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장료 등으로 28억여 원의 시 수입과 일자리 200여개 창출 - 대만, 홍콩 등 외국인 단체관광객 8월 이후 3500명 이상 다녀가 - 외국인 관광객 대상 체험, 기념품, 와인레스토랑 이용 등 상품개발 박차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 광명동굴이 9월 23일, 방문객 70만 명을 돌파했다. 광명동굴이 4월 4일 유료 개장한 이래 5개월 20일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광명동굴은 입장료, 체험료 등으로 28억여 원의 시 수입과 광명시민 일자리 200여개를 창출해 광명시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광명동굴 70만 번째 방문객인 이금녀(캐나다 교포)씨는 “모국이 그리워 한국에 온 김에 광명동굴을 찾았는데, 이렇게 70만 번째 방문객이 돼 정말 기쁘다”며, “광명동굴이 더욱 발전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만,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서 광명동굴을 찾아오는 단체관광객도 크게 늘고 있다. 8월 이후의 외국인 단체관광객 수만 해도 9월 23일 현재 3500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하루 100명 이상의 외국 단체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한편, 중화권을 넘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한국마사회 광명지사(지사장 박진우)는 추석을 맞아 24일 거동불편 어르신 200분에게 ‘희망 실버카’를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그간 비용부담이 되어 버려진 유모차를 사용하거나 구입을 주저했던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보행보조차인 실버카는 허리가 아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아주 유용한 이동 수단이다. 실버카에 의지해 걷다가 다리가 아플 때는 잠시 앉아 쉴 수도 있고, 우산꽂이, 구입한 물품 보관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바깥나들이라도 하려면 땅바닥에 앉아 몇 번이고 쉬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박진우 지사장은 “한국마사회 지역 주민 숙원사업이 사회에 공헌한 어르신들에게 추석맞이 선물을 해준 것 같아 기쁘다.” 며 “한국마사회의 경마수익금의 사회 환원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 사는 공동체 의식이 확산"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회공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사업과 중복되지 않는 사업으로 저소득 주민에게 실질적 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광명지사는 저소득층 틀니 의료지원 등 그간 어려운 소
추석은 한가위,중추,중추절,가배절로 불리기도 하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다.한가윗날 가장 대표적인 음식으로 송편을 꼽을 수 있다. 온 식구가 둥그렇게 둘러앉아 송편을 빚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정감이 넘친다. 잘 빚은 송편은 향긋한 솔잎을 깔고 쪄내 제사상에 올리고 명절 음식을 이웃과 나눠 먹는 정겨운 모습은 우리민족의 고유한 풍습이다.하지만 급격한 핵가족화와 평균 수명이 늘어남은 혼자 사는 노인들이 많아지는 현상을 초래하였다.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명절은 차라리 오지 않았으면 하는 외로움에 젖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외로운 어르신들과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철산1동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 철산3동새마을부녀회(회장 강정순), 소하1동새마을부녀회(회장 김진순)에서는 정성스럽게 만든 명절음식을 전달하였다.철산1동새마을부녀회 장홍자 회장은 “명절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의 외로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부녀회원들이 자식의 정성으로 만든 음식이니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장수하시길 기원한다. 앞으로도 지역의 어르신과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데 노력하겠다”고 하였다.철산3동새마을부녀회 강정순 회장은 “지역의 특성상 아파트가
광명시보건소가 9월 22일 「경로당 주치의제 운영」에 이어 ‘노인종합사회복지관 정신건강 의료상담 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시 정신건강증진센터와 노인종합사회복지관이 9월 23일 결연을 맺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사 방문을 통한 정신건강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올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관내 유관단체들과 하안3동 직원들로 구성된 ‘하삼행복센터’에서는 추석을 맞아 9월 23일 동 주민센터에서 사랑의 행복물품 전달식을 갖고 복지 소외계층 100가구에게 광천재래김을 전달했다. 지원대상은 추석을 맞이해도 오갈 자녀가 없는 복지소외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삼행복센터 회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담소를 나누며 짧지만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하삼행복센터는 지난 2009년 12월 하안3동 직원들과 유관단체인 기관단체협의회 등 7개 단체로 구성하여 발족하였으며,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하여 관내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능동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모인 단체로 봉사활동이 왕성해 모범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왕락 하안3동장과 이정우 하삼행복센터 회장은 “추석을 맞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자그마한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관내 복지소외계층에게 회원들의 따뜻한 사랑과 마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광명6동에서는 광육봉사회(회장 이재현)가 추석 명절을 맞아 9월 21일 저소득가정 30가구에게 온누리상품권(150만원 상당)을 지원하고 광명6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박용규)와 새마을부녀회(부녀회장 송경례)가 관내 어려운 가정 30세대에게 김 30박스 지원 등 추석 명절을 앞두고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특히 소득, 재산기준, 부양의무자 기준을 초과하여 공적 부조에서 탈락한 가정 중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가정에게 지원하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이 풍성한 추석을 지낼 수 있도록 도왔다. 광육봉사회는 2014년 3월 5일 창립되어 지역주민과 단체원 등 이재현 회장을 비롯한 18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위급한 상황에 처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주민운동을 전개하여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사회를 조성하며 지역 안정과 주민화합에 힘쓰고 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과 김을 전달받은 주민들은 “몸도 불편하고 생활이 어려워서 막막한 추석을 보내야 했는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광육봉사회에서는 지난 8월 ‘여름방학맞이 우리가족 추억만들기’사업을 통해 조손, 한부모, 다문화가정 10가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9월 22일 ~ 9월 24일 사이 추석 명절을 맞아사회복지시설인 라마의 집, 하누리 아동 그룹 홈, 가정형편이 어려운 교통사고 사망자 가족 등을 위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하였다이날 위문은 광명경찰서 전 직원 등 자율적으로 모금한 250만원상당의 모금액으로 교복, 쌀, 목욕용품, 세제등을 구입하여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전달하였으며, 특히, 이번 위문은 사회복지시설 뿐만 아니라 경찰 업무 등을 통해 알게된 생계가 어려운 한 부모 가정자녀,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으로 위문대상을 더욱 확대하여 추석 명절동안 소외계층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이웃 사랑 실천을 통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광명경찰서 이명균 서장은 “추석명절동안 가족없이 소외된 노인분들과 아이들에게 전하는 도움의 손길이 그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어학사전에서 ‘연수’라는 의미를 찾아보면 ‘학업이나 실무 따위를 배워 갈고 닦음’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어휘의 의미를 놓고 보면 굉장히 좋은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연수라는 어휘가 일반 시민들에게 별로 정감 있게 들리지 못하는 이유는 연수를 빙자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양산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언론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연수 기사가 외유성 연수, 예산낭비 연수 등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모든 연수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연수이기에 내실 있고 알뜰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광명시의회도 다녀왔다. 한쪽은 중국으로 한쪽은 남도로 비교견학 연수를...왜 같이 가지 못하고 따로 가야만 했는지 하는 이유는 여기서 논의하지 않기로 한다. 또 어느 쪽이 제대로 다녀왔는지도 논의에서 제외하기로 한다. 다만 남도로 ‘타 자치단체 우수시설 비교견학’ 연수를 다녀온 의원들이 보내온 결과가 어떻게 연수를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보여 게제 한다.#.김익찬 시의원 순천시 문화의 거리*특징-정부와 순천시에 의해 계획적으로 조성된 거리로 지역의 전통과 특색을 살린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여 각종 축제와 문
어학사전에서 ‘연수’라는 의미를 찾아보면 ‘학업이나 실무 따위를 배워 갈고 닦음’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어휘의 의미를 놓고 보면 굉장히 좋은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연수라는 어휘가 일반 시민들에게 별로 정감 있게 들리지 못하는 이유는 연수를 빙자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양산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언론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연수 기사가 외유성 연수, 예산낭비 연수 등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모든 연수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연수이기에 내실 있고 알뜰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광명시의회도 다녀왔다. 한쪽은 중국으로 한쪽은 남도로 비교견학 연수를...왜 같이 가지 못하고 따로 가야만 했는지 하는 이유는 여기서 논의하지 않기로 한다. 또 어느 쪽이 제대로 다녀왔는지도 논의에서 제외하기로 한다. 다만 남도로 ‘타 자치단체 우수시설 비교견학’ 연수를 다녀온 의원들이 보내온 결과가 어떻게 연수를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보여 게제 한다.#.이길숙 시의원여수 YMCA 가사리 생태교육관*특징-여수YMCA 가사리생태교육관 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생태교육관으로 송악과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23일 대형판매시설인 이케아 코리아에서 전국 최초 시나리오 없는 유관기관 합동 긴급구조 실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광명시 일직동 이케아 코리아 지하1층 주차장 차량화재로 인해 대형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하여, 혼잡한 현장을 긴급구조통제단장인 소방서장이 31개 기관·단체 520명을 지휘·조정·통제하며 효율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실질적 참여 훈련이었다.특히, 상황별 메시지(총 18회) 부여에 따른 재난별 특성과 재난환경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 향상을 위해 초기대응 출동훈련, 긴급구조통제단 불시 가동, 유관기관 합동 대응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이뤄졌다.기존의 짜맞춰진 훈련은 시나리오를 벗어난 대응을 할 수 없어 새로운 상황이 주어지면 우왕좌왕 하게 되는 반면, 이번 훈련은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한 재난대응 관계자들이 자신의 임무를 사전에 연구하고 숙지한 상태에서 이루어져 일사분란한 임무수행 및 효율적으로 대응을 하였다.또한, 이번 훈련은 추석절을 앞두고 대형판매 시설의 안전을 확보하여 즐겁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어학사전에서 ‘연수’라는 의미를 찾아보면 ‘학업이나 실무 따위를 배워 갈고 닦음’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어휘의 의미를 놓고 보면 굉장히 좋은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연수라는 어휘가 일반 시민들에게 별로 정감 있게 들리지 못하는 이유는 연수를 빙자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양산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언론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연수 기사가 외유성 연수, 예산낭비 연수 등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모든 연수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연수이기에 내실 있고 알뜰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광명시의회도 다녀왔다. 한쪽은 중국으로 한쪽은 남도로 비교견학 연수를...왜 같이 가지 못하고 따로 가야만 했는지 하는 이유는 여기서 논의하지 않기로 한다. 또 어느 쪽이 제대로 다녀왔는지도 논의에서 제외하기로 한다. 다만 남도로 ‘타 자치단체 우수시설 비교견학’ 연수를 다녀온 의원들이 보내온 결과가 어떻게 연수를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보여 게제 한다.#.조화영 시의원순천시 꿈나무 장난감 도서관*특징-지난 2005년 8월 전남 지역 최초로 개관한 꿈나무 장난감 도서관은 이미 프랑스 같은 선진국에서는 활발
어학사전에서 ‘연수’라는 의미를 찾아보면 ‘학업이나 실무 따위를 배워 갈고 닦음’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어휘의 의미를 놓고 보면 굉장히 좋은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연수라는 어휘가 일반 시민들에게 별로 정감 있게 들리지 못하는 이유는 연수를 빙자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양산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언론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연수 기사가 외유성 연수, 예산낭비 연수 등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모든 연수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연수이기에 내실 있고 알뜰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광명시의회도 다녀왔다. 한쪽은 중국으로 한쪽은 남도로 비교견학 연수를...왜 같이 가지 못하고 따로 가야만 했는지 하는 이유는 여기서 논의하지 않기로 한다. 또 어느 쪽이 제대로 다녀왔는지도 논의에서 제외하기로 한다. 다만 남도로 ‘타 자치단체 우수시설 비교견학’ 연수를 다녀온 의원들이 보내온 결과가 어떻게 연수를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보여 게제 한다.#. 고순희 시의원여수시 고소동 천사 벽화 골목지역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계획된 도시설계에 의해 형성된 지역이 아닌 자연스럽게 형성된 지역이다 보니 낙후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