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공사비 45억3000만 원 절반씩 부담해 설치광명시는 7호선 철산역 4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올 연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철산역 4번 출구의 승강편의시설은 광명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사업비 분담 위·수탁 협약에 따라 총공사비 45억3000만 원을 절반씩 부담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철산역 4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개통되면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철산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철산역에는 지난해 6월 1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운행 중이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9월 22일(화) 목감천변 노상에 주차된 화물차량 적재함에 보관 중인 전동드릴 등을 절취한 피의자 김 0 0(40대, 남)을 검거(9.30) 하였다.광명경찰서에 따르면 검거 당시에도 노상에 주차된 화물차량 적재함에서 전동드릴 1대를 절취하여 자신의 집으로 걸어 오는 피의자를 발견하고 검거하였으며,추가 여죄를 확인 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의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는 방안에 장롱을 개조하여 그동안 절취하여 차곡차곡 정리해 둔 다수의 공구류 등을 발견하여 압수하였다.피의자는 10년전부터 공사 현장을 돌아다니며 현장에 있던 전동드릴 등 공구류를 하나씩 훔쳐 낸 뒤 자신의 집에 보관하며 만족감을 느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절취하여 보관해 오던 해머드릴 등 피해품 109점을 압수하여 그 중 31점은 피해자를 찾아 내 돌려 주었으며, 현재까지도 광명시내 주택가 및 목감천 일대에 주차된 화물 차량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자를 계속 찾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광명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가을 등산철을 맞아 구름산 등산로에서 등산목 안전지킴이 운영 및 소소심 캠페인을 실시했다.등산목 안전지킴이는 지난 9월초부터 10월말까지 2달간 주말과 휴일에 운영하고 있으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구름산 등산로 주변을 순찰하면서 등산객들의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과 등산로의 119구급함, 산악안내표지판을 정비하는 등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광명소방서 이정우 현장대응단장은 "지속적인 안전사고 예방활동과 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만발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며 "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사고에 대비하여 산악안내표지판 위치 확인 및 휴대폰의 배터리를 체크하고 정상적인 산행코스를 통해 안전하게 산행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야구 역사상 첫 돔구장이 서울 고척동에 만들어졌다. 오는 11월1일 본격 개장하게 될 은빛 유선형 모양의 돔구장은 마치 우주선이 내려앉은 것 같은 아름다운 외관, 첨단 시설로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탄생배경고척돔구장은 완공 때까지 무려 8차례 설계변경이 이뤄지면서 프로용 구장으로 바뀌었고 지붕을 반쯤 씌운 '하프돔'에서 '완전 돔'으로 변신했다. 첫 설계 당시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경기장이 탄생한 것이다.고척돔구장은 2009년 첫 삽을 뜬 후 완공까지 무려 2413일이 소요됐다. 처음 고척돔구장은 아마추어 야구 성지였던 동대문야구장이 철거되면서 대체 아마 전용 구장으로 건립하기로 하였다. 건립 과정에서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고 국제야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 등 성과를 올리자 설계변경이 이루어지면서 ‘하프돔’이 ‘완전돔’으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규모2016년부터 프로야구 넥센의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인 고척돔은 1만8000여석으로 중대형 야구장이다. 간의 좌석까지 하면 총 2만명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공연시에는 2만5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고척돔은 총 면전8만3441㎡ 부지에 총공사비 2442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노인의 날을 기념하여 지난 10일 8일, 광명수정로타리클럽(회장 이정례)과 함께 제10회 아리랑 경로잔치를 성황리에 마쳤다. 본 행사는 당일 총 120명의 어르신들과 함께 다양한 축제의 장으로서 마련되었다. 행사는 어르신들의 참여에 의한 태권도반 및 우리글학과의 공연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문예반 및 장수상 시상과 노인인권서명 부대행사를 진행하여 더욱 노인의 날에 대한 의미를 더 하였다. 행사에는 금강정사 포교국장 동민스님과, 윤대섭 철산2동장 등 각계의 인사들이 함께하여 지역사회 노인에 대한 깊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올해로 10주년이 되는 아리랑 경로잔치를 축하하기 위한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었다. 복지관과 2006년부터 10년째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함께한 광명수정로타리클럽을 대표하여 이정례 회장에게 감사와 수고의 의미의 시상을 어르신이 직접 전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하였다. 광명수정로타리클럽 이정례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함께하여 더욱 의미가 깊었던 날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활동과 삶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월 6일(화),7일(수)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금융복지센터에서 광명동부새마을금고와 함께하는 진로직업체험교육이 열렸다. 학생들이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직업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된 이번 교육은 10월 6일(화) 광명,광명북중학교를 시작으로 17일(수)철산중학교, 13일(화)하안북중학교, 23일(목)충현중학교 순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 첫날에는 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 하안지점장이 환영사를 통해 “직업을 체험하고 꿈과 끼를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진로탐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교육에는 동부새마을금고 김이슬 주임과 송재옥 주임이 강의자로, 이현아 주임이 멘토로 나서 금융산업의 부가가치와 금융인재의 필요성, 기본적인 화폐에 대한 개념 정의 및 재무관리 방법 등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참여한 학생들은 “진로직업에 대한 다양한 체험활동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고, 미래를 위해 스스로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본 금고 최복후 이사장은 “은행의 특수성을 활용한 직업체험교실을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28일 실시하는 경기도의회의원재선거(광명시제1선거구)의 선거권자는 누구든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선거인명부를열람하고 누락, 오기 등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선거권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광명시청의인터넷홈페이지에서 선거인명부를 열람할 수 있으며, 선거인명부에 누락 또는 오기가 있거나 자격이 없는 선거인이 올라 있는것이 확인되면 선거인명부 열람기간 중에 광명시청에 서면 또는 직접구두로 이의 신청할 수 있다.이번 경기도의회의원재선거(광명시제1선거구)의 선거인명부는 10월 6일 현재 선거가 실시되는 광명1·2·3동, 철산1·2동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선거권자(외국인 포함)를 대상으로 작성되었으며,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권이 있는 유권자라 하더라도 선거인명부에 등재되어 있지 않으면 투표할 수 없다며, 열람기간 내에 본인의 선거인명부등재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하였다.
○ 한국 대표 미학자 겸 논객 진중권, ‘퇴마록’ 이우혁 강연○ 웨타워크숍 CEO 리처드 테일러 경 판타지 아카데미 특강 ○ 매일 애니메이션 상영, ‘판타지콘셉트디자인 공모전’ 본선 진출작 전시 광명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에서 오는 10월 17일부터 일주일간 ‘광명 판타지 위크’를 연다. 광명시는 이 기간에 광명동굴에 판타지관을 개설하고, 세계적인 영상기업 웨타워크숍에서 제작한 조형물 용(龍)을 설치해 환상적인 볼거리를 만든다. 광명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용 이름을 공모할 예정이다. 광명 판타지 위크 첫날인 17일 동굴예술의전당에서는 한국의 대표 미학자이자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디지털과 판타지’ 시민 아카데미 강좌가 열린다.둘째 날인 18일에는 한국 최고의 판타지 소설 ‘퇴마록’의 저자인 이우혁 작가가 ‘한국에서의 판타지 이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이어 19일부터는 ‘반지의 제왕’, ‘킹콩’, ‘나니아 연대기’등의 콘셉트 디자인에 참여한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의 콘셉트 디자이너 벤 우튼의 판타지 아카데미 강좌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4일 동안 이어진다. 특히 22일에는 웨타워크숍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
○ 노인복지기여자에 37명 표창 수여○ 노후가 편안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0월 경로의 달과 제19회 광명시 노인의 날을 맞아 7일 오전 10시 하안동 다목적복지회관 2층 대강당에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로효친사상을 확산하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노인의 날 기념식 행사와 화합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지역내빈의 축사와 노인복지증진에 크게 공헌한 노인복지기여자 37명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하고 2부 행사에서는 오찬을 함께 하며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제1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주관한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박종애 회장님과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노후가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관리제 및 실태 분석으로 서민주거문제 해결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광명을)은 5일(월)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가 부동산 붐만 믿고 지구 지정을 남발한 결과, 도내 뉴타운 사업의 좌초 위기로 서민들이 거리로 쫓겨나는 신세에 놓였다. 경기도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년 6월말 현재 경기도가 지정한 뉴타운에서 총 183개 구역 중 61.8%인 113개 구역이 해제되었고, 70개 구역이 아직도 추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된 지역은 단 1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부천소사본 9-2D). 현재 뉴타운 사업이 추진 중인 70개 구역도 사업시행인가 단계는 1 곳뿐이고 추진위 前 31.4%, 추진위 28.6%, 조합 38.6% 등으로 조합단계 이전에서 더 이상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이 대해 이언주 의원은 “뉴타운 총 183개 구역 중 사업이 완료된 지역이 단 1곳이라는 것은 경기도는 매우 무책임한 태도로, 사업을 방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전, 김문수 도지사가 남발한 사업이지만, 일단 뉴타운으로 지정이 됐으면 도에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을 하던지, 해제를 해
- 광명시 생활권 내 중소기업 40개 업체 참여, 230여명의 실질적인 채용 이루어져- 대한노인회광명시지회 취업지원센터, 어르신 구직상담 진행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6일 ‘일자리 잡(job)고, 희망 잡(iob)고’를 주제로 2015년 가을 소담한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광명시와 경기도,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일자리박람회에는 광명시와 동일 생활권에 있는 서울 구로·금천구 등에 있는 중소기업 40개 업체가 참여 했으며, 구인업체와 구직을 희망하는 시민 등 1천여 명의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이날 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은 본인에게 맞는 일자리 정보를 얻기 위하여 여러 부스를 옮겨 다니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접수하고 채용 담당자와 면접을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현장 채용 및 1차 면접통과자 230여명의 실질적인 채용이 이뤄졌다. 그리고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결해 주기 위하여 취업성공패키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 혈압·혈당 건강검진, 면접 시 필요한 메이크업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등 구직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됐다.또한, 대한노인회광명시지회 취업지원센터에서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어
광명시의회 나상성 의장이 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한마음체육대회에서 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의정봉사상은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중 지방의회 의정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 노력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장단협의회에서 심사를 거쳐 수여하는 상이다.나상성 의장은 7대 전반기 광명시의회 의장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지방의회 자치입법권 강화, 연구하는 의원상 정립 등 지방자치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나 의장은 "광명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 왔던 전·현직 동료의원님들과 공직자 여러분께 오늘의 영광을 돌린다"며 "오늘의 상은 광명시민을 위해 더욱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낮은 자세로 광명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