역 내 자원봉사자 ‧ 후원자 250여명을 모시고, 2015 송년의 밤 ‘님과 함께’를 진행하였다.행사는 2015년 한 해 동안 광명시 사회 복지 증진에 적극적으로 이바지 한 분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와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자원봉사자 · 후원자들이 그동안 활동하였던 다양한 모습들을 직접 제작한 영상에 담아 상영하는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었다.광명시장상을 수상한 윤순남 자원봉사자(밀알봉사단 회장)는 “우리의 작은 노력이 어르신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이러한 행사가 봉사활동이나 후원활동을 지속하는데 큰 힘이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이번 행사는 단순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의 송년회를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봉사 및 후원 등의 나눔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서로간의 즐거운 소통의 자리가 되었으며 더 나아가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간의 긍정적인 파트너쉽 형성에 기여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것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