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법 제6조 11항에 의해 설립된 공부방의 정식명칭으로 아이들의 행복한 꿈을 발견하고 키워주기 위한 아름다운 노력을 하는 곳이다.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교육,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 연계 등 아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써 계층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교육하여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요즘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친구들과 어울리고 뛰어 놀 수 있도록 일부러 학원을 보내지 않고 지역아동센터에 아이들을 보내는 현명한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생활체육회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민의 건강과 체력증진, 건전한 여가선용과 선진체육문화 창달을 설립목적으로 생활체육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스포츠클럽 및 체육동호인조직 활동 등을 지원하며 생활체육종목단체와 지역생활체육회의 사업과 활동에 대한 지도, 지역 및 직장생활체육을 지원하고 유·청소년 생활체육 연구·보급 및 학교생활체육 진흥과 생활체육대회 개최, 재외동포·국제교류, 생활체육 진흥 및 생활체육지도자를 양성 관리하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곳이다.2015년9월19일 09:30분 청명한 가을 하늘을 지붕 삼아
광명시는 ‘일자리 잡(job)고, 희망 잡(iob)고’를 주제로 10월 6일(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2015 가을 소담한 일자리박람회’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 한다. 광명시와 경기도,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일자리박람회는 광명시를 비롯해 금천 ․ 구로구 등에 있는 40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20개 기업은 현장에서 서류 접수와 면접을 실시하며 구직신청서를 접수받는다. 그리고 취업성공패키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 혈압 ․ 혈당 건강검진, 면접 시 필요한 메이크업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등 구직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광명시 일자리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일자리박람회 기간 중 구인 ․ 구직자에 대한 상담을 통해 취업을 원하는 시민에게는 데이터로 관리해 개인에 맞는 구인업체를 일자리박람회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 대한노인회광명시지회 취업지원센터에서는 어르신 구직 상담을 통해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외 경비 및 청소 등 민간일자리 취업 알선도 적극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 2월부터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동 주민센터에 직업상담사를 배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새정치민주연합, 안양2)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김호겸, 박순자, 박재순, 류재구 도의원과 함께 18일 오후 300명의 치매파트너 및 치매 관련 서비스종사자들이 참여하는 2015년 치매파트너 발대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가파르게 증가하는 치매어르신과 가족의 고통과 부담을 나누기 위해 치매파트너로 자원한 경기도 치매파트너의 자긍심을 높이고 치매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은 “치매는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고통을 수반하며 치매환자를 돌보는 것은 한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치매파트너에게는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의 구심점이 돼서 치매환자와 가족의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전국에 치매어르신이 64만 명에 이르고 경기도에만 13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12년 7월29일 치매관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중앙․광역 단위로 치매를 치료하고 환자를 돌보는 치매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경쟁 부추겨 땅 장사하는 LH최고가 낙찰제로 고가판매, 1조8천억 더 벌어 - 비싸게 공급한 상업용지 공실로 남아, 주민 불편 유발해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광명을)이 18일(목) 진주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사에서 “LH가 지난 7월까지 전국 상업용지 115필지의 토지를 8조395억원에 매각, 감정가(6조1,660억원)보다 1조8,735억원이나 더 비싸게 판매했다”고 지적했다.LH공사가 보유자산을 매각하면서 공동주택용지를 감정가에 매각하고 있다. 조성원가에 비해 감정가는 1.2배, 최고가는 2.5배나 비싼 것이다. 상업용지를 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로 판매하면 감정가로 판매할 때보다 평균 30%이상, 최고 70%이상 비싼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광주용산, 대구테크노폴리스 1단계 사업지구는 예정가의 2배나 비싸게 판매했고 예정가(감정가)보다 100억원 이상 비싸게 판 사업지구도 18곳에 달한다. 이에 이언주 의원은 “LH공사가 상업용지를 최고가 낙찰제로 매각하여 분양가 거품을 조장하고 분양자에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국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향상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LH는 지난해 7월 행복중심복합도시의 상업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원욱희 새누리, 여주1)는 2015년 9월 17일 (목) 경기도 농업예산과 농업정책의 각종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회장 최동군)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 최동군 회장은“현재 경기도 농업은 각국 FTA와 고령화, 최근 빈번한 가뭄과 홍수 발생 등으로 위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금일 간담회에서 건의 드린 의견이 경기도 예산과 정책에 반영되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원욱희 위원장은“경기도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우리 위원회 의원님들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내년 경기도 농업예산을 더욱 확보하여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 모두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원욱희 위원장(새누리, 여주1)을 비롯하여 염동식 의원(새누리, 평택3), 조창희 의원(새누리, 용인2)이 참석했다.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 현황직함이름단체회장최동군새농민회 경기도회부회장신동선전국농민회 경기도연맹임춘랑경기도연합회 생활개선회단체회장이우재경기도 4H연합회김준식경기도 친환경연합회노재홍경기도 쌀전업농사무국장이기형경기도 농민단체 사무국장
양기대 광명시장과 「광명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16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을 방문해 3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양기대 시장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한 뒤 “광명동굴 입구에 세워진「광명평화의소녀상」이 열린 공간으로 역사 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다” 라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국력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나눔의 집 10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오는 10월 광명동굴로 초청했으며 이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꼭 광명동굴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광명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고완철 위원장도 “백합 같은 마음을 더러운 일본군의 군화발에 짓밟히고 한 맺힌 세월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 오늘의 만남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는 일들을 이어가겠다” 고 약속했다. 광명시와 추진위원들은 앞으로 광주 나눔의 집과 계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 3월 25일 발족한 「광명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시민들의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고자 9월 17일부터 25일까지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방문해 위문활동을 펼친다. 이번 위문활동은 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해 시청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여 광명시 사회복지시설 및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등 어려운 가정 30곳을 직접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17일에는 신태송 복지돌봄국장이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와 용인 예닮마을 양로원을 방문하여 온누리상품권 200만원을 전달했다. 18일부터 23일까지 양기대 시장 및 각 부서의 국·과장 그리고 동장이 관내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및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세대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 24일에는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추석을 맞아 이기우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와 이춘표 광명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가위 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해 송편 빚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추진하며, 저소득주민 400명에게 2500백만 원 상당의 명절음식,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또 철산종합사
광명시는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재난문자알림 서비스’가 많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재난대비와 관련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하여 재난이나 기상특보상황을 문자로 시민들에게 수시로 통보하는 서비스다. 지난 6월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사태로 인하여 큰 혼란을 겪었을 때 시에서 진행한 긴급 합동대책회의 결과와 메르스 환자접촉자 관리 등 메르스와 관련된 광명시 시정상황을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문자를 발송해 혼란을 최소화함으로써 시민들을 안정시켰던 좋은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난문자알림 신청 가입자에게는 각종 재난이나 기상특보상황을 수시로 문자로 발송하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방법은 시민 누구나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광명시 재난 문자알림 홈페이지에 링크하거나 광명시 재난 문자알림 홈페이지(http://safe.gm.go.kr)에 직접 접속해 신청하면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치매란 정상적으로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기능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누구나 치매가 생긴다고 생각했었으나 치매도 하나의 질병으로 받아들여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치매 인식개선, 예방 및 조기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하고 시는 다양한 홍보와 인식개선을 위해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복지박람회와 연계해 추진하게 됐다.여러 가지 원인을 가진 치매 중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가 전체의 약70~80%를 차지하고 있다.알츠하이머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이 뇌에 쌓여 뇌의 신경세포를 파괴해 생기는 퇴형성 신경질환으로 기억력, 판단력, 추리력, 계산능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져 성격의 변화와 이상행동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지면 정신집중이 안되고 혼돈에 빠지며 성격변화가 일어나며 판단력이 흐려지고 타인과 대화를 할 수 없게 된다.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의 질환이 누적되면서 나타나는 치매로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소혈관으로 혈액 이동이 막혀 산소와 영양분의 뇌 공급이 차단되어 발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가 건강하고 튼튼한 나라를 만든다. 즉 아이들은 이 나라의 미래다.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들이 바로 보육교사들이다. 그들이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고 아이들이 행복해야 우리사회가 행복한 것이다.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두 번째 만나는 엄마가 보육교사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인성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올바른 인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사람이 보육교사이다.아이들의 인성을 살찌우는 그들의 역할은 생명을 살리는 의사만큼 소중하지만 우리나라 보육현실은 고달프기고 여전히 저임금과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열악한 처우 속에서 보육교사가 행복과 보람을 느끼기는 어렵다.모처럼 보육교사들의 시린 마음을 보듬어주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되었다.‘제10회 광명시 아름다운 보육인 축제의 밤’이 광명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정숭월) 주관으로 9월16일 저녁 8:00~9:30분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향긋한 가을 향기와 곱게 어우러져 펼쳐진 것이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보육교사들의 아름다운 웃음 속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최창환 경기도 어린이집 연합회장과 가정분과장.민간분과장,양기대 시장,백재현 국회의원,이언주 국회의원,정
사실 경기도의원은 우리 시야에서 많이 보이지 않다 보니 그 사람들이 무얼 하는지, 일은 잘하고 있는지 별반 관심이 없다. 그러다보니 시장과 시의원 뽑을 때 더부살이로 뽑히는 사람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시민들도 많다. 하지만 경기도의원은 서울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모든 부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예산에 있어서도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경기도의 모든 정책과 예산을 견제하고 감시하는사람이다.즉 경기도의원은 더부살이로 뽑아야 하는사람이 아닌경기도의 모든 살림을 책임지고 있어 시민들이 제대로 알고 제대로 판단해서 제대로 뽑아야하는 중요한 사람인 것이다.경기도의회는 1956년 8월 13일 초대의회를 시작하였고 현재 9대 경기도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경제과학기술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농정해양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건설교통위원회,도시환경위원회,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교육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9대 경기도의회의 인적 구성은 새정치민주연합 76명(지역70명,비례6명), 새누리 50명(지역 42명,비례6명) 등 126명의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의정부 제2선거구,의정부 제3선거구,광명 제1선
- 광명동굴 매개로 전국 17개 지자체와 업무협약 체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9월 14일 광명동굴에서 세종특별자치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 와인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은 광명동굴에서 복숭아 와인 등 세종시의 특산품을 홍보·판매하는 등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상호 교류 및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종특별자치시가 광명동굴을 매개로 광역단체로선 처음으로 상생협약을 맺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두 시가 서로 발전하고 시민이 모두 행복해지도록 다방면에서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와 광명시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루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광명시는 이로써 광명동굴을 매개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영주시 등 더 많은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광명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거나 체결할 예정인 21개 지자체들은 이미 광명동굴에서 100여 종에 이르는 국산 와인과 특산품을 판매,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